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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31 11:35

대선후보 문국현은 누구인가?

조회 수 5878 추천 수 42 댓글 16
문국현 "모든 부패는 일자리와 약자의 적"


대선 출마를 선언한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은 30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비정규직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주제로 이수호 전 민주노총위원장과 <대한민국 대논쟁 제3탄> 토론회를 열었다.


문국현 전 사장은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 "사실상 동일 노동인데도 그야말로 2등 국민처럼 대우받고 같은 현장에서 차별받는 국민도 많다"며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수호 전 위원장도 "농협의 경우 같은 농장에서 숫소를 키우는 사람은 정규직이고,
암소를 키우는 사람은 비정규직이다.
현대자동차도 오른쪽 문짝을 만드는 사람은 연봉 5000만원짜리 정규직이고,
왼쪽 문짝은 2000만원도 안되는 비정규직"이라며 "고용형태가 다르다고 동일 임금의
비교대상도 안되는 것이 법으로 인정되는 사회, 그것을 이용해서 자기 이익 창출에만
급급한 사용자의 천박한 의식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긴다"고 비판했다.


문 전 사장은 비정규직법안의 개선점에 대해 "사람 중심으로 '2년'이라는 기간을 잡지
말고 일자리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장기화 될 일자리는 정규직 아니면 못쓰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전 사장은 또 일자리 확대와 평생학습을 제안했다.


이 전 위원장은 "비정규직법을 재개정해야 하고, 사용자나 정부가 법의 입법취지에
따라서 지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법 이전에 다른 형태로 노동자와 사용자의
여러 교섭을 통해서 해결해 나갈 방법이 얼마든지 있는데, 그것을 다 배척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국현 전 사장은 또 "모든 부패는 일자리의 적이고, 약자들의 적"이라며 기업인의
윤리 의식을 강조했다.


다음은 토론회 주요 발언 요지이다.

   ⓒ2007 오마이뉴스 남소연


최영기- "기업인들이 기본적인 노동권에 대한 인식이나 삶의 질에 대해 노력해준다면
비정규직 문제도 훨씬 덜 할 것이다. 두 분이 느끼는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말해 달라."


문국현- "우리나라 고용 구조가 잘못 돼 있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아주 큰 문제가 있다. 고용율이 선진국은 75-80%인데, 우리는 최고 64%, 나쁘게는 59%밖에 안된다.
이 11% 이상의 차이가 450만명내지 600만명의 일자리에 해당한다.
일자리의 양 자체가 적은 것이다. 일자리가 작은 것을 이용해서 비정규직이 대폭 양상이 된다. 특히 신자유주이라는 것을 글로벌 스탠다드인양 주장해서 지금 비정규직이 850만명까지 갔다. 우리나라 사람이 맹신적으로 숭상하는 미국은 4%밖에 안되고 선진국은 11% 밖에 안되는데, 우리는 55%나 된다. 이런 진실이 은폐되는 것 자체가 비정규직 해결을 늦추는 것이다."


이수호-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느냐는 더 심각하다.
임금의 차별은 물론 자기 자신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노조설립의 권리를 다 뺏기고 있다. 노동권 유린 상태로 방치된 비정규직 노동자가 많다는 것은 우리나라 전체 생산력을 떨어뜨리고 사회 불안을 가져오고, 양극화를 극대화 시킨다.
노동자들이 아무런 잘못 없이 맞게 된 IMF 체제에 모든 것을 희생해서 다 내놨다.
그 때 파견법 생겼고, 노동자를 보호해준다면서 더 나쁜 상태로 갔다.
지난 7월 1일부터 발표된 비정규직 법안이 비정규 양산하고 차별을 더 심화시키는 쪽으로 가고 있다."


문국현-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는 인건비가 낮다는 것뿐 아니라 보험의료 등에서도 격차가 심하지만 가장 큰 것은 교육이다. (중소기업의) 정규직이 일반적으로 10% 정도의 평생학습을 받고 있는데 대기업은 100%다. 그런데 비정규직은 2%도 안된다.
지식의 무덤이다. 반영구적으로 그 자리에 있다고 해야, 교육 수요가 나는 것인데,
그 수요가 불확실해진다. 그러다보니 평생학습 참여율이 2%다. 선진국은 30%다.
중소기업을 30%로 끌어올려야 하고, 비정규직도 올리려면 의식구조를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비정규직은 지식의 무덤...정규직 가능성 없어 노동문제로 비화


최영기- "고용형태 중 비정규직은 과거에도 있었다. 특별한 문제 안된 것은 2-3년 뒤,
숙련 쌓으면 정규직으로 올라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에 생기는 비정규직은 지식의 무덤이다. 정규직으로 상승할 수 있는 기회가 막혀 있어서 좌절감 때문에 노동 문제로
부각이 되고 갈등으로 비화된다."


문국현- "사실상 동일 노동인데도 그야말로 2등 국민처럼 대우받고 같은 현장에서
차별받는 국민도 많다. 일 자체가 사실상 정규적인데도, 2년마다 사람을 바꾸는 것도
한이 되지만, 거의 같은 일을 하는데, 어떤 그룹은 정규직이고, 어떤 그룹은 비정규직이라면 엄청난 한을 느낀다.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그런 자녀를 가진 사람은 잘 안다."


이수호- "최근 비정규직 법안이 발효되면서 여러 가지 현상이 나타난다.
농협의 경우 같은 농장에서 수소를 키우는 사람은 정규직이고, 암소를 키우는 사람은 비정규직 노동자다. '이것은 다른 일이기 때문에 비교의 대상이 안된다, 그래서 차별이 아니다'는 논리다.
현대자동차도 오른쪽 문짝을 만드는 사람은 연봉 5000만원짜리 정규직이고,
왼쪽 문짝은 2000만원도 안되는 비정규직이 맡고 있다. 고용형태가 다르다고 해서 동일 임금의 비교대상도 안되는 것이 법으로 인정되는 사회, 그것을 이용해서 자기 이익 창출에만 급급한 사용자의 천박한 의식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긴다."


최영기- "비정규직의 고용보호를 위한 법을 만들어서 7월 1일부터 시행이 됐다.
그 과정에서 이랜드 사태가 비화 됐다. 아직 해결이 안되고 있다. 법이 선의로 출발했지만, 이후 논란을 빚고 있다. 어떤 개선점이 있을까."


문국현- "그렇게 많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선의가 있으면 결과도 좋을 것'이라며 정치인들이 무리하게 통과시킨 것이다. 각 연구소나 직장에서 쏟아내고 있는 비정규직 사태에 대해 책임지지 않고 숨어있다. 이랜드를 운영하는 박성수 회장은 한 때 크리스천 리더로도 자임하고 사람 존중을 한다는 분인데, 왜 그분이 그렇게 악수를 둘 수밖에 없는가.

정치인들은 '2년'이라는 기간만 못 박으면 모두 정규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해고 될 것이라고는 생각 안한 것이다. 정치인들이 기업 경영을 많이 알아야 한다. 현장 얘기를 들어야 한다. 노조나 저희 같은 경영인이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할 때, 겸손하게 그 얘기를 들었어야 한다.

지금이라도 개선점이 있다. 사람 중심으로 '2년'이라는 기간을 잡지 말고, 일자리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 장기화 될 일자리는 정규직 아니면 못쓰게 해야 한다.
4-5년동안 필요한 장기적 일자리인데도 비정규직을 쓰는 수가 300만명이 넘는다.
당장 정규직화해야 하는데, 사람을 바꾸면서 비정규직으로 버티고 있다.

둘째, 일자리가 늘어야 일자리 지원하는 근로자들의 발언권이 확대된다. 일자리 1000만개까지 늘릴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기업가의 욕망이다. 인건비를 떨어뜨리기 위해서다. 저 같은 기업가들은 자칫하면 그 함정에 빠지게 된다. 일자리를 1000만개 늘릴 수 있지만, 일단 과로를 유발하며 500만개로 유지를 한다. 일자리가 없으니까, 그런 것이 받아들여 질 수밖에 없다. 협상의 힘이 기업가의 손에 있다.
수요공급의 불균형이 존재한다.
과로로 대체하는 이 공범 체제를 고쳐야 한다.


셋째, 이 상황에서 급하게 해야 할 것은 평생학습이다.
학습 기회가 없으니까 정부가 보조를 해야 한다. 비정규직의 학습권을 보호하면 10년 동안 수백만명에게 교육을 시킬 수 있다."


이랜드 문제는 비정규직법 만들어지면서 경고한 일 벌어진 것


이수호 "이랜드 문제는 법이 만들어지면서 누차 경고한 것이 벌어진 것이다. 법을 재개정하는 것이 첫째다. 둘째, 자본측 사용자나 정부가 법의 입법취지에 따라서 지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랜드가 취한 조치는 현재 법상으로 문제가 없다. 하루짜리 고용계약도 할 수 있다. 그렇다하더라도 기업가의 윤리가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느냐고 묻고, 기업가들은 답을 해야 한다. 이윤창출은 기업가의 원칙인데, 어떤 식으로 창출할 것이냐는 문제다.
이랜드 문제만 해도 그 많은 순수익금에 10분의 1을 십일조라는 이름으로 종교단체에 기부한다. 그런데 그 돈이 어떻게 만들어진 돈인가. 그 돈이면 비정규직을 안정시키기 충분하다. 기업인의 윤리가 지켜져야 한다. 정부가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게 법으로만 될 문제인가? 법 이전에 다른 형태로 노동자와 사용자의 여러 교섭을 통해서 해결해 나갈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 그것을 다 배척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


문국현- "이 자리를 빌려 미래 세대에게 고발하고 싶다.
전세계적으로 산업재해가 줄고 있는데, 한국만 2배로 뛰었다.
불가피한 사고가 아니라 피할 수 있는 사고가 90% 이상이다.
개인 불행, 자녀들의 불행을 이 사회가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10만명이 직장에서 다쳐나가는 사회를 어떻게 할 것인가.
사회적으로나 인간적으로 도저히 생명중시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정부가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버젓이 발표했는데, 15조라고 한다. 자기 국민이 죽거나 다쳐 나가는 것을 바로 잡는 것이 사람 중심의 경제다.


둘째 기업에서 비정규직을 만들고 외국인근로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경쟁력을 독일 수준으로 2배까지 올리고, 중소기업을 위한 수출고속도로를 만들어주면 생산성이 2-3배 올라간다. 그 이익을 중소기업에 돌려주고 일자리 500만개까지 늘리는 데 써야 한다.
중소기업에 날개를 달아줘야 한다.
또 하나 중국의 저임금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미 북한의 2-3배다. 전세계에서 가장 싼 북한의 노동력, 러시아의 자원, 대한민국의 경험, 미국 시장이 연결되는 환동벨트를 만들어야 한다. 대운하 따위로 국민을 속여가면서 땅값을 올려서 경제 성장을 하려는 것은 가짜 경제다."


"두 딸이 비정규직...애들을 보면서 국민의 아픈 심정 생각"


최영기- "유한킴벌리에서는 비정규직 문제를 어떻게 하고 있나. 또 가족 중에서도 비정규직이 있다고 들었는데."


문국현- "저희 회사는 평생학습에 관심을 가지면서 인력이 남았지만, IMF 때 해고하지 않고 장비를 퇴출시켜서 고용을 더 창출했다. 비정규직을 정말 불가피하게 쓴 것 말고는 다 정규직이었다.

제 두 딸 얘기를 한 것인데, 본인들이 능력이 없어서…. 제가 공교육이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두 딸에게) 초등학교 때 영어교육을 시키지 않아서, 중고등학교 때 왕따를 당해서 고생한 것이 대학에서 만회가 됐지만 정규직으로 확 진입할 실력은 안 되는지, 아직 비정규직을 헤매고 있다.
한 아이가 그나마 가졌던 유치원에서 쫓겨났을 때, 월급 150만원도 안되는데….
가장 잘 사는 아버지로서… 딸이 공황 사태에 빠져서 울 때… 아비에게 기대지 않고 혼자 해결해 나가는 것을 볼 때… 정작 애들을 보면서 모든 국민들의 아픈 심정을 생각했다."


이수호- "얘기 들으면서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장님의 따님들이 그런 일을 당하는데, 비정규직 문제가 얼마나 우리 사회에 보편화 돼 있느냐는 것을 증명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를 못해서가 아니라, 영어를 잘해도 정규직은 한정 돼 있고, 다 비정규직으로 쓰려고 하는 사회풍토 속에서는 불가피하다.
또 아픈 생각이 드는 것은, 그래도 그 아이들은 아버지가 우수하지만, 그것도 아닌 생계를 걱정하는 여성 근로자가 많고, 이들의 일자리를 끊었을 때 그 아픔은 어떻겠느냐는 말을 드리고 싶다.

이왕 말 나온 김에, 문 전 사장은 국가 전체를 경영하려고 (대선에) 뛰어든 것으로 아는데,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기본적 전제와 함께, 많은 이윤이 창출되고 국가의 재정이 생겼을 때 그런 것을 올바르게 새로운 고용창출에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그 중에 하나가 사회적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학교 공교육이 굉장히 힘들다. 그런데도 학교 교육을 학원과 대비시키고 있다. 교실당 학생수는 35-40명이다. 학원은 5명이다. 교사 늘리기가 힘들면 보조교사, 사서교사라도 배치하자. 일종의 사회적 일자리를 늘릴 생각은 없나?"


문국현- "우리나라에서 200만개 정도의 사회적 일자리가 늘어나야 효과적으로 지역에서 맞춤형 서비스가 된다. 2000만명이 할 일을 불법적인 과로로 몰아가는 관행과 기업주들의 욕망이 있다. 과로와 일자리를 맞바꾸는 것은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서 풀어야 한다. 15만명의 산업재해를 줄이는 길이기도 하다. 선진국에서는 3만개의 직종이 있는데, 우리는 1만5000개 밖에 안된다.

고부가가치 직종에서 500만개의 일자리가 있는데, 우리는 이게 부족하다.
한국이 아시아 금융의 허브가 되려면 국제사회에서 일할 수 있는 인력이 100만명 정도가 필요하다. 이렇게 모아서 보면 1300만명인데, 그 비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사회에 진출해야 한다."


OECD 근로시간 조사결과, 우리나라 가장 길어


최영기- "고용의 양적 증가 없이 어렵다.
사회적 일자리, 공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다. 상시적인 과로 체제와 관련 OECD 근로시간 조사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장시간 근로를 하고 있다.
산재 문제나 일자리 배분이 불균형으로 되는 것을 유발하고 있다."


문국현- "한국의 폐쇄성, 한국의 지시 문화를 얘기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과로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어떻게 21세기를 창조할 수 있나.
한쪽으로는 과로와 싸우고, 한쪽으로는 반부패와 싸워야 한다."


최영기- "고용율 75%는 스웨덴 정도이고, 우리는 64%라고 하지만 나이를 65세까지 일하는 사람으로 짜르면 더 낮아진다."


이수호- "정부가 쓰는 통계가 잘못됐다. 정부의 노동통계에 눈속임이 많다."


최영기- "비정규직 문제는 연봉급 임금 체계도 원인이다.
한 번 정규직이 되면 지속적으로 임금이 올라가기 때문에 장기고용을 어렵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한 번 고용이 되면 노사협상을 해서 매년 임금을 올리니까, 채용자 입장에서 보면 두려운 것 아닌가. 이런 부담을 어떻게 줄여줄 수 있을까?"


이수호- "연봉급 문제나 고용형태에 대해 다 인정하고 고민하는 문제다.
다만 기업의 투명경영이 반드시 전제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임금이 차지하는 생산비용의 적절성이 올바르게 계산되어야 한다. 요즘 노동자들도 주는 대로 먹는 것 아니다.
알 것은 알아야 한다.
유한킴벌리 같은 회사가 있는 반면에 기업의 총수가 깡패인지, 뒷골목 건달인지,
그런 사람이 우리나라 10대 기업 안에 드는 세상에 살고 있다.

기업 정신을 분명히 하고, 투명경영을 하면서 합리적인 것을 전제로 하고 약자인 노동자들에게 협조를 구해야 한다. 노동자 때문에 기업을 못하겠다고 몰아붙이면 너무나 억울하고 불합리하다. 정규직 노동자의 평균 임금은 국제적 수준에서 보면 낮다. 그런데도 노동자만 뭐라고 할 수 있나."


문국현- "기술적 접근도 효용이 있다고 보지만, 더 큰 거시적인 조정과 개혁이 필요하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으로 문제점을 넘기고 모든 이익을 독차지하는 관행을 바꿔야 한다. 중소기업에 대한 부당한 하도급 구조만 바로 잡아도 된다. 모든 부패는 일자리의 적이다. 약자들의 적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자기 자신들을 죽이는 것을 모르고, 지도층의 부패를 '다 그랬거니'하고 받아들이고 있다.

깨끗한 기업인이 얼마나 많나. 정상적인 경제인들은 성실하고 깨끗한 부를 이루는 사람이다. 약자의 것, 중소기업의 것을 빼앗는 부정부패는 안된다. 건설쪽의 비리가 수십조원이 넘는다. 지하경제가 200조가 넘는데, 우리나라 특권층에 의한 것이다. 이런 것을 바로 잡아서 중소기업의 학습기반을 만들고, 지속적 경제, 고부가가치 경제로 이전해 가는 데 쓰면 돈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한국, 비정규직 줄이고 중소기업 줄여야 도약할 수 있어"


최영기- "비정규직 문제가 노동 문제로만 비춰지고 있는데, 내용을 보면 산업구조,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거래관계, 노사간의 신뢰, 사회안정망, 사람에 대한 체계적인 투자, 교육의 강화 등 모든 문제와 연결된다.
지난 10년간 경제개혁의 부작용이 응축된 형태가 비정규직 아닌가. 경제의 허점들, 노동 문제의 핵심적인 난제를 풀어내는 것이 과제가 아닌가."


