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가톨릭계 일간지 La Croix는 인도인 아이돌에서 스웨덴 작곡가에 이르기까지 한국 음악 산업이 오늘날 세계적 재능의 온상으로 거듭났으며, 세계 정복을 꿈꾸는 K 팝의 성공을 촉진한다고 전했다.
K 팝 아이돌 그룹은 오랫동안 외국인 멤버를 영입함으로써 전 세계 팬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례로 블랙핑크(Blackpink)의 태국인 멤버 리사를 비롯해 다수의 중국인과 일본인 멤버 등은 출신 국가 팬들을 끌어모으며 영향력을 확장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 기획사는 싸이와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메가 스타들이 해외에 K 팝을 알렸기에 오늘날 점점 더 많은 스타를 영입한다고 설명했다.
K 팝 분야의 완벽주의 성향 또한 주목을 받았다. 이를 설명하는 최근 사례로는 NBC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NBC American Song Contest)에서 우승한 한국계 미국인 K 팝 가수 알렉사(AleXa)가 있다. 알렉사는 수개월간의 혹독한 훈련 끝에 데뷔 무대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언론은 K 팝 산업에서는 데뷔 무대가 무엇보다 중요해 노래뿐만 아니라 스타일링과 쇼맨십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고 분석했다.
알렉사는 글로벌 팬덤을 사로잡는 K 팝 스타로서의 잠재력을 보였다는 평을 받아 뮤직비디오 및 광고 스튜디오 쟈니브로스(Zanybros)의 자회사 ZB 라벨(ZB Label)과 계약하기도 했다. 알렉사의 음원은 스웨덴에서 작곡되어 서울에서 제작되며, 미국 관객을 대상으로 유튜브에서 재생되고 있다.
K 팝 오디션은 런던, 방콕, 시드니, 도쿄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이루어지며 글로벌 스타를 발굴 중이다. 일례로 모델 이야누 앤더슨(Iyanu Anderson)은 청소년기에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에 정착했다. 그는 광고 출연 등에 필요한 훈련을 받는 과정을 좋아했음에도 가수로서의 데뷔는 망설여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만큼 혹독한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미셸 조(Michelle Cho) 동아시아학 교수는 현재는 외국인 가수가 K 팝 산업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캐스팅이 다양화되어 새로운 유형의 스타가 탄생한다면 K 팝이 더욱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며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La Croix, 프랑스 가톨릭계 일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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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파리)=한위클리】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