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조회 수 6302 추천 수 46 댓글 14

제가 잘 아는 친구가 프랑스인과 프랑스에서
결혼한지 10년이 다되어가고 혼인신고도 했는데 아직도 체류증인가 하는 것을 갱신해가면서 살고 있습니다.  남편과 시댁쪽에서는 한국법이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으니 그냥 한국 국적을 지니고 있으라고 한다는데 좀 설득력이 없어 보입니다.
국적변경 이야기만 나오면 남편이 화재를 돌리려 하고 아주 신경이 날카로워진다고 합니다.  

그 친구는 남편과 한국에 나가서 살 가능성이 거의 없으며 죽 프랑스에서 살아야 하는데 왜 불편을 감수해 가면서 시민권을 포기하고 살아야 하는지
혹시 그 친구에게 불리할 수도 있는  남편과 시댁쪽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그 친구는 이제 자존심 상해서 그 얘기도 꺼내기 싫다고 하는데....

저의 괜한 노파심일까요?

전문가님이나 경험자님들의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Comment '14'
  • ?
    musicienne 2009.07.27 15:50
    제 주변에는 믹스트 커플 한국인 아줌마들 중에 국적을 바꾼 뒤 한국 국적을 쉽게 포기한 사람도 있고 몰래 이 사실을 감추는 사람도 있고, 불편은 하지만 국적 바꾸는 게 쉬운 결정이 아니라 한국 국적을 유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친구 분께서 프랑스 국적 취득을 원하시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선 직접 알아 보셔야겠네요. 절차가 까다로운지, 심사가 빡빡한지, 그 과정에 사생활 침해 요소는 없는지... 등등.
    우리 남편도 제가 체류증 갱신 때 하도 열 받아서 프랑스 국적 취득해 버릴까 보다 했더니, 네 하고 싶으면 해라...... 그닥 열광적이지 않아요. 원하면 스스로 알아서 해야 되는 것, 부부라지만 각자 일은 각자가 알아서.... 이게 프랑스에서 살아 남는 길인 것 같아여^^^^
  • ?
    스타게이져 2009.07.27 16:25
    신랑이랑 시댁쪽 입장이 이해가 좀 안가네요. 동거하는 프랑스인이나 국적다른 커플들의 경우 결혼이야기가 나왔을 경우 의견이 다른경우는 많이 있지만. 한국과 달리 아이가 있어도 남자의 경우 결혼을 꺼리는 경우가 있고 또 서로 사랑하면 됐지 결혼이라는 제도에 얽매이지 말자라는 경우도 있구요. 그치만 국적변경은 musicienne 처럼 개인적 일인데. 부인이 국적 변경을 하는것 안하는것 본인이 결정하는거지 아무리 남편이라도 그 부분에 의견을 제제한다는게.. 제가 국적변경에 남편의 동의라는거 이런게 있는지 자세히 모르지만..아마 그런게 있어서 친구분께서 바꾸지 못하시는건지.. 어쨌든 본인의 결정이라고 봐요. 본인이 원하는데 아무리 시댁이라도 어떻게 할수 없다고 봐요. 좀더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는 수밖에 없네요. 일단 친구분이 국적변경을 원하면 신랑과 대화를 해보고 그대도 계속 고집한다면 .. 신랑과 시댁쪽의 의도를 진지하게 생각해보셔야 할듯 합니다. 남의 개인적인 생활이라 이래라 저래라 어떻게 할수가 없네요. 아무튼 힘내시라고 전해주세요.
  • ?
    MichaeLaKim 2009.07.27 16:57
    아무래도 민감한 사항이라 가급적이면 댓글을 안달려고 했지만..
    정말로 솔직하고 굉장히 개인적으로 감히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위의 남편분이 한국국적을 유지하라고 하는 이유는 두가지중 하나일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첫번째는 만약에 외국국적을 가진 부인이 프랑스 국적을 취득해서 프랑스라는 나라에서 사는데 아무런 문제가나 장애가 될 게 없는 엄연한 프랑스인이 되어버리면 자기 하고싶은대로 마음대로 할것이다! 라고 겁을 먹는(?)-[적절한 단어가 생각이 안나네요]생각을 하거나 두번째로는 자기가 난 조국의 국적을 함부로 바꾸는것은 옳은게 아니다 라는 지극한 애국적인 사상을 가지거나요....

