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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08.11.27 10:29

항아리를 바라보며...



<재불한인사회에 부탁의 말씀> 항아리를 바라보며...

전통항아리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우리민족고유의 ‘정서’를 느낄 수 있고, 오랜시간 저장 보관 발효과정을 통해, ‘시간’의 ‘누적된 산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인체에 유해한 것이 아닌 무해하고 유익한 맛장 거리부터 정성과 정서도 한 번에 느낄 수 있습니다. 항아리가 하나의 단순한 물체가 아닌, 숨을 쉬고 있는 생명체로 봐도 될 정도로 신선도 유지 및 독성제거의 효과도 줍니다.
‘재불한인사회’를 하나의 ‘전통 한민족항아리’로 본다면, 그 항아리는 그냥 숨을 쉬지 않는 단순한 물체가 아닌 뜨거운 고열을 견디고 만들어진 ‘항아리’이며, 미세한 구멍들을 통해 외부의 공기를 빨아들이기도 하며, 적당한 습도와 공기의 통풍으로 기물 자체가 숨쉬 듯, 내부에서는 외부의 온도도 느끼지만, 내부에서 적당한 환경조절을 합니다.
즉, 재불한인사회안의 모든 애환과 고초와 갈등이란 재료들이 항아리 안에서 변화되지 않고 있었던 것이 아니며 조금씩 변화가 되고 있음을 알리고 싶습니다. 누적된 시간의 산물을 진한 감동으로 얻고 싶다면, 우리고유의 정서를 풍기는 항아리를 보며, 갈등으로 빚어진 모든 현상을 ‘정서적 측면을 무시하지 말고,  ‘정성’을 들여 변화를 추구하되 ‘시간’을 들이고 ‘인내’를 보여야만 ‘항아리속의 숙성된 산물’을 제대로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은경 ARIFEC 컨설턴트-

Comment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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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ppiecat 2008.11.27 15:00
    일단, 항아리에 뭐가 들어있느냐가 문제겠죠. 된장이랑 비슷하게 생긴 모든 것을 항아리에서 익히진 않죠. 또한 익히는 방식도 관건이죠. 오래 담아둔다고 다 익나요? 숙성과 부패는 한끝차이입니다. 중요한건 도구가 아니라 도구를 누가 어떻게 무슨 목적으로 사용하느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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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spro 2008.11.30 03:05
    존재의 가치를 무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존재하는 것이 말씀대로 더욱 귀하게 잘 쓰일 수 있기 위해 '사랑'과 '긍정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뭐든 긍정적인 사고로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치 happiecat님이 이세상에 존재하여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것에도 그리고 많은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음에도 감사한 것은 아닐지요? 숙성과 부패는 한끝차이일수 있으나, 숙성이 된 것은 숙성이 된 것대로, 부패는 부패가 된 것대로 나름의 또다른 역할을 하고 있음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글자 그대로의 인식보다는 글 속에서 전달코자 하는 의미를 깊이 느껴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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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ppiecat 2008.11.30 15:09
    윗분이 써주신 말씀은 따뜻한 말씀입니다만, 현 상황에는 맞지 않는다고 봅니다. 유학생의 노동권을 찾아가고자 하는 노력이 '선동'으로 읽히고, '선순환'을 위한 희생이 조건없는 긍정적인 시선으로 무마되는 건 문제가 있죠. 아프리카에서 에이즈에 감염되어 태어난, 기아에 시달리는 아이들도 어쨌든 몇달, 몇년간이나마 살수 있는 것은 감사해야 할 일이고 긍정적인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악조건에 놓인 많은 아이들이 그대로 살아가야만 할까요? 우리가 해야 할일은 이 사회를 더욱 나은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일하는 사람이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면 받도록 해야 하는 거지요. 숙성과 부패는 분명 둘다 공존하는 것이나 숙성과 부패를 구별치 못하는 것은 아주 아마추어적인 것이지요. 김치를 담글때 썩으라고 담그지는 않지 않습니까. 존재와 존재의 조건은 전혀 다른 것임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전 글쓴분이 프랑스존에 올린 글들, 또 동포사회간담회에서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글자 그대로의 인식에서 윗 글을 올리진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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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ㅅㅇ 2008.12.01 01:42
    뜬금없이 항아리에 대한 글이라니, 왜 재불한인사회를 항아리에 비교하셔 쓰셨는지, 처음 보신 분들은 이해하지 못할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누구를 대상으로 쓰셨는지는 짐작이됩니다.
    하지만, 왜 재불한인사회를 항아리와 그 안에서 벌어지는 세균과 미생물의 생태활동과 연관을 지으시는지는 이해할수가 없네요. 정말 재불한인사회를 어떤 용기나 식기로 비교한다면, 항아리보다는 퓨전접시가 되야함이 옳지 않겠는지요?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시는 저희 할머니댁에는 엄청난 수의 항아리들이 있습니다만... 글쎄요, 프랑스한인사회와 항아리라... 죄송합니다. 크게 납득할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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