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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LE (릴) 45 rue  leon gambatta 에 있는 Palais de Coree(한궁) 라는 한국식당 절대 가지마세요.

프랑스 유학생으로 와서 김치 못먹어본지 5개월도 지났고...

릴에 여행온것도 처음인지라 '릴에있는 유일한 한식당' 이라고 인터넷에서 어렵게 정보를 얻어

평소에 아껴두었던 생활비를 들고 프랑스친구 2명과 함께 한궁 식당에 갔었습니다.



사실 인터넷에 중국인이 하는 레스토랑이라는 등.. 서버가 메뉴가 뭔지도 모른다는 등 악평이 엄청났는데

적.어.도 한식을 먹을수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작은 기대감을 가지고 갔어요.



막상 가보니 번지르르해보이는 외관과 잘 갖추어진 메뉴들,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파리와 비교해서.) 을 보니

왜 그런 악평들이 자자한지 이해할수 없었습니다. 물론 식전이었지요.



자리에 앉으니 역시 중국인이 와서 주문을 받았습니다.(주문받는 것조차 어늘한 불어실력을 지닌.)

오랫만에 냉면이 먹고싶어서 냉면과 소고기 김밥, 김치를 시켰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셋트메뉴를 시켰고요. 잠시후 직원이 오더니 냉면이 없다며 다른걸 시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갈비탕과 밥을 주문했습니다. 잠시후 소고기김밥이 나왔는데, 김+밥+소고기+당근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국 간장을 찍어먹으라며 같이 주더군요. 입에 넣었는데 밥이 너무 떡이 진것을 지나쳐서

씹어 넘기기조차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안에 들어있는것들은 아예 맛이 없었지요.(맛이 나지않음.)

사실, 제 입맛은 그다지 까다롭지 않습니다. 그냥 한식, 프랑스식 상관없이 음식이라면 만든사람의 정성,

그리고 밥상에 오기까지의 많은 사람들의 노고를 알기에 왠만하면 남기지않고 다 잘 먹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김밥은 도저히 삼킬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옆으로 치워두었습니다.

친구들에게 맛보게 하였습니다. 한 친구는 김밥을 전혀 먹어보지 못한 친구였고, 다른 한 친구는 스시와 김밥 등

많은것을 먹어보았는데 두친구 다 정색을 하더라고요. 이때부터 불길한 예감이 엄습했습니다.



조금 있으니 갈비탕도 나왔습니다. 국물을 먹으니 역한 중국소스 냄새와 화확조미료같은 맛이났고

레시피를 훔쳐 어설프게 요리한 맛이났습니다. 무엇보다 경악한건 둘째손가락 만한 당근들과 이미 시들어

노랗게 색이변한 양배추,  브로콜리 등이 들어있더군요.(이것들이 갈비탕에 들어갑니까?) 자칭 갈비라고 하는 소고기(부위는 주인맘;;)을

먹어봤는데... 이미 익혀서 상온에 놓았던 고기를 나중에 넣었는지 고기에는 맛이 베어있지않았습니다.

밥을 먹어보았습니다. 타이완/베트남 쌀을 산을 쌓아주셨더라구요. 역시 떡이져서 숟가락을 뜨는데로 모양이 남더군요.



잠시후 평소 비빔밥에대한 환상을 가진 친구가 시킨 비빔밥 셋트 메뉴의 양배추 셀러드가 나왔는데

역시 시든 야채들로 만들어서 먹을수가 없었습니다.

분명 돌솥비빔밥을 시켰는데 정체모를 어묵 비숫하고 주먹만한 (언제 유통기한이 지났을지모를...)것이 들어있더군요.

돌솥비빔밥에 언제부터 어묵이 들어갔던가요.. 그리고 그 수북한 야채아래로는 호박죽 비숫한 국물같은것이 있었는데

바로 떡이된 밥이었습니다... 맛을보니 역시 화확 조미료 맛이났습니다.

김치가 납작한 접시에 가득 담아져나왔는데 물같은 빨간 국물이 가득 차있었고, 하얀 김치에 화확조미료 맛이났습니다.

배추는 이미 시든건지... 시든 겉절이 맛이났어요. 한 친구도 이건 진짜 한국 김치맛이 아니라 흉내낸것이라며 분노하더군요.



