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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4446 추천 수 26 댓글 16


지나치게 개인적인 글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미쳐버릴것
같아서 글 적겠습니다.  

프랑스 타지생활도 몇년째 지속되고 있지만, 끝없는 우울함과 비관적인 생각들로  인해 몸과 마음은 황폐해지고 사람들과의 왕래도 거의 끊겨버렸네요..
최근 몇달동안은 밥도 잘 안먹게 되고...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그냥 멍하니 앉아있다가 인터넷하면서 웃긴글들이나 뒤적
거려보고 피곤해져서 잠들어 버리네요. 잠을 청해도 불과 두어시간 있으면 깨어나서 다시 같은 행동을 반복하거나... 책도 잘 안보고 뉴스도 듣는둥 마는둥...
말수도 지나치게 적어져서 불어도 까먹을 지경인것 같네요 하 하...

머릿속으로는 이러지 말아야지, 이러면 주변사람들이 싫어해서 아무도 내 곁에
다가오지 않을거다.. 라고 암시를 걸며 노력해보기도 하지만, 끊임없이 찾아오는
비관적인 생각들과 자신감없는 모습들이 정말 비참하게까지 느껴지네요.

굉장히 한심해 보일거라고 봅니다.  

제가 봐도 저 같은 사람이랑 말도 섞기 싫겠네요.. 하 하
누가 이런 음울한 사람이랑...

너무 외롭고 힘들어서 주변 아는분들을 만나러 가보기도 하고, 다른 나라로 여행도
가보기도 했지만,,,  그냥 그때뿐 인듯 하네요.
가까운 사람을 만나도 그 분들도 다들 힘들게 살고 있는지라, 이런 추상적인 고민따위 말도 못 꺼내겠고..  괜히 스트레스만 줄것 같고, 또 ... 오랜만에 만나서 고작 한다는 우울한 소리나 하려니... 그냥 혼자서만 곱씹고 있네요.

학교 어떤 교수님이 그러시더군요.
한국사람들은 우울해 보인다고..
그중에 특히나 제가..

물론 그 상황에서 저는, 있는힘껏 아닌척하며 농으로 받아쳐 대충 넘기긴 했지만,
다 티가 나나 봅니다.
혹여 다른 한국분들은 저를보며 나라망신 제대로 시킨다고 욕하실지 모르겠네요.
나약해서..  아...본의아니게 정말 죄송합니다.

최근들어서 자살이 뭘까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
자살이라...  
내가 이런 생각까지 할줄이야 ㅋㅋㅋ

제 스스로 생각해도 정말 의외 입니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건 부모님도 주변 지인들도 아닌 제 자신 이군요.
이기적인 걸까요?
그냥... 너무 외롭습니다.

누군가를 만나도 언제나 평가받는 느낌이고, 무미건조한 형식적 말들의
연속처럼 느껴집니다. 뻔한 인삿말들의 시작부터 억지로 즐거워 보이는
상태를 유지해야 되는 긴박함, 그것들을 유지하지 못했을시에 돌아오는
상대적 거리감,

생각해 보니 제 탓이네요..

저 같아도 저처럼 자기관리 못하는 사람이 싫을지도 모르겠습니다.하 하

.......

글 적으면서 보니 제가 무슨말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왜 이러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너무 외롭고 우울해서 차라리 눈물을 흘려보고 싶기도 한데,
좀처럼 눈물은 한방울도 안나네요.
포털사이트 같은데서 자살관련 글들이나 사연들, 혹시라도 나같은
사람이 많겠지... 하면서 위로가 될만한 글들을 아무리 봐도...
  매번 똑같은 대답인것 같네요.
  
  지나고 나면 순간일뿐입니다. 당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니 조금만 더 참아보시고 이런 저런 노력들을 해보시고...
  밖에 나가서 운동이나 음악을 어쩌고 저쩌고...

  너무 당연한 말들처럼 들려서 그런지, 기분탓인지..
  솔직히 별 위로는 안되는 말들뿐 이네요.  뭐 위로받으려 찾아본건 아니
  었지만.

  무엇보다 견디기 힘든건, 제 고민을 들어줄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그럴만도 하죠... 몇년째 이런 상황을 속이고 또 속이며 살아오고 있으니까요..
  주변 사람들은 아마도 제가 이런 생각하고 있다는걸 전혀 모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감옥...

   어렸을때 어디선가 들었던 말이 지금에서야 다시 생각나네요.
   사람으로 둘러친 감옥속에 있는 자신을 발견할때 고독은 끝도없이 증폭된다.

   정말 괴롭고 우울합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딱히 할것도 없고, 친구도 없으며, 정작 대부분의 한국분들은
   제가 한국사람처럼 생기지 않았다고 멀리하시는듯 하더군요.
   그렇다고 일본이나 중국, 베트남 사람도 아니고, 프랑스인은 더더욱 아니고..

   그냥... 어딜가도 환영받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국적은 한국인이지만, 아무도 한국인이라 생각하지 않는..

   하 하 ...

    그렇다고 흥밋거리나 사고방식도 보통 만나는 사람들과 많이 다른것 같고,
   수다를 떨어도 언제나 그렇듯 재미도 관심도 없는 내용들뿐...

    아...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런글 남겨서

    정말 미안해요..  안그러면 진짜 미쳐버릴거 같아서....
  