    프랑스에 국제결혼을 해서 살면서 저도 한번씩은 이런 종류의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지난 전쟁세대때의 한국으로 아직 생각을 하고 있는 구세대들은 국제결혼이라는 이야기만 나오면 "papier"라는 단어가 먼저 나오지요. 한번씩 이런 어른들 상대할따마다 목에 핏줄세우고 토론을 하기보다는 그냥 우리나라 상황을 생각하면서 피식 웃고 맙니다. (외국에서 돈주고 필리핀이나 동남아시에서 데려오는 신부들)....프랑스인들은 저 몸속 뿌리깊은곳에 아직도 자그만하게 그 먼나라 식민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는게 사실인거 같아요, 결혼이던지 프랑스에 온 목적이 Papier를 가지기 위해서다 라고 말이지요...제남편은 (젊은 세대라서 그런지 아니면 법을 잘 몰라서 그런지 ^^)결혼하고 나면 자동적으로 제가 이중국적을 가지는줄 알았데요. 그래서 우리나라는 이중국적을 허용안하고 나는 국적바꿀생각이 전혀 없다 그러니까 오히려 그걸 이해를 못하더군요.. 커플들마다 상황이 이렇게 틀릴수도 있구요..^^

    단적인 예로, 이렇게 시대가 변했고 Fraterninte를 외치는 세골렌과는 달리 아직도 ,J.m. Le pen이 텔레비젼에서 "Etranger! Dehors!" 라고 외치는것만 봐도 잘 알수 있지요...^^

