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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파리 2구에 케이팝 매니아들을 위한 공간이 문을 열렸다. Kick Café라는 이름의 이곳은 케이팝 분위기에 맞는 세련되고 예쁜 색감의 카페다. 케이팝 음악이 흘러나오고 음료 이름도 케이팝 그룹의 이름이나 노래 제목을 딴 것이 눈길을 끈다.
 
이 카페를 만든 사반나 트루옹(Savannah Truong) 씨는 한류 초창기이던 2008년, 케이팝 그룹 원더걸스에 빠져 케이팝 세계에 발을 들인 한류 매니아다.
파리 시내에 케이팝에 대한 열정을 함께 나눌 공간이 없다는 점을 아쉬워하던 그녀는 한국 방문 시에 아이디어를 얻어 케이팝 카페를 차려버렸다. 
 
이 곳에선 한국식 다과와 디저트를 비롯, 케이팝 굿즈와 라면과 같은 한국 제품들을 팔며 매주 케이팝 관련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 6월, BTS 데뷔 8주년을 기념한 행사에는 팬들이 몰려 카페 앞에서 3시간씩 줄을 설 정도로 인기 몰이를 했다.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열풍이 몰아치던 지난 10월 2~3일에는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들면서 대기줄을 놓고 몸싸움이 벌어지는 영상이 SNS에 올라와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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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k Café 대표인 사반나 트루옹 씨는 파리명문 도핀 Dauphine 대학에서 마케팅을 전공했고, 동양어 전문대학 이날코 INALCO에서 한국어를 공부한 재원이다. 그는 10대 때부터 한국사랑에 빠져 그간 두 번이나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한식을 좋아해 닭곰탕을 즐기는 K-푸드 매니아이기도 하다.
 
Kick Café를 전세계에 진출시키겠다는 야심찬 꿈을 지닌 젊은 파리지엔느, 사반나 트루옹 씨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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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k Café 대표 사반나 트루옹 씨 https://www.kpopisforcoolkids.com
 
- 간단한 본인 소개를...
 
파리 명문 상과대인 Dauphine에서 경영학(마케팅)을 전공했는데, 한류에 빠져 INALCO에서 한국어 공부도 병행했다. 두 학교 등록금을 다 부모님에게 요청할 수 없어 한국어 공부는 따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를 마련했다. 병행해서 전공하느라 고단했지만, 한국 역사와 더불어 한국어 배우기에 푹 빠졌다.
 
- Kick Café를 창업하게된 계기는?
 
호기심이 많고 미래에 대한 도전이 또 다른 취미다. 그중 가장 흥미로운 것이 K-팝인지라 젊은이들이 즐기는 음료수-과자류와 함께 한류문화에 빠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었다.
2021년 5월 프랑스에선 최초로 K-팝 카페  Kick Café (KPOP is for Cool Kids의 줄임말)를 개업했다.
케이팝은 외국 음악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편견이 많았다. 프랑스 매체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그런 생각을 바꿔주고 싶어서 이 이름을 정했다. 모두가 "케이팝은 멋지다, 나도 듣고 싶다" 하고 생각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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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k Café 직원들과 함께 (가운데가 사반나 트루옹 씨)

 

 
- 카페 디자인이 간결하고 단순한데...
 
베트남 출신이자 미국계 파리 설계사무소 Enia 그룹 소속의 CXN 씬디 엥귀엔씨가 설계했다. K-팝에 어울리는 빛깔과 분위기를 살리려 애썼다.
 
- Kick Café를 찾는 고객층은? 
 
주최하는 행사나 이벤트의 주제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매주 1천~1천4백명이 찾고 있다(하루 평균 200명 수준) 젊은 층과 대학생들이 주고객이다.
 
