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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2월 18일 유학생활을 마치고 빠리 출발 KE 902편을 타고 서울로 귀국했습니다.  출발시 추가 10kg을 적용받아 이민가방으로 총 30kg의 짐을 부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짐 체크 당시 기내 반입 짐에 포크와 숟가락이 있어서 짐을 반입할 수 없었기 때문에 등에 매는 쌕 하나를 추가로 위탁했습니다.  이 당시 혼자 버거운 듯 바쁘게 일하던 대한 항공 여직원은 다른 프랑스 여직원을 소개해 주었고 이 사람은 추가운임 없이 짐을 부쳐주었습니다.

대한항공 불찰로 탑승객이 늦게 탄 데다가(이 분들 화나 있었습니다.)비행기가 이륙하려고 활주로 끝으로 나온 순간 기장이 '미착륙 승객의 짐을 하기 하기 위해 되돌아 가야 한다'는 방송을 했고 공항에 거의 되돌아 가서는 어이없게도'짐이 알고보니 하기 됐다'며 비행기를 다시 돌리는 해프닝이 벌어져  출발이 1시간 30분 가량 지연되었습니다.  테러를 우려하여 비행기를 돌렸다는 건 짐작하겠지만 공항에서 몇 분 안되는 대한항공 지상 직원들이 버거워하며 일을 처리하던 점이나 이같은 상황,  방송하는 남승무원의 비상시(?) 영어실력을 생각해 보면 대한항공을 신임할 수가 없었고 나중에 추가로 덜렁 부쳐진 그다지 크지않은 부피의 쌕이 은근히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 도착하여 짐을 찾는데 저를 비롯한 10명 가량 승객의 짐이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편으로 도착한다는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출발부터 짐~ 짐~ 하더니 문제가 생겼단 생각이 들더군요.  해당 서류를 작성하고 세관신고서를 제출하고 (여직원 한명이 시험지 걷듯 내용을 확인조차 안하고 걷고 있었습니다.)  바로 검사 없이(!) 출구로 나왔습니다.   혹시나 세관 신고 때문에 불안하셨던 분들께는 대단한 서비스가 되었겠죠.

다음날 저녁 짐이 도착됐는데 이민가방은 바퀴가 부러지고 찢겨져 있었고 (이건 대한항공 측에서 새 가방을 보내주었습니다.) 제 쌕은 누가 거칠게 뒤진 듯 뒤죽박죽에다 에센스가 흘러 온통 기름투성이에 그 속에 있던 화장품 가방만 고스란히 사라졌더군요!  혹시나 하여 세관검사하려고 가방 내용물을 살피다 (물론 성탄절 이후 사용하던 제품들이라 그럴리 없겠지만) 압수되었나 싶어 전화하니 그런 일이 없다고 했습니다.

대한항공에 연락을 하니 찾을 수는 없고 배상을 생각해보겠다며 바르샤바 조약에 따라 1kg당 미화 20불 을 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쌕의 추가운임을 내지 않아 그마저 배상 여부가 불확실하단 얘깁니다.  (10kg 추가 받아도 추가운임을 내지 않으면 30kg이 아닌 기존의 20kg까지만 최대 보상액이 된다고 합니다.)  유학생활 하면서 아끼며 안사고 한국가면 훨씬 비싸니 큰맘 먹고 사잔 생각에 거금을 들여 구입한 고기능 기초화장품들(말씀 안드려도 아실겁니다), 선물받은 향수... 모두 도난당했습니다.

만약 제 짐이 저와 함께 비행기에 실려 운송도중 착오로 가방 전체가 분실되었다면 기존의 바르샤바 조약을 적용받는데 억울해도 참겠지만 대한항공의 불찰로 하루 지연되어 빠리에 보관되었다가 대한항공의 관리 소홀로 의도적으로 누가 가방을 뒤져 쌕안에 들어있는 화장품가방만 가져갔는데 이 경우도 바르샤바 조약으로 쌕의 추가요금을 지불하지 않았으니 배상받을 수 없다는 게 말이 되나요?  더우기 한국의 보상 담당 과장은 첫 주에 휴가라 다음주에 연락하래서 하니 또 휴가 갔다고 하고 전화 다시 한다며 하지도 않고...요새 CDG의 프랑스 직원들에게 문제가 많다는 등 책임을 떠넘기지 않나...  저도 승무원이었지만 항공사에 이런 서비스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권리는 의무를 다하였을 때만 주장할 가치가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항공사의 유니폼을  바꾸기 보단 공항 현지 직원수를 늘려 좀 여유있고 신뢰가는 서비스(CDG의 프랑스인 직원들에게 문제가 많다고 말씀하시면서 왜 믿음이 가는 한국 직원들을 곳곳에 배치시키지 않나요?) ,  나의 소중한 짐이 안전하게 도착하여 찾을 때도 바뀌지나 않을까 누가 집어가진 않을까 불안해하지 않고 짐을 찾을 수 있도록 짐에 있는 번호표와 자신의 짐표 번호를 확인하는 절차에 대한 고려, 분실물에 대한 성의 있는 배상, 직원 교육을 좀더 확실히 시켜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는 것을 바라실 겁니다. 

