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미디어 전문언론 L’ADN 은 BTS 의 성공에는 팬의 열정과 적극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한다며 팬 클럽 <아미(ARMY)>를 조명했다.
기사는 "아미는 단순히 음악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그들의 음악을 옹호하는 보이지 않는 요원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팬의 수를 알기는 어렵지만, SNS 에서 BTS 를 팔로우하는 사람 수는 트위터 4000만, 인스타그램 5300만, 페이스북 2000만, 유튜브 6000만 명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K-팝은 댄스, 일렉트릭, 힙합, 열정적인 팬을 비롯해 무엇보다 팬덤과의 친밀함이 종합된 장르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아미는 BTS 의 음악이 서양권에서 하위문화로 낙인찍힌 ‘K-팝’이 아니라, 좀 더 진지하게 받아들여지는 ‘BTS-팝’으로 불리기를 선호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아미는 멤버 사이에서 볼 수 있는 배려하는 태도, 친절함, 서로에 대한 애정 덕분에 BTS를 좋아하기도 한다고 답변했다.
기사는 인터넷, 특히 유튜브와 트위터가 BTS의 세계적 성장과 많은 관련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BTS는 트위터와 유튜브에 시각적으로 눈에 띄는 콘텐츠를 공유하고, 이에 팬들은 즉각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이다. 다른 팬덤과의 차이점으로 아미는 인종, 피부색, 나이 등이 매우 다양하다는 점도 꼽힌다. 그렇기에 다른 팬의 문 화와 사회적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며 서로 대화하고 발전해나가는 모습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미는 매우 조직적이며 집단 지성의 개념을 잘 보여준다고 소개되기도 한다.
기사에 의하면 아미는 BTS가 음악 산업에서 좀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BTS 의 차트 진입과 앨범 판매 능력을 입증해왔음을 밝히고 있다.
또한, 미국의 시상식에서 별도의 ‘K-팝’ 부문을 만들자 차별적인 외국인 혐오라고 비판하고, 언론이 기대하는 진부한 답변이 아닌, BTS가 전한 메시지 덕분에 좋아한다고 말하는 등 미묘한 말과 태도 변화를 위해서도 노력해오고 있다. 아미의 효력을 존경해야 하는지, 두려워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들의 영향력에 상관없이 자연스러운 역사의 흐름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가요계의 영어 중심주의나 아이돌에 대한 평가절하 등 넘어야 할 장애물도 여전히 남아 있다. 하지만 BTS의 현상은 서구 중심적이었던 문화를 벗어나 세계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가시화했다고 기사는 언급했다.
출처: L’ADN, 프랑스 미디어 전문매체 https://www.ladn.eu/nouveaux-usages/fans-bts-coree-kpop/
【프랑스(파리)=한위클리】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