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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고발
2009.04.17 01:46

에어프랑스의 악몽...

조회 수 4034 추천 수 37 댓글 6
에어프랑스를 이용했다가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습니다.
전에도 파업인가 뭣인가 때문에 프랑스 출장 귀국편에 차질이 생겨 2~3일 발이 묶였던 악몽이 있던지라 이번에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를 이용하려 했는데, 어찌하다보니 시간이 맞지 않아 또 에어프랑스를 이용하게 되었네요.
서비스 정신의 상실... 도대체 뭘 믿고 이렇게 일하는건지...
전에 에어프랑스의 불편부당한 행태에 대한 승객의 글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저도 그대로 당했네요.
그대로 옮겨봅니다.


얼마전 아내와 아이와 함께 프랑스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내와 저, 결혼전에도 몇번 다녀온 곳이지만 다녀올때마다 새롭고 푸근한 곳이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여행을 마치고 귀국하였을 때의 불쾌함이란..


프랑스에 가기전 약 2달전부터 항공권 구입에 고심하던중, 아직 30개월도 안된 아기가 있어 직항편을 이용하기로 결심하고, 대한항공과 에어프랑스로 고심하던중, 마침 에어프랑스에서 비교적(?) 저렴한 조기발권 항공권이있어 구입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30개월 미만은 25% 할인이 되는 것이 정석인데 할인항공권이라 그런지, 안된다고 하여 어른의 요금으로 100만원이 넘게 구입하였습니다.


프랑스로 향할 때는 같은 스카이팀 멤버사인 대한항공과 코드셰어로 대한항공 항공기를 이용하여 국제적인 항공사답게 편안하게 프랑스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귀국편..


대한항공을 이용하였을때는 747 점보기를 이용하였지만에어프랑스에서는 중거리 전문 노선기인 777(저는 몇십번 유럽을 다니면서 중형기 타기는 처음)을 이용하게 되어 조금 의아한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설마 가는도중 추락하랴 라는 생각에 탑승하려고 기다리는데, 탐승게이트가 갑자기 변경되더니, 급기야 버스를 타고 한 10분정도 달려가는 거리에 있는 야외로 가서 탑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암튼 여기까지 충분히 그럴수도 있으니 그러다고 치고...


탑승하여 자리에 앉아 있는데. 나이가 제법 들어보이는 사무장이 인상을 쓰면서 왔다갔다 하더군요 무슨 화난 사람처럼.. 근데 그사람의 옷차림은 과연 승무원인가 할 정도로 넥타이는 비뚤게 매여져 있고, 배가 하도 나와 정복의 앞 단추를 잠그지도 못한채 허연 셔츠 속내가 다보이고 더욱이 가관인건 어깨에 눈이 내린 것 같은 허연 비듬들... 음식물을 취급하고 서빙하는 승무원이 이럴 수 가 있는지.. 물론 프랑스의 물이 석회질이 많아 비듬을 많이 유발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적어도 국제선 승무원은 조심해야 되는 것이 아닌지... 사진이라도 찍어 놓을 걸 그랬습니다.. 그리고는 탑슨인원 체크를 하는데, 보통 체크할땐 버튼을 누르는 인원세는 기계로 조심스럽게 승객에게 방해될까봐 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사람은 인상까지 써가며 손가락으로 크게 무슨 군대에서 인원수 세는 것처럼 큰소리로 하더군요.. 그리고 참, 보통 다른항공사는 승무원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승객들이 탑승하여 짐을 짐칸에 올리는 것을 도와주는 방면 에어프랑스 승무원들은 뒷칸에서 자기들끼리 서로 농담하고 있는 모습도 참이지... 보기가 안 좋더군요..


이륙하여 식사시간이 되었는데, ( 제 아이가 고기를 잘 먹지 못하는 관계로 항공권 구입할때 기내식을 생선메뉴로 주문하엿습니다.) 마침 아이가 자고 있는 관계로 승무원에게(문제의 그 비듬사나이) 아이가 깨면 그때 좀 갖다주면 안되겠냐고 정중히 부탁을 드렸는데, 인상을 쓰면서 그렇게 할 수 없다며 그냥 주더군요..


더욱이 아침기내식도 생선식으로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통 아침식사 메뉴(햄과 치즈)에서 햄만 빼고 치즈만 놓고 생선식이라고 하고 갖다주더군요...더욱이 치즈 달랑 3장만 놓은채.. 이걸 애기보고 먹으라고 하는 건지,,,,


또한 비행중 뭔가 부탁을 하려고 아무리 몇십번 승무원 호출벨을 눌러도 묵묵부답, 승무원을 찾아다니면서 부탁하여야 하고, 한국인 통역원겸 승무원은 어디에 있는지 크지도 않은 항공기에서 간혹 나와 얼굴이나 내비치고 사라지더군요.. (도데체 그 통역원이 있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물론 에어 프랑스는 다른항공사와는 달리 음료를 중간에 비치하여 셀프식으로 승객이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게 하는데 다들 아시겠지만 한사람도 간신히 다녀야 하는 좁은 공간에서 몇백명의 사람들이 이용하려고 무슨 과거 소련시절 모스크바 상점에서 물건사는 긴줄도 아니고 음료한번 먹으려면 긴줄을 서야 했습니다. 특히 피크는 간식으로 나오는 컵라면, 역시나 라면만 비치하고 휙사라지는 승무원들을 뒤로 마치 라면 쟁탈전이라도 벌이듯 승객들 말도 아니었습니다. 이럴거면 안전요원 한 두명만 배치하고 승무원들을 없애는 것이 더 현명한 것이 아닌지...