    이야기가 길어질것 같아, 정리를 하자면
    뮤지시엔님의 말씀처럼 이렇게 국적을 바꾸는(특히 십년을 같이 사셨으면)일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본인께서 정말로 국적을 바꾸고 싶으시면 구지 남편이 반대를 한다 해도 바꾸는게 맞는게 아닐까요? 상대방의 의사를 물어볼수는 있는거지 No라고 한다해서 알았다 하고 속으로 마음상하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 ?
    nmize 2009.07.27 18:56
    제 시부모님 되실 분들도 제가 프랑스 국적으로 안 바꾸겠다고 하니까 오히려 더 의아해하던 분위기던데요...
  • ?
    sinai 2009.07.28 07:56
    체류증 10년에 한번씩 갱신하는거 그렇게 불편한건 아닌듯한데요.
    굳이 국적 바꿔야할만큼 프랑스 국적 없이 체류증으로 사는데 어려움이 없어서 그냥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 ?
    겨울나무 2009.07.28 08:22
    프랑스인과 결혼하면 당연히 프랑스 사람이 되는걸로 알았네요... 이름도 남편 성으로 바뀌고요. 결혼하고 직장을 구할 때는 프랑스 국적인게 훨씬 수월하지 않나요? 프랑스인과의 결혼은 프랑스에 영원히(??) 살게 되는걸 의미한다면 국적도 프랑스여야 삶에 어려움이 보다 적을 것 같은데...
    이곳 사람과 결혼하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생각 못하는) 다른 면들이 있나봅니다.
  • ?
    musicienne 2009.07.28 08:59
    겨울 나무 님이 말씀하신 부분 하나같이 다 옳아요. 그런데, 국적이란 것, 내 뿌리라는 것, 이걸 포기하는 게 그렇게 만만치가 않아요. 왜냐, 내 국적이 아무리 프랑스가 된다고 해도, 이 나라 (외국)에 산다는 건 영원한 이방인의 삶을 살아가는 거거든요...... 안 그런 사람도 더러 있던데, 저는 이 소외감을 떨칠 수가 없어서리..... 그래서 내 뿌리를 지키는 것이 이방인으로서의 삶을 지탱시켜 주는 중심이 되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에게도 한글 가르치고, 한국 역사에 대해 많이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유치원에 입학하던 해에 엄마와 형성된 한국적인 세계(말, 음식)가 다른 아이들의 것 (프랑스 가정)과는 다르다는 것으로 인해 혼란을 느끼는 걸 보았어요. 지금은 초등학교에 들어 갔는데, 이젠 친구들에게 우리 엄마가 지금 한국말 하는 거야. 라고 설명해 줘요. 물론 가끔은 사람들 앞에서 한국말 하면 다 쳐다 보니까 하지 마라고 할 때도 있지만요. 음..... 말이 새는 느낌인데..... 암튼, 그런 게 있어요^^^^
  • ?
    MichaeLaKim 2009.07.28 10:26
    그럼요, 국적을 그냥 우리 체류증 바꾸듯이 바꿀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언제나 외국인은 아무리 이 사회에 잘 동화가 된다 하더라고도 이방인이죠. 지금의 제 남편과 결혼을 할 때도 이런점은 감수를 하겠다 하고 저도 선택을 했구요. 근데 저는 주위 사람들이 외국나가서 살면 모두가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요즘은 가슴에 잘 와닸네요..
  • profile
    atelier 2009.07.28 12:33
    곧 이중국적이 한국에서도 인정된다고 하네요.^^ 지금 법원신청에 올라갔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곳생활도 서류상 편안하게 하고. 한국국적도 가지고..
    국적이 바뀐다고 한국인의 뿌리가 변하는 것은 아닌것 같아요.
  • ?
    baba 2009.07.29 01:03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프랑스에서 2세가 태어났을 경우 아직까지는 paternite (친부가 자식이라 인정하는 것)을 중요시여기고 이 때 국제결혼한 커플인 경우 아이의 국적도 친부가 프랑스인경우 자연적으로 프랑스인으로 되고요. 그래서 한국여자가 프랑스남자와 결혼을 안한 경우 이혼이라도 하게 되면 제 생각으론 양육권이 프랑스인 친부로 가게 될 확률이 높은 위험성이 과거에 많았지만 이제 한국도 이중 국적을 허용할 수도 있다니까 어쩌면 이런 위험이 가감되겠네요.
    그 이전엔 국적변경을 현지 국적으로 바꾸는 것이 훨씬 나을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한국인에 대한 뿌리는 국적을 바꾼다고 바뀌는 것은 아니니까요. 자신의 마음의 중심이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갈수록 외국인에게 배타적이고 인종차별주의적 프랑스인들 보면 국적이라도 프랑스인이라면 만약 불이익을 당하는 입장에서 떳떳히 더 동등한 입장(내국인 외국인에 대한 구별없이 동등하게 주어진 법이라지만) 에서 이들과 맞서 행동할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 곧 한국에서도 이중국적을 허용한다면 상황은 달라지겠지요, 국제결혼하신 한국분들은 당연 프랑스국적을 신청하는 분이 대부분이겠지요. 이 때 남편분들의 동의가 있을지 그건 또 다른 문제일 것 같네요.
    국제변경신청할
  • ?
    겨울나무 2009.07.29 08:19
    전반적으로 전 세계 어디나 점점 이혼율이 높아가는 추세인데, 만약 프랑스-외국인, 프랑스 -프랑스인 커플간에 이혼을 하여 위자료 지급이 발생할 경우 혹시 법적으로 상대가 외국인이냐 프랑스이냐에 따라 차이가 있는 건 아닌가요?
    서양에선 위자료가 엄청나다고 들었는데, 프랑스인 남편이 외국인 부인과 이혼하려는 경우엔 프랑스인 부인에 비해 위자료 지급이 덜 엄정한거 아닌가요?! 부인이 외국인인 경우, 프랑스 법에 따르지 않아도 되니까요....
