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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반전에 사업차 독일에 가게되서 너무 급하시다는 함께 방문하신 한 여자분을 마다하고(그분께는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시카고 유학생으로 라데팡스에 있는 학교 교환학생으로 왔다는 한 훤칠하고 말끔하시고 쿨해보이시던 젊은 남자분께 임대를 했습니다.

외국에 일이 잦아, 프랑스존 내집찾기를 통해 파리를 나갈 때마다 줄곳 임대를 하곤 하는데, 남자분들이 대부분 깔끔하셨을 뿐 아니라, 아파트가 0층이라 겂도 덜 내시고 다른 어떤 문제들이 생기더라도 수선및 대처능력이 여자분들보다 나으셔서 그분을 선택했던것 입니다.

그 다음날 급하게 가느라 ÉTAT DES LIEUX 는 물론 계약서도 아예 생략하고 믿고 독일로 떠났는데, 3개월 이상 체류에 외국인 체류허가서 신청서의 어려움을 호소해 오셔서 그것도 도와드리마 서로 호의적으로 연락하고 지내던중 갑자기 돌아올 날짜가 확정돼 돌아와보니, 막상 제 눈앞에 펼쳐진 아파트 상태가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2개월 이상동안 청소를 한번도하지않은데다, 환기마저 전혀 하지않아, 코를 잡게하는 냄새는 물론샤워는 썩은 곰팡이로 뒤덮여 차마 쳐다볼수도 없는 지경이고, 배수구 청소를 안해 배수가 안돼서 물이 차올라 다 밖으로 새어나오는 상태를 무시하고 계속적으로 샤워를 사용하며 그물을 닦아내지도 않아 샤워는 홍수가 돼 있었고, 샤워 밖 나무장판안에 물이 차서 걸을때마다 물이 흥건히 올라왔습니다. 기가막혀도 이성적으로 조용히 연락드리고, 마침 오셨기에 한번 보시라고했더니, 샤워 곰팡이는 조금(?) 악화된것 같지만, 모두 원래 그랬다고 우기시는데, 정말 할말을 잃었습니다. 처음 함께 방문하였던 여자분이 임대시 상태의 증인이시니 오시라할까요 했더니, 그렇게까지 해야하느냐 반박하시더군요.

 결국 자신의 과오를 반쯤은 안정하신것이라 믿고, 샤워부스 자체를 교채해야할 정도로 심각했던것을 느꼈던지라, 그럼 한시간 드릴테니 청소해서 원상복귀를 해보시겠냐는 제의를 드렸습니다. 해서 그러시겠다기에 한시간뒤에 와보니, 원상복귀와는 거리가 멀지만, 조금은 나아진듯해, 계속하시겠느냐했더니, 일요일이라 교회다녀오신다고 하시기에 그러시라 했습니다.

그런데 저녘쯤 언제 오시느냐는 질문으로 시작해, 불쾌한 카카오 메세지가 오고간뒤, 결국 오시지 않았고, 결국 청소부 아주머니를 불러 주시두시간 더 청소를 했습니다. 그래도 최소 아크릴을 다 긁어내고 다시 입혀야 했습니다. 그런데 또 며칠이 지나 물들이 마르면서 장판이 울퉁불퉁 솟아 오르고, 이음새가 변형되어 밖으로 까져 다시 카카오로 연락을 드렸더니, 지금 그분은 아예 연락까지 두절한 상태입니다. 혹 이 분을 파리에서 아시는 분들은 본인이 책임을 져야하는 부분에대해 설명을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최소 20분 넘게 임대를 해 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며, 임대했던 분들중에 파리나 한국에 아직도 서로 연락이 되는 분들은 모두, 제가 근거없는 트집을 잡을 사람이 아니라는것과 얼마나 제가 정중하고, 보증금 반환등 사후처리를 깨끗이 해왔는지 증명해주실겁니다.

일단, 높기만한 파리의 주거벽에 같은 동포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파리 체류를돕고 내겐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는 상부상조 차원에서 프랑스존 내집찾기를 이용해 일단 믿음을 바탕으로 임대를하는 관례가 성행인데, 이번 제 경험은 임대하시는 분들에게 만약을 대비해서 최소 état des lieux 를 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한번 깨닫게 하는 경우일것 같습니다.

임대전 상태를 서류상으로능 물론 사진으로도 남겨두셔서 세입자의 과오로 사고나 상태악화가 생겼을때 책임을 회피할경우를 대비해야할 것입니다. 그동안 많은 세입자들이 집주인인 저보다 훨씬 더 제집같이 깨끗이 조심스럽게 써주셔서 감사했던 좋은 기억들이 많은데, 이번 경우는 정말 씁쓸한 경험이었습니다.

임대하시는 분들, 꼭 état des lieux를 작성하시고 세입자의 신분을 꼭 확인하시후, 이번같이 연락을 두절할경우에 대비해, 보증인이나 지인 한사람 정도의 연락처는 받아두실것을 충고드립니다. 어쨋든 이번일을 겪고나서 아무리 바빠도 전 이제 꼭 그래야 겠다고 느꼈답니다.

Comment '2'
  • ?
    parisllll 2014.03.30 00:38
    남 집은 그렇게 써놓고서 교회는 꼬박꼬박 가야된다니 그것도 참 웃기네요.
  • ?
    미소 2014.04.02 21:12
    경험 공유, 긴 글..관심있게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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