제가 운이 없어서 그랬다기엔 한국을 대표하는 대한항공의 헛점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봐서 실망스럽습니다.  잃어버린 사람은 '원래 그렇다'는 배상 담당 과장의 말 대로 그냥 피해볼 수밖에 없으니 여러분들도 귀국하실때 짐에 열쇠 꼭 채우시고 주소, 이름 정확히 적으시고 한국에서 짐 찾을때 다른 사람이 집어가지 않도록 확실한 표시를 해두세요.  특히나 큰 이민 가방은 무겁기 때문에 맨 나중에 실려 다음날 실리는 경우가 있으니 되도록 가져오지 마시고 짐도 빨리 빨리 부치세요.  귀국시 세관검사는 안하나 보니까 가져오시고 싶은 건 모두 가져오시고요.
Comment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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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2006.03.03 13:56
    물론 일차적 책임은 대한항공측에 있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네요. 항공사에 짐을 위탁한것이니까요. 근데, 저는 경우는 조금 다르지만 한국에서 친구가 소포를 보내 주었었는데, 그 안에 들어있는 물건 몇 가지를 도난당했답니다. 물론 소포박스는 한 번 뜯었다 다시 봉한 흔적이 역력했구요.. 반입 금지 물품을 들여오지 않았나 싶어 내용물을 확인하는 것은 이해가 가는데, 그 안에 있는 물건이 분실된다는 것, 한국에서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죠? 근데 프랑스에선 있을 수 있는 일이더군요. -.-;;
    저도 너무 황당하고 화가났지만 친구가 보험들고 보낸 것도 아니고, 내용물 적는 란에 모든 품목을 하나하나 다 적은 것이 아니어서 없어진 물건에 대해 어디에 항의를 할 수도, 변상을 받을 수도 없었죠. 그런데 주변에 물어보니 이런 일이 프랑스에선 흔한 일이라고 하더군요. 언젠가 한국에서 뉴스에도 나왔다네요, 프랑스 세관 직원들이 상습적으로 물건을 절도해서 무더기로 구속이 되었다는 뉴스요... 그러면서 조금 값이 나가는 물건(시계나 귀걸이 같은...)은 꼭 인편으로 보내야 한다는 충고를 들었답니다.
    제 경우도 그렇고... 아마도 님 물건도 프랑스에서 이미 도난을 당한 후에 한국으로 보내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하여튼 정말 알 수 없는 나라, 말도 안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는 나라 같아요, 프랑스란 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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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재상 2006.03.03 14:14
    저도 얼마전 황당한 일을 하나 알게 되었는데요....메트로에서 표를 파는 직원이 관광객에게 가격을 속여 표를 판 경우입니다. 분명히 까르네를 달라고 했고 그 분이 받은 표에도 까르네라고 찍혀 있는데 값은 한장씩 사는 경우를 적용해서 15유로정도를 냈다더군요. 보통 관광객들은 이상하게 생각되어도 그냥 넘어가겠죠....제가 그 얘기를 들었으니 알긴 알았지만........

    무슨 구멍가계 아랍 아저씨도 아니고 그런데서 일을 하는 사람이 그런식으로 고객을 속여 차액을 챙기다니 정말 어이가 없더라구요....

