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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의견
2018.02.12 22:52

한국은 프랑스의 봉?

조회 수 628 추천 수 0 댓글 5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어제 프랑스 페린 라퐁트 선수가 모굴에서 금메달을 따,

한국에 프랑스 국가가 울려퍼졌다.

순간 가슴이 뭉클해졌다.

뭔일...

프랑스에 오래 살았지만

프랑스 국가 들으며 눈시울이 붉어진 건 처음이다.


오늘 저녁 뉴스에서도 프랑스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는

신나는 소식이 보도됐다.

바로 이어진 뉴스는 프랑스의 수학 교육에 관한 뉴스.

''세계수학경시대회 일등은 이번에도 싱가포르가 ..."

 그 다음 멘트는,

"아시다시피 한국도 수학 강국..."


난 속으로 생각했다. 

지금 한국에서 올림픽 열리고 있고

오늘 프랑스가 메달 두 개 따 분위기도 좋으니

좋은 얘기 하겠군. 


웬걸, 또 한국 까는 얘기.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이 학교 수업 마치고

5개 과외 수업 듣고

아이 엄마가 한달 버는 돈의 3분의 1이 아이 학원비로 나간다고 하소연하고 

집에 온 아이 엄마는 밤 10시에 아이에게 각성 음료수를 주고(이거 실화냐?)

부지깽이처럼 마른 아이는 습관돼서 괜찮다고 얘기한다.


속이 끓었다.

지금도 끓는다.

아니, 싱가포르가 일등했으면 싱가포르 애들이 어떻게 교육받나 취재할 것이지,

왜 또 한국 교육을 들먹이냐고!!

이게 벌써 몇번째냐고!!!


프랑스 사는 동안 뉴스는 정말이지 하루도 안 거르고 봤다.

그리고 그 프랑스 TV를 통해 

한국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얼마나 과중한 학업에 시달리는지를 

다룬 뉴스를 수도 없이 봤다.

반면 그런 대회에서 한국보다 잘나가는 싱가포르 아이들이

어떻게 공부하는지를 다룬 기사는 단 한 번도 못 봤다. 


그 뉴스의 취지는 누가 봐도 단번에 드러난다.

한국은 비정상, 프랑스가 정상.


오늘따라 화가 더 나 

프랑스존에 이렇게라도 밝히고 싶었던 건

한국 교육을 부정적으로 비판해서가 아니다.

나 또한 오래전부터 한국 학생들, 특히 어린 학생들의 지나친 학업 의무에 결사적으로 반대해왔으니.


문제는, 왜 싱가포르가 수학경시대회에서 일등한 뉴스를 내보내며

한국의 지나친 교육열을 다뤘냐는 거다. 

왜 싱가포르 교육을 취재하지 않고

뜬금없이 왜 또 한국이냐고.

벌써 이게 몇번째냐고.

그 빤한, 그 얍삽한 꼼수에 화가 난 거다.


프랑스 아이들이 지나치게 공부 안 하는 거에 대한 반성보다는

한국 아이들이 얼마나 비정상적으로 공부하는지를 알려

프랑스인들이 지극히 정상이고 차라리 한국보다 낫다는 의도. 

만만한 예는 한국.

흠잡을 거 많고
아무리 까도 프랑스를 너무 좋아해주는 나라 한국.

 

프랑스 저널리스트들이 다루는 한국 기사는

북한, 성형 중독, 비정상적인 교육열. 

이 세 가지.


한국이 잔칫상 마련해 즐기고 있는 즈음에

한국이 잘하는 짓도 좀 얘기하면 안 되나?


프랑스 제빵대회, 그것도 바게트빵 분야 일등 먹은 이가,

한국 지방 도시에서 제과점을 하는 평범한 제빵사라든 거. 

일본 소고기보다 맛있는 한국 소고기며,

파리 지하철에 비하면 말도 안 되게 깨끗한 서울 지하철, 

아님, 그 흔한 한강의 기적 얘기라도.

아님 오늘 저녁 뉴스에서처럼 

최소한 한국을 까질 말든가.








 



 

 


 

Comment '5'
  • ?
    nailpass 2018.02.13 09:41
    프랑스애들 위선, 가식은 정말 토악질 나올정도로 역겹지요.
    좋아할래야 좋아할수가 없는 인간들
  • ?
    Dahu 2018.02.13 13:52

    조금 전 올림픽 중계 방송을 보니,
    뛰어난 대회 운영 능력과 외국인들에게 친절한 한국인들에게 고맙다는 말들을 하네요.
    올림픽 기간중에 뉴스 취지와도 안 맞는, 지겹도록 본 한국 교육 비판 기사를 또 내보내
    제가 좀 더 열받았네요. ^^