더욱이 제가 이글을 쓰게 만든 가장 큰 계기는 다음에 있습니다...


착륙하려는 방송이 나오자 그동안 코빼기도 안비치던 승무원들이 유난히 오버하면서 시끄럽게 부산을 떨면서 안전벨트 체크를 하더군요. 근데 마침 제 아이가 깊은 잠이 들어서 엄마가 안고 있었는데, 그 문제의 승무원이 지나가면서 애기를 강제로 자리에 앉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금 아이가 깨면 크게 울텐데, 엄마가 안고 갈 수 있도록 보조 벨트를 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거 없다면서 강제로 앉히라는 것입니다. 하는 수 없이 강제로 앉히자 역시나 잠에 깬 아기가 큰 소리로 울더군요.. 그러나 어쩔수가 없어서 아이를 달래고 있는데 지나가던 다른 승무원이 무슨일냐며 묻길래 설명하였더니 보조안전벨트를 갖다주면서 엄마가 안으라고 하더군요. 나참 어이가 없어서 왜 진작 그렇게 해주지 않았는지. 너무 화가 났었습니다.


돌아오는 10시간 내내 너무 불쾌하고 힘든 여행이었습니다... 악명높은 미국,중국 항공사도 많이 이용하였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무슨 기준으로 에어 프랑스가 세계적인 항공사인지.. 단순히 항공기 보유대수가 많아서요? 노선이 많아서요?


그리고 에어프랑스 관계자 여러분들.. 물론 저는 제 평생 절대로 에어프랑스는 이용하지 않을 것이고 나의 이런 결정이 당신들에게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이런 식으로 승무원들이 최소한의 자기 임무마저 등하시하고 무성의하게 대처한다면 분명 사람들에게 외면 당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승무원들의 복장을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단정하고 깨끗하게 입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더욱이 코를 찌르는 싸구려 향수도 좀 자제하구요..
Comment '6'
  • ?
    musicienne 2009.04.17 11:00
    저만 그런가요? 에어 프랑스에서 이런 수준의 서비스를 할 리는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니면 에어 프랑스의 하청 업체에서 운항을 한 건지...... 운항 날짜는 언제였나요?
    아주 최근이라면 조심해야겠네요^^
  • ?
    skywalker 2009.04.17 12:49
    저는 에어프랑스를 이용해 본 적이 없고 항상 우리나라 국적기만 이용해서 제가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저희 어머니께서 파리 오실 때 언젠가 에어프랑스를 이용했는데, 서비스가 너무 엉망이고, 승무원들 불친절에 너무 불쾌하셨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한국승무원 까지도 정말 어의없게 쌀쌀맞더라고 하시더군요.
    저희 어머니도 외국여행 한 두 번 해 보신 분 아니고, 여러나라의 항공기를 이용해 보셨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고 하시더군요.
    프랑스가 서비스 정신이 한국과는 비교가 안되게 떨어지는 건 잘 알고 있지만, 개선해야 할 사항은 분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암튼 이 글은 에어프랑스 홈피에 올리시는 것이 어떠실까 싶네요...
  • ?
    아자아자 2009.04.18 01:52
    읽으면서 제가 다 흥분되네요... 얼마나 힘드셨을지 상상이 가요
    저도 프랑스 처음왔을때 에어프랑스 이용했었는데 뱅기 여태까지 타면서 첨으로 지연(1박) 됐었어요
    개인적으로 여태까지 타본 항공사중에 JAL이 최고 !!!!!
    감동받을 정도의 친절함과 사소한 것까지 승객에 대한 배려에 음료, 기내식까지 너무 만족했어요
    여기는 서비스에 관해 complain 걸때두 없구 가끔 참기 힘들어요 ㅠ
    세상사 인과응보 라잖아요 ㅎㅎ 힘내세요!!
  • ?
    pipinet 2009.05.05 06:43
    보잉 777 장거리용 비행기 맞구요..
    현재 747은 노후된 비행기로 인식되고 있을 만큼 오래된 비행기이며 777은 보잉사의 최신기체 랍니다..
    노후화된 747을 최신 777로 바꾸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 입니다.
    -참고용-
  • ?
    TOAN 2009.05.05 11:06
    프랑스는 서비스 정신이 너무 결여 되어있는건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서 잘 알고 있을겁니다. 서비스직 종사자들마저도 일반 다른 분야에서와 마찬가지로 일을 시달리며 하는 거 같아보이고, 업주들도 굳이 친절봉사를 직원들에게 훈육하지 않고 있더군요.
    그치만,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에어프랑스까지 그랬다는건 솔직히 충격입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오늘 5월5일자 무료신문 메트로에 이런 짧은 설문조사내용이 실렸다는군요. 파리는 너무 여행지로서 과대평가 되어 있고, 파리지앵들은 친절함이 결여되어 있다고...
    프랑스가 언제까지 여행지로서 사랑받을지 걱정됩니다.
    관광산업이 나라의 큰 소득 중의 하나인데.
  • ?
    greenland 2009.05.05 19:59
    저도 에어프랑스/대한항공 쉐어 모두 이용해봤는데, 에어 프랑스 직원들 친절하던데요 ㅠ_ㅠ 어쨌든 그날이 좀 운이 아니셨던듯 싶어요. 한국인 통역안내원도 있고...괜찮았아요. 안전상의 이유로 좀 강제적이지만 이륙 착륙할때는 모두 참고해야 하는게 있더군요. 어쨌든 타신 비행기 편명이랑 시간 날짜 보내서 컴플레인이라도 하시는게 좋을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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