이수호- "정치의 계절에 이런 것이 담론이 되고 이슈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다.
앞으로 국가를 경영하려는 분들이 이런데 대한 확실한 철학과 소신, 의지를 가지고 출발해야 한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갖고 있는 가장 중요한, 양극화 해소할 수 있는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문국현 전 사장과) 이야기가 통하는 바가 많고, 상당히 저희들 입장에서도 존중해야 할 말씀이 많아서 좋다.

다만 이런 것들이 말이 아니라 구체적 실천을 통해서 서로 감동시키고, 정말 진정성이 알려져야 한다. 비정규직이 양산되고 비정규직 법이 통과되면서 오히려 어려워진 이 때, 이랜드 노동자가 지금도 싸우고 있는 이 때, 조금이라도 희망을 보여주는 정치와 후보가 필요하다."


문국현- "한국이 21세기에 경제 총아로 다시 부상하고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전세계가
놀랄만한 도약을 하려면, 첫째 비정규직을 850만에서 450만으로 줄이고, 평생학습 체제가 중소기업에 자리를 잡고, 생산성이 올라가고, 전세계 시장으로 중소기업 제품이 날개를 달고 나가야 한다. 이럴 때 5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면서 비정규직 문제, 경제사회 양극화의 문제가 풀린다.

선진국의 반도 안되는 고부가가치 전문직, 서비스직을 국산화하면, 500만개 일자리, 1만5000개의 새로운 직종이 된다. 사회적 일자리 200만개 만들 수 있다.
네덜란드처럼 한다면 400만개라도 할 수 있다.
환동의 벨트를 만들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새로운 경제로 나가리라고 확신한다.
젊은이들이 절대 포기하지 말고 이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가야 한다."


민주노조 운동하는 사람들도 국민의 감동을 얻어야


이수호- "이런 질문도 많이 받을 것 같은데, 지금까지 기업 경영을 하면서 사용자 입장에서 우리나라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한 민주노조 운동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또 노동조합 운동이 현재 어떤 게 문제라고 생각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문국현- "전 민주화의 최일선에 서지는 않았지만 대학시절 데모도 많이 하고, 장교시절에도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하면서 제대할 정도로 개혁적이고 민주적인 사람이다.
직장에 와서 반부패 운동하다가 80년 말에 해외로 유랑 생활을 하다가 83년에 돌아와서 투명성 운동, 반부패 운동을 했다.
제일 절실하게 느끼는 게 기업의 민주화가 안돼 있다는 것이다.
멀쩡한 사람도 어떤 세력에 들어가면 이상해진다.

특히 기업은 전근대적이다.
올바른 세계화, 올바른 인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은 '지구촌 21세기 경제인 서약'을 우리 사회에 실천 시키는데 힘을 합해야 한다.
거기에는 노조 뿐 아니라 국가 지도자, 경제계 지도가가 확신과 사명을 갖고 해야 한다.

국가와 지도자가 변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민주노조 운동하는 사람들도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아무리 지도층이 썩었다고 해도 국민의 감동을 얻어야 한다.
많은 지도자가 있지만 국민의 마음을 사는 사람은 이수호 위원장 등 소수다. 다수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 지도층을 압도하고 지도층이 잘못하고 있으면 바로 잡을 수 있는 권한을 (국민들이) 위임 할 것이다. 국민의 위임을 못 받고 있다. 북구권 노조는 스트라이크 할 때는 쎄게 하지만 국민의 지지를 많이 받는다.

또 평생학습을 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나. 왜 생산성을 적으로 아는가.
생산성이 인간의 가치를 높인다.
평생학습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국민의 주머니를 가볍게 한다.
평생학습을 가치창조적인 것으로 받아들일 때, 기업인들이 대오각성해서 노조를 파트너로 받아들일 것이다. 경제인이 모두 다 과거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아직까지 부패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 많다.
인륜에 어긋나는 일을 하는 사람도 많다.
모두 지도층이 유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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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준(기자)
Comment '16'
  • ?
    로시 2007.08.31 15:53
    그분으로 하여 희망을 다시 얻었습니다.
    그분으로 하여 대선이 행복해 졌습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그로 하여 행복으로 가득한 나라로 한걸음 내딛는 첫걸음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분을 지지해 달라고 부탁드리지 않겠습니다. 한번만이라도 그분에대해 읽어보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그러면 제 갈망을 이해하실것이라 확신합니다.
  • ?
    풋! 2007.08.31 18:16
    대권.
    한국의 정치상황을 멀리서 나마 지켜보면 허탈해 집니다.'
    너도나도 황금빛 무지개를 좇아 허우적대는 것 같아서요.
    친구도 없고 동지는 사라지고 거짓 명분과 당위성에 취해 흐느적대고 있습니다.

    대권은 생명체입니다.
    살아있습니다.
    또 아름다운 여인같은 것이구요.
    좇아가면 달아나고 외면하면 눈짓하는 이쁜 여인네같은..

    후보여러분,
    정도를 가세요.
    자신이무엇을 해야하는지 생각하며 앞만보고 묵묵히 가면
    그 이쁜 처녀가 조용히 옆에 와서 앉습니다.
    그리곤 머리를 살며시 기댑니다.
    그리곤 한마디 하지요.

    자..날 가져봐요..

  • ?
    ovni 2007.09.01 01:01
    파리에서도 문국현 지지모임을 한 번 만들어 보는게 어떨지.....
  • ?
    coucou0717 2007.09.02 11:46
    지난 금요일 서점에 들렀다 그분의 책을 잠시 읽어봤습니다. 괜찮더군요. 친구들과도 그분 얘기를 좀 했는데, 하는 것을 봐서 찍을만 하겠다는 얘기도 하고요. 이런 흐름이 어디까지 갈지...또 잘 이어지길 바랍니다.
  • ?
    시민연대 2007.09.05 10:40
    문국현,10월말 창당


    "대선뿐 아니라 총선에서 의회도 바꾸겠다"


    문국현 후보(전 유한킴벌리 사장)은 5일 "늦어도 10월 말까지 새로운 당을 만들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경제 민주화를 완성할 사람들이 모여야 한다. 경제 민주화가 미래세력의 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 자신의 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패하고 투기에만 열중하는 기존 세력이나 국민을 감동시키지 못하는 정당이 아닌 국민이 신뢰하고 21세기 한국을 이끌어갈 새로운 정당을 만들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창당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대통합민주신당의 본경선 참여 요청에 대해서는 "가치관과 비전이 일치하지 않고 특혜 시비에 휘말릴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며 "더욱이 과거의 노력을 다른 사람들이 가져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고, 단 한명의 정치인들에게도 마음의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며 거절했다.


    문 후보는 '민주신당에서 탈당해 새로운 당에 참여할 의원들이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꼭 탈당을 해야하느냐는 의문이다"며 "민주신당에 있는 많은 분들이 그 안에서도 우리를 도울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당장 영입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민주신당은 대선을 위해 임시로 만든 급조된 정당인데 재래식 방식, 형식적 테두리에 갇혀 탈당하고 여기로 와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내년 총선까지 내다본 창당 작업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그는 "국가를 국민이 만족하는 체제로 바꾸고 국가 명운을 바꾸기 위해서는 의회가 21세기 시대정신을 끌고 갈 만한 분들로 이뤄져야 한다"며 "대선 승리도 중요하지만 의회를 바꾸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총선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극단적인 예지만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는 환경운동, 반부패 운동을 함께해서 그런지 어느 당 소속이냐에 관계없이 이심전심으로 통하는게 많다"고 했다.


    그는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예를 들어 "진보나 개혁에 대한 정신이나 국민들에 대한 봉사정신이 같다면 제도상의 어려움은 연정이라는 형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정당정치의 원칙에서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들은 인재를 발굴할 책임도 있는 분들"이라며 "경계를 넘어 양보할 줄도 알고 자기 것을 나눠줄수 있는 아량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손학규, 가치관 혼란 일으킨 장본인"


    한편 그는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폭넓게 열어뒀다.
    문 후보는 "후보단일화 가능성은 99%라고 생각한다"며 "후보단일화를 할 때 당이 합쳐지는 경우도 있지만 연정의 형태로 합쳐지는 관행이 전세계적"이라고 구체적 방법론을 제시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그러나 손학규 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의 후보가 된 경우에도 후보 단일화가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국민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단일화하게 할 것이며 극단적인 방향으로 가정할 필요는 없다"고 즉답을 회피했으나 "가치관이 너무 다르고 국민이 잘못된 길을 가는 정당이나 후보를 지적하는데도 응하지 않는다면 마지막 12월 19일 선거에서 결정이 나겠지만 국민들에게 결코 지지받지 못할 것"이라며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손 후보에 대해 "민주화 운동을 하는 등 좋은 과거가 한 때 있었으나 지금은 가치관의 혼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라며 "많은 분들이 가치관의 혼란을 일으키며 30, 40년 살아온 삶과 정책이 상대방(이명박 후보)과 비슷한 후보를 선택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또한 "그럼에도 (손 후보가) 선택될 가능성을 완전해 배제할 수 없다"며 "그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미래세력이 추석을 지나 10월 말까지는 확고한 민심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후보들은 가치관에서 정책에서보면 한나라당보다 더 보수인 분도 있어 앞으로 갈길이 멀다"며 "보수와 진보가 선의의 경쟁을 해야 사회가 발전해 나갈 수 있는데 보수와 보수 아류밖에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발전이 가능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6:4정도로 진보가 좀더 많을 때 사회 전 분야의 끊임없는 발전이 가능한데 거꾸로 보수가 8:2 정도로 다수를 점하게 되면 오히려 역진하는 사회가 되어 북한처럼 국제사회의 흐름에서 뒤쳐잘 가능성이 많게 된다"고 했다.

    그는 '현실 정치를 잘 모른다'는 정치권의 비판에 대해서는 "겉으로만 보면 유한킴벌리 사장일 뿐이지만 이력을 눈여겨보면 전세계에서 나만큼 국제사회에서 수많은 활동을 해온 국제인은 없었다고 본다"며 "기업을 통해 사회와 정부, 세계를 개혁해왔고 한반도 평화와 생태복원에 기여해왔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민심을 존중하고 국민을 존중해야지 과거지향적 조직에 의존하는 선거는 야당이든 범여권이든 지나간 세력에 의존하는 것일 뿐"이라며 "미래를 향한 개방형 정치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출처:프레시안 채은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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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연대 2007.09.05 11:27
    천정배 "어떤 식으로든 문국현과 힘 합쳐야"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예비후보로 출마한 천정배 의원은 28일 "어떤 식으로든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과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문 전 사장의 본 경선 참여나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정배 후보는 이날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가진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정책이나 비전에 있어서 문 전 사장과 생각이 다른 것이 하나도 없다"며 "대선 때까지 큰 틀에서 문국현 사장과 정책적, 정치적으로 연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기술적인 문제는 상황이 진전됨에 따라 극복할 수 있는 과제"라며 문 전 사장의 본경선 참여 가능성에 대해 "일각에서 특혜 시비가 있지만 민주개혁세력과 대통합민주신당이 비상한 위기상황에 처해 있는 만큼 문 전 사장과 같이 개혁적 주자가 필요한 현실을 인정해 다른 주자들이 흔쾌히 받아 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후보단일화에 대해서도 "5년 전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한 바 있다"며 "그런 점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가능성을 폭넓게 열어뒀다.

    그는 최근 '손학규 저격수'로 불릴 만큼 손학규 전 지사에 대해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는 데 대해 "손학규 후보가 한나라당을 탈당해 우리 당으로 온 데 대해서는 분명히 환영한다"면서 "그러나 손 후보가 백의종군을 해야지 당장 대통령 후보가 된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적장이라도 투항해 오면 환영하고 벼슬도 줄 수 있으나 우리 주군으로 삼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그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지만 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경선 결과에 절대적으로 승복하고 마치 저 자신이 당선된 것처럼 헌신적으로 도울 것"이라며 "손 후보를 비판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제대로된 선택을 하시라고 호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해찬 후보가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안기부 엑스파일과 관련 "당시 국무총리로서 법무장관이던 천정배 후보에게 서면지휘권 발동을 지시했으나 천 후보가 거부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착각하는 것 같다"며 "법무부장관은 국무총리에게 지시를 받는 위치가 아닐 뿐더러 청와대나 어느 누구에게도 그런 지시를 받은 적 없다"고 반박했다.

    다음은 이날 고성국 정치평론가가 진행한 인터뷰 전문.

    "이명박식 성장으론 민생 나아질 것 없다"


    ▲ ⓒ프레시안

    프레시안 : 대통합예비경선에 출마한 후보로서, 본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보는 근거는?

    천정배 : 내가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 출마한 것은 나 자신이 본선 경쟁력을 갖춘 '거의' 유일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명박 후보에 대한 높은 지지에는 민생문제에 실패한 참여정부에 대한 실망이 깔려있다.
    이명박 후보는 과거 건설회사의 CEO이기도 했고 서울 시장일 때 청계천도 만들고 했으니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경제가 잘 될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다. 그러나 전혀 아니라고 본다.

    이 후보는 무자비한 경쟁에 그대로 내맡기자는 시장 만능주의에 입각한 주장을 하고 있다. 물론 연간 7% 성장 공약도 허구에 지나지 않지만 만약 7% 성장이 가능하다고 해도 그 과실은 사회 5%의 강자를 제외한 대다수의 중산층 서민에게는 가지 않을 것이다.
    이 후보는 대운하 공약으로 대표되는 낡은 개발독재 시대의 토건국가식, 토건족의 사고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

    프레시안 : 방금 이명박 후보에 대해 '토건족'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토건족이란 부패 커넥션을 가진 집단을 일컫는 표현 아닌가?

    천정배 : 이명박 후보가 회사를 경영했던 70년대에 우리사회의 대규모 건설회사들이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는 뻔한 것이다.
    정경유착 등을 통해 정부가 발주하는 대규모 토목건설 사업 등을 따내면서 정치자금을 제공해온 게 바로 그 분야다.
    지금도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부패고리도 바로 그 부분에 있다고 본다.

    프레시안 : 이명박 후보는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 후보의 경제성장 공약과 천 후보가 내세우는 것의 차별점은?

    천정배 : 나는 국민 95%를 위한 성장을 하자고 주장한다.
    이는 경제정책 한두 개로 되는 것이 아니다.
    혁명적인, 대담한 변화가 필요하다.
    몇가지 전제가 있다. 일단 21세기는 지식 기반 경제이기 때문에 결국은 지식을 담고있는 사람중심의 성장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결국 교육, R&D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있어야 가능하다.

    또 한국의 경제구조가 외환위기 이후 양극화되면서 대기업의 순이익이 많이 늘었음에도 그에서 생겨난 과실이 중산층과 서민에게 오지 않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바로 고용없는 성장의 문제인데 문국현 사장이 이야기하듯 대기업 근로자가 230만명에서 130만명으로 100만명이 오히려 줄었다고 하지 않는가.

    대기업이 직접 고용하는 숫자가 작다고 하더라도 중소기업들이 대기업과의 연계 속에 성장 한다면 선순환이 될텐데 지금은 산업 연관 효과가 거의 차단된 상태다.
    핸드폰 수출이 잘되더라도 핵심 부품은 외국에서 수입하고 국내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로열티를 거의 주지 않는다.
    부품소재 및 제조설비산업을 육성해 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전후방 연관효과와 고용창출 효과를 높여야 한다.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는 경제 문제에 관한 패러다임, 철학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복지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사람 중심의 경제에는 복지야말로 성장의 밑거름이다.
    흔히 복지에 대해 선별적, 잔여적, 시혜적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지만 중산층·서민이 일정 수준의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민생이다.
    여성과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자기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게 하는 능동적 복지는 성장의 밑거름이고 고령사회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기도 하다.

    프레시안 : 이번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 가운데 중소기업 육성 정책을 내놓지 않는 후보가 없다. 방금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장하기도 했는데 천정배 후보가 내놓는 중소기업 정책이 남다른 점이 있다면?

    천정배 : 우리 중소기업의 문제는 첫째 인력의 문제인 것 같다.
    우수한 인재가 중소기업에 가지 않는다는 문제다.
    현재 대기업 대비 65% 수준인 중소기업의 고급연구인력, 전문기술인력의 임금을 연차적으로 80%까지 올려야 한다.
    정부가 매칭펀드로 지원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또 중소기업 연구 인력에게는 병역 특례와 교육 특례를 확대해 근로자의 직업능력개발을 지원하고 대기업에 버금가는 복지를 누리게 한다.

    또 하청 계열화된 중소기업이 많은데 원하청간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불공정 하도급을 발본색원해야 한다.
    법무부가 경제 부처라는 이유가 바로 그런 것이다.
    적극적인 정책으로는 공동 R&D 단지를 구성하고 대기업이 여기에 R&D 자금을 제공할 때 정부도 매칭펀드로 지원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산별교섭이 가능하도록 임금체계를 직무급으로 전환해 동일 가치, 동일 노동 원칙이 실현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이나 동일한 처우를 받을 길이 열리고 비정규직 고용 문제의 근본적 해결이 된다.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문화바우처 제도를 통해 문화서비스 산업 육성하고 또 교육, 주거, 일자리 관련 사회서비스 분야를 육성하면 일자리 300만개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본다.
    나는 이것을 중소기업천국, 중소기업 혁명이라고 부르고 싶다.

    "어떤 식으로든 문국현 후보와 힘 합쳐야"

    프레시안 : 지금 말한 경제비전을 보면 문국현 후보와 내용이 거의 비슷한 것 같다. 실제로도 문국현 후보와 두차례 정책 토론회를 하지 않았나. 일각에서는 정치적 연대까지 가능한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온다.

