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얘기

J'accuse !?

by eunisard posted Jul 0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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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한 도시에서 20대 한국인 유학생 남성이 여러 명의 현지인들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한 끝에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는 사건이 일어났다. A씨는 친구 두 명과 함께 산책하던 중 현지인 10대 청소년들을 마주쳤다. 이 청소년들은 A씨 일행에게 두 손으로 눈을 양쪽으로 찢는 제스처를 취하며 인종차별적 조롱을 했고, A씨가 이들에게 사과를 요구하면서 실랑이가 빚어졌다.>

라는 기사가 한국 신문에 실렸습니다.

저는 프랑스에서 30년째 거주하고 있는 교민입니다.

저는 프랑스에서 한국인들이 인종차별의 대상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종차별에서 <차별>의 의미를 좀 더 잘 생각하여 판단했으면 좋겠습니다. 차별이란, 예를 들어 한국인이기 때문에 거부하거나 피하거나 또는 박대하거나 무시하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까 ?


저는 결코 한국인이 그런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실제로 그런 경우를 경험한 적도, 본적도 거의 없습니다.

이번 사건을 보면, 10대 청소년들이 놀렸고, 프랑스에서 좀 사신 분들은 잘 아시 듯이, 프랑스에는 이런 10대 불량배들이 몰려 다니며 시비를 걸거나 행패부릴 건덕지를 찾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 petits cons 들이죠. 이들은 한국 또는 동양사람들만 노리는 게 아니라, 프랑스인 등 누구에게라도 못돼먹은 자세로 대합니다.

그리고, A씨가 사과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개념없는 동네 불량배들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그 자체가 심심한 애들에게 시비거리를 제공한 것입니다.

이 스토리에서 <인종차별>은 적합하지 않은 판단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인종차별이란 그런상황에서 프랑스인에게는 예의바르게 대하고 한국인이기 때문에 시비를 걸었을 경우 바로 인종차별에 해당하지 않겠는지요.

동네 불량배들이 치고받고 싸우고 차를 부수고 하는 사건들은 흔히 일어나는 일이고, 그 희생자가 프랑스인인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그런데 희생자가 프랑스인이면 <폭력사건>이고, 한국인 등 동양인이면 <인종차별사건> 이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Ce n'est pas une question de racisme 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랑스에서 한국인이 이런 피해를 입을때마다 « 한국인이라서 인종차별 당했다 » 라고 하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피해들은 프랑스인도 누구나 다 당할 수 있습니다.

인종차별이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 좀 잘 생각하고 판단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지하철 안에서 어떤 흑인이 자리에 앉았더니 옆에 앉은 아주머니가 벌떡 일어나버리는 것을 본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이런 것이 바로 인종차별 아니겠습니까?

여러분은 프랑스에서 한국인이 앉았기 때문에 일어나서 피하는 경우를 본적이 있는지요? 저는 없습니다. 

인종차별은 상대가 <백인종 또는 자기와 같은인종이 아니고 다른 인종이기 때문에> 차별을 하는 것을 뜻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사를 보고 어린 유학생이 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 선생님, 인종차별 당할까봐 무서워서 못다니겠어요 » 라며.

제가 답했습니다. « 신문기사나 이곳에 짧게 산 사람들의 말을 믿지 말고 내말을 믿어라. 프랑스엔 당연히 인종차별이 있지만 한국인도 대상이 된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여기서 오래 산 사람들은 내말에 동의할 것이다 » 라고.

 

그래서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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