    프랑스 가끔 정말 발전적인 좋은 제도를 많이 가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어떨때는 너무 한심한나라라는 생각이 들때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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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kk 2006.03.03 18:12
    이곳에 살다보면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죠.프랑스인들 절대 신뢰가질수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오직 자기변론에만 신경쓸뿐 자기아닌일은 나몰라라 하죠. 사기스러운 근성도 많이 가지고 있고 너무 개인적이다못해 이기주의론자들이 득실한곳이 이곳 프랑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나라가 부유한가봐요.작은거 하나하나에 신경을 많이 쓰기때문에 좀도둑들도 곳곳에 성황을 이루죠. 좀도둑 외국인이아닌 현지프랑스인들도 많이 있지만 대체로 외국인들한테만 화살이 돌라가죠.(특히아랍계,흑인계) 우끼는 녀석들입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현지인들은 감싸고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곳 경찰들만 봐도 정말이지 닭대가리들 많이 봅니다. 폼만 잡고 혼자가 아닌 두,세명씩 짝지어 다니죠. 간혹 무슨일이 생겨 신고하면 그때뿐.경찰이 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프랑스란 곳 참 아이러니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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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kk 2006.03.03 18:18
    결론이 빠졌네요. 대한항공측에 책임이 있다기보다는 CDG 샤를드골공항측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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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2006.03.03 20:59
    맞아요,저두 몇년전 고가시계.제 작년에는 바캉스 다녀오다 고가 선글라스와 디카를 샤를드골공항에서 도난당했구여,제 여동생두 제게 다니러 왔다가 가면서 선글라스 도난당했는데 대한항공측에 항의하구 난리쳤더니 6만원(시가40만원상당)보상해 주더래여.
    거기 아주 도둑놈 소굴이예여.
    반드시 가방에 열쇠를 부착하거나 공항에 집을 비닐로 포장하는기계가 있는데 그걸루 포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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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가물건은 2006.03.04 09:17
    고가물건은 꼭 갖고 타셔야 됩니다. 짐으로 붙였다가 도난당한 사건만 들은게 벌써 2년새 여섯번이 넘네요. 기초과학은 선진국일지 모르겠지만 사회 전반에 관련된 부분은 솔직히 중진국이하라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사기꾼천국이죠. 독일에서 온 친구 하나가 맥도날드가서 빅맥셋트 달라니 어떻게 준지 아십니까?
    빅맥 따로 포테토 맥시로 계산하고 콜라 맥시로 계산해서 8유로 달라 했답니다.
    그친구는 그런줄 알고 받아 왔는데 너무 황당해서 지점장 부르니 카운터 여자애 쫄은 눈빛을 잊을 수 없네요. 말못하는 사람들이라고 가격잘 모른다고 사기쳐먹는 프랑스 애들 보면 꼭 짚고 넘어가야 된다 생각됩니다. 그리고 짐 부분은 아쉽지만 보상 받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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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바라 2006.03.04 10:25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사람들이 사기꾼이 아니라 일하는 태도가 성실치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윗글 쓰신분말로라면 맥도날드값 더 받아가지고 본인이 챙기겠습니까?
    전철표값 더 받아가지고 본이이 챙길 수가 있을까요?
    이 사람들은 일을 그저 편하게 덜 성가시게 할려고 무 책임하게 대충대충 하려고 하다보니 그런일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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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재상 2006.03.04 10:33
    말뜻을 잘 이해 못하신거 같네요....
    분명히 표에 까르네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그렇게 돈을 받은것은 분명히 회사와 상관없이 본인이 그 돈을 가로챘다는 정황이죠....
    관광객들에게 하루 몇명씩만 그런 사기를 치면 그 액수가 만만치 않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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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지개 2006.03.10 12:58
    윗분 (신재상님) 말이 맞아요. 슈퍼에서도 그런일들이 비일비재하답니다. 프랑스사람들 좋은 분들도 많지만 속이고 도둑질하는 것이 만연되어 있는 나라예요. 에펠탑 직원들이 담합해서 매표수입 가로챈 사건도 있었잖아요. 살인하고도 정신적 불안정상태에서 그랬다고 하면 이해(?)해 주는 사람들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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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바라 2006.03.14 18:11
    프랑스사람들 성격은 우리랑 많이 틀려도 정식한 사람들 많습니다.
    사회자체가 우리 한국에 비해서 얼마나 정직합니까? 거짓말 할 줄 모르는 사람들도 많아요. 반면에 슈퍼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맥도에서 일하는 사람들 ..등등 사실 프랑스 사람들 보다는 외국인이 더 많지 않아요? 예를 들어서 이주 노동자 2세랄지..
    참고로 저는 친프랑스주의는 아님니다. 그냥 제가 6년동안 살면서 느낀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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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ㅇㅇ 2007.01.13 05:52
    CDG 공항이 문제....많읍니다..대한항공에서도 직원이 없네요...
    항상 가면 2-3명이 왔다 갔다...
    CDG는 짐 문제 많다고 TV에사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승무원 했다고 뭐 자랑이나 ??
    난 승무원들 정말 바보라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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