    천정배 : 그렇다. 아까 '본선 경쟁력 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말에 '거의'라는 말을 붙인 것은 문국현 후보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그간 빨리 나와야 한다고 촉구해왔고 이제 드디어 나왔다. 늦은 감이 없지 않고, 정치인으로서는 신인이라 단기간 내에 정치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된다면 문국현 사장이야말로 본선 경쟁력을 가진 훌륭한 후보라고 생각한다.

    문국현 후보를 여러차례 만나오면서 민주개혁적 정체성이 아주 뚜렷한 분이라는 것을 알게됐다. 단순히 개인이 권력을 잡겠다는 수준을 넘어 역사적, 시대적 사명과 철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지난번 문국현 후보가 출마선언할 때 그의 희망제안 17가지를 봤는데 정말 내 생각과 다른게 하나도 없었다.
    앞으로 정치적, 정책적으로 힘을 모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프레시안 : 지난번 <프레시안> 인터뷰(☞ )에서 문국현 후보는 천정배 후보에 대해 "(차가운)엘리트인줄 알았는데 만나보니 따뜻한 사람"이라고 말한 적 있다. 문국현 후보의 인간적인 면모는 어떻게 평가하나?

    천정배 : 여러 면에서 좋은 분이다. 매우 겸허하고 동시에 엄청나게 의욕적이고 부지런하다. 그 부지런함도 단순히 자기 자신이나 자신이 경영하는 기업을 위한 부지런함이 아니다.
    문국현 후보는 외국을 자주 다니는데 피터 드러커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 다녀오고 자주 강조하는 '글로벌 콤팩트'에 참석하기 위해 제네바에 다녀오는 식이다.
    그렇게 자기 회사 이윤 남기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을 전 세계를 다니며 하고 있는데 그 기업은 최고로 잘되지 않았나.
    나는 그를 보면서 바로 우리 국가 경제를 성장, 발전시킬 수 있는 철학과 방법을 아는 큰 그릇이라고 판단했다.

    프레시안 : 정책 비전은 다른 게 하나도 없다고 까지 하셨는데, 혹시 캠프도 공유하나? 이계안 의원은 이제까지 천정배 후보를 도와 왔는데 얼마전 문국현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천정배 : 밖에서는 이계안 의원의 지지선언이 갑작스럽게 보일지 모르나 (웃음) 공유해왔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문국현 사장과 끊임없이 대화, 소통하는데 이계안 의원이 큰 역할을 해왔다. 문국현 사장에 관한 한 굉장한 팬이다.

    프레시안 :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 후보는 선의의 경쟁을 하다가 후보 단일화를 하자는 약속을 공개적으로 했다. 혹시 천정배 후보와 문국현 후보 사이에도 그런 약속이 있었나.

    천정배 : 했다고 해도 밝힐 수 있겠나.(웃음) 대선 때까지 큰 틀에서 문국현 사장과 정책적, 정치적으로 연대해 가겠다.
    물론 나는 민주신당 후보로 뛰고 있는 사람이고 문국현 후보는 장외에 있다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 지난 이야기지만 나와 문국현 후보의 유일한 차이라면, 나는 문국현 후보도 대통합민주신당 만드는 과정에 참여해서 일정한 역할을 하고 경선후보로서 뛰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설득했는데 동의하지 않았다.
    이 문제는 앞으로 상황이 진전됨에 따라 극복해야할 과제라고 본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협력할지는 상황을 보아 가면서 합리적인 방법을 도출하도록 하겠다.

    프레시안 : 문국현 사장이 대통합민주신당의 본 경선에 참여할 것인가가 관심사가 되고 있는데, 민주신당에서는 여타 후보들과의 형평성의 문제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천정배 : 대통합민주신당, 더 나아가 민주개혁세력은 비상한 위기상황에 처해있다. 그렇기 때문에 문국현 후보와 같이 기성 정치권 밖에서 시작한 분의 가치, 문국현 후보와 같은 개혁적 주자가 절실히 필요한 현실을 인정해 다른 주자들이 흔쾌히 받아줄 수 있는 것 아닌가 싶다.

    물론 문국현 후보에 대해서도 검증이 필요하다. 그러나 누누히 말했듯 내가 보기엔 어떤 검증도 통과할 수 있는 바르고 개혁적인, 유능한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프레시안 : 지금은 무소속 후보로 있기 때문에 본선 참여 여부를 논의할 수 있지만 얼마전 독자 창당을 시사했다. 당이 생기면 상황이 달라지고 천정배 후보도 선택을 강요받게 될텐데.

    천정배 : 5년 전을 돌이켜보면 노무현 정몽준 두 사람도 단일화를 했다. 그런 점들이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민주신당의 후보로 천정배가 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어떤 식으로든 문국현 후보와 힘을 합치는 것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프레시안 : 민주당 조순형 후보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인가?

    천정배 : 그렇다. 결국은 같이 해야 한다.
    한나라당과 전통적 민주개혁세력 사이에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 매우 개혁성이 강한 유권자들도 끌어올 수 있는 후보와 개혁성 때문에 우리에게 실망하는 유권자들을 끌어올 후보를 갖춰야 한다. 독자적인 선택을 하면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

    "지나고 보니 내가 가장 전면에 서 있더라"

    프레시안 : 개혁적 유권자를 끌어와야 한다고 했는데 천정배 후보는 한미 FTA 반대 단식을 25일 동안 했다. 최근 유력 정치인으로서는 가장 긴 단식을 한 셈인데 개혁표를 모으는데 도움이 됐나?

    천정배 : 지적한대로 현재 지지율이 신통치 않으니 눈에 보이는 성과를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한미 FTA 반대 단식을 한 것은 나의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후보가 되면 범여권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표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프레시안 : 민주신당의 후보가 된다면 당론을 국회 비준 유보, 재협상 요구 등으로 이끌 생각인가?

    천정배 : 나로서는 그런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또 오충일 민주신당 대표는 한미FTA 비준 문제를 차기 정부로 넘기자는 말을 하기도 했다. 내가 후보가 되서 여론을 틀어가겠다는 것이 아니라 경선을 거쳐 후보가 되면, 그 과정에서 국민적 합의를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다. 현재로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비준동의 여부를 차기 정부로 넘겨야 한다는 것이다. 대선과 내년 총선을 통해 국민적 논의를 해야하고 내용적인 문제점들도 지적이 되어야 한다.

    프레시안 : 단식 이후 건강 회복이 됐나?

    천정배 : 체중은 완전 회복이 안 됐지만 건강엔 문제가 없다.
    오히려 체질적으로 더 좋아진 면도 있는 것 같다.

    프레시안 : 정치인 천정배는 그간 '정치는 정책이어야 한다'며 정책정당화를 강조하는 등 많은 사람들로부터 우호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지지율은 1% 수준에서 못벗어나고 있다. 일종의 괴리가 있는 것 같은데.

    천정배 : 국민들의 평가는 그동안 정치 역정 자체에 대한 평가라고 본다. 나는 그동안 묵묵히 일만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 때문에 국민들에게 인정을 받는 일에는 소홀했다.
    그래서 저 개인의 문제에서나 민주신당의 성공을 위해서도, 또 국민 전체를 위해서도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부진에 대한 철저한 반성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생 안정을 위한 분명하고 강한 개혁적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때 다시 지지를 얻고 위기를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프레시안 : 천 후보는 대학 때 사법시험을 통과한 이후 '전두환한테 판·검사 임명장은 받기 싫다'고 거부하고 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말하자면 7,80년대 독재정권과의 투쟁을 거드는 활동을 했는데 이 때문에 386 세대나 민청학련 세대의 재야 정치인 출신과 천정배 후보 사이에 일종의 벽이 있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은 천 후보가 한미 FTA를 반대한다며 25일 간 목숨을 건 단식을 하며 격렬히 투쟁하게 됐다. 이러한 변화랄까, 차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천정배 : 두가지 측면이 있는 것 같다. 나는 정치적으로도 그렇지만 본래 뒤에서 묵묵히 일하는 스타일이다.
    민주화 투쟁 당시에도 조영래 변호사 모시고 일을 하면서 조 변호사가 좋은 일 할 수 있도록 돈을 벌러 돌아다니고 그랬다.

    나는 늦게나마 꾸준히 변화해 가는 타입인 것 같다.
    대학 다닐 때엔 지도자로 모실만한, 시대정신을 읽고 온몸으로 구현하려 노력하는 사람을 많이 봤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천정배가 가장 전면에 서 있고 당시 주도적인 역할을 하던 분들은 생활인이 되거나 보수화되거나 한나라당으로 가더라.
    그래서 나는 늘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시대정신을 읽고 그에 따라 행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손학규의 정체성을 알고 국민들이 바른 선택을 하길 바라는 것"

    프레시안 : 인터넷 토론회에서도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 4년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는데, 지금의 대통합민주신당에 대해 평가한다면?

    천정배 : 인터넷 토론에서도 전반적으로 반성하는 분위기는 없었던 것 아닌가.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는 적어도 두 가지에 있어서는 분명히 잘못했다.
    하나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 뚜렷한 민생안정의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이대로 가면 5%의 특권층만 대변하는 수구 세력이 집권하고 민생 안정은커녕 한반도 평화라는 민주개혁세력의 성과마저도 후퇴하고 물거품이 될 위기에 있다. 이러한 위기를 불러온데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해야 한다.
    그런데 미흡하다. 후보들도 그렇고 당도 아직 뚜렷한 정책을 제시한 것도 없지만 강령 등도 심하게 말하면 기존의 성장지상주의, 시장만능주의 패러다임에서 크게 차별성 없는 상태에 있는 것 아닌가 싶다.

    프레시안 : 손학규 후보에 대해 "같이 토론하는 것이 자괴스럽다"고 했는데, 두어달 전 대선후보 연석회의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때는 함께 할 수 있다고 하지 않았나?

    천정배 : 나는 손학규 후보가 뒤늦게라도 한나라당에 대해 '독재 잔당', '쿠데타 세력의 후예' 등의 평가를 하면서 탈당하고 우리 진영에 온데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고 환영한다.
    그러나 문제는 손학규 후보는 백의 종군을 해야지, 여기서 당장의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적장이라도 투항해 오면 환영하고 벼슬도 줄 수 있으나 우리 주군으로 삼을 수는 없는 것 아니겠나.

    또 손학규 후보는 정치적 정체성의 문제 뿐 아니라 정책적 정체성에서도 한나라당과 다름이 없다. 특히 경제나 민생에 관한 생각은 한나라당과 다름없어서 혹시 우리 진영의 후보가 되면 우리 당 전체의 정체성이 무너지는 결과가 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손학규 후보는 지지율도 가장 높고 또 내가 그의 후보 등록이나 활동을 저지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함께 토론도 하고 후보로서 경쟁하는 것은 도리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손학규 후보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은 선택권을 가진 국민들께 이러한 상황을 알고 선택을 해줄 것을 부탁하는 말씀이라고 이해해줬으면 한다.

    프레시안 : 한 자리에 앉아 토론하는 것 자체에 자괴감이 든다면, 만약 손학규 후보가 민주신당 후보가 됐을 때 흔쾌히 승복할 수 없는 것은 아닐까?

    천정배 : 내 감정이, 자괴감이 드는 것은 어찌할 수 없다. 그러나 경선을 함께 하는 이상 경선 결과에 절대적으로 승복하고 후보가 된 분을 위해 마치 저 자신이 당선된 것처럼 헌신적으로 도울 것이다. 과거에도 그렇게 해왔다. 다만 손학규 후보가 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본다. 우리 국민들과 당원들이 제 뜻에 동참하길 호소하고 있다.

    프레시안 : 인터넷 토론회에서 신기남 후보는 정동영 후보가 민주당 분당과 정풍운동에 대해 사과한 것을 비판했다. 천 후보는 정풍운동을 주도하고 열린우리당을 창당한 주역인데.

    천정배 : 열린우리당 창당은 당시 정치개혁을 통해 개혁적 정치세력이 전진하고 한국 사회에 개혁성을 불어넣는다는 점에서 불가피했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 대해서는 창당 후 다음 선거에서 과반수 의석을 얻음으로써 국민적 정당성도 획득했다고 생각한다.
    분당은 원치 않았고 그 과저에서도 일관되게 민주당 안팎의 개혁적 정치세력을 총집결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이야기했다.
    그것은 노무현 대통령은 후보일 때 '당선되자마자 강력한 정치개혁에 나서겠다. 민주당부터 고치겠다. 신당창당도 고려하겠다'고 약속하고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다.
    이를 추진한 것이 분당을 예정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분당된 데 대해서는 열린우리당을 창당한 세력들이, 당시 정국을 주도하던 입장에서 반발하는 사람을 더 설득하고 포용할 수 있었는데 그 점에서 부족했다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고 있고 분당까지 된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구분해야 한다. 열린우리당의 창당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고 우리가 국민적 기대를 채우지 못하고 부진했다는 점이 잘못이다.

    "안기부 엑스파일 사건 이해찬이 착각한 듯"

    프레시안 : 지난번 이해찬 후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안기부 엑스파일 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당시 총리로 있었던 이해찬 후보나 노무현 대통령은 전직 국정원장의 국가에 기여한 공로도 있고 직접 책임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서 서면 지휘권 발동을 해서라도 구속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었고 구체적인 검토를 해달라고 지시까지 했는데 천정배 후보가 법률적 이유로 거부했다는 이야기였다.

    천정배 : 이해찬 후보가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법무부 장관을 1년 1개월간 했는데 관행적으로 법무부 장관이 총리에게 검찰 수사와 관련해 보고나 지시받은 일은 전무하다. 검찰 수사 관련 법무장관 보고는 청와대에 직접 하고 지시를 받거나 의논을 하는 것이 관행이다. 이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업무 체계상 문재인 당시 민정수석과 의논해야 했는데 청와대나 어떤 참모가 그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 발동을 검토하라든가 하는 식으로 지시해온 일이 전혀 없다.

    다만 당시 이해찬 총리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고 와서 저를 만났을 기회에 동교동 측의 '구속이 적절치 않다'는 반발을 전달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때 이해찬 총리가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을지 모르나 그것은 국무총리로서 법무부장관에 대한 지시와는 관계가 없다.

    나는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검토는 항상하고 있었다. 알다시피 과거 김영삼 정부에 이르기 까지 정보기관에 의한 불법도청이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었다.
    국민의 정부는 불법도청 문제를 많이 해결한 정부였다.
    그런데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과거 김영삼 정부 때까지 사건에 대해서는 공소시효가 만료된 상태였고 국민의 정부 시절 사건은 공소시효 내에 있어 검찰의 수사대상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과거 정권의 도청은 사실상 면죄부를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두 국정원장이나 이하 직원들을 처벌하는 것이 형평에 맞느냐는 문제가 있었다.

    법무부 장관은 검찰이 아니다. 검사가 아니고 스스로 수사기관도 아니다. 검찰의 수사 내용에 대한 보고도 받아보고 토론도 해본 뒤 잘못된 것이라는 분명한 소명이 있으면 수사지휘권을 발동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사건에서는 검찰 내부에서 고검장 급이 모여서 공동으로 회의하며 검토까지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구속 요건에 해당한다는 일관된 보고를 해왔는데 내가 그것을 완전히 뒤집고 불구속 수사 지휘를 할만한 근거는 없다.
    정치적, 역사적 형평성에 문제가 많고 개인적으로는 그분들이 불이익을 당하는데 대해 마음도 아프고 그랬으나 수사지휘 할 수 있는 사건은 아니라고 봤다.

    프레시안 :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과를 요구했다. 사과할 용의가 있나?

    천정배 : 그분들의 구속에 마음이 아프나 이것은 정치인 천정배로서 사적인 것이고 법무부 장관으로서는 제 직무에 어떤 하자도 없었다. 확정판결이 났는지 모르겠지만 1심에서는 유죄판결이 난 것으로 알고 있다.

    프레시안 : 긴 시간 인터뷰에 응해줘서 고맙다.


    정리=채은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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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연대 2007.09.12 10:21
    이계안의원 인터뷰-

    5일 대통합민주신당이 예비경선으로 5섯 명의 본선 후보를 확정한 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 이계안 의원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이기기 위해선 민주당과 대통합민주신당과 문국현 전 사장 중에 한 명만 나와야 한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단일화과정을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5일 저녁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선에서 이기려면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을 10% 이상 뺏어와야 하는데 그러려면 경제에 관해 이 후보보다 낫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문 전 사장 쪽에 무게를 두었다.

    그는 우리 당 후보들도 모두 훌륭하지만 경제 성적표와 관련해선 국민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은 솔직하게 시인해야 할 것이라며 한나라당 후보의 경제적 정책과 비전과 경쟁해서 이길 후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문 전 사장의 외환위기 당시 행보를 들어 “대기업들이 무자비할 정도로 사람들을 잘라내는 것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할 때 문 전 사장은 같이 일하는 임직원 역시 고객이란 사실을 알았다”며 “그 위기상황에서 고용도 유지하고 기업도 성장시킨 것은 상당히 높게 평가할 점”이라고 설명했다.

