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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도 안주는 일부 한식당사장님들...

by 파리지앵임다 posted Sep 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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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올립니다.


최근에 파리에있는 한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때려친 학생입니다.


일한기간은 1년정도가 된거같아요.


사실 처음 계약서 작성할떈 임금에대한 이야기를 안하셔서


알아서 최저임금이라도 주겠지하고 생각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매 시급은 6유로를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불어도 잘안통하고 나같은애 누가뽑아줄까라고 생각해서 참고 일했습니다.


하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의 엄청난 텃세와 주방에서 일하는 분들의 욕설, 


아무리 내가 일하는곳이라지만 반찬재탕을 계속 반복하다보니 정말 양심에 계속 찔리더군요.


그렇다고해서 장사가 안되는집이였을까요? 손님은 하루종일 미어터지고


하루매출은 천유로이상이 넘어가는 가게였죠. 


일하는사람들은 최저임금보다 훨씬 못한 돈을받으면서도 사장은 독일제 고급승용차에 


파리에서도 유명한 부촌에서 살고 있습니다. 


부모님한테 계속해서 송금받는것도 미안해서 하루종일 열심히 땀흠리며 돌솥비빔밥을 날라도


한달에 받는돈은 고작 480유로...


일하다 이건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일끝나고 사장님에게 정중하게 말했습니다.


프랑스 최저임금은 6유로가 아니고 9.6유로입니다. 사장님 죄송한데 일한지 1년이 다되어가는데 저희 시급좀 올려줄수 없을까요? 


그러자 사장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말하더군요


"이봐요. 세상에 법 다지키면서 사는사람이 어디있나요? 내자식같아서 하는말이고 마음같아선 올려주고 싶지만 요즘가게 장사가 너무안되서 그건 안될꺼같네요"


참... 무슨 개떡같은 소리를 하는지 어이가 없었죠 ㅋ


그리고 더 신기한건 제가 이말을 하고나서 완전 차별대우를 하더군요.


일은 저한테 더 많이시키고 (제 착각일수도 있습니다.)


제 근무시간도 확줄여버리고 인간취급을 안해주더군요.


하두 답답해서 일끝나고 같이 일하는 사람끼리 술마시러갔을때 하소연을 했습니다.


그러나 내편을 들어주겠지하고 생각하던 제가 바보였습니다.


"원래 여기 한식당은 다그래"

"너가 아직 어려서 정신상태가 못되어먹었구나"

"한국보다 더 많이 받는걸 감사하게 생각해야지"

"이런건 다 참고하는거야 ㅎㅎ "


정말 소름이 돋더군요. 


한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제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저와 비슷한 처지에 있더군요. 심지어 시간당 5유로 받고 일하는 애도 있습니다.


놀랍게도 시급을 잘지켜서 주는곳은 한곳.... (물론 제 지인에 한해서 말하는겁니다)


가게에 다시 돌아갔을땐 짤릴 마음먹고 사장한테 다 말했습니다.


탈세하는거부터 시작해서 우리 시급 더적게준거 말해버릴꺼라고


반찬재탕해서 손님들한테 제공하는것도 다말해버릴꺼라고 ...


역시나 돌아오는 답변은 " 마음대로하세요. xx 아니여도 일할 학생 많습니다"


네 그리고 저는 그만뒀습니다.


지금은 불어도 완벽하지못한  동양인을, 최저임금보다 더 많이주면서 법정유급휴가와  각종제도까지 딱딱 잘지켜주는 프랑스인이 저를 고용해줘서 일하고 있습니다.



일부 개념없는 한식당 사장님들 


다른건 다 둘째치고 정말로 최저임금을 주면 가게가 망하나요?


최저임금 조차 줄돈이 없으면 사업을 그만두거나 직원수를 줄이면 안되는걸까요?


도대체 아무런 힘도 없는 학생들을 왜이리 착취하면서 굴려먹는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그렇게 최저임금도 안주면서 영업하면 나중에 본인가게의 명성이 어떻게 될련지 모르시나보죠?


저는 요즘 제 지인들에게 그가게는 한식이 아무리 그리워도 가지말라고 홍보중입니다.


다 자업자득이지요. 


계속해서 그렇게 다른 아르바이트생들 착취하면서 탈세도 하고 


비위생적인 반찬을 재탕하면서 사업하시면서 에펠탑 보이는 그집에서 영원히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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