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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맨들에게 고함.

by 소리샘 posted Jun 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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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생활을 하면서
픽업을 하는 분들에 대해서 한마디 하고자 글을 씁니다.

흔히 외국 생활을 하면
같은 한국인이 더 무섭다는 말을 하지만
파리 한인 사회는 규모도 작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사는 곳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픽업비에 대해
성토를 고하지 않을 수 없음을 느낍니다.

픽업이라는 프랑스 법상 불법이지만, 한인사회에서
애용되는 운송수단은
이용하는 사람은 택시나 화물차보다 조금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나를 수 있고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자 일을 하는 분들은
정식으로 신고하지 않고 세금을 내지 않는
상호적인 장점하에 서로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제가 파리에 사는 1년여 넘는 기간동안
치솟아 오르는 픽업비를 보며 이건 조금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제가 처음 파리에 오던 1년전에
자동차로 이사를 하던 비용은 파리시내에서 40-50유로선...
소위 말하는 일반적 가격 범위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샤를 드골에서 짐 픽업이 40유로대선.
이케아 픽업이 이케아에서 집까지 오는데 비싼곳이 50유로.(데리고 가고 데리고 오는 픽.업이..)

그때도 민박집은 하루밤에 20유로였고
물가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1년반이 지난 지금...

분명 이케아의 배달비도 그대로이고
샤를드골에서 파리 남쪽까지 오는 택시비용도 50유로 내외선도 그대로이고
민박집 값도 그대로이건만
(하다못해 기름값도 비슷합니다. -_-)

픽업비는 현재
이사의 경우 상황이 조금 힘들다 싶으면 80-90유로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고 거리가 가까워도 기본으로 80유로정도.
이케아 픽업은 60유로 (말그대로 픽.업.인 경우... 데려가주고 데려오는 경우는 80유로.)
파리시내 물건 옮겨주는 비용은 70유로선입니다.

물론 유학생들 역시
짐이 많을 경우 짐택시로만 해결하기도 힘들고
프랑스 정식 이삿짐 센터는 비싸니
힘든 일을 하는 분에게 적절한 가격을 지불하는것이 마땅합니다만

문제는 물건이 많건 적건
시세라며 (무슨 시세가 1년만에 20-30유로가 뜁니까...그것도 픽업만!!)
70-80유로의 가격을 부르는 픽업들...
이건 거의 담합 수준입니다.

한국 사람들끼리 서로 쓰던 물건을 싸게 내놓고
사며 알뜰하게 벼룩시장으로 물건을 사고 팔아도
이젠 픽업비가 중고 전자제품가격보다 비싼 실정입니다.
벼룩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싶어도 픽업비가 무서울 지경입니다.

픽업을 하는 대부분의 분들은
세금을 내지 않는 불법 노동입니다.
프랑스의 화물 운송비보다 싸다고 하면
어이가 없어지는거죠.

사실 파리에서 오래 사시는 분들은
알아서 프랑스 화물 운송을 하기도 합니다.
값이 거의 비슷해지는 수준까지 이르렀습니다.ㅡㅡ;;;

문제는 처음 파리에 오거나
잘 모르시는 분들은
부르는게 값이니 울며 겨자먹기로 물건을 옮기거나
이사를 하려면 픽업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서로의 필요에 의해 생겨나게 된 픽업이라는 존재.
어느 한쪽이 아쉬우면 관두라는 식으로
가격을 담합할때... 어느날 파리 한인 사회에도
다른 운송 방식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 fzhelp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 + 카테고리변경되었습니다 (2006-06-25 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