참고로 저희 테이블 옆에는 카운터와 주방이 바로 보였는데 우리가 정색하며 먹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자기네들끼리 맛없는걸 이미 아는건지 웃긴건지 키득키득 거리면서 진짜 한구어한구어 ~ 라고 대놓고 떠들더군요.

빈정이 상할데로 상한 저와 친구한명은 시킨 음식을 미뤄두고 다른친구가 닭구이를 다 먹을때까지 기다렸지요.



카운터 옆에는 뷔페코너라고 음식들이 있었는데 화장실 가는길에 보니 커리소스 소고기 볶음, 뭐... 아까 본 시든 셀러드... 등등

이있어서 뷔페시키지말라는 네티즌의 말 듣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사실 메뉴판에는 한국음식보다 중국음식이 더 많았고, 한국 밥상에 가장 기본인 반찬 조차 따로 주문해야하는 야박함에 놀랐고,

무엇보다, 주문한 돌솥비빔밥과 갈비탕의 맛이 정말 흡사하여 놀랐습니다. (가능한 일인가요?)

다른 손님에게 컵을 탁탁 놓다가 물을 쏟아 손님이 놀라자 단지 desolee 라고 퉁명스럽게 말하고, 화난듯이 주문받아도

손님들이 나갈때는 맛있게 잘 드셨냐고 다 물어보더라고요. 그런데 저희가 나갈때는 아무말도 하지않았습니다.

먹지못해 배 체우지못하고 그냥 나가는 저희들에게요.



현재 프랑스에는 중국/일본 레스토랑이 거의 포화상태가 되어가기때문에 무언가 새로움. 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다른 나라의 레스토랑을 찾는 실정입니다. 전통 한국식 내/외부 인테리어, 한국음악... 겉모습만 꾸며놓고 음식이름 똑같이 해놓고

절반은 중국음식을 팔고, 그나마 있는 메뉴들도 레시피를 훔쳐서 어설프고 불청결하게 오리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분노감을 느꼈습니다.

한국에 대해 좀더 알고싶어서 온 사람들에게 이런 실망감을 주는 레스토랑은 정말 난생 처음입니다.

제 잘못은 아니지만 같이 데려온 친구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창피했습니다.

입에 맛지않는 음식을 먹으니 배가 아프고 구역질이 났습니다.



위의 쓰여진 모든 것은 개인의 입맛, 취항에 따라 다른것이니 제가 이렇다 저렇다 할수 없겠지만서도,

인터넷에 찾아보시면 많은 의견들을 보실수 있을겁니다.

프랑스 법에 의하면 외국인 레스토랑에 적어도 1명의 종업원은 그나라 사람이여야하는데

이곳은 모두가 중국인이니 당연히 중국음식이 만들어 질수밖에 없는거겠죠.

위생법에도 어굿나겠지만요. 어떻게 신고한번 안당하고 2년동안 영업할수있었는지가 신기하더군요.



한국의 이미지를 팔아 소비자를 속여 중국음식을 파는 이들.

어설프게 레시피 훔친거 다 티납니다.

한국이란 나라의 생소함, 더 알고싶음에 찾아온 이들의 발걸음을 돌리게하는 이들......

정말 상인들중에 이런 악상인은 처음봅니다.

다른곳에도 이런식으로 장사하는 곳이 있을까 두려웠습니다.

한국음식이 그리워 찾아간 저에게는 정말 우울했던 저녁이었습니다.



언젠가 어떤 한인분이 진짜 한국식당을 열게되는 그날을 기다려봅니다....




