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https://jaiunaccent.com/tag/couronnement-de-la-vierge/
작가 : 프라 안젤리코 FRA ANGELICO (1417피렌체 - 1455로마)
제목 : 마리아의 대관식
시대 : 1430 – 1432년 경
크기 : H. : 2,09 m. ; L. : 2,06 m.
분류 : 이탈리아 전기 르네상스 명화
전시 장소 : 루브르박물관 드농관1층 Salon Carré Salle 708
프라 안젤리코의 마리아의 대관식
가디 Gaddi 가문이 피렌체의 입구, 피에졸의 성 도미니크 수도원을 위해 주문한 것으로 알려진 제단화로 프라 안젤리코는 이 그림을 완성하고 이곳의 수도원장이 되었다. 원근법에 대한 연구가 확실히 드러나 있는데 이는 마사치오가 젊은 프라 안젤리코에게 영향준 것을 증명한다.
마리아의 대관식
성서 외전에 기초한 마리아의 대관식은 13세기 쟈크 드 보라진Jacques de Voragine이 집필한 성인 전기집에서 영향을 받아 성화의 주제로 널리 퍼져 나갔다.
그림의 주제는 성모승천 후에 예수가 마리아를 하늘에서 영접하는 이야기이다. 프라 안젤리코는 각기 다른 색으로 된 아홉 개의 대리석 계단이 예수가 앉아 있는 성좌까지 이어지게 그렸다. 마지막 계단 바로 전에 무릎을 꿇고 앉아, 머리는 조금 숙인 채, 마리아가 영광스러운 아들이 손으로 내려주는 왕관을 받고 있다.
음악을 연주하는 천사들과 광배에 이름이 보이는 성인,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성인들로 이루어진 천상의 신하들이 마리아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화면 전경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프랑스의 성 루이가 백합 장식의 왕관을 쓰고 있고, 바리의 성 니콜라가 수를 놓아 무거운 덮개를 늘어뜨린 주교관을 쓰고 있고 바닥에는 세 개의 금방울이 놓여있다.
막달라 마리아는 붉은색 옷을 입고 머리는 풀어서 늘어뜨렸고 손에 유향 병을 들었다. 알렉산드리아의 성녀 카테린느는 순교의 상징인 바퀴를 옆에 두었고, 성녀 아녜스는 가슴에 양을 안고 있다.
도미니크회의 주문
안에 흰색과 검은 망토를 입은 도미니크회 성인이 많이 보인다. 측면으로 보이는 성 도미니크가 손에 백합 한 송이를 들고 머리에는 반짝이는 빨간색 별을 하고 있다. 순교자 성 베드로의 머리에는 피가 묻어 있다. 무릎을 꿇은 아꺙의 성 토마는 신학자로 자신의 신학 서적을 손에 들어 마리아의 대관식 장면을 보여 주고 있다. 엄격한 계율을 준수하는 도미니크 수도원 교회를 장식하기 위해 주문하였기에 이것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프레델 부분은 도미니크회를 창설한 성 도미니크의 일대기를 교황 이노상 3세의 꿈, 성 도미니크 앞에 나타난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나폴레온 오르시니Napoleone Orsini의 소생, 무덤의 예수, 성 도미니크의 논박과 책의 기적, 천사들과 만찬을 하는 성 도미니크와 형제들, 성 도미니크의 죽음까지 순서대로 그렸다.
프라 안젤리코와 그의 시대
그림은 피라미드식 구도로 상단부에 천상의 성좌가 놓여 있고 하단부에는 성인의 무리가 계단 밑에서 무릎을 꿇고 있다. 공간은 선원근법을 사용하여 설계되었다.
바닥 타일에서 원근이 생겨 막달라 마리아가 들고 있는 유향 병으로 소실점이 모여든다. 공간에 맞추어 인물이 다 보일 수 있게 배치했다.
인물이 웅장하게 보이는 배치는 프라 안젤리코가 피렌체에서 본 마사치오 작품에서 착안한 낮은 시점을 사용하여 더욱 강조되었는데 르네상스식 건축 양식으로 그리지 않고 고딕 양식의 작은 교회로 그렸다는 것이 마사치오와 다른 점이다.
섬세한 얼굴 모델은 성직자 화가의 스승이었을지도 모르는 젠틸레 다 파브리아노Gentile da Fabriano의 작품을 연상시키며, 색은 로렌조 모나코Lorenzo Monaco의 팔레트에서 온 것이다.
글 : 한미숙 mms7han@yahoo.com
현재 파리 미술사 연구소(Since 2014) 대표
파리 쉽게 배우는 서양미술사 7년 강의 중
본 내용은 루브르박물관 자료를 발췌하여 번역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