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에 올렸습니다만.. 게시판 성격이 여기가 더 맞는것 같아 다시 올립니다.
프랑스 온지 얼마 안되서 잘은 모르지만.. 너무 황당해서 가입하고 글 씁니다.
금일 혁명기념일 행사가 있다고 해서 티비 중계를 보고 있었는데.. 참전국? 자격으로 일본 의장대의 행진이 있었는데 일장기와 함께 욱일기를 들고 마크롱 대통령 앞을 행진 하였고 그 모습이 한참동안이나 전국 방송에 생중계 되더군요.. 프랑스와 일본의 관계가 우호적이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전범국가의 상징인 욱일기가 프랑스 국가 행사에서 버젓이 등장하고, 그 모습을 보면서 마크롱을 비롯한 고위 관계자들이 박수를 치며 환영하는 모습에 굉장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프랑스에 계시는 특파원 분들이나, 아는 기자분들 있으시면 대대적으로 알려서 이슈화 해야하는 건 같은데..
저는 그럴만한 인맥이 없어서 일단 청와대 청원이라도 넣어 봤습니다.. 할수 있는게 없다는게 너무 화가 나네요
이미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7月14일 행사때 일본자위대 군대가 행진을 했답니다.
아베가 자위대를 공식화 하느라 유럽 방방곳곳에서 로비를 하더니 샹젤리제에다 선보이더군요. 하긴 일본자국에서의 자위대발족 행사때는 대한민국 국민의 의사와는 상관도 없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도 행사때 참여한걸로 압니다.
이번 두번째 샹젤리제 출현에는 아예 욱일기를 뻔뻔스럽게 등장시키는 도발의 의도가 무엇인지? 수년째 보아온바로는 어느나라군도 두번씩 초대행진 한적이 없습니다. 일본은 내가 아는 바로만 으로도 베르사유궁전 , 루브르, 오르세 박물관,파리오페라, 등등에다 문예후원이라는 명목하에 엄청난 돈을 뿌려가며 세계무대에서 일본이 유리한쪽 으로 유도하고 있는데, 이런방법은 비단 프랑스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찌감치 독도문제 와 위안부문제 군함도문제 들 역시도 이런식으로 로비하여 영향력있는나라들을 매수했으리라 짐작하고요.
한편으론 우리남북평화 협상을 엄청방해 하고 돌아 다니고 있잖습니까?
행사영상을 매년 잘 보아 왔는데 첫번째 자위대가 행진할때도 쇼킹했지만 오늘아침엔 정말 분개 하여 보다가 말았습니다. 자축파티 불꽃놀이 보고 싶지 않네요.
진정으로 프랑스 정부는 욱일기에 대한 반응이 없으리라 생각했을까요? 아님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2차대전 피해국들을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했을까요? 세계에 분포해서 살고 있는 유태인들처럼 거세게 반나치 항거하지 않아서 일까요?
수년을 살아온 프랑스 너무나 실망스럼과 배신감이 느껴집니다.
법치국, 인본주의나라, 박애와 평등을 운운하는 이나라도 비논리적이고 편협적인 소인국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으로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