***** webmaster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 + 카테고리변경되었습니다 (2011-05-30 16:28)
Comment '5'
  • ?
    pcree 2010.09.27 13:30
    얼마나 속상하셨을까요?
    빠리에도 엉망인 한국식당 많습니다. 한식세계화를 역행하는 그런 한국식당들, 한국 단체 관광객들대상으로 대충 말도안되는 한식을 팔아 장사하는 그런 식당들 우연히 가게되면 정말 너무 속상하죠.
    또한 중국인들은 아마 교표분들에게 한식을 배워서 미원(한국에서는 판매가 금지되었죠?)을 모든요리에 다량으로사용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빠리에도 자랑스러운 한국식당은.
    한식에 자부심을 갖고 운영되는 아주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답니다.
    재료를 구입하여 외국 친구들에게 직접 한국요리 대접해보세요. 아주 좋아할 거예요.
    그럼 건강한 유학 생활하세요^^
  • ?
    Felipe 2010.09.27 13:37
    안녕하세요. 지나가다 한자 적습니다. 파리 한식당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제가 너무 일반화하는거 같지만, 한 열군데 정도 가봤는데요, 재료를 넘 아끼고 음식을 너무 쉽게하는 느낌이 듭니다. 파전엔 밀가루 밖에 없구요, 조미료를 대부분 사용하고, 조선족 아줌마가 음식하는 경우도 허다 하구요. 뭐....한국인 주방장을 쓰려면 그만큼 많은 월급을 줘야 하니 .. 주인 입장에선 그럴 수 있지만요. 근데 그 분들이 얼마나 한국 음식을 제대로 배워서 하겠어요! 그리고 그 분들 좀 더럽게 해요. 안보여서 그렇지.
    그리고 제가 식당 알바를 했을 때의 일인데요. 하루는 3~4명의 프랑스 친구들이 왔어요. 가끔 오거든요. 그날 저녁은 김치전골을 시켰어요. 3인분정도 였는데, 일단 2인분은 냄비로,나머지는 큰 접시에 나갔습니다. 먼저 서비스된 전골을 다 먹은거 같아 같이 나간 접시의 야채를 넣고, 육수가 없어,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 물어보니, 주전자에 물 담아 다가면 된다더군요. 근데 넘 가벼운거예요. 제가 궁금해서 주전자 뚜껑을 열어보니,,, 가루 밖에 없더군요. 뭔지 아시겠죠? 다시다 가루 였어요. 정말 너무 하지 않나요? 제가 서비스 하면서 정말 가슴 아팠답니다. 한 예로 불과하지만,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장사 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지난주에는 convention 근처 한식당에 갔었는데요, 한 여학생 서비스가 참 가관이더군요. 음식 나오면 그냥 옆에 두고 가고요.... 전식 먹었으면 먼저 접시 치우고 본식을 서비스 해야 되는데, 음식 먼저 나오고 치우더군요. 바빴던 시간도 아니었구요, 서비스 하는 분이 3명이나 있었는데 말이죠. 불친절..... !!!
    물론 좋은 한식당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가본 곳은 그렇지 못했어요. 나름 유명했는데도요. 정말 돈을 위한 음식이 아닌, 맛의 즐거움을 주는 그런 식당을 언제 볼 수 있을까요?
  • profile
    cammy 2010.09.30 17:54
    파리 한식당하고 한국에 있는 한식당하고 비교하면 안되죠 ㅋㅋㅋ
    여기 한식당은 거의 한국에 분식집 수준입니다~
  • ?
    TOAN 2010.10.06 08:31
    에궁... 저도 파리에서 처음 오페라 근처에 있는 한국 식당 갔었을 때가 기억나네요. 거긴 겉만 한국 식당이었지, 안에 들어가자 주방 아주머니 한명 빼고는 다 중국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주방 아주머니 솜씨도 그닥 좋은 편도 아니어서 먹고 나서 실망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프랑스에서 정말 조심하셔야 해요. 특히 일식(초밥집)은 정말 가관이죠. 일본이 다른 여느 아시아 나라들보다 가장 좋게 많이 알려져서 그런지 여기저기서 흉내내는 곳이 많습니다. 파리에서도 웬만한 스시 traiteur는 대부분 중국인이 합니다. 쌀의 응집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간신히 스시만 찰진 쌀로 하지, 다른 요리들은 다 퍼석한 중국 쌀이죠.
    혹시 초밥이 생각나도, 바깥 메뉴에 일식이랑 중식 같은 것이 혼합되어 있는 곳이라면 십중팔구 중국인이 하는 곳이에요.
    그리고, 전에 France2였던가 어디서 중국 식당 중에 위생청결 통제를 합격할만한 곳은 프랑스 전역에서도 10여군데 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는 조사가 나왔다고 하지요.
  • ?
    IESEG 2010.10.23 11:51
    저 식당 안좋기로 유명한 식당입니다. 절대 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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