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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명소
2017.10.04 23:47

바다 위에 떠 있는 마법의 섬, 몽생미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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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와 처음 몽생미셸(Mont-Saint-Miche)을 찾았을 때는 성 입구까지 차를 타고 들어가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지금은 방파제 입구 근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자전거, 마차와  무료셔틀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이런 교통수단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도보로, 45분 거리를, 느림의 미학으로 몽생미셸을 바라보며 걸어가고 나올 때는 버스를 타고 나온다.
주차장이 변했듯 몽생미셸을 찾는 사람들의 변화도 올 때마다 느낄 수 있다. 대한항공의 광고가 난 해부터는 한국인들이 많이 보이더니 최근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단체로 움직이는 모습에 부산하다. 파리를 비롯해 유명지에는 중국인들이 많다. 사진이 대중화되면서 몽생미셸의 석양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삼각대를 세우고 기다리는 모습들도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다만 변하지 않은 것은 몽생미셸이다. 몽생미셸의 자태가 보이는 순간부터, 마주보며 걷는 내내 그 웅장한 기품에 사로잡혀 한발 한발 가까이 경건하게 걷게 한다. 왼쪽의 강과 오른쪽의 양떼들의 풀을 뜯는 풍경도 여전히 서정적인 평화로움으로 다가온다.  

인간과 자연의 위대함이 함께하는 몽생미셸

평온과 감동이 공존하는 45분의 거리를 걷는 동안 인간에 대한 예찬으로 이어진다. 인간의 위대함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이 몽생미셸이이기에 찬사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아름다움을 창조할 수 있는 인간은 신을 사랑하듯, 인간은 인간을 향한 사랑을 위해서도 희생 할 줄도 안다. 희생과 헌신, 사랑이 있는 인간이 있기에 인류는 멸망하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다 할 만큼 세상의 한 면은 어둡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목숨을 버리기도 한다. 몽생미셸은 신을 향한 인간의 사랑의 힘에 대한 예찬이자, 위대한 인간의 손에 대한 예찬이다. 자연 지형의 불리함을 이겨낸 인간의 불굴의 의지에 대한 예찬이다. 
이 예찬은 자연의 위대함으로 이어진다. 몽생미셸은 바다 위에 우뚝 솟아 신비한 실루엣으로 감동을 주는 것은 자연이 아름다운 배경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곳은 원래 시시이 숲이 가운데로 솟아난 작은 산이었다. 갑자기 밀어닥친 해일과 오랜 시간 계속된 침식작용으로 숲은 사라지고 바다에 둘러싸인 섬이 되었다. 
육지와 연결시킨 방파제가 있어 몽생미셸로 출입이 쉽지만 보름을 전후한 만조 때면 방파제만 남긴 채 바다에 둘러싸이기도 한다. 이때는 완전한 섬의 모습으로 몽생미셸은 다른 오묘한 신비로 다가온다. 물이 빠질 때는 수십 킬로미터까지 빠져 모래바닥이 드러나 사람들이 걸어 다닌다. 
섬은 요새화된 마을로, 성문을 들어서면 좁은 골목이 이어진다. 골목에는 중세시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집들과 기념품가게, 호텔, 우체국, 레스토랑이 늘어서 있다. 대천사 미카엘의 동상이 있는 아담한 성당도 있다. 길은 오랜 세월 사람들의 발길로 윤이 날정도 닳았다. 어느 골목은 스치고 걸을 수도 없을 정도로 좁아 혼자만 지나갈 수 있다. 관광객들의 옷만 아니라면 중세시대로 되돌아 온 듯, 보존이 잘되어 있다. 
골목길 끝 정상에는 몽생미셸 수도원이 있다.

신과 인간의 의지가 함께한 몽생미셸 수도원 

몽생미셸은 ‘성 미카엘(St. Michael)의 산’이라는 뜻이고 미셸은 성 미카엘의 프랑스식 발음이다. 대천사 미카엘로 불리게 된 것은 8세기에 오베르 주교의 꿈속에 대천사 미카엘이 나타나 이곳에 수도원을 지으라고 명했기 때문이다. 오베르 주교는 바다로 둘러싸인 바위섬에 수도원을 지으라는 가능치 않은 일에 대한 두 번의 꿈을 무시했고, 세 번째 꿈에 나타난 천사가 오베르 주교의 머리에 구멍을 내자 그때서야 지었다고 한다. 
966년에 노르망디를 지배하던 리처드 1세 공작이 베네딕트 교단의 수도원으로 지정하며 신부들이 살기 시작했고, 순례자들도 찾아왔다. 이들을 위한 가게와 숙소가 필요해지자 주민들이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오베르 주교가 지을 때는 작은 목조건물이었던 수도원은 11세기부터 16세기까지 증축을 거듭하며 지금의 수도원으로 남게 되었다. 백년전쟁 때에는 전투 요새로, 프랑스대혁명 당시에는 감옥으로 사용되었다. 
수도원 내부는 미로처럼 연결되어 표지판을 잘 보고 따라가야 길을 잃지 않게 된다. 1.2층은 순례자들이 머물던 숙소와 귀빈실과 기사의 방이 있다. 3층에는 정원이 있고 회랑에는 종교적 주제가 담긴 127개의 돌기둥이 있다.
몽생미셸은 섬의 꼭대기에 자리해 마법의 성 같은 신비함과 위풍당당한 웅장함을 고딕과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잘 표현한 예술적 가치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존 중이다.

997-몽생미셀1.jpg



【프랑스(파리)=한위클리】조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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