    경제 외에도 “높은 도덕성과 남을 배려하는 품성이 있다”면서 “대개 일정한 지위에 있으면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노력들을 하는데 문 전 사장은 약자부터 강자, 전 세계적이고 종교를 넘나드는 교류를 한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문 전 사장이 의미있는 후보이고 우리의 승리를 위해 필요하다면 나 개인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탈당 가능성을 시사하고 “만약 대통합민주신당보다 지지율이 높아진다면 더 많은 의원들이 문 전 사장 쪽으로 가서 빠르게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전문>

    ▶ 진행 : 신율 (명지대 교수/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 출연 : 대통합민주신당 이계안 의원

    - 본경선에 문국현 전 사장이 꼭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현 시점에서 17대 대통령 선거를 생각해보면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후보는 반드시 나올 것이다. 그러면 나머지 민주당과 대통합민주신당과 문국현 전 사장 중에서 몇 명이나 나오냐가 선거의 관건이다. 그리고 한나라당 후보는 현재 지지도가 50%를 넘는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민주당과 대통합민주신당과 문국현 전 사장 중에서는 한 명만 나와야 한다. 따라서 문국현 전 사장까지 포함해서 대통합민주신당이 단일화 과정을 밟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본경선에 참여하지 않고도 후보단일화는 가능한데?

    물론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 두 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다. 일단 대통합민주신당의 본선 경선에 와서 하는 방법이 있다. 아니면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대통합민주신당은 대통합민주신당대로 과정을 밟고 있으니까 후보가 결정될 10월 15일이나 16일 이후에 문국현 전 사장과 셋이서 챔피온전을 하는 방법도 있다.

    - 문국현 전 사장은 본경선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지금 상황은 양쪽이 다 있다. 이미 오늘 컷오프를 했고, 그런 상황에서 당에서 정치적 결단을 하지 않는 한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결단이 있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문국현 전 사장에게 들어오라고 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그리고 반대로 그런 결단이 없는 상태에서 문국현 전 사장이 독자정당을 만들어서 지지 세력을 모아 훌륭한 후보가 돼서 후보단일화 과정을 거친다면 그 과정에서 자기가 후보가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게 국민에게 자기의 비전과 정책을 잘 전달하고 지지를 모을 건가에 대한 판단을 문국현 전 사장이 할 것이다.

    - 이계안 의원은 대통합민주신당 컷오프에서 올라간 5명의 후보 중에서 지지할 후보를 못 찾은 건가?

    지지할 후보만 가지고 되는 문제가 아니다. 민주노동당 후보는 분명히 나올 거고, 한나라당 후보는 이미 결정돼서 지지도가 50%가 넘는다. 그러면 나머지 세력을 다 모아도 숫자 싸움으로는 되지가 않는다. 우리가 이기려면 50%에서 최소한도 10%를 경쟁에서 뺏어와야 한다는 얘기다. 그런데 많은 경선후보들이 이제부터 검증은 시작이라고 하면서 뺏어오는 방법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경제에 관해서는 내가 한나라당 후보보다는 잘 한다고 해서 뺏어오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 다른 경선후보들도 저마다 경제 전문가를 자처하는데?

    물론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도 했고, 자기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의 실천을 해왔다고 믿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하는 것과 실제로 행하는 것에 대해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를 봐야 한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도 이미 91년말에 경제인으로서의 활동은 끝났다. 이후 정치를 하다가 2년 동안은 공부한다고 가셨고, 나머지 2년 동안 자기 이름으로 한 사업에 있어선 사기를 당한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1년말 이전에 한 것 때문에 경제인이라고 해서 국민들이 적어도 경제 문제에 관해서는 믿을만하다는 생각들을 하셨기 때문에 압도적인 지지를 하고 계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말로 해서 되는 게 아니라 국민은 성적표를 보실 것이다. 실제로 그때 그 자리에서 무엇을 했냐를 질문할 것이다. 물론 나는 우리 후보들이 다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분들이 그런 일을 한 것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는 것에 대해 솔직하게 시인하고, 우리가 다른 카드로서 50% 이상 지지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후보의 경제적 정책과 비전과 과거의 성적표를 놓고 경쟁해서 10% 이상은 뺏어와야 한다.

    - 유시민 후보는 '지금은 문국현 전 사장과의 통합을 생각할 수 없다'고 하고, 이해찬 후보도 '문국현 전 사장이 범여권으로 불리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나중에 후보단일화가 가능할까?

    내가 대선을 치르는 것인지, 우리가 대선을 치르는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한나라당에게 정권을 넘겨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다 우리라고 할 때 그때 가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이 후보단일화밖에 없다면 그것은 우리를 지지하는 분들의 정치적 압력과 국민의 여망에 의해 결정되는 거지, 그 어떤 후보가 아무리 그런 말을 한다고 해도 자기 말로 결정되는 게 아니다. 그 문제에 관해 말하는 건 선거 전략일 수도 있고, 지지자를 모으기 위해서일 수도 있지만 대통령 선거에 임해서는 선거에 이겨야 하는 것이다. 내가 의미 있는 후보가 되는 걸로 만족해도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때 가서 충분히 판단이 될 것이다.

    - 오늘 컷오프를 탈락한 후보 중 문국현 전 사장을 지지할 사람이 있을까?

    그분들이 정치적 결단을 대단히 비상하게 하지 않으면 어려울 것이다. 자기가 후보가 되겠다고 씨름판에서 뛰다가 뽑히지 않았다고 옆 씨름판에 가서 다른 선수를 부추기는 건 어려운 일이다. 나 개인적으로도 당적을 유지하면서 문국현 전 사장을 지지하는 게 한계가 있다는 걸 때때로 느끼는데, 경선을 같이 했던 분들이라면 탈당을 하거나 그보다 훨씬 중요한 정치적 결단을 하기 전에는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라는 건 국민 지지에 의해 결정될 것이기 때문에, 만약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의 지지도가 10%밖에 안 되고 문국현 전 사장은 20% 정도 된다면 비전과 정책이 아니더라도 많은 의원들이 문국현 전 사장 쪽으로 가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할 수도 있다. 한나라당 집권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뭉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개혁이라는 가치를 가졌던 사람들이 좀 더 빠르고 쉽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 탈당할 생각이 있나?

    문국현 전 사장의 당이 만들어지면 비상한 결심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로서는 그런 상황까지 다 포함해서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 문국현 전 사장이 의미 있는 후보이고 우리의 승리를 위해 필요하다면 나 개인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 경제에 있어서 문국현 전 사장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객이 누구인가를 매우 빨리 판단했고, 고객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에 대해 어떤 서비스를 해야 하는지를 잘 알았다. 외환위기 이후 그 위기상황에서 고객이란 물건을 사는 사람만이 아니라 같이 일하는 임직원이라고 생각한다. 그 문제에 대해 많은 대기업들은 무자비할 정도로 사람들을 잘라내는 것만이 오직 살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문국현 전 사장은 4조 2교대 생산방식과 평생학습제도 도입을 통해 단순한 작업자를 프로세스 엔지니어로 바꿔가는 작업을 했다. 그로 인해 고용도 유지하면서 기업도 성장시켰다다는 점은 상당히 높게 평가해야 한다. 그리고 기업가라고 하면 사익을 추구하는 데만 몰두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문국현 전 사장은 환경운동가일 뿐 아니라 사회운동가처럼 사회의 반부패 문제나 환경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유한킴벌리나 킴벌리클락이 전 세계적으로 나무를 가장 많이 베어 쓰는 회사일 텐데 캠페인을 통해 나무를 가장 많이 심는 회사로 만들었고 국민들도 그걸 존중한다. 그런 걸 볼 때 의미 있는 일을 하신 경영자라고 생각한다.

    - 경제 외의 장점은?

    높은 도덕성과 남을 배려하는 품성이다. 대개 일정한 지위에 있으면 자기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현상유지를 하고 영향력을 확대하는 노력을 많이 하는데, 문국현 전 사장이 만나는 교류의 폭을 보면 약자부터 강자, 전 세계적이고 종교를 넘나든다.

    - 한나라당 의원과 문국현 전 사장과 연대가 가능하다고 보나?

    우리가 정치를 다시 재편해서, 이를테면 대통령 선거의 성공을 하면 더욱 가능성이 높아질 테고, 비전과 노선과 그것을 달성하는 정책방법에 관해 토론하고, 단순히 지역이나 학연에 연결되지 않고 좀 더 높은 가치를 위해 정치하는 사람끼리 뭉칠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 대통합민주신당 본선 경선 룰에 대해 어떻게 보나?

    문국현 전 사장이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모바일 투표방식 등으로 선거인단이 거의 국민 수준으로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야 성공적인 국민경선도 되고, 그런 식으로 많이 모아서 대통합민주신당을 국민에게 잘 알릴 수도 있다. 또 우리가 국민을 각각 설득해야 하는데 선거인단으로 들어오는 분들은 애정이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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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연대 2007.10.07 19:07
    “기성 정치에 국민 실망…행복 주는게 정치력”
    [한겨레]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의 ‘칩거’로 20일 잡혀있던 박원순 변호사와의 인터뷰가 연기됐다. 이에 따라 <한겨레>는 통합신당 경선후보 릴레이 인터뷰를 마친 뒤 실을 계획이었던 문국현 대선 예비후보와의 대담을 먼저 내보낸다.
    문 후보와 박원순 변호사와의 만남은 지난 18일 밤 서울대 환경대학원 한 강의실에서 이뤄졌다.
    손 후보 인터뷰는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다시 추진할 예정이다.

    -대통령은 때로는 거칠고 외로운 결단을 해야 한다.
    큰 틀의 결단을 할 수 있겠나?
    “국민은 결단 잘 내리는 분을 원하는 것 같고, 한편으로는 강약이 섞여있길 바란다. 노무현 대통령이 워낙 강하셨으니까 이제는 어머니 품처럼 온 국민을, 특히 약자를 배려해줄 수 있는 포근한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는 얘기도 있다.”
    -한나라당이나 범여권 대선주자들은 문 후보가 기업인 능력은 검증됐지만 정치적 경험은 거의 없다고 지적한다.

    “기성정치권에 계신 분들은 본인 스스로는 정치력이 검증됐다고 하는데, 국민을 실망시키는 결과를 가지고 온 걸 보면, 검증된 게 별로 없는 것 같다. 국민 마음을 읽을 수 있냐, 새로운 비전과 꿈을 제공하느냐, 다수 국민을 행복하게 하느냐를 정치력으로 본다면, 오히려 참신한 사람들이 더 큰 정치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본다.”
    [정치경험 전무?] “국민이 기성 정치에 실망 행복주는게 정치력”

    -기업경영과 정치, 뭐가 같고 뭐가 다른가?
    “기업도 거대한 자원을 관리한다. 특히 어떤 목표와 전략을 세우고 자원을 관리한다는 측면에서는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비슷비슷하다고 본다. 정부는 좀 더 안정추구적이고, 보수적 성향이다.
    그러나 기업은 역동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유연하고 창조적이다. 또 정부는 공익성이 많아야 하고, 사회적 자본을 늘리고 공공서비스에 대한 헌신성이 있어야 하는데, 기업은 자칫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리사욕을 추구할 수 있다.
    오늘날 정부는 전 세계적으로 일자리 창출 중심으로 가면서 기업 경험을 중요하게 여긴다.
    빌 클린턴은 ‘기업형 정부’를 말하면서 무려 2500만개 일자리를 만들었다. 이것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어받아 ‘창조적 정부론’으로 독일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고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늘려 실업률이 8%로 떨어졌다.
    정부의 모든 조직, 활동, 예산을 일자리 창출 중심으로 유연하게 바꿔나가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대선 출마는 본인에게는 중대한 전환이다. 어떤 계기가 있었나?
    “작년 가을쯤 희망포럼이라는 단체를 통해서 3년 가까이 하던 ‘희망제안’이 우리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사회적 대화나 대타협이 한계에 부딪혔을 때, 한쪽으로는 ‘시민사회가 더 이상 노력할 가치가 없지 않으냐’는 논의가 있었다.
    또 연말연시에 박원순 변호사님과 정운찬 총장님, 그리고 저를 꼽아서 2007년에 뭔가 변화를 만들어내야 할 사람으로 언론이 거론하기 시작했다.
    저는 박 변호사님이나 정 총장께서 헌신성이 더 높으니까 그분 중 한 분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면서 두 분이 나가시길 열심히 바랐는데, 5월 하순 정도 되니까 두 분이 나갈 의사가 없는 게 거의 확인됐다.
    시민사회에서 국민후보로 저한테 기대가 몰려왔고 저도 책임감을 느꼈다. 또 유엔 글로벌컴팩트 등을 통해 전세계가 반부패, 기업의 노동권, 인권, 환경 보호를 위해 애쓰는데, 우리나라만 소외돼 있었고, 언론에 한 자도 나오지 않는다. 그때 충격을 느끼면서 우리가 이렇게 전세계와 고립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또 많은 외국인 투자가들이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상황에서 한쪽에선 남북 정상회담 자체를 반대하고 북-미 수교를 반대한다.
    이 시기를 놓치면 한반도 한민족 전체에 불행한 일이 생길 수 있는 전환기인데, 여기에 리더십을 발휘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경제 부문 말고 다른 쪽의 구상은 좀 부족한 것 아닌가?
    “제가 24년 동안 남달리 한 게 주로 사회복지, 환경, 여성, 문화. 노동, 생태, 지속가능성 이런 쪽이다. 저는 사회 쪽에서 가장 관심갖는 게 ‘일자리 복지’다. 일자리를 비정규직이 아닌 정규직으로, 이동성 가지고 다른 나라 다른 산업으로 이동할 수 있는 평생학습, 학습복지가 중요하다. 평생 경제적, 사회적, 가정적 역할을 지속 가능하게 해줄 학습이 중요하다. 김천시장한테 동의받아 김천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앞으로 짓는 아파트 모든 1층을 ‘퍼블릭 소셜 스페이스’로 하게 해서, 방과후교실, 어린이도서관, 여성을 위한 공간, 어린이 도서관을 짓게 했다. 꼭대기 층 하나 더 지어주고 아파트 1층을 이렇게 활용하면 보육비와 사교육비가 획기적으로 떨어지고, 무엇보다 지역공동체가 형성된다.”
    [경제정책] “‘일자리복지’로 새 일자리 500만개 만들 것”

    -‘일자리 복지’라는 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산적 복지’와 어떤 차이가 있나?
    “일자리 복지는 생산적 복지와 전혀 다르다. 중소기업은 평생학습이 없는 대신에 과로가 있어서 2500~2600시간 근무한다. 이것을 미국과 일본의 국제기준 수준으로 끌어내리면 500만개 일자리가 생긴다. 외국에는 3만개의 직업이 있는데, 우리는 1만5천개다. 우리에게 없는 1만5천개 직업은 대개 고부가가치 전문직 일자리다. 그러나 우리는 디자인, 엔지니어링은 사다 쓰는데 그것을 국산화하면 일자리 500만개가 만들어진다. 사회적 일자리로는 200만~400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참여정부 평가?
    “국민을 너무 화나게 해. 의사소통의 문제 컸다”
    -참여정부 안에서 대통령 자문기구인 신경쟁력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참여정부를 어떻게 평가하나?
    “공과가 확실한 것 같다. 권력기구들이 민주화된 것은 민주화 완성에 가까이 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것, 국제적 협력을 얻어낸 것.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일본 중국보다 먼저 해낸 측면에서 좋은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무비자를 사실상 얻어냈고, 북한과 미국의 수교협상이 재개되도록 한 것은 잘했다고 본다. 그러나 잘못한 실수도 서너 가지 있다. 한미 FTA협상에서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을 관철시키지 못한 것, 농촌을 사실상 포기하는 식으로 간 것, 투자자-국가소송제를 수용한 것, 피해산업에 대한 대책과 경쟁력 강화 대책이 부재한 것, 사회적 대화와 합의과정이 없었던 것 등은 큰 문제점이고, 이 문제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꼭 있어야 한다. 또 국민을 너무 화나게 했다. 대개 의사소통의 문제가 컸다. 준비 없이 큰 정책을 불쑥 내민다든가, 연정 제안을 한다든가, 개헌 제안을 한다든가,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는 제공을 안 하고 적절하지 않은 때 다른 제안을 하다보니 미움을 많이 산 것 같다. 새로운 시대를 열려고 애는 썼는데 구시대 마지막 유산을 많이 이어간 대통령이 되신 것 같아 옆에서 보기 참 안타깝다.”
    [참여정부 평가] “의사소통의 문제 컸다”



    -다보스포럼에 참여한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얘기하는데, 다보스포럼은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확대 재생산하는 역할을 하는 것 아닌가. 다보스포럼에서 발견한 진보적 요소가 있나?
    “다보스포럼이 1999년 1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초빙해 글로벌컴팩트를 탄생시켰다. 다보스에 모인 경제인들이 반부패 운동, 노동권 신장, 인권 신장, 환경보호에 앞장선다는 4대 합의를 이끌어냈다. 지난 7월 반기문 사무총장 주최로 열린 글로벌컴팩트 7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했다. 전세계 경제인 900명, 국제공공기구 대표 50명, 세계적인 경영대학원 원장님과 교수 50명 등 1000명이 모여 회의를 열었는데, 귀국해보니 우리 언론에는 한 줄도 안 나왔다. 그게 너무 진보적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다른 나라 기업들은 반부패 운동 등에 앞장서는데, 우리 기업들은 서명도 안하고 그런 회의에도 못가는 수준이다.”
    -다국적기업을 경영했던 문 후보의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적 태도는 의외다.