  • ?
    사랑과평화 2018.02.15 22:14

    올림픽 개막식날 FRANCE2TV 에서 는 한국현지(중간에 보기시작하여서 정확치는 않습니다)의 프랑스측 부츠에서 몇몇 해설자들이모여 개막식 해설을하더군요 그중 여성패널은 특히 한국에 대한 역사및 전통등 다양한 설명하더군요, 우리와 일본과의 역사를 설명하며 일본의 '침략'이라는 낱말 대신 '점령' 이라는 표현을 하며 과거 일본이 한국을 2번 점령했었고 마지막으로 식민지화 했다고 설명하더니 중국은 동쪽의 미개한 나라를 문명화 시켰다고 설명해서 몹시 분개 했는데, 수년전엔  전 프랑스 국가피겨 대표였던 여성이 해설을 하며 역시  김연아선수를 아사다마오에 비교 하며 일본선수만 극찬하더니 요즘 그녀의 기분이 어떨까 싶네요, 한편 으로 그들은 요즘  많은K-류 를 도용해요 ,모든 뷰티 트렌드 화장품, 화장법, 팻션스타일, 다양한 pop,등등...역시  수년전 피가로신문에 어떤 뷰티컬럼에서  일본여성들은 귀하고 하얀피부를 가졌으므로(?)  프랑스화장품(제 기억으론 랑콤회사제품을 소개했던거 같습니다)중 어떠한 상품판매 를 공약해야 하며   반면  검고 거칠은 피부를 가진 한국여성들 에게  똑 같은 상품을 판매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어이가 없었어요.  요근래 지난몇년 우리네 형편상 외교는 블락아웃 이였던 반면   기를쓰고 활발이 펼치는 일본외교 대단하더군요.놀랍게도 일본 자위대가 정식으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기도 전에  어떻게프랑스 혁명의날 2016년 7月14일,샹젤리제 공식행사 행진 을 할 수 있었는지 개인적으로 참 궁금합니다. 일본에 맹신 환장하고,   평소 더럽고 지저분한 중국인이라며 비하 하더니  요즘에는  최고의 프랑스 고객( 중국인 1인 프랑스방문시 소비 1650유로로 1위, 일본인 1630유로 2위,미국인630유로 3위 등등,)이 되어서 받들어 모시기 시작하네요,  지나치게 얄팍한  프랑스 가소롭네요.
    어떤이의 표현처럼    "실망입니다  프랑스"


    하지만,우리는 대단한 대한민국의 국민입니다,여러분 분발 합시다,  잘 살아 봅시다,




  • ?
    votrenom 2018.02.23 01:44
    저는 정확히 봤다고 보는 데요 맞는 말 아닌가요? 한국에서 흔히 일어나는 사회적 문제입니다만 프랑스 애들이 한국인이 보기엔 뭔가 짜증나는 구석이 있지만 원래 이런 애들이에요 어딜가나 어떤 곳에서도 그렇다고 일본처럼 오래 깊게 친밀하게 교류한 나라도 아니고
  • ?
    baba 2018.03.10 10:45

    저한테 돈 맡기면 단 1센팀의 차이 없이 관리해 줄 수 있는데요. ㅎㅎ
    돈의 입금은 수표나 계좌이체로 의무화시키고 작은 액수의 지출에도 한국 학교 계좌에 연결된 카드 지불이나 수표로 하시고 무조건 영수증을 요구하시고 영수증 뒷면에 그 때 지출을 한 분의 이름과 정확한 지출 용도를 쓰도록 하고 가능하면 지출시 혼자가 아닌 목격자로서 또 한 사람의 présence를 요구한다면 돈관리의 투명성에 대해 논지의 여지가 없지 않나요?

    과거에 어느 북유럽 한 나라의 여장관은 자신의 공적인 직무로 인해 받은 은행카드를 자신의 개인 카드가 수중에 없어 임시사용하고 나중 바로 그 액수(200유로도 안되는 돈)를 계좌로  채워 돌려주었으나  그 사실이 알려져 바로 사퇴를 해야 에피소드가 있었지요. 돈액수의 크기에 상관없이 공돈을 사적인 이유로 사용했다는 자체를 허용안하겠다는 그 나라 정부는 물론 국민의 대부분의 생각이 이런 일을 가능케 했던 것이지요.

    아직도 프랑스는 엄청난 개혁이 필요한 나라입니다. 프랑스는 아직까지도 너무나도 과거 수십년 전부터 당연하게 여기면서 한 정치적 "끼리끼리"문화(ENTRE-SOI, COPINAGE, ENTRISM등)를 행사했고 이것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요. Francois Hollande 전대통령이  자신의 경제부 장관이였던 Cahuzac이 스위스에 여러 계좌에 돈을 은닉한 사건이 알려진 이후로 정계의 투명성 정착을 위해 만든 commission de transparence은 현 Macron정부도 이어지도록 노력중이니며 이런  정치인들의 비윤리적이고 불법적인 행동이 불가능하도록 강력한 법적 제도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지요.

    의원들이 자신의 가족, 친지를 assistant parlementaire로 더이상 고용못하도록 최근 법적으로 정해졌지만   이와 동시 시청이나 동사무소에서 투표로 선임된 maire는   자질이나 능력에 대한 검사도 거치지 않고  자신의 측근을 계속해서 지금 현재도 마음 편하게 고용하는 것이 현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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