    추측인데, 외국인 부인의 국적 변경을 회피(!)하는 프랑스인 남편은 미래에 혹시 발생할 지 모를 만일에 사태에 대해서도 만전을 기하려고 국적 변경을 회피하는건 아닐까요?!! 요즘 느끼는건데, 프랑스인들 엄청 이해관계에 밝은 것 같아요. 계약을 하거나 쇼핑시에 정말 조심하지 않으면 바가지 쓰거나 돈 떼이기 딱 좋더군요!
  • ?
    nico 2009.07.29 08:49
    결혼한지 5년 이상이면 국적취득을 요청 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cité judiciaire 의 accueil 에 가셔서 서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신분 증명에 관한 것이며 , 필요한 서류공증은 한국 대사관 영사과에 문의하면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남편되는 분이 구비해야 할 서류로는 출생증명서와 신분 증명서 뿐 입니다. 물론 아이들 것도 필요합니다. 저도 프랑꼬 꼬레엥 부부 입니다. 이 곳 관공서에 일자리를 구하고 있어서 지금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국적 취득 하기까지는 적어도 6 개월 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국적이 바뀐다고 해서 나의 근본과 문화가 바뀌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국적 변경여부는 전적으로 본인의 의사 입니다.
  • ?
    le ciel 2009.08.06 11:01
    국적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전 이제 막 결혼한 초보거든요..
    체류증 바꾸는 문제에서 부터 결혼한게 맞긴 한갑다 싶어요.
    저희 시부모님들은 제가 국적을 바꾸는 문제에 대해서 얘기를 꺼냈더니, 그건 전적으로 제 의사니까 잘 생각하고 알아서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한국에서 이중국적이 인정이 안된다면 굳이 한국 국적까지 포기해가면서 프랑스 국적을 취득할 이유가 있느냐, 직장에서 꼭 필요하다면(제가 학교에 나가고 있는데 임시직이라서요.정규직으로 할려면 프랑스 국적이여야 한다고 해서 국적이야기가 나왔어요.) 어쩔수 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넌 한국 사람이니 국적 포기하는게 어렵지 않냐구요.
    위에 분들도 이야기 하셨지만, 국적이 체류증 바꾸듯이 바꿀 수 있는 문제도 아니구, 전적으로 자신이 해결할 문제니, 많이 고민하시고 잘 결정하시길 바래요.!
  • ?
    까만별 2009.08.19 14:05
    특벽한 의도가 있다고 생각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개인적으로 제 남편은 이중국적을 인정하지 않는 한국의 제도에 약간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할까요? 그래서 제가 국적을 포기한다고 하면 섭섭해할 것 같습니다. 한국인 여자와 결혼했는데 국적이란것이 국적이상의 의미를 갖고 잇는 나라에서 온 사람이 그것을 포기한다는 것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살면서 현실적으로 필요하다면 서로 상의해서 바꿀수도 있죠. 제 생각엔 숨은의도를 생각하기 이전에 부부간에 더 많이 대화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기타 프랑스존 "여론과 사회" 글쓰기에 대하여... webmaster 2004.09.08 16440 174
128 고민.상담 휴.. 16 secret 학생 2008.11.28 2656 26
127 고민.상담 회사에서 해고를 하려고합니다... 4 mi-le 2008.12.03 2445 36
126 고민.상담 황당해서요.. 프랑스 친구에게 주차장 사용... 5 초록물고기 2010.04.25 3905 37
125 고민.상담 환율이 미쳤는데 은근히 조용하네요 10 끼2 2008.10.07 4873 61
124 고민.상담 호텔로부터의 3천 유로 벌금 5 Jae 2009.09.30 2882 34
123 고민.상담 호텔 안에서의 직원에 의한 도둑질 3 Larry 2008.09.10 3023 39
122 고민.상담 핸드폰 도둑맞았어요오오오오오오 ㅠ ㅠ 21 jimmy 2012.11.14 4042 24
121 고민.상담 항상 어딘가에 방법이 있겠죠? 17 Yoon 2006.12.09 13028 109
120 고민.상담 한꺼번에 500유로 집세 인상 7 kazai 2010.09.22 2685 35
119 고민.상담 한국인 아정쓰 직원 3 mllejin 2010.07.10 2363 32
118 고민.상담 한국에 남은 당신의 남편도.. 4 주영맘 2010.07.03 3394 75
117 고민.상담 한국어 과외 혹은 개인과외법에 대해 몰라 ... zhsks 2019.10.21 655 0
116 고민.상담 한국식 빵집/카폐 25 goldfish 2010.06.19 4401 81
115 고민.상담 한국가게(?)들... 5 eod91 2010.05.01 4084 68
114 고민.상담 한국 소개 - 제안 주세요. 7 EJ 2009.03.11 2489 59
113 고민.상담 프랑스인들의 한국 영화 사랑에 답하는 한국... 1 lilas 2009.11.14 2237 67
112 고민.상담 프랑스인과의 이혼상담 19 숑숑 2011.06.07 6958 26
111 고민.상담 프랑스인 이 한국에서 취업을 하려면 nohyun 2017.04.07 1126 0
» 고민.상담 프랑스인 남편이 한국인 부인에게 한국국적... 14 띠띠야 2009.07.27 6302 46
109 고민.상담 프랑스에서의 경험 15 한지 2006.05.19 8240 4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