    “우리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데, 미국의 비정규직 비율은 4%다. 우리나라의 천박한 신자유주의자들이 미국이 마치 비정규직 천국인양 오도하여 한국의 비정규직 비율을 55%까지 만들었다. 영국의 비정규직 비율도 6%다. 국민의 55%를 ‘지식의 무덤’이라고 하는 비정규직으로 몰아넣은 신자유주의자들이야말로 한국에서 떠나야 한다.”
    지지율 높은 쪽으로 단일화?
    “순간의 점수보다 트랜드 중요. 추석 뒤 지지율 6% 넘을것”
    -‘가치관이 같다면 후보단일화가 가능하다’고 얘기했었다. 그런 후보가 있나?
    “신자유주의자에 정신이 팔려있는 사람이라면 같이 갈 수 없다. (같이 할 수 있는 후보가) 현재로서는 없는데, 가능성 있는 사람은 있다고 본다. 이명박씨는 애초부터 70~80년대 개발독재의 화신이다. 그 양반은 입만 뻥끗하면 건설 토건밖에 모른다. 그분은 사람을 해고하는 능력이 있고, 비정규직 만드는, 아예 저희와는 정반대에 있는 분이다. 나머지 분들 보면 가능성은 있는데 너무 경제·경영, 국제적인 메가트렌드를 모르다보니 신자유주의에 세뇌가 많이 돼있다. 그것을 바로잡아야 한다.”
    -정동영 후보는 신당의 대선후보가 되면 민주당이나 문 후보와 만나서 100% 대통합을 제안하겠다고 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그분은 경제와 경영에 대한 경험이 없어 한계가 있다고 본다. (그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보수화가 됐다. 요즘은 중소기업의 중요성 얘기하는데, 그렇게 살아온 족적이 없으면 구호만으로 실천되지는 않는다.”
    문국현 “추석 지나면 지지율 6% 자신”



    -손학규 후보는 신자유주의 색채가 농후하다. 손 후보가 신당의 후보가 된다면 연대 대상이 안 되나?
    “정말 어려울 거다. 그분은 한때 좋은 일 했던 분이지만, 최근 10여년 동안 혼란을 많이 줬다. 신자유주의적 분위기가 많고 이명박씨와 비슷한 길을 걸어오신 분이다. 그래서 이미 국민들이 대충 그것에 대해서는 방향이 선 것 아닌가 생각한다.”
    -이해찬 후보와의 연대는 어떻게 보나?
    “참여정부에서 더 새로운 것을 갖고 계신지는 의문이다. 한참 경선이 진행되는데 제가 말하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

    -대다수 국회의원들이 신당에 가 있고, 시민사회 쪽도 신당에 합류했다. 비전이 뚜렷한데도 현실정치에서 세력화에 대한 회의가 있는데.

    “지금은 저희가 독자적으로 국민 지지를 확보할 때이지 남에게 얹혀갈 때가 아니다. 그분들이 통합된 당을 만들었는데, 다양성 때문에 같이 있어서는 안되는 분들이 한지붕 안에 있다. 거의 열린우리당 모습 비슷하게 돼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조직의 분위기 때문에 마지 못해 그 안에 갇혀있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저희처럼 개방된 미래를 향해 나가는 미래세력을 보고 10월15일 이전에 몇 분은 합류한다고 본다.”
    -어쨌든 단일화가 돼야 대선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데, 140명 넘는 대통합민주신당 국회의원들은 어떻게 할 건가? 당 대 당 통합은 안되는 건가?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당을 합쳐서 만들어진 게 아니다. 두 당이 연합정부를 만들고, 총리가 되는 사람만 어느 한 쪽에서 나온 거다. 당을 억지로 바꾸는 거 자체가 너무 작위적이다. 이번에 만든 정당은 대선 후에 흔들릴 정당이지 100년 갈 정당은 아니다. 너무 스펙트럼이 넓다. 시대정신에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합류한다고 본다.”
    -단일화는 지지율의 차이로 하겠다는 건가?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인지도가 99%인데도 18%에 멈춰있고, 다른 사람은 인지도 70%도 안되는데 17%라면, 시간만 지나면 뒷사람이 더 존경과 신뢰받는 것이다. 한 순간의 점수보다 트렌드가 훨씬 중요하다. 3주만에 0%에서 시작해 4.4% 전국 지지도를 받는 건 없었던 일이다. (제 지지도는) 추석만 지나면 6% 넘을 것이다.”
    -돈 많이 벌었다고 하는데 재산은 얼마나 되나?
    “강의 원고료는 거의 다 기증했다. 국내·외에서 받는 연봉이 있는데, 10억 안팎이다. 세금으로 3~4억 정도 내면, 매년 6억 가까이 남는다. 몇억은 기증하고 시민사회운동에 써도 몇억이 늘 남았다. 퇴직금도 많이 받았다.”
    300억 스톡옵션 진실은?
    “누가 떠나는 사람에게 주나. 법 모르거나 의도적 흑색선전”
    -후보결정이 늦어진 원인 중에 하나가 300억원 스톡옵션 때문에 그렇다는 시중의 소문이 있다.

    “(농담조로) 그 돈 내게 줬으면 좋겠다. 선거자금도 되고 좋겠는데…. 그만 두는 사람에게 스톡옵션 주는 건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 킴벌리클라크도 3월에 한 번 주지, 아무 때나 주는 게 아니다. 아마 사람들이 너무나 법을 모르고 했거나, 아니면 의도적으로 흑색선전을 해서 이익을 취하려는 저열한 행동이다.”

    ■문국현 30문 30답
    생년월일 : 1949년 1월12일
    태어난 곳 :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4가 241
    초·중·고·대학 : 돈암초등학교, 동성중학교, 중동고등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주요경력 3개 : 킴벌리클라크 북아시아 총괄사장·이사회 회장,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이사회 회장, 재단법인 유한학원 이사장
    가족관계 : 아내 박수애(54)와 두딸 문지영(27), 문지원(22)
    종교 : 가톨릭
    한 달 용돈 : 용돈 쓸 시간이 없음
    자신을 한 단어 또는 동물이나 사물로 표현하면 : 희망
    장점 : 창조력, 설득력, 협동력, 결단력, 추진력, 낙관·긍정주의
    단점 : 과도한 일정, 과로
    가장 행복했던 순간 : 결혼
    어릴 때 꿈 : 큰 바위 얼굴
    좌우명 : 세사람이 함께 가면 반드시 스승이 있다(三人行 必有我師)
    첫사랑 : 초등학교 3학년때 짝궁
    가장 후회하는 일 : 음악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것
    좋아하는 연예인, 운동선수 : 김제동
    감명깊었던 영화, 드라마 : 화려한 휴가, 오페라의 유령
    사람을 평가하는 3가지 기준 : 살아온 발자취, 성실성, 협동심
    자신이 가장 멋져 보였을 때 : 세계적 경영자로서 영광의 자리를 스스로 버리고 내려올 때
    스트레스 해소법 : 기도, 명상
    주량 : 포도주 1잔
    징크스 : 없음
    나를 가장 분노케 하는 일, 사람 :유전무죄
    노래방 애창곡 : 희망가
    취미 : 여행, 숲가꾸기
    요즘 가장 고마운 사람 : 아내와 두 딸
    일 잘 하고 못된 사람, 일은 못 해도 착한 사람 가운데 누구와 일할지 : 못해도 착한 사람,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지도자의 몫
    가장 심했던 슬럼프는 언제였는지, 어떻게 극복했는지 : 80년대 반부패, 사내 민주화운동의 폭풍우를 지날 때, 자기 수련강화와 신앙으로 극복
    사주·점 등을 본 적 있는지. 봤다면 얼마나 자주 봤고, 얼마나 적중했는지 : 나 스스로는 본 적 없음. 한두 번 훌륭한 동양철학 전공 교수님이 봐주셔서 웃고, 고무된 적은 있음
    대통령으로 선출된다면, 다음날 뭘 할 건지 : 사람입국 선포, 국민 통합과 대한민국 재창조를 위한 사회적 대화 전개

    정리 김태규 기자

    ■인터뷰 후기
    ‘선량한 CEO’ 이미지
    정치 색채·기반은 모호
    문국현 후보의 얘기를 듣고 있자니, 20년도 더 전에 읽었던 사회과학 서적의 한 단어가 슬며시 떠올랐다.
    민족자본가.

    사회를 분석하는데 이미 효용성을 잃어버린 구닥다리 용어이지만, 그 인상만큼은 머리에 착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민족자본가는 식민지 시대 노동자·농민과 손잡고 외국자본이나 매판자본에 맞서 싸웠다는 점에서 진보적이라고 한다. 문 후보도 비슷했다.

    그는 통합신당의 손학규 후보는 “신자유주의자”라고, 정동영 후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보수화가 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노동법을 얘기하면서는 “기업가들의 계략에 의해 벌칙조항을 없애버려 법이 무력화돼버렸다”고 했다. 비정규직 문제로 발생한 이랜드 사태를 말하면서는 “천박한 신자유주의자들”이라고도 비난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났을 때는 참모들이 반대하는데도 “강하게 비판하라”고 직접 주문했다고도 한다. 재벌 중심의 경제체제에 대한 강한 반감이 느껴진다.

    아무리 짜게 평가해도 최소한 ‘선량한 시이오(CEO)’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민족자본가는 반제 투쟁에서 철저하지 못하고 타협적이었다고 옛날 책들은 적고 있다. 정치적·경제적 이해관계가 복잡해서 혁명의 전진과정에서 동요했고, 진정한 혁명의 주체가 되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문 후보에게서도 그런 혐의가 느껴진다.

    유럽의 보수화를 주도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찬양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보완만 하면 일본, 중국보다 먼저 해내서 좋은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해외파병에 대해서도 “전투병만 아니라면…”이라고 얘기했다.

    가장 모호한 것은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상징인 다보스포럼이나 이에 대항해 만들어진 소셜포럼 모두 진보적이라고 평가하는 대목이다. 그러면서 자신은 “두 쪽을 다 갈 수 있다”고 내세운다. 그의 참모조차도 “전통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문 후보는 보수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옛 기억을 더듬자니, 또 다른 구식 용어 하나가 더 기어나온다. 보나파르티즘.

    프랑스의 나폴레옹 황제처럼 자신은 별 정치적 기반이 없으면서도, 충돌하는 두 세력 사이에서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하며 권력을 쥐는 경우다. 문 후보는 당도 없고, 뚜렷한 지역적 기반도 없다. 그래도 그가 12월19일 최후의 승자가 된다면, 후세의 사가는 아마도 “21세기 초반 한국 사회는 계층적, 지역적으로 대립하는 양대 세력이 있었으나, 어느 한 쪽도 다른 쪽을 압도할 수 없어 전직 기업인 출신인 문국현씨에게 중재를 맡겼다”고 쓸지도 모른다.

    김의겸 기자
    << 온라인미디어의 새로운 시작. 인터넷한겨레가 바꿔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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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연대 2007.10.08 06:39
    여성 1603명, '문국현 지지' 선언
    [뷰스앤뉴스] 2007년 10월 08일(월)
    -박영숙, 강경희, 윤수경 등 지지, 문국현 세불리기 가속

    여성 1천6백3명이 '문국현 지지'를 선언했다. 신당 경선 파국 속에 문 후보의 세 불리기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한국여성재단 박영숙 이사장 등 여성계 인사 10여명은 8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국현 후보를 지지하는 학계, 경제계, 문화예술계, 시민단체, 주부 등 사회 각계 여성 1천6백3명의 명단을 공개하며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선언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문 후보는 30년 간 유한킴벌리에서 남녀 평등적인 고용과 대우를 실현했고 여성 인재 발굴 등의 기록을 세웠다"며 "또 도시 숲 만들기에 앞장서고 자신의 수입 50%를 사회공헌 활동에 기부함으로써 시민 사회의 성장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문 후보의 '500만개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와, 전문 서비스직과 여가문화 서비스산업에 35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청사진에 거는 여성들의 기대가 크다"면서 "여성을 변화와 개혁의 동력으로 전환할 수 있는 문 후보에게 여성들의 미래를 걸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박 이사장을 비롯해 강경희 한국희망재단 이사, 이금례 한국여성정치연맹 전남대표, 김제남 전 녹색연합 사무처장, 정해순 살림원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지지 선언의 발의자는 김혜경 풀무원 건강생활 부사장, 김후란 시인, 안상님 목사, 윤수경 남북평화재단 이사, 이상화 이화여대 교수 등 33명이다.

    / 최병성 기자 (tgpark@viewsnnews.com)
    세상을보는 다른 눈 "뷰스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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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연대 2007.10.08 07:24
    "국민들은 이미 문국현으로 단일화됐다고 본다"
    [노컷뉴스] 2007년 10월 08일(월)
    문국현 대선 예비 후보는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국민은 자신을 중심으로 단일화 됐다고 보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문국현 후보는 8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후보로 추대돼 나왔는데 자꾸 자기네 쪽으로 단일화하자는 것이 이상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또 "이미 배가 수평선에서 나타나서 돛이 보이는데도 항구에 도착하지 않았다고 우리 배를 만들자고 하면 안된다며 정책연합이든 틀은 나눠져 있더라도 힘은 자신을 향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창당과 관련해 "오는 14일 발기인 대회가 예저돼 있고, 11월 초 창당을 하게돼 있다"며 "당명은 시민단체에서 양해한다면 가칭 '창조한국'으로 시안을 두고 공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구체적인 당원 모집과 관련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치관이 같아야 한다"며 "수 천만원의 당비를 낸다고 해도 비정규직을 늘리는 일을 신자유주의로 생각하는 인사들과는 함께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친노인사들의 지지 수용 여부와 관련해 " 누가 친노인지 반노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새로운 사상과 비전을 가진 사람들이 기존 사람들을 다 껴안아야 웹 2.0 세대가 된다"고 말했다.
    -----중략-----
    그는 나아가 대통합 민주신당 지지자들에게 "범여권의 재기를 바랐던 분들도 나라의 재창조를 바라는 분들"이라며 "친했던 사람들과의 관계에 집착하다보면 국가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미루거나 늦출 수 있다, 이제 주저할 필요없이 국민과 함께 미래를 재창조하는데 참여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와 관련해 "그쪽도 과거세력이지 미래세력이 아니며, 이 후보의 지지역시 모래성 지지"라고 덧붙였다.

    CBS정치부 박재석 기자 pjs086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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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연대 2007.10.12 06:25
    문국현 "공사비 부패거품 70조원 국민에 돌려줄 것"


    "가구당 한해 500만원씩 혜택 돌아갈 것"

    문국현 대선 예비후보는 "현행 건설비 산정방식을 시장단가제로 바꿔 매년 70조원에 이르는 공사비 부패 규모를 척결해서 국민에게 되돌려 주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12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년 국민의 눈을 가리고 빼앗아간 거품건설비 70조원은 분식회계를 거쳐 건설재벌의 비자금으로 바뀌어서 국민경제의 암적 요인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이같이 주장했다.

    건설비 거품 제거와 관련해 문국현 후보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부풀려진 표준품셈 방식의 비용산정방식을 시장단가제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럴 경우 재정사업 15조원, 민자사업 10조원 등공공예산 25조원을 절감할 수 있고 재개발. 신도시건설 등에서 45조원을 절약해 매년 70조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공공 부분에서 절약된 예산은 과로 없는 평생일자리를 만들고보육과 공교육을 국가가 책임지기 위한 예산 등으로 활용하는 한편민간부분에서 절약된 건설비는 국민들께 고스란히 되돌려 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국현 후보는 "이렇게 되면 한 가구당 한해 500만원씩 절약이 돼 4년만 적용해도 가정당 2천만원의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장단가제 도입에 대해 문 후보는 "국회가 지난 1995년 법을 개정해 시장단가제를 도입했으나 정부가 이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일본은 지난 1992년이 제도를 도입해 건설비용을 크게 낮추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선거 때면 여지없이 남발되는 대형건설공약들은 비자금의 포로가 된 정치인들의 국민을 위한 공약이 아니라 건설재벌을 위한 충성서약"이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이어 "각종 개발공약은 결국 소수 건설재벌과 부패한 정, 관, 언, 학계 인사 등 5% 미만의 부패한 투기세력에게 특혜를 주겠다는 서약에 다름 아니다"고 지적했다.


    CBS정치부 최승진 기자 sjchoi@cbs.co.kr / 노컷뉴스 영상취재팀 최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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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연대 2007.10.13 10:37
    문국현,자신의 이야기-

    글로벌 CEO에서 대한민국 CEO로 새롭게 시작합니다.
    지난 25년간 '조용한 혁명'을 해왔습니다.
    유한킴벌리를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대한민국 우리 강산을 푸르게 푸르게 변화시켜 왔습니다.
    세계적 기업인으로서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었습니다.

    “영혼을 팔아서라도 취직하고 싶다”
    대학생들의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사람중심 진짜경제가 필요합니다.
    사람이 중심입니다.
    육체와 토지만 이용하는 콘크리트 가짜경제는 21세기 대한민국을
    구할 수 없습니다.

    21세기 대한민국은 혼이 있는 국가경영을 요청합니다.
    중소기업도 성장하고 평생직장 500만개도 만들 수 있습니다.
    평생학습은 70대 어르신과 여성들을 자립시킵니다.
    청년들은 세계를 향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꿈을 위해 성공한 기업인의 명예와 이익을 내려놓습니다.
    850만 비정규직 노동자, 650만 자영업자, 200만 청년 실업자, 400만의 경제활동 비참가자들 등을 생각하면 열정으로 넘칩니다.
    여러분과 함께 ‘혼이 있는 국가경영'의 열정만 남겼습니다.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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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연대 2007.10.13 17:27
    '문빠'는 7년 전 노사모를 뛰어넘을까

    [오마이뉴스 박상규 기자]

    "노사모처럼 엄청난 폭발력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 문국현 지지자들은 충분히 할 수 있다. 상황과 조건도 좋아지고 있다. 'Again 2002'는 충분히 가능하다."

    지금 당장 문국현 대선 예비 후보 캠프에서 청소라도 할 의향이 있다는 한 '문빠'의 말이다. 그는 문 후보 팬클럽 문함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우리의 1차 목적은 2002년 대선처럼 기적을 만들어 문국현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희망에 부풀어 있었고, 당당했다. 그러나 단 하나 "절대 자신의 실명과 닉네임을 밝히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문 후보 지지자들 중에는 노사모 출신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우리들 중에는 노사모에 비판적인 사람들도 역시 많다. 노무현이란 인물의 시대정신보다는, 노무현 개인 지지에 매몰됐다는 지적이다. 문 후보 팬 사이트에서 노사모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상당히 조심스런 일이다. 그러나 또 우리는 최소한 노사모 정도는 해야 한다는 강박도 있다."

