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1일 18시,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36대 프랑스한인회장 선거에서 송안식 후보가 정주희 후보를 누르고 제36대 프랑스한인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회장선거는 선거인단 총 56명 중, 1명을 제외한 55명이 투표에 참여해 98%가 넘는 경이적인 투표율을 보였다.
최종 집계결과 송안식 후보는 32표를 정주희 후보는 22표를 획득했다. (기권 1표)
송 당선자는 당선 인사에서 "저를 믿고 선택해주신 재불교민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 아울러 우리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스스로 봉사를 자처하고 분연히 입후보해 정정당당히 선거에 임해주신 정주희 후보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조언과 협력을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송 당선자는 이어 "'빨리가려면 혼자가고, 멀리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멀리 가려면 사막을 지나야 하고 또 정글도 지나야 하고 짐승도 피해야 하는데, 혼자서는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결코 혼자서는 가지 않겠다."며 "교민들이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곁에 있고 뒤에 있는 어머니와 같은 한인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35대 나상원 회장은 축하 인사에서 "이 자리는 군림하거나 높임을 받는 장의 자리가 아니다. 이제부터 2년 동안은 봉사하는 자리라는 마음만 늘 가지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부디 초심을 잃지 않고 같이 경쟁한 정주희 후보께도 많은 협조를 요청해, 서로 보완될 수 있는 좋은 한인회를 이끌고, 한인사회를 소통과 단합과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줄 것"을 당부했다.
유대종 대사는 "역시 프랑스혁명이 일어난 민주주의의 본고장에서 열린 한인회장 선거답게, 치열하게 경쟁을 펼쳤지만, 모든 분들이 축제 분위기 속에서 축하해주는 분위기를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오늘 아쉽게 당선되지 못한 정주희 후보 역시 그동안 열심히 노력하셨는데, 앞으로도 계속 한인사회의 발전에 기여해 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격려하고 "송안식 당선자는 앞으로 2년동안 한인사회를 더욱 발전시켜 주시길 기대하며, 신임 회장단이 구성되면 빠른 시일 내에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 대사관에서도 최대한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꽃다발과 함께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