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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안에서 폭행을

by tom posted Jun 1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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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파리에서 작업하는 화가입니다
오늘 메트로 안에서 폭행을 당한 일을 여기 적어봅니다
오늘 저는 오전 11시쯤 6호선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목적지인 corvisart에서 내리려고 했습니다
제가 가진 짐이 있어 그것을 들다가 옆에 앉은 여자를 쳤습니다
그러자 그 여자의 반응은 저의 죄송하다는 말을 하기도 전에 나의 얼굴을 향해 두 손이 날아왔습니다

그래서 저의 안경은 바닥에 떨어졌고   제 오른쪽 뺨에  손톱으로 상처를 냈습니다

한 승객이 폭행자를 말리지 않았다면 저는 더 폭행을 당했을 것입니다

저는 폴리스를 요청했으나 아무도 도와주는 이가 없었습니다
저는 핸드폰을 들고 몇번이 폴리스냐고 물었으나 그 많은 승객중에 한명도 말해주는 이도 없었고 한 승객은 오히려 폭행자를 두둔하며 제가  폭행자와 함께 내려 폴리스로 가려는 것을 심하게  말리며 폭행자만 메트로에서 내리게 했습니다

이것이 프랑스 수도 파리의 모랄인가? 저는 도저히 납득할수 없습니다
메트로 안에 그 많은 사람들중에 단 한명도 저를 도와주려하지않고 무관심과 오로지 관망 오히려 폭행자를 거들며 그가 무사히 메트로에서 하차할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정당하단 말인가?
인간사회에 기본적 도덕성도 사라진 오늘의 파리를 거듭 생각하며 비참함을 가지지 않을수 없습니다
제가 조그만 동양여자라 인종차별을 당했다고도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저를 폭행한 여자는 아랍계 여성인것 같았고 그녀를 두둔하며 놓아준 두 사람은 분명 프랑스인들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더 실망스러운 것입니다
저는 프랑스에서 10년을 살아서 파리와 프랑스인들을 전혀 모르는 것도 아니고 그저 현실이 슬프기만 합니다
제가 무척 가난한 모양새로 보여 거지 취급을 당했다고 생각도 듭니다만 선진국 프랑스에서 이런 일을 겪었다는 사실이 잊혀지질 않는군요
참으로 비열한 파리 사회라는 것을 몸소 체험한 후 더욱 대도시의 고독속으로 제 스스로 가두게 되는것 같습니다
인간관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의에 대한 신뢰인데 이것이 무너진 오늘날 저는 다만 인간에 대한 회의감만 들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