    "최소한 노사모 정도는 해야하는데..."

    2007년 대선이 두 달여 남은 상황. 어쨌든 문 후보 지지자들은 ‘제2의 노사모’가 되고 싶어 한다. 험난한 정치판에서 무명이나 다름없는 문국현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바보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든 2002년의 노사모처럼 말이다.

    문 후보 지지자들의 열정은 뜨겁다. 2살 쌍둥이 형제를 키우고 있는 주부 유지연씨는 "영혼을 팔아서라도 문 후보를 돕고 싶다"고 했다. 65세 안영씨는 "지금 이 순간 문 후보를 위해 빨리 뭔가를 하고 싶은데 뚜렷한 길이 보이지 않는다, 가슴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그리고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진규동씨는 "우리가 어떻게 싸우고 가꾼 나라인데, 이렇게 돈 앞에서 허무하게 무너질 수가 있는가"라며 "이명박 후보가 50%가 넘는 지지받는 걸 보면 좌절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진씨는 "문 후보가 지향하는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열성 지지자들은 현재 세 개의 문 후보 팬클럽에 흩어져 있다. '세일러문'에서 이름을 바꾼 '희망문',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문함대(문국현과 함께하는 대한민국들)', 그리고 네이버 카페 '문지기(문국현 지지하기)'.

    문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8월 23일 전날 문을 연 '희망문'에는 9일 현재 600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과거 문 후보와 함께 생명의 숲 운동을 벌였던 인물 15명이 주축이 돼 만든 공간이다. 운영자 김상욱씨는 문 후보와 10년 동안 함께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벌였던 사람이다.

    그리고 지난 3월과 8월에 각각 문을 연 '문함대'에는 7600여 명이, '문지기'에는 1700여 명이 활동을 하고 있다. 애초 '문함대'의 회원은 수백명이었는데, 문 후보의 대선출마 선언이후 급격히 늘었다.

    문 후보 쪽은 이들 세 곳을 포함해 전체 인터넷 팬클럽에 가입한 회원 규모를 약 2만 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7만여 명이 가입돼 있는 이명박 후보의 팬클럽 'MB연대'에 비하면 적은 규모다. 그러나 각각 1만여 명이 가입돼 있는 정동영?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의 팬클럽에 비하면 거의 두 배 가까운 규모다. 게다가 문 후보가 정치 활동을 시작한 지 채 2개월이 안된 걸 감안하면 결코 적은 규모가 아니다.

    2만명으로 늘어난 '문국현의 퀵서비스맨'

    "문국현 현상은 일시적 돌풍이 아니라 시대의 대세이다. 내 삶의 현장에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문국현 솔루션과 희망제안을 전파하는 퀵서비스맨이 될 것이다." 지난 9월 18일 '희망문'에 한 회원이 남긴 글이다. 문 후보 팬클럽 공간에는 이처럼 '퀵서비스맨' '문국현의 메신저'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많다. 인지도가 낮은 문 후보를 알리기 위해 그의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또 몇몇 지지자들은 <월간조선> 2007년 10월호의 '왜곡보도'에 맞서 조선일보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문 후보 팬클럽은 뚜렷한 한계도 안고 있다. 무엇보다도 전체 회원들을 조직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통합적인 흐름이 없다. 개별적으로 문 후보를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게 회원들의 주요 활동이다. 그래서 "빨리 뭔가를 해야 하지 않느냐"고 재촉하는 회원들도 적지 않다.

    팬클럽 관계자들은 현재 통합 보다는 게릴라 전술이 더 효과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상진 '희망문' 운영자는 "흩어져 있는 팬클럽을 통합하자는 목소리도 있지만, 지금은 흩어져 활동하는 게 좋다"며 "선거관리위원회의 감시와 규제도 있는 만큼 지금 당장 회원들이 조직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문함대'의 한 지역 담당자도 "때가 되면 저절로 크게 뭉치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지지자들을 더 많이 끌어 모으는 게 순서"라고 밝혔다.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팬클럽 운영자들은 문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할수록 열성 회원수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문 후보 콘텐츠는 응집력과는 거리가 멀다"


    그렇다면 문 후보 지지자들은 2002년의 노사모처럼 폭발적인 힘을 보여줄 수 있을까?

    전문가들과 문 후보 캠프에서는 "과거와 상황도 바뀌었지만 노사모와 문국현 지지자들은 뚜렷이 다른 점이 있다"며 "좀 더 두고 봐야한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진순 한국경제신문사 미디어연구소 기자의 말을 들어보자.

    "과거 노무현의 콘텐츠가 지지자들의 거대한 응집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었다면, 문 후보의 콘텐츠는 분산된 다양한 개인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과거에는 분산되면 경쟁력이 없다고 봤는데, 이젠 오히려 결집하는 게 큰 의미가 없다. 인터넷 미디어 환경도, 과거처럼 응집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구조다."

    주변 환경도 지지자를 끌어들이는 매력도 다르다는 지적이다. 또 최 기자는 "문 후보 지지자들 중에는 기존 정치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과 '이명박 대항마'로서 문 후보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런 지지자들에게 큰 응집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 쪽은 "지지자들의 질이 과거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고원 공보팀장은 "겉을 보면 문 후보 지지자들이 과거 노사모에 비해 열정의 강도가 떨어지는 것 같지만, 안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과거 노사모는 20~30대가 주축이었지만 문 후보 지지자들은 40대가 주축이다, 그만큼 차분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 팀장은 "이들은 문 후보 개인에 열광하기보다는, 문 후보의 가치관과 정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즉, 노사모와 열정은 비슷하겠지만 분출되는 양상은 다를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문 후보의 지지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8일 문 후보는 동아일보·코리아리서치센터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5%를 기록했다. 한국일보·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도 4.3%를 기록했다. 순위는 이명박 후보와 정동영?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에 이은 4위다. 3위 손학규 후보와는 1% 포인트 이내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조금씩 지지율이 상승하는 문 후보와 함께 그의 지지자들의 꿈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오는 12월 19일 흥겨운 춤을 추고 싶어 한다. 2002년 12월 19일의 노란 물결이, 2007년에는 어떤 빛깔로 대체될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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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연대 2007.10.17 05:09
    가칭 창조한국당 창당을 계기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문국현 대선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해 부동산 폭등을 일으킨 장본인, 실패한 기업인이라고 비판하면서 지도자의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가칭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선예비후보는 16일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진행 : 명지대 신율 교수, FM 98.1, PM 7:05-9:00)에 출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주장하는 실용주의에 대해 "부패를 기반으로 한 5% 특권층의 실용주의"라며 "서울시장을 하는 동안 아파트 값을 3배씩 올려서 우리나라 부동산값이 2000~3500조 이상 늘어나게 한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이어 "자기네 당원과 대의원조차 이명박 후보를 부패와 비리의 상징이라고 해서 버려서 박근혜씨보다도 지지율이 적게 나왔다"면서 "어떤 국민이 범법자이고 이중인격자이고 실패한 기업인을 국제무대의 대통령으로 내세우겠나"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감추지 않았다. 문 후보는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못 이긴다는 건 이해가 안 간다. 이명박 후보는 생각할 필요도 없다고 본다"고 말한 뒤 "(이명박 후보는) 지금 모래성에 앉아있는 것이다. 몇 달이나 가겠나"라고 반문했다.

    ( 이하 인터뷰 내용 )

    ▶ 진행 : 신율 (명지대 교수/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 출연 :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

    - 창조한국당의 창당 일정은?

    11월중에 각 지역의 시도당 창당대회를 마치고, 11월 4일에 서울시 창당대회를 하면서 다 끝날 것 같다.

    - 비용은 어떻게 마련하나?

    요즘은 다 자발적이다. 옛날처럼 동원할 땐 돈이 들어가지만 요즘은 기존 정치에 분노하는 시민들, 기업인들, 전문가그룹이 열정으로 뭉치신다. 14일에도 우리가 1800석밖에 준비를 안 했는데 전국에서 3200여명이 오셨다.

    - 창조한국당은 기존 정당과 어떤 차별성이 있나?

    기존 정당들은 국민이 이미 버렸다. IMF를 초래했다든가 부패한 차떼기당이라든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들끼리 파벌 싸움하는 곳이라 국민이 버렸다는 게 기존 정당들의 공통점이다. 또한 기존 정당들은 어느 한 영역밖에 대변하지 못한다. 지역적으로 어느 한 곳을 대변한다든가 경제적으로 어느 한 쪽으로 대변할 수밖에 없는 반쪽짜리 정당이나 지도자였다. 창조한국당은 웹2.0 시대에 서로가 개방하고 꿈을 공유하면서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통합정신이나 창조적 정신이 높다. 매우 창조적이고, 보수도 진보도 뛰어넘는 기업인들 중심으로 모였고 전문가와 학자들이 뒷받침해주면서 세계에서 국제경쟁력과 문화수준, 신뢰수준이 상위 5위까지 가는 품격 높은 나라를 만들자는 사람들의 모임이다보니 제일 뒤떨어진 중소기업 살리기에 열중하고 있고, 반부패운동과 청년실업 및 비정규직 줄이기, 즉 국민의 행복을 창조해드리고 국민을 섬기는 정당이 되겠다는 것이다.

    -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주장하는 실용주의와 어떤 차이가 있나?

    거기는 부패를 기반으로 한 5% 특권층의 실용주의다. 95%의 대다수 중산층과 서민은 희생당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장을 하는 동안 아파트 값을 3배씩 올려서 우리나라 부동산값이 2000~3500조 이상 늘어나게 한 장본인이었다. 그분은 비정규직을 늘리는 선수다. 그래서 건설업종의 종사자들 대부분은 비정규직일 뿐 아니라 제3국 근로자다. 국민에게 좋은 일자리, 지식 일자리, 창조적인 일자리는 안 주고 한시적 비정규직을 주면서 눈높이를 낮추라고 하는데, 그런 지도자는 이제 물러나야 한다.

    - 예전엔 문국현 후보는 '상당히 많은 수의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이 이쪽으로 올 것'이라고 말했는데?

    근본적으로는 마찬가지다. 모든 정당을 보면 참 좋은 분들이 60~70명도 더 되신다. 그분들이 리더를 잘못 만나고 연고주의 때문에 성 안에 갇혀있어서 그렇지, 좋은 분들이 곳곳에 많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에게 오셔선 안 된다. 지금은 국민이 기존 정당들을 불신하고 있다. 기존 정당의 지도자들이 부패했다거나 국민의 민심과는 동떨어져서 경제나 일자리를 중시하지 않고 정치적인 데만 관심이 가있다는 것이다. 그런 지도자들에 갇혀있는 현역 정치인들이 아무리 유능하다고 해도 억지로 이리로 오시는 건 개인의 고통이며 양화가 쫓겨나선 안 된다. 양화가 그쪽을 개혁해야 한다. 그 과도기엔 우리가 민심만을 바라보면서 주로 기업인, 전문가, 학자, 시민대표들이 힘을 합쳐서 국민 지지도가 10%가 넘을 때까지는 혼자 가야 한다. 15% 정도 됐을 때 오시는 게 좋지만 최소한 10%는 넘어야 남의 신세를 진 게 아니고 스스로의 힘으로 국민의 뜻을 받드는 주체그룹이 확실하게 된다. 국민의 뜻을 받드는 핵심그룹이 없이 국회의원들이 왔다갔다하면 사람들이 홀려서 실체가 가치나 비전이 아닌 국회의원이 된다. 그래서 지금은 김영춘 의원 등 핵심적인 몇몇 분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 지지율 10%가 넘어야 후보 단일화 협상도 임할 수 있다?

    이미 국민은 1월부터 이 시대의 새로운 인물, 경제를 살릴 인물을 원해서 국민후보로 우리를 불러냈던 것이다. 그런데 기존 정치인들이 그걸 인정하지 않고 트집 잡으면서 후보 단일화를 얘기하는데, 그건 너무 정치적 권력에만 몰두하는 것이고 국민의 여망을 무시하는 것이다. 자꾸 기존정당을 인정해달라고 하지 말고 가치와 비전 중심으로 가야 한다. 그 중에 좋은 분들은 인정해야겠지만 경선 과정에서도 봤다시피 그 틀은 부패 아니면 분열 아닌가. 거기에 어떻게 국민이 기대를 걸겠나. 우리 지지율이 급상승세로 가면서 국민들이 의지를 보여줬는데 자꾸 옛날 지도자들과 단일화를 하라는 건 권력 나눠먹기처럼 보일 수 있다. 나는 그 표현에 동의하긴 어려운데, 아무튼 누가 국민의 행복을 책임질 것인가. 지난 5년 동안 국민을 행복하게 해주지 못했다. 한나라당이 IMF로 온 국민을 절망에 집어넣은 것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소수 5%만 행복했을 뿐이다. 나머지 95%를 행복하게 해줄 사람들로 관심을 모아야 한다.

    - 만약 후보 단일화를 할 경우 국민의 정서를 반영하기 위해 여론조사도 생각할 수 있나?

    여론조사도 반영할 순 있겠지만 이미 여론은 나타나있다. 한쪽은 줄고 있는 것이고 다른 한쪽은 늘고 있는 것이다.

    - 이명박 후보를 이기기 위해선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게 일반적인 정서인데?

    이명박 후보를 못 이긴다는 건 이해가 안 간다. 자기네 당원과 대의원조차 이명박 후보를 부패와 비리의 상징이라고 해서 버려서 박근혜 씨보다도 지지율이 적게 나왔는데, 어떤 국민이 범법자이고 이중인격자이고 실패한 기업인을 국제무대의 대통령으로 내세우겠나. 이명박 후보는 생각할 필요도 없다고 본다. 그분은 지금 모래성에 앉아있는 것이다. 많은 국민이 반대하는 경부운하도 독선과 독재로 밀고 나가는 사람이다. 부패와 비리도 걱정인데 그 독선까지 있으면 몇 달이나 가겠나.

    - 일부에서는 '대통합민주신당이 충청+호남이라는 구도를 형성하기 위해 일단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분석하는데, 만약 그렇게 될 경우 문국현 후보가 소외될 가능성은?

    민심은 우리 쪽에 있다. 그쪽은 과거 지지율의 반도 안 된다. 이 시대적 사명을 다한 것이다. 이미 퇴조하는 곳에 좋은 분들이 갇혀있어서 안타까울 뿐이다. 그리고 야권이든 여권이든 지역에 연고를 두는 건 21세기에 안 맞는 건데 2008년까지 연고주의를 연장하는 건 역사와 국가에 죄를 짓는 일이다.

    - 이해찬 전 총리가 '정치는 공적인 것이라서 오랜 과정을 통해 국민에게 검증받아야 하는데, 문국현 후보는 좀 더 국민에게 검증받으셔야 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고마우신 말씀인데, 다행스러운 건 지금 정치인들은 전부 부패하거나 무능한 걸로 검증됐기 때문에 그런 행정경험이나 정치력은 필요 없다는 것이다. 나는 유한양행이나 유한킴벌리, 킴벌리클락의 북아시아 회장으로서 전 세계의 갈등을 조정하던 경험이 있고, 수백 개의 기업을 성공시킨 사람이다. 그런 경험이 우리나라의 유한양행, 유한킴벌리, 포스코, 삼성 등을 만드는 거지 실패한 경제인이나 정치인들이 무언가를 만든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 창조한국당은 경제적 마인드와 국제적 시각이 있는 정치인들을 받아들이겠다?

    현재 와있는 이계안 의원도 현대자동차 회장 출신이고, 원혜영 의원도 풀무원을 창립하신 기업인 출신이다. 많은 분들이 기업인 출신이고, 이번 발기하는 데도 중소기업에서 200여명이 왔고, 많은 기업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 한번쯤은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하지 않나?

    나는 지난 24년 동안 기업을 통해서 사회개혁과 정부개혁을 많이 했다고 보고, 또한 나의 일생이 공개돼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보증하는 분들이 수천 명이 있다. 보증할 사람을 10명도 못 가진 분, 자기 비밀을 가족에게마저도 알리지 못하는 분들이 불쌍하지 최소한 유한에 있던 사람, 킴벌리클락에 있던 사람들은 그런 것들은 보장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만약 문국현 후보가 대통령이 되지 못할 경우, 창조한국당이 내년 총선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그렇다. 지금 창당을 하는 건 대선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년 총선을 위해서다. 대선을 하는 데는 당이 꼭 필요한 건 아니다.

    - 국민후보도 생각해본 건가?

    그렇다. 창당이라는 건 다 총선을 위해서다. 또 3년에서 5년 안에 큰 틀은 바꾸겠지만 10년 이상 해야 우리가 지난 60년의 경험 중에서 좋은 건 지키고 나쁜 건 없앨 수 있다고 본다. 내가 원래 기업에서 있었다면 8,9년을 더 할 거였는데 그 기간을 포기하고 나온 건 국가를 위해 확실히 봉사하기 위해서다.

    - '이번에 대통합민주신당에서 실망한 친노그룹들이 문국현 후보에게 간다'는 보도가 있는데?

    내가 36년의 직장생활을 하면서 워낙 아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나를 중심으로 모이는 거지 그분들이 과거에 어느 위치에 있었다는 건 중요하지 않다. 우리나라를 구하겠다는 구국의 일념, 약자에 대한 배려, 국제사회에 대한 식견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고 과거를 반성하고 온다면 누구나 받아들여야 한다. 통합적 리더십이 없으면 21세기 경제나 사회의 갈등을 해결할 수 없다.

