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한인회 체육대회가 6월 4일(토) Issy les Moulineaux 시의 Cité des Sports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몇 차례의 연기와 취소 등 우여곡절 끝에 3년여 만에 개최되는 만큼 이번 행사는 모처럼만에 한인사회의 활기를 되 찾는 최대의 축제가 될 전망이다.
송안식 한인회장은 "지난 3년간 여러모로 한인사회 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적으로 침체되고 움츠려 있었던 게 사실이며, 너 나 할 것 없이 정말 긴 터널을 지나왔고 이젠 그 끝이 보이는 것 같다."며 "운동이나 놀이는 우리들 삶속에서 공동체 사회를 결속시키는 원동력 역할을 하는 중요한 문화활동이다. 올해 재개되는 체육대회가 교민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송회장은 이어 "우리 교민들이 움츠렸던 가슴을 펴고 우리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일상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각 단체나 개인이 더욱 친밀한 관계로 나아가고 아이들에 협동심과 더불어 사는 의미를 보여주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단체든 개인이든, 모든 동포들이 참여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하오니 주저하지 마시고 많이 나오셔서 하루를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가 종목이나 대회 운영 등에 있어 지난 체육대회와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다.
한인들의 결속력 강화와 정체성 재고를 목적으로하는 행사로 교민체육대회인 만큼, 올해는 순위가 정해지는 종목에 참여하는 모든 선수들은 한민족 혈통이 입증되어야 선수로 활약할 수 있는 조건을 두었다.
그리고 장소가 실내 공간을 많이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종목과 진행방식에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 대회종목 단체전은 축구, 배구, 족구, 피구, 단체줄넘기, 줄다리기, 릴레이 등이며 개인전으로 탁구, 팔씨름, 어린이 사생대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개막식, 시상식, 폐막식 등을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며, 특별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암벽등반 기초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교민체육대회는 야유회의 성격도 가지기 때문에 먹거리 부분도 행사의 중요한 일부다. 각 단체나 개인이 준비해 온 음식을 규모가 큰 식당 안 또는 테라스에서 즐길 수 있다. 또한, 간단한 취사나 숯불바베큐가 가능하므로 좀 더 다양하고 푸짐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지하철 12호선, RER C선도 가까이에 있고, 경기장 지하에는 2m80 높이의 차량도 들어갈 수 있는 80대 규모 주차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다.
이번 대회는 파리 15구가 아닌 Issy les Moulineaux 소재 Cité des Sports 에서 열리게된 배경에 대회 한인회 측은 "그 전에 해오던 파리15구의 Stade Charles Rigoulot는 파리시내에 있어서 접근성은 좋으나 바베큐를 할 수 없는 단점이 있어서 이번에는 파리에서 멀지 않는 Issy les Moulineaux에서 체육대회를 유치하기로 결정 했다."고 밝혔다.
Issy-les-Moulineaux 시는 우리 한인들에게는 친근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파리에서 접근성이 좋아 재불교민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고, 얼마전 30주년 특별전을 성황리에 끝낸 소나무협회의 뿌리인 공동작업실을 시에서 제공해 주어서 한인작가들이 주체로 활동하며 예술분야 뿐만 아니라 한불문화교류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기도 하다.
또한 이 곳 시장인 André SANTINI 씨가 프랑스의 대표적 친한인사 중 한 명일 뿐 아니라 Issy les Moulineaux 시와 서울 구로구가 자매결연을 맺어 두 시가 활발이 교류활동을 하고 청소년들이 격년으로 교차 방문하는 홈스테이를 계속해오는 등 현재 자매결연 지자체 단체 중 가장 성공적인 곳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우리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인 류은희 선수가 이씨레물리노 소속으로 활동하기도 하는 등 여러 복합적인 이유도 한 몫했다.
이런 이유들로 주불대사관 지자체 소장을 통해서 이씨 시의 체육관계자들과 한인회 실무자간의 미팅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었고, 한 번의 미팅으로 흔쾌히 계약이 성사됐다.
André SANTINI 시장도 체육대회 당일날 격려차 참석할 예정이어서 시와 재불한인사회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Cité des Sports 경기장은?
이씨레 물리노 시의 체육시설의 자랑이자 자존심인 Cité des Sports는 2019년 7월에 착공해서 2021년 10월에 준공한 총 36000 평방미터 규모의 최신식 종합스포츠 단지다. 실외에는 최신식 인조잔디가 깔린 축구장을 비롯하여 40m 국제규격의 육상트랙 그리고 300석의 관중석이 있다.
또, 실내 0층과 반지하에는 2300평방미터 규모의 종합스포츠를 즐길수 있는 체육관이 500백석의 관중석과 한쪽 벽을 이용한 폭 30미터, 높이 12미터의 인조암벽이 설치되어 있어 그야말로 종합스포츠를 즐 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부대시설로는 여러 개의 탈의실이 샤워장과 함께 마련돼 있고,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당을 비롯한 여러 개의 회의실, 물리치료실, 넓은 식당과 운동장이 내려다보이는 테라스 등이 갖춰져 있다.
이씨 시에서는 2024년 올림픽 때 우리나라 선수단을 유치하기 위한 홍보의 일환으로 이 Cité des Sports를 앞세우고 있다고 전해진다.
개별 단체 준비사항, 참고사항
- 축구 경기가 메인 경기이기 때문에 5월 16일까지 koreanfr21@gmail.com으로 제목에 [축구 참가]를 명시하여 대표자명, 팀명, 선수명단을 작성하여 등록신청을 해야 한다. (5월 19일 한인회관에서 대진표를 추첨할 예정)
- 그 외의 종목들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당일 현지에서 팀을 구성하여 우열을 가릴 예정.
일시 : 6월 4일 (토) 09시~18시
장소 : Cité des Sports
Issy les Moulineaux
문의 : 01 48 42 16 32 / koreanfr21@gmail.com
【프랑스(파리)=한위클리】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