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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건의
2007.03.01 12:31

한국인의 날 !

조회 수 10150 추천 수 87 댓글 0
한국인의 날   -  Corée au coeur "toujours" !


"국가가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를 묻지 말고
여러분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물어보십시오."

미국이 강대국에서 초강대국으로 접어드는 시기에 주어진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유명한 취임연설(1961년 1월 20일)이다. 케네디 대통령은 美국민이 충분히 성장했다고 생각했기에 이러한 요구를 할 수 있었고, 실제로 그 당시 美국민은 이러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성장했었다.

'개척시기'를 벗어나서
한인 교민들이 이제 초창기 프랑스 개척시기를 벗어나, 파리시내와 근교 혹은 지방에서 자리맺음을 잘 하고 있음이 보여진다. 한인 식당, 호텔, 슈퍼 등이 프랑스 업소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누며 발전하는 모습을 쉽사리 찾아볼 수 있다. 살기는 좀 더 나아졌지만 할 일이 더 많아지고 더 바빠진 것도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바삐 가던 걸음을 잠시만 멈추고, 무엇을 위해 이렇게 정신 없이 앞만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자신에게 물어보자.

"프랑스에서 이렇게 힘들게 정착해서 무엇을 남길 수 있을 것인가?"
"나 자신만을 위해서 이렇게 달려왔다면 삶이 너무 초라하지 않은가?"
"아이들에게 물질적 유산을 물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국 땅에서 좀 더 소중할 수 있는 정신적인 유산도 물려주어야 하지 않을까?
"프랑스에서 자라나는 나의 아이들, 프랑스로 꿈을 펼치고자 올 미래의 나의 동포들, 더 나아가 나의 조국을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한국인의 날" 제안
프랑스, 특히 파리는 축제의 도시라고 할 만큼, 늘 크고 작은 축제가 벌어진다. 하지만 한국인과 관련된 정기적인 행사는 불행히도 없다. 구정을 지내면서 프랑스 친구들에게 소개할 한국축제가 하나도 없었음을 모두 인식했을 것이다. 이번 기회에 우리만의 행사를 기획해 보면 어떨까? 비록 그것이 처음에는 작지만 전통으로 정착되어질 수 있는 그러한 행사를 상상해 보자. 예를 들어, 이렇게 시작해 볼 수 있다. 한인 및 한국업체가 특히 많은 파리 15구 Boulevard de Grenelle (전철역 La Motte-Picquet Grenelle)의 수요일 장이 서는 곳에 다수의 한인 식당들이 참여해서 각각 조그만 부스를 차려 시식 및 홍보, 판매를 하고, 그 옆에서는 한국음식 설명회도 마련해 보자. 한국 전통 물품 판매도 하고, 흥을 돕기 위하여 어깨가 절로 움씩거리는 풍물패 공연이나, 미소를 절로 머금게 만드는 한글 학교 어린이들의 부채춤 공연도 가능하다. 장을 보러 오는 프랑스 인들과 사거리가 겹쳐져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한 곳이므로 관객이나 고객은 이미 어느 정도 확보된 셈이다. 굳이 이곳이 아닐지라도 이와 비슷한 여건의 장소라면 시도해 볼만하다. 한인회와 문화원이 주축이 되어 파리 구청에 요구해서 이러한 장소를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리라고 본다. 그리고 재불교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날로 1년에 3번 정도 기획해 보면 어떠할 까?

프랑스에서의 또 다른 3 . 1운동
대사관, 문화원, 관광공사, 한인회, 한글학교 건립위원회, 각종 한국 기업 및 업체, 재불한인, 이처럼 우리 한인들 전체가 모여 프랑스 파리의 중심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만들고 가꾸어 갈 수 있다.  이후 여기에서 나온 수익금과 후원금을 '한인 종합센터' 건설을 위한 초석이 되게끔 하고, 이러한 우리의 성숙한 모습, 정성, 노력, 의지를 한국정부에 전달한다면, 한국정부도 한글학교를 위시하여, 각종 전시회 및 공연, 한인행사를 치를 수 있는 우리 공간으로서의 '한인 종합센터'가 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고 본다. 이러한 한인 종합센터가 마련될 수 있다면, 바로 이곳에서부터 우리 민족의 위상과 반만년의 전통과 문화를 표상 할 수 있는 기회, 더 나아가 우리의 정체성을 양성하고, 프랑스 이웃들 혹은 친구들에게 우리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프랑스 인들은 흔히 우리 한국인들을 중국인 혹은 일본인으로 간주 .  혼동 할 때가 많다. 이러한 프랑스 인들의 선입관으로부터 이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독립을 해야할 적당한 시기라고 사려된다.
더 나아가 파리는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은 도시中의 하나이고, 이처럼 세계곳곳에서 오는 관광객들에게 다시금 한국을 알린다는 입지도 세워 볼 수 있지 않을까?

󰁋 Corée au coeur     -     2006년 한불 교류 120주년, 한국 그들의 마음에
➜ Corée au coeur "encore" - 2007년 한불 교류 121주년, 한국 "여전히" 그들의 마음에
➜ Corée au coeur "toujours"-2006년 한불 교류 122주년, 한국 "영원히" 그들의 마음에

우리는 이미 작년에 한불수교 120주년을 맞이하여 120개 행사를 잘 치러냄으로써 우리의 능력과 역량을 충분히 과시했다. 많은 정성을 들여 이뤄졌던 행사가 과거의 추억으로만 남아 사라지는 것이 아닌, 현실로 이어져서 프랑스 인들의 마음에 한국이 "Corée au coeur" 남아야 하지 않을까?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는 계속된다 : 작년이 한불수교 120주년 이였다면, 올해는 한불수교 121주년이고, 내년에는 한불수교 122주년으로 한불의 관계는 지속된다. 이처럼 프랑스인 들의 마음에 한국이 "여전히" 남는 Corée au coeur "encore", 그리고 마침내 한국이 "영원히" 프랑스인들 마음에 남을 수 있도록 Corée au coeur "toujours" 시도해 보면 어떨까?

<파리지성 발행인 정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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