    - 친노가 오더라도 과거에 대한 반성이 전제돼야 한다?

    국민을 이끌어야 할 사람이 그렇게까지 제약적이면 되겠나. 다만 그분들이 잘한 것들은 인정받아야 하고 잘못한 것은 반성해야 한다.

    -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를 만날 의사가 있나?

    권영길 후보는 약자를 배려하시는 건 좋으나 기업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으시다. 세계를 알아야 하는데 너무 세계적인 정세에 뒤떨어져있다. 기업 없이 근로자 없고,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살 때 사회와 국가가 발전한다. 나는 그분을 존경하지만 좀 더 기업과 세계, 상생관계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시게 하기 위해서라도 조만간 만나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진행:신율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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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연대 2007.10.18 17:20
    문국현, 첫 TV 출연해서 눈물 글썽.
    "소아마비 동생에게 약자 배려 배웠다"
    [[오마이뉴스 박상규 기자]



    문국현 대선 예비 후보가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출연한 TV 대담 프로그램에서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였다.

    문 후보는 17일 밤 11시 10분 <SBS토론 시시비비 - 대선후보 초청 대담>에 약 1시간가량 출연해 대선 출마 이유와 정책, 그리고 가족 이야기를 풀어냈다. 문 후보가 뉴스가 아닌 단독으로 공중파를 탄 건 이날이 처음이다.

    방송에서 문 후보가 울먹인 건 '드디어' 자신을 비춰진 TV 카메라 때문이 아니다. 바로 소아마비를 앓았던 여동생에 대한 기억 때문.

    "여동생이 세 살 때 소아마비에 걸렸다. 그 동생을 업고 학교에 데려다 줄 때면 '층계 없는 사회가 됐으면…'하고 생각했다. 그 때 약자에 대한 배려를 배웠다. (여동생) 개인에게는 불행이었지만, 이웃과 가족에 대한 배려를 배울 수 있는 계기였다."

    이 말을 할 때 문 후보의 눈은 붉게 충혈되어 젖어 들었다. 감정이 북받치는 듯 목소리도 많이 떨렸다. 이에 대담자 김형민 MC는 "여동생 이야기에 눈물을 글썽인다"며 주제를 다른 쪽으로 돌렸다.

    "소아마비 여동생이 삶의 좌표 제시"

    그동안 문 후보는 소아마비를 앓던 여동생에 대해 "삶의 좌표를 제시해 준 스승 같은 존재였다"고 밝혀 왔다. 초중고 시절 여동생의 가방을 들어줬다는 문 후보의 일화는 최근 발간된 그의 책 <사람이 희망이다>에 자세히 소개돼 있다. 문 후보는 책에 이렇게 적었다.

    "우리는 6남매다. 같은 부모의 자식으로 태어났으면 누구든 소아마비에 걸릴 유전자를 타고났을 수 있다. 6분의 1이라는 확률을 가진 짐이, 말하자면 나 대신 동생에게 간 것이다. 동생이 내 짐을 지고 간다고 생각하니 가방을 들어주는 일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문 후보는 과거 <환경재단> 강연에서도 "소리없는 슬픔이 여동생의 몫이 된 게 오늘까지도 제겐 슬픔이자 아쉬움이었다"며 "그래서 삶 전체가 '투병시대'라는 인생관을 갖게 되었고, 불완전을 받아들이면서 완전을 향해 하루하루 나아가는 삶을 추구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문 후보는 외국어대학교에 다니던 68년도에 여동생의 아픔이 담긴 시 <투병시대>를 쓰기도 했다. 이 시는 당시 '외대문학상'에서 가작으로 뽑혔다. 문 후보의 여동생은 유방암으로 사망했다.

    문 후보는 이날 SBS 대담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물론이고,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이인제 민주당 후보에게 날선 비판을 했다.

    문 후보는 "이명박 후보는 비리 부패의 상징인 골리앗이고, 나는 구국의 열정을 갖고 있는 다윗"이라며 "골리앗이 전혀 무섭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국민들은 70~80년대 개발독재 시대에 토건사업을 벌인 이 후보에게 환상을 갖고 있다"며 "그동안 소수 권력층만 상대해 와서 그런지, 이 후보의 입은 큰 폭탄을 갖고 있는 듯 말이 거칠고 불안하다"고 비난했다.

    "이명박은 부패의 상징인 골리앗, 무섭지 않다"

    또 문 후보는 정동영 민주신당 후보에 대해 "경선을 정정당당하게 법을 지키면서 해야 하는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개발독재시대 리더가 했던 일을 저질렀다"며 "(정 후보는) 국민을 좌절시켰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도 "이미 국민의 마음은 나로 단일화 됐다"며 기존의 견해를 거듭 밝혔다. 문 후보는 "(범여권 후보들은) 과거 잘못한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어떤 사람이 바보처럼 국정 운영에 실패했던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겠냐, 국민은 이미 (민주신당) 경선에서 많이 실망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2002년 정몽준씨와 비교하는 질문에는 "나는 돌아갈 곳이 없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정몽준씨는 월드컵 열기 속에서 잠시 등장했던 인물이다. 그는 돌아갈 곳이 많았다. 나는 그동안 사회, 정부 개혁운동을 펼쳐왔다. 이젠 그 운동을 완성해 정부를 재창조하려고 나왔다. 나는 돌아갈 곳이 없다. 정씨처럼 부모 회사 물려 받은 사람도 아니다."

    이어 문 후보는 "나는 한번 시작한 일은 다 성공시켰다"며 "이번 대선에서도 꼭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문 후보는 ▲비정규직 절반 축소 ▲청년 실업 해소와 중소기업 육성 ▲환동해경제협력벨트 확립 등의 정책을 설명했다.


    한편 방송이 나간 뒤 <SBS토론 시시비비> 홈페이지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는 문 후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글이 금새 수백 건 올라왔다. 문 후보를 비판하는 의견도 종종 있었지만 "희망이 보인다"는 지지의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명박 후보 지지를 반성한다"

    이병호씨는 "이명박 후보 지지를 반성한다"며 "지금까지 이명박 지지를 철회하고 문국현 세일즈 맨이 되겠다"는 글을 남겼다. 정길홍씨는 "이제야 대통령다운 후보가 나왔다"며 "오늘 결정했다,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나의 소중한 한 표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안병수씨는 "대담을 보고 저런 사람이 진짜 있구나 하고 소름이 끼쳤다, 아직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이라 더 그런 것 같다"며 "정치판에서 그 누구도 보여주지 못한 비전, 가치관들이 쏟아지니 기존 정치인들이 (문 후보를) 모른다고 할만도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황유선씨는 "문 후보의 TV토론은 비현실적이고 핵심이 없다"며 "문후보가 강남 도곡동 시가 20억짜리 아파트에 살면서 서민들의 삶을 이야기 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오마이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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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용환 2007.11.27 22:27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국가 지도자가 상가나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것은 준범죄행위라며 자신에게 차명재산이 있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북-미 수교가 이뤄질 경우 2% 경제성장을 추가로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선후보는 12일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진행 : 명지대 신율 교수, FM 98.1, PM 7:05-9:00)에 출연, ‘차명으로 된 재산이 없나’라는 질문에 “하나도 없다”면서 “나는 심지어 상가, 오피스텔 등에 하나도 투자를 안 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국가 지도자가 상가 등에 투자하는 것은) 하나의 준범죄행위”라고 규정한 뒤 “그런 일이 있으면 (후보를) 사직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자신의 ‘8% 성장론’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중소기업을 버리는 걸로 잡았고 나는 중소기업 2000만명의 생산성을 점차 계산했다. 중소기업을 버렸느냐 아니냐의 차이만 가지고도 2%”라고 말했다. 이어 “이회창 후보처럼 극단적인 경우로만 나가지 않으면 미국과 북한은 내년에 수교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북한과 남한, 일본, 미국, 캐나다를 엮는 환동해 경제협력을 통해 추가적으로 2% 성장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의 ‘이라크 파병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처음에 파견할 때와 달리 (파병의) 국제적 효능이 없어진 것”이라며 파병기간 연장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한 뒤 “미국은 우리가 연장하지 않는다고 해서 섭섭해할 입장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 이하 인터뷰 내용 )
    ▶ 진행 : 신율 (명지대 교수/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 출연 :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선후보
    - MBC선거방송 기획단이 지난 8일과 9일 여론조사기관 엠비존을 통해 한 모바일 여론조사(전국 성인남녀 2천명 대상, 최대허용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2%p)에서 문국현 후보의 지지율이 11.2%가 나왔다. 드디어 두 자리 수를 기록한 소감은?
    기쁘다. 특히 이런 여론을 이끌어주고 있는 분들이 대개 수도권의 직장인들, 자영업자들, 2030 세대들이다. 새로운 세상을 원하는 것 같다. 앞으로 TV 등이 좀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증가되어가길 기대한다.

    - 문국현 후보의 평균 지지율을 보면 수도권에선 높지만 호남에서는 낮은데?
    그쪽에 자주 못 가뵀다. 좀 더 자주 가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지역공약을 거의 안 한 후보라서 지역이 다른 데 비해 좀 소외돼있거나 발전이 뒤지는 지역의 분들께 지역공약을 좀 해야 하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그런 걸 안 하면서 우리나라를 어떻게 재창조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다보니 지역에서는 지지도가 적을 수밖에 없다. 앞으로 방문회수를 늘리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 이회창 후보의 출마에 대해 어떻게 보나?
    개인도 불행해 보이고, 국가도 불행해 보인다. 차떼기 사건으로 유명하셨던 분인데, 요즘 다른 동료후보가 그보다 더 큰 부정부패 비리의혹을 받아서 그런지 수백억 정도의 차떼기는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IMF를 초래하게 할 당시의 당 총재였고 대선후보였는데, IMF를 일으킨 당의 분들이 어떻게 이렇게 염치없이 국민 앞에 설 수 있는지,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면 수백만 명의 신용불량자와 비정규직을 잊을 수 있는 건지, 그들의 절규가 이분들에게는 전혀 안 들리는 건지. 정치를 잘못한 당시의 정권 책임자들이 일으킨 일 때문에 지금 10년이 넘게 고생하는 건데 그에 대해 조금도 반성 없이 부패의 백화점 모습을 보이면서 부패경쟁을 하는 건 정말 불행한 일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20%를 넘는 이유는 뭘까?
    우리 사회는 부패에 대해 관대한 문화가 있다. 부패에 관대하다보니까 우리나라 일자리를 이렇게 많이 뺏겼다. 대기업에서만 일자리가 230만 명에서 100만 명 줄었다. 40%가 줄어든 것이다. 그리고 중소기업은 비정규직이 850만이나 된다. 이런 게 다 부패 때문이라는 걸 알고 나면 절대 부패와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나도 과거에 부패와 조금 관련이 있는데...'라면서 봐준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것이다. 이번 대선은 과거의 모든 비리를 청산하는 계기가 되리라고 본다. 지금 삼성 뇌물 사건이 대단하다. 얼마 전 엑스파일 사건을 국민들이 봐줬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졌다. 이런 것들이 다 떠내려가야 할 과거의 낡은 유산들이다.

    - 김경준 씨가 오면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까?
    그런 결과를 굳이 봐야 할 필요가 있나. 이미 나와있는 증거만 가지고도 일부 후보는 사실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 이번에 자녀들 문제로 또 뭐가 나왔던데, 정말 총체적인 부패다. 젊어서부터 회사를 부도내서 아직까지도 정부가 관리하는데, 본인들은 부자가 됐다는 자체가 기업인으로서는 정상적인 게 아니다. 자기재산을 팔아서라도 기업을 살리는 게 정상인데, 기업은 망해서 나라에 맡기고 본인들은 거대한 부를 불공정하게 쌓아갔다. 그런 사람이 이번에도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BBK나 김경준 씨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그리고 자녀들의 위장취업 같은 건 사소한 문제일지도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수십 건이 더 된다. 개인으로서 그런 게 두세 개만 되도 문제가 될 텐데 수십 건씩 되는 걸 봐주려고 하는 건 지난번에 과학계의 교수 한 사람이 가짜인 걸 뻔히 알면서도 마지막까지 속아주고 싶고 가짜가 아니길 바라다가 전 세계 과학계에서 대한민국이 망신을 당한 건과 조금도 다를 게 없는 심리상태다. 가짜이고 엉터리이고 사기꾼과 다름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믿고 싶지 않은 게 지금의 지지율로 나타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그런 일이 서너 건만 있어도 벌써 감옥까지 갔겠지만 지금 그렇지 않은 건 뭔가 믿고 싶지 않은 불편한 진실이 있는 것이다. 이상한 심리현상이 일시적으로 있는 건데, 그건 BBK나 김경준 씨 사건과는 상관없이 앞으로 한 달 안에 정상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통합하기로 했는데?
    가치와 상관없이 몰려다니니까 국민은 전혀 관심도 없고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는 것 같다. 잊혀져가는 상황에 있는 것이다. 한때 51% 이상의 지지를 받았던 데가 어쩌다 10%대까지 떨어졌는지, 그 실정에 대한 책임을 생각해볼 기회를 가지면 어떨까. 자꾸 세를 모은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한때 51% 이상의 지지를 받던 사람들이 왜 지금은 10%대까지 떨어지는가에 대한 진정한 반성이 없다면 대한민국의 정치사를 바꿔나가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데는 아무 도움이 안 될 것이다.

    - 한국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10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 범여권 단일후보 적합도에서 정동영 후보가 44.0%, 문국현 후보가 22.3%로 나왔는데?
    난 아니라는데 왜 자꾸 나를 집어넣어서 물귀신 작전으로 계산하는지. 그분들은 실패한 분들인데, 국민의 뜻을 따라서 나온 국민후보를 왜 실패한 데에 억지로 집어넣으려고 하는지 참 이상한 분들이다.

    - 후보 단일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내가 여태까지 신경 안 쓰고 오니까 0%에서 11%까지 된 것이다. 반성도 안 하고, 가치의 통합도 안 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생각도 안 하는 데는 한때 51%였다가 10%대까지 떨어졌다. 단일화가 중요한 게 아니라 가치가 국민을 향하고 있는지 아니면 자신을 향하고 있는지가 훨씬 중요하다.

    - 만약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 쪽에서 문국현 후보에게 정책연대 제안을 한다면?
    예를 들면 거긴 금산분리를 지지하는 사람부터 그것을 철폐하려고 노력하는 사람까지 있다. 그리고 비정규직을 늘리는 것이 경제에 좋다면서 신자유주의의 나쁜 면만 보는 극단적인 분들까지 다 있다. 그러다보니 그쪽은 파란불을 켜는지 빨간불을 켜는지 사람마다 다 다르다. 아무 가치관이 없다. 그런 사람들과 어떻게 정책연합을 하겠나. 한가지로 통합되어있어야 같은 가치끼리 통합할 텐데, 그쪽은 가치통합이 일어날 수 있는 여건이 아직 안 돼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이 그때마다 벌점을 주고 지지율을 낮추는 것이다.

    - 신자유주의의 좋은 점이 있다고 보나?
    굳이 꼽는다면 세계화의 장점이 있고, 정부가 민간에 넘겨줘야 할 것들이 더 많이 넘겨지도록 하는 것들은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신자유주의라는 단어는 없어져야 할 것 같다. 워낙 폐해가 많았다. 해고의 자유를 의미했다든가 비정규직을 무한정으로 양산했다든가 부패를 방치하는 걸 신자유주의로 봤다. 부패는 신자유주의를 망친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정부가 개입해야 하는데, 지금 정부는 뭘 하고 있나. 삼성의 총수와 가신그룹이 국가의 권위를 몇십 년째 유린하다가 엑스파일이 마지막이길 바랐는데 이번에 또 그러지 않나. 검찰총장이나 국세청장 등이 다 관련돼있는데 대통령이 사과를 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언론도 그렇다. 이 정도인데 어떻게 언론이 가만히 있나. 다른 사람이면 몇십 번, 몇백 번 교도소에 갔을 텐데 유전무죄도 분수가 있지. 이 정도로 가니까 국가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는 것이다. 이럴 때 신자유주의라면서 부패하더라도 정부는 개입하지 말라는 것이다. 왜 서민들만 괴롭히고 구속하나. 자본주의와 시장주의의 기본을 말살시키는 국가권위의 유린행위가 벌어지고 있는데도 대통령에서부터 아무도 대처를 안 하고 있다. 시민사회와 언론도 이래선 안 된다.

    - 한미 FTA에 대한 입장은?
    문제점이 있다는 걸 지적하면서 비준은 보완을 한 다음에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미 FTA의 문제점은 많다. 그중 가장 큰 건 농촌을 버리지 않아도 되는데 농촌과 농업을 보상금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다. 또한 개성공단 원산지 문제를 사실상 인정받지 못하는 쪽으로 간 것, 투자자-정부제소 조항을 넣은 것, 피해산업이 뻔히 있는 줄 알면서도 잘 될 때만 생각하고 피해산업에 대한 대책이 충분하지 않은 것 등은 보완해야 한다.

