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음악을 세련되게 재탄생시킨 국악그룹 '타고'가 파리지앙들의 가슴을 전율시켰다.
지난 10월 18일, 파리 15구의 '2019 파리 김치페스티벌'이 펼쳐진 15구청 광장에는 격정적인 리듬이 울려 퍼졌다.
파리시민들은 북, 아쟁과, 마림바, 징 등 한국의 전통 타악기의 리듬 속에 흠뻑 빠져들었고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중앙대 국악대학 타악연희과 출신 선후배 7명으로 구성된 타악그룹 ‘타고’는 2016년 8월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페스티벌에 참가해 ‘다양한 국악기로 훌륭한 리듬을 만들어내며, 아름다운 안무로 마술 같은 시간을 선사했다’ ‘격렬한 리듬을 들으면 온몸에 소름 돋는 전율을 느낀다’ ‘강렬하면서도 우아하다’ 등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현재는 전세계 페스티벌 무대를 돌며 한국의 전통 음악을 선보이는 명품 그룹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들의 공연은 악기 디자인이나 의상, 퍼포먼스, 무대를 현대 감각에 맞춰 지루할 틈이 없다.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의 전통 음악을 접하게 하자는 게 이들의 첫 번째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