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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정부를 도와 일했던 현지인과 그 가족들이 무사히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기까지 전쟁 영화 속 탈출 작전 같은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미군 철수를 앞두고 아프간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는 가운데, 25일 영유아 100여명을 포함해 총 390명이 무사히 카불을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국방부는 이번 이송 작전명에 ‘미라클’(miracle·기적)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말 그대로 ‘카불의 기적’이 이뤄진 것이다.
 
이에 전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한국은 카불의 기적, 일본은 카불의 치욕'이라 보도되고 있으니 가뜩이나 한국에 대해 자격지심을 갖고 있던 일본은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다. 하지만 묘하게도 일본 여론은 성찰보다는 이에대한 돌파구를 개헌으로 돌리고 있다.
 
한국은 교민들 전부 특별 기여자들까지 구출한 반면, 일본은 단 한 명의 일본인과 아프간인 14명만을 구출하여 그런 사실이 치욕스러우면서도 여전히 자신들의 무능력을 인정할 수 없으니 그 핑계를 헌법의 문제 즉 정식 군대가 없는 일본 자위대의 한계 때문이었다고 돌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야후 재팬 등 일본 커뮤니티에서 네티즌들로부터 거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의견을 보면, "자위대가 다국적 군으로 오랜 기간 주둔해 온 한국군처럼 움직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패전의 굴레에 자위대를 묶었으니 이런 결과는 당연하다. 독도 주변에서 일본인이 살해당해도, 북한에 국민이 납치를 당해도, 체제 정비를 하려고 하면 목소리 큰 단체들이 반발한 탓이다. 이제 개헌의 당위성은 명확해졌다. 일본이 선제공격할 수 있는 군대를 가질 수 있도록 속히 개언에 돌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무능력을 일본 국방 체제의 문제로 돌리고 있으며, 일본 우익들이 이런 여론을 주장하는 그 근간에는 이번 사태를 개헌의 기회로 만들려는 속셈이 담겨있다.
 
하지만 그런 기대와는 달리, '한국과 대비되는 일본'이라며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며 일본 매체들과 외신들도 이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매체 리테라는 "아프간 대피로 한국과 일본의 차이가 드러났다. 특히 한국의 외교관은 아프간으로 다시 돌아가 390명을 대피시켰지만, 일본인 외교관은 도망가기 바빴다. 어딜 감히 헌법 핑계를 대느냐"며 맹비난하고 있다.
 
리테라는 이어 "일본 정부의 국민을 버리는 자세는 이번 팬데믹 대책만이 아니었던 것 같다. 고작 일본인 1명을 대피시킨 일본이 기껏 구했다는 아프간인들도 일본을 도운 이들이 아니었고 정작 일본을 도운 아프가니스탄인들은 그대로 방치해 두고 왔다. 500여 명을 이송할 수 있다는 일본 정부의 발표가 있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아무도 구출해내지 못한 것이다. 정부는 그 핑계로 탈레반의 검문이 심해져 공항에 사람들이 도착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이는 한국의 발 빠른 대처와 비교하면 핑계조차 되지 않는다"며 일본 정부와 극우의 주장을 일축했다.
 
하지만, 이러한 여론은 개헌을 통해 전쟁 가능한 국가로 만들어야 한다는 극우의 여론에 점차 묻혀가고 있다.
극우정권인 자민당 정권이 집권하고 있는 한은 일본의 이러한 야욕은 점점 더 가시화될 전망이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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