- Kick Café 창업 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나?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지인들에게 창업 자금 모금 캠페인을 벌였다.
K-팝을 중심으로 한 Kick Café 개업에 동참하는 많은 분들을 비롯해서 가족, 친구, 어릴적 절친까지 참여해서 5,700유로를 모금할 수 있었다.
이들은 모두 K-팝의 팬들인데다, 친구들과 제작한 홍보 영상에 공감하는 사람들이어서 더 기뻤다. 그 분들 중에는 K-팝을 사랑하는 아들-딸을 지원하는 부모님들도 계셔서 감동이 배가됐다.
 
- Kick Café 창업 이후 가장 기억나는 것은?
 
프랑스를 찾은 한국의 황희 문화부장관님이 Kick Café에 직접 방문한 것이다. 감동의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한국에서 열린 코로나 극복을 위한 K-월드 페스티발 라이브 방송에 황 장관님이 파리에서 개막식 테이프를 끊어주신 것이다.  
이 자리에는 파리 한국문화원 전해웅 원장님도 동행 참석해 더욱 빛날 수 있었다. Kick Café가 프랑스 젊은이들에게 한류 전파의 한 몫을 하고 있다는 두 분의 격려에 감동했고, 저와 제 친구들은 강한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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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k Café 를 방문한 황희 문화부장관과 함께

 
- 한국은 언제 방문했나? 가장 인상적인 점은?
 
10대 때부터 한국 사랑에 빠져 그간 두 번이나 한국을 방문했다. 
첫번째 방문이 2013년, 이미 K-팝과 드라마에 익숙해지기 시작한지 5년차여서 생소하지 않았다. 내가 상상했던 한국과 똑같다고 느꼈다. 친절한 한국인들에게 둘러싸여 더 깊이 한국을 사랑하게 됐다.
원하는 모든 것을 구입할 수 있는 백화점, 대형마트, 시장이 신기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은 한국 분위기가 물씬 풍기던 인사동이다. 도자기, 한복, 갤러리, 기념품점,세련된 카페들이 인상적이었다.
두번째 방문은 2017년이었는데, 새해를 친구들과 이태원에서 맞았다. 그날 기온이 영하 16도였는데, 북극같은 강추위가 기억에 남는다.
 
- K-팝 팬으로서 미래 전망은?
 
K-팝과 한류는 그동안 끊임없는 변화로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제공했다.
한류가 미래에는 더 많은 팬덤을 확보할 것이라 확신한다. 특히 유럽 전체에 K-팝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이고, 전세계에서의 인기는 말할 나위 없다. 
앞으로 프랑스 TV-라디오에서 더 많은 한국 연예인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램이 있다면, K-팝이 프랑스 젊은이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수준에 비례할 정도로 좀더 프랑스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
 
- 2022년 새해의 계획과 향후의 비전은?
 
Kick Café에서 여러가지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K-팝을 통한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많은 프랑스 젊은이들에게 행복한 꿈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와 함께 더 많은 K-팝 팬을 확보하기 위하여 리옹 등에 분점을 열 계획이고 10년 후엔 유럽-미국에까지 진출하려는 꿈을 꾸고 있다.  Kick Café에서 현지 팬들과 K-팝 아이돌과의 '만남의 광장'을 마련하는 것이 나의 궁극적인 꿈이다.
또 다른 꿈은 프랑스에서 한-불 합작의 한류 제품을 런칭하는 자문을 할 수 있다면 내 전공(마케팅)에 맞는 야심찬 계획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젊은 여성들을 위한 한국산 뷰티 제품을 소개하는 일도 그 중 하나다.
프랑스에서의 한류 붐은 이제 초기 단계이므로, 장차 미래에 우리같은 한류 매니아들의 할 일은 바다처럼 많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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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K(KPOP IS FOR COOL KIDS) Café
Savannah Truong
Directrice Générale / CEO 
12 rue d’Alexandrie, 75002 Paris 
+ 33 1 53 40 87 91 
www.kpopisforcoolkids.com 
www.instagram.com/kpopisforcoolkids
 
【프랑스(파리)=한위클리】 신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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