    - 문화일보와 디오피니언이 실시한 여론조사(100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 후보의 이념성향 분석에서 문국현 후보가 권영길 후보 다음으로 진보적이라고 나왔는데?
    아시아 회장을 하고 14억 인구가 넘는 시장을 관리하는 사람에게 정치적 이념을 묻는 건 낡은 생각이라고 본다. 정치적 이념밖에 못 보는 사람은 물러나야 한다. 이제 세상은 경제 중심으로 가는데 40~50년 전의 알량한 정치이념을 가지고 자꾸 사람을 재단하려는 것이다. 나는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니고 창조적 미래세력이다. 일자리를 500만개 늘릴 수 있는 사람은 나다. 늘 이념싸움이나 하는 정치인들은 나에게 '어떻게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느냐, 일자리는 계속 해고하고 비정규직 만드는 게 유일한 길'이라고 하는데, 그런 사람은 국민이 해고해야 한다. 이념 따지면서 우리나라를 이 꼴로 만든 사람들은 이번에 다 해고해야 한다. 미국도 클린턴 대통령 시절부터 기업형 정부론이 나왔고, 독일도 창조적 정부론이 나왔다. 이렇게 세상은 다 바뀌었는데 우리만 전근대적인 생각을 가지고 사람을 억지로 이쪽 편 만들고 저쪽 편 만드는 건 중단해야 한다. 웹1.0 시대는 서로가 분열해서 싸우는 시대였지만 웹2.0 시대는 서로가 개방하고 소통하면서 새로운 공동체를 창조해나가야 한다. 거기에서 이념은 죽어야 한다.

    - '현 정부의 대북정책은 미국이 어떻게 하든 말든 지나치게 자주적으로 나간 면이 있다'고 말했는데?
    지금 우리나라와 미국의 관계가 원만하다고 믿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또 개중에는 원만하지 않은 관계를 이용하려는 사람도 있다. 아무튼 북핵 문제와 군사대치가 있는 상황에서 우리 힘만으로는 북한을 못 고친다. 그러니까 저렇게 악화되어온 것이다. 그렇다고 중국 손에만 놔둬도 안 되고, 6자회담 손에만 놔둬도 안 된다. 그 해결책은 미국과 북한이 수교하는 것이라는 이미 결론이 나왔다. 그러면 미국과 북한이 수교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역할이 중요하다. 남북 간에도 대화가 있어야 하지만 미국과 한국이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면 잘 될 일인데 불필요한 혼선이나 오해를 나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미국처럼 큰 나라도 자주국방이라고 안 그러고 자기 스스로의 노력 외에 동맹관계나 국제협력관계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북핵 문제와 군사대치를 없애고 경제협력을 통해 남북과 러시아를 잇는 새로운 경제협력 엔진을 만들 때 미국의 도움이 필요하다. 핵무기와 군사대치를 없애고 러시아에서 새로운 자원을 확보하고 북한에서 인력을 확보하는 건데, 나 같았으면 훨씬 지혜롭게 했을 것이다.

    - 만약 문국현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 미국이 이라크 파병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요구한다면?
    처음에 파견할 때와 달리 국제적 효능이 없어진 것이다, 우리 국민의 대다수가 연장을 반대한다, 그리고 국민과의 약속이었다, 그동안 국제적 협력에 노력한 건 인정해달라, 이제는 역할이 끝났기 때문에 국민의 뜻에 따라서 연장을 안 하겠다,라고 얘기하고 싶다. 국민과의 약속이 중요하다. 그리고 미국은 우리가 연장하지 않는다고 해서 섭섭해 할 입장은 아니라고 본다.

    -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삼성에서 뇌물을 받은 검사 명단 일부를 공개했는데?
    당장 사퇴하고, 검찰총장도 사퇴해야 한다.

    -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보나?
    가능하지 않은 게 우리 사회가 불행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12월 19일을 부패종식의 날로 선언해야 한다. 설령 과거 부패와 관련된 일이 있다 하더라도 정말 이번에 과거를 청산해야 한다. 검찰이든 국세청이든 청와대에 있는 사람이든 이번에 다 청산하고 현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 문국현 후보는 공개된 재산 외에 차명으로 된 재산이 없나?
    하나도 없다. 나는 심지어 상가, 오피스텔 등에 하나도 투자를 안 한 사람이다. 그런 걸 하나의 준범죄행위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임대료 세금을 제대로 내는 것도 아니고, 이중장부 갖고 있는 사람도 많고. 나는 단 한 푼도 그런 건 없다. 그런 일이 있으면 사직하겠다. 너무 이상한 몇몇 사람들 때문에 그렇게들 오해하는데, 우리나라엔 깨끗한 사람이 80%가 넘는다고 본다. 그리고 깨끗한 청부도 아직 많다.

    -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대한민국은 지금 이대로 놔두면 중국과 일본 사이에 샌드위치가 되고, 전 세계에서 일고 있는 반부패 네트워크에서 탈락된다. 북한이 테러국가로 지정되듯이 한국이 부패국가로 지정될 위기에 있다. 선배와 부모들의 잘못 때문에 자녀들의 미래가 봉쇄될 가능성이 많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지난 7월에 제네바선언을 하면서 반부패세계동맹을 선언했다. 그러나 한국이 하나도 알려지지 않았다. 부패공화국이기 때문이다. 삼성부터 현대, 쌍용, 큰 대학들, 국세청장, 검찰청장, 청와대까지 다 걸려있는데 어떻게 반기문 총장이 반부패선언을 했다고 한국에서 소개하겠나. 산업적으로 봐도 중국과 일본 사이에 껴버렸고, 윤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국제사회의 신뢰도에서 완전히 위기에 몰렸기 때문에 이것을 종식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두 가지가 필요하다. 하나는 말뿐인 반부패선언이 아니라 실질적인 인적 청산을 해야 한다. 선배들이 물러나야 한다. 부패에 앞장선 사람들이 자기 자녀들을 위해 내줘야 한다. 그리고 세계적 신뢰도를 확보해야 한다. 한국의 회계 보고서와 기업인과 정치인과 언론을 믿을 수 있도록 복원돼야 한다. 그리고 교육투자를 해서 세계 제1의 교육국가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건설부패에서 매년 25조원은 절약할 수 있는데 그 돈을 교육에 투자해서 사람 중심의 나라, 지식기반의 고부가가치 선진국으로 바꿔나가면 우리보다 60배나 큰 해외시장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세계화 과정 속에서 한국이 다시 부활할 수 있다. 윤리적으로 반부패를 통해 신뢰를 확보하고, 기술적으로 보육부터 대학까지의 교육혁신을 하고, 중소기업의 직장교육시스템 혁신을 통해 세계화를 하는 것이다. 이런 두 단계를 이끌 전문가가 필요한 시기인데, 정치인들이 이념이나 따지고 있고 부패에 찌든 사람들이다 보니 못해내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12월 19일은 아주 중요하다. 새로운 시대가 왔음을 선포해야 한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낸 건 지키되 60년 내내 가져왔던 부패만은 떨어뜨려내야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유일한 자산은 사람이다. 사람에 투자해야 한다. 그 돈은 건설부패에서 25조를 가져오고, 그 외에도 에너지 줄이는 것 등 수많은 자금원이 있다. 그것을 모아서 사람에 투여해야 한다. 교육 경쟁력 1위와 투명성 5위 안에만 들어가면 우리는 국제경쟁력 5위의 나라가 될 수 있다.

    - 8% 경제성장이 가능하다고 보나?
    가능하다. 나와 다른 후보들의 차이가 2% 정도 나는데, 다른 사람들은 중소기업을 버리는 걸로 잡았고 나는 중소기업 2000만 명의 생산성을 점차 계산했다. 인센티브 방식에 의해 서서히 계산해나간다고 잡은 게 매년 2%의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이다. 중소기업을 버렸느냐 아니냐의 차이만 가지고도 2%다. 그리고 내가 추가로 잡아놓은 건 미국과 북한을 수교하게 할 수 있는 힘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다. 이회창 후보처럼 극단적인 경우로만 나가지 않으면 미국과 북한은 내년에 수교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북한과 남한, 일본, 미국, 캐나다를 엮는 환동해 경제협력을 통해 추가적으로 2% 성장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다른 후보들보다 2~3% 더 성장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4~5%까진 잠재성장률이니까 누구나 똑같고, 나머지를 부동산 붐이나 운하를 통해 억지로 6~7% 만드는 건 오히려 해악이다. 중소기업 살리는 쪽으로 가면 8% 성장이 가능하다.

    - 문국현 후보가 내놓은 반의반값 아파트가 실제로 가능한가?
    서울신문의 공약 비교에서 반의반값 아파트를 가장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왜냐면 원가공개를 해보면 어떤 아파트도 평당 400만원 넘는 건 없고, 땅값은 100만원에서 최대 400만원이 나온다고 한다. 군포의 경우 원가로 보면 500만원이 안 되는데 800만원을 받으려고 하니까 국민들이 아는 것이다. 원가 외에 300만원이 더 얹혀있으면 30평짜리일 경우 1억을 더 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원가를 공개하지 않은 주공의 책임인 것이다. 예를 들어 서울 주변의 아파트도 작년까지는 대개 1800~2000만원까지 분양됐는데, 원가는 아무리 해봐야 땅값 400만원+집값 400만원 하면 800만원밖에 안 된다. 그러니까 두 배 이상 받은 것이다. 이제 땅값이 내리면 젊은이들이 땅은 굳이 살 필요가 없고 집만 사려면 400만원이면 된다. 1800~2000만원씩 주고 사도록 만들었던 시장군수들은 대개 건설업자 출신들이다. 오세훈 서울시장 같은 사람이 들어와서 원가공개를 하니까 막 떨어져서 지금은 800만 원 이하로 내려가는 것이다. 거기에 집값만 하면 400만원이면 된다. 그래서 2000만 원짜리가 반으로 내려가고 거기서 땅을 빼면 반의반인 400만원밖에 안 된다, 그래서 반의반값 아파트가 나온 것이다.

    - 건설부패를 척결하면 25조를 줄일 수 있다고 했는데?
    그렇다. 25조는 정부예산에서만 절약하는 것이고, 민간에서 그런 방식으로 절약하면 45조다. 그러니까 국민이 나쁜 지도자를 모시고 있으면 연간 70조원을 부패세력에게 갖다주는 것이다. 그중 45조원은 나라가 세금으로 거둬서 되돌려주고 25조만 교육 쪽에 쓰자는 것이다.

    -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의 질을 가진 일자리냐가 중요한데?
    지금의 일자리는 불법 일자리나 다름없을 정도다. 우리나라는 연간 2500시간 일하는 자리가 대부분인데 선진국의 추세는 1800시간이다. 700시간을 더 일하는 건 살인적인 것이다. 우리나라 내에서도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이 500~600시간 더 일한다. 그게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사고가 6배 정도 더 난다. 그로 인해 연간 16조원이나 부담하고, 10만 명이 다치고, 3000명이 죽는다. 그리고 대기업은 평생학습을 통해 새로운 지식으로 바꿔나가는데 이렇게 과로하는 데서는 공부할 시간이 없다보니 계속 지식이 뒤지고, 그러다보니 비정규직으로 가고, 그러면서 월급은 반 이하로 깎이는 것이다. 그러나 500만개 일자리를 늘리면서 과로를 줄이면 2500시간씩 2000만 명이 할 일을 1800시간씩 2500만 명이 할 수 있다. 500만 명 일자리를 더 늘려놓으면 사고가 없어지고, 가정에서 보낼 시간이 많아지고, 공부할 시간이 생긴다. 일자리 500만개가 생겨서 좋고, 가족친화적 사회친화적이 돼서 좋고, 공부할 시간이 생기고, 사고가 안 난다. 다만 특근비가 줄어드는데, 이것만 정부가 일정한 기간 동안 보존해준다. 대개 6개월 안팎인데 그렇게 해주는 사이에 생산성이 올라가고 사고가 안 나고 품질이 좋아지면서 해외 판로만 만들어주면 60배나 큰 세계시장이 있기 때문에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 500만개 일자리를 만드는 건 가족친화적이고 사회친화적이고 평생학습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좋은 일자리가 되는 거지, 여태까지의 일자리처럼 가족도 볼 시간 없고 사고 많이 나고 과로에 찌들어있는 게 아니다. 아주 좋은 직장으로 바뀌고, 월급도 현재의 중소기업 일반직장보다 2배 정도 올라갈 것이다.

    - 환동해 경제협력벨트는 대북정책이 어느 정도 성공적이어야만 가능한 정책인데?
    그렇다. 대북정책이 되면 확실하게 되는 것이고, 대북정책이 잘 안 되더라도 환서해는 이미 어느 정도 잘 돌아간다. 환동해의 경우도 러시아까지만 끌어들이고 북한은 제대로 안 될 수 있는데, 러시아의 자원이 더 중요하지 초기에 북한이 우리 경제에 가져다주는 건 그렇게 크진 않을 것 같다. 북한은 핵무기나 군사대치를 없애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러시아의 PNG 자원 같은 걸 쓰면 에너지에 들어가는 연간비용이 20조원 가까이 줄어들 것이다.

    - 내각제에 대한 입장은?
    개헌추진위원회에서 연구한 결과를 따라야겠지만 세계적인 현황을 보면 내각제의 나라는 거의 다 국왕이 있는 나라다. 우리나라가 국왕제로 갈 수는 없지 않나. 지금 개헌의 핵심은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맞추는 것이다. 국회의원은 4년이고 대통령은 5년이다 보니 20년에 한번씩 선거시기가 일치하는데, 올해와 내년이 바로 그 시기다. 대선 끝나고 4개월 뒤에 총선이 오는데, 이것을 아예 4년으로 일치시켜버리자는 것이다. 그럼 그 다음부터는 매 4년마다 총선과 대선이 일치되면서 많은 장점이 생긴다. 그래서 대선후보들에게 1년 임기를 단축하자고 제안했는데, 아직 답이 안 오는 걸 보니 다들 5년씩 하고 싶나보다. 사람들이 1년 줄일 생각을 안 한다는 건 국가를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비례대표가 50여명밖에 안 되는데, 선진국은 비례대표가 반인 나라도 있다. 비례대표를 1/3로만 올려도 100명인데, 그럼 여성 국회의원만 최소 50명 확보되고 여러 전문직 분야에서 50명이 나오게 된다. 그렇게 되면 지금처럼 이상한 정당들이 모여서 국민을 무시하고 이합집산 되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것이다. 그리고 정부통령제가 되면 지금의 총리제처럼 어정쩡한 게 아니라 책임정부가 탄생한다. 그래서 이번에 개헌을 꼭 해야 하는데 다른 정당들이 워낙 자기들 집안문제가 많고 임기를 단축하고 싶지 않은 생각 때문에 아직은 응하지 않는 것 같다. 국민이 요구하면 될 것이다.

    - 정동영 후보가 '문국현 후보와의 통합방식으로 연합정부 공동정권을 만들자는 합의 문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오죽 급하면 그런 얘기를 하겠나. 그런데 우선 5대 실정에 대해 왜 실정했는지 아는 사람이라야 얘기가 통하지 않겠나. 삼성 부패 문제에 대해 얘기하자고 하는데 자꾸 다른 쪽으로 화제를 돌리면 안 된다. 삼성 비자금이나 뇌물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면서 왜 51% 이상의 지지를 받던 사람들이 그렇게까지 몰락했는가에 대해 원인처방을 잘 해야 본인들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는지 알 것 아니겠나. 그래야 남들이 관심을 갖지, 국민이 전혀 관심을 갖지 않는다. 12월 19일 이전에 삼성 사건을 과거의 모든 부패와 함께 정리해내기 위한 특별한 대책과 특검을 만드는 데 집중했으면 좋겠다.

    - 어떤 분배정책을 가지고 있나?
    자칫하면 새로운 걸 창조하는 것보다 분배하는 데 싸움하면서 오히려 사회나 경제가 퇴보할 수 있다. 최대의 복지는 일자리 복지이고 학습복지라고 생각한다. 세계에서 가장 앞선 보육과 공교육과 대학교육을 부패를 막음으로서 생기는 돈을 통해 확보할 것이다. 그리고 모든 기업에서의 혁신, 능력을 양성하기 위해 현장밀착형 학습제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릴 것이다. 이러면서 좋은 일자리를 500만개 이상 만들어서 우리도 선진국처럼 전체 경제활동 가능 인구의 75%가 일자리를 갖는 나라를 만들 것이다. 일자리는 없고 자기역량을 강화할 기회는 없는데 연금을 많이 받으면 뭐하나. 그나마 60% 주던 연금을 40%, 일부에선 20%로 줄이자고 하는데 아무 의미 없는 분배는 소용없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분배는 일자리를 갖게 하는 것, 자기와 사회를 끊임없이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평생학습능력을 갖는 것, 그것을 통해 전 세계 어디로든 이동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사람을 만드는 게 국가의 첫 번째 사명이다.

    -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부패를 어떤 방법으로 차단할 수 있을까?
    지금은 전 국민의 부패를 막으려고 하면 안 된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생계형 부패에 대해선 엄격하고 지도층 범죄에 대해선 봐주고 있는데, 거꾸로 가야 한다. 고위 지도층에 대해 엄벌을 처해야 한다. 특히 권력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이나 행정부에 있는 사람이나 경제인들의 상습적인 부패에 대해서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엄벌해야 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국민 여러분 얼마나 힘드십니까. 어쩌다 우리 사회가 일부 특권층의 부패공화국으로 바뀌었습니까. 우리 국민이 이번에 큰마음을 먹어야 합니다. 우리가 불편한 과거를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지도층의 범죄를 더 이상 용납하는 건 우리 젊은이들의 일자리와 우리 국가의 미래를 빼앗는 일입니다. 12월 19일에 모두가 선거를 해서 우리 사회가 해고해야 할 후보들과 지도층들을 해고하고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합니다. 깨끗한 나라, 부패가 없는 나라에만 올바른 경쟁이 있고 공부할 의욕이 생기는 겁니다. 보육과 대학교육까지 국가가 책임지도록 가야 합니다. 그리고 중소기업 2000만 명의 학습능력 혁신능력도 세계 최고로 올릴 수 있습니다. 부패를 없애고, 부패를 없애는 데서 나온 자원을 교육과 중소기업에 지원하면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도 잘 되면서 우리가 세계에서 존경받는 품격 있는 나라가 될 수 있습니다. 500만개 일자리, 8% 경제성장, 해낼 수 있습니다. 함께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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