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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che folle ou homme fou?

by ㅅㅅㅅ posted Jun 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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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7일 "이명박에 대한 적개심이 하늘을 찌를 때라서…"

"1년에 한두 번쯤 '필(feel)' 꽂혀서 방송하는 경우가 있는데 작년 삼성이 그랬고, 올해 광우병이 그랬어요. 정말 죽을 만큼 힘들었는데도 어찌나 광적으로 일을 했었는지…아마도 총선 직후 이명박에 대한 적개심이 하늘을 찌를 때라서 더 그랬나 봐요."

"여전히 '이명박의 운명'에 관심이 많은 나는 날마다 촛불시위 중계며 아고라 눈팅(인터넷 게시물 등을 열람한다는 뜻)이며 시간을 무지하게 보내고 있다지요."

◆2008년 4월 18일 "미친 듯이 홍정욱 뒷조사를 했었는데…"

"그렇지 않아도 이번 PD수첩 아이템 잡는 과정에서 총선결과에 대한 적개심을 풀 방법을 찾아 미친 듯이 홍정욱 뒷조사를 했었는데 말이죠. 혹시 제보 들어온 거 없나 뒤지기도 하고. 뭐 우리가 늘 '표적 방송'을 하는 건 아니에요. ^ ^ ;"

검찰은 PD수첩의 왜곡·허위 보도를 유형별로 보면 의도적인 오역(誤譯)과 번역 생략이 10군데, 객관적인 사실 왜곡이 11군데, 사실의 정확한 전달을 위해 꼭 필요한 설명을 고의적으로 생략한 부분이 7군데, 광우병 위험요소와 관련한 여러 가지 가능성 중 하나만을 골라 강조해 사실을 오도(誤導)한 부분이 1군데, 화면과 편집 기술을 활용한 왜곡이 1군데라고 밝혔다.

PD수첩의 왜곡·허위 보도는 검찰 수사뿐만 아니라 법원의 1·2심 판결을 통해서도 이미 검증됐다. 17일 서울고법도 이 보도 관련 정정 보도 청구소송에 대한 판결에서 '광우병에 걸린 미국산 쇠고기를 먹을 경우 한국인이 인간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94%'라는 내용 등 5가지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며 정정(訂正) 보도를 명령했다. PD수첩 스스로도 이 중 일부 대목에 대해선 이미 정정 보도를 내보내면서 잘못을 자인(自認)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20일 농림수산식품부가 검찰에 수사의뢰서를 내자 MBC와 PD수첩 제작진은 "언론 출판의 자유를 억압하는 탄압"이라는 주장을 들고 나왔고, 민주당과 민노당 등 야권(野圈)도 이에 동조하면서 정치이슈화됐다. MBC 노조원 등은 압수수색 등 검찰의 공권력 집행을 몸으로 막아서며 강력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사를 지휘한 정병두 서울지검 1차장(검사장)은 "정부정책에 대한 언론의 비판은 필요하지만, 정확한 사실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사실을 고의로 왜곡하면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고 이 과정에서 개인의 명예가 훼손됐다면 당연히 처벌된다"며 이를 일축했다.

PD수첩이 보도를 통해 "친일 매국노처럼 부끄러운 짓을 했다"고 '욕설'에 가까운 비난을 퍼부었던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민동석 당시 농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은 이후 "네 가족들 각오해, 죽여버릴 테니"라는 등의 입에 담지 못할 협박에 시달렸다. 광우병 위험성을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전달하려 했던 언론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검찰 수사는 그 같은 '광기(狂氣)'가 지배했던 1년 전 상황이 "온 국민의 것"이라던 공중파 방송을 '정치'와 '선동'에 이용하려 했던 PD수첩 제작진의 비뚤어진 의식과 행동에서 촉발됐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