    
Comment '16'
  • ?
    baba 2011.11.23 00:06
    공부하는 유학생이신가보네요.
    가족이란 울타리 밖에서 그것도 대서양을 두고 먼 곳에서 혼자 생활하면서 느끼는 고독에 학업의 어려움이 추가되어 더 힘드신 것 같네요. 그런데 본인은 자신만 불행하고 울적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이 타인앞에서는 다소 걱정없이 생활하는 듯 보이려고 일종의 쇼를 하지만 실상은 걱정, 근심없는 사람없어요. 님은 더더욱 외국까지 공부를 목적으로 왔는데 학업에서 자신의 바라는 만큼의 학업 성과가 없다면 더욱 마음 고생이 심할 수 있겠지요. 한국에서도 원래 밝은 성격은 아니였다면 그리고 불어가 조금 가능하다면 주치의와 상담을 하셔서 우울증에 대한 약을 처방받으세요. 약이 궁극적으로는 우울증을 낫게는 할 수 없지만 우울증에 걸리면 아주 쉬운 생활속의 행동 하나 하나를 해내는 것 자체가 힘들게 느껴질 수가 있기에 이런 사소한 작은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다소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늘 우울하고 햇빛도 별로 없는 이 프랑스 겨울 날씨는 보통 사람들도 견디기 힘들어하는데 유학생으로서의 님의 어려움이 얼마나 클지 생각해봅니다. 프랑스 북쪽 지방의 햇빛드문 겨울 날씨때문에 요샌 겨울동안 luminotherapie를 하는 사람도 많답니다. 의사 처방이 있으면 이 램프 구입가격를 의료보험 처리가 되는 것 같던데 이것도 한 번 생각해보시고요. 근데 이 램프 구입시 최고 광도가 2000 lux를 넘기지 않아야 하고 아침 8시 30분 이전에 시작하여 최장 30분을 넘기면 안된다고 하네요.
  • ?
    크레커 2011.11.23 10:06
    글 잘 남기셨어요.
    누구랑 말 나누기도 쉽지 않고 혼자 견디기 힘들 때는 이렇게 넋두리라도 남겨야죠.
    저도 전에 자살에 대해 생각한 적 참 많아요, 하하. ㅠㅜ 자살이라는 말이 스르륵 가까이 다가오더라고요. 물론 지금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힘들 때였던 것 같고,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도 없고 자신이 한없이 한심해 보이기도 하고, 세상에 오롯이 나 혼자인데 나의 힘든 상황을 알아주는 이도 없고, 알아달라고 굳이 애청하고 싶지도 않고. 딱히 하는 일 없이 집에만 가만히 있어도 세상은 제 방식으로 잘 굴러가고, 그런 세상에 관심을 두고 싶지도 않고. 부모님이며 가족들 얼굴이 떠오르다가도 묘한 감정에 무관심해지기도 했다가 다시 울컥 목이 메이기도 하고. 저도 그래서 그 때 일기장에 끄적대고 했는데, 지금 보면 정말 그 힘든 상황이 주르륵 쏟아져 내려오네요. 타인의 감옥이라는 말을 저도 썼던 기억이 나는데, 사람이 자신 내부의 밑바닥까지 스스로 파해쳐 내려갔을 때 나오는 말들은 비슷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그것이 타인에 대한 원망인지, 자신에 대한 원망인지, 타인에 대한 그리움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릴 수 있을지... '힘내세요' 이런 말은 귀에 들어오지 않는 상황일것이고. 어디 사시는 분이신지... 쪽지로 주소 보내 주시면 제가 책 한 권 보내드릴께요. 나중에 돌려주셔도 되고, 간직하셨다가 다른 힘드신 분께 드려도 되요. 쪽지 꼭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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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lto 2011.11.23 12:59
    누구나 다 이런 과정을 거칩니다, 안겪는사람은 오히려 무감각한 사람 같더군요, 우선 symptome de Paris 라는 증상에 대해 찾아 읽어보시고 지금 본인의 심리 상태를 잘 파악하시고 더 이상 위험해 지지않게 조심하세요..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의 생활 같은 느낌이실겁니다.
    본인같으신 분들이 시간이 지나면 의외로 더 강해질수있어요.
    그만큼 스스로를 파고 들다보면 훗날 남보다 더 강한 사람으로 될수도 있으니까 늘 하루에 한번씩은 산보를 다녀오시고 고독이 이기냐 내가 이기냐 이런 심정으로 요.. 모두가 다 그렇습니다,사는게.. 결혼하신분들은 그래도 매일 누군가가 있으니 다행이지만요.
    일부러 시간표를 꼼꼼히 짜서 억지로 맞추어 바쁘게 지내도록하세요.
    동네에 croix rouge 가 있으면 자기 시간을 내서 잠깐 활동을 해보세요. 수월한 인간관계가 저절로 즉흥적으로 이루어져서 더움이 될것에요. 나이든신 분들과 불어도 배우시고 전혀 형식이 모르는 사람들과와 관계이기때문에 더 접촉이 쉽고 직접적이고 빠릅니다. 자신의 불만과 불안감이 좋은 쪽으로 배출되어 기분이 좋으실것 입니다, 삼키지말고 배출을 시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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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ssenlit 2011.11.24 19:24
    쪽지 보냈습니다.
    용기를 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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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otti 2011.11.25 00:01
    쪽지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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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와우 2011.11.25 19:35
    너무 슬퍼서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할지.. 공감이 많이 가네요.. 그래도 꼭 이겨내셔야합니다!! 이 순간이 지나갈꺼라고 계속 되내시면서 이겨내세요!!..
  • ?
    elim 2011.11.25 20:41
    쪽지 보내 드렸습니다 꼭 확인해주시구요 부담갖지 마시고 편한맘으로 연락주시길 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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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ba 2011.11.26 01:41
    제가 파리시내에만 살고있다면 서로 만나 말동무가 되어 주고 싶은데 아쉽네요.
    다행히 위에 쪽지 주신 여러 분들중에서 님의 현재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꾸준히 교제해줄 분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혹시 종교를 가지고 있나요? 만약 카톨릭 신자라면 그리고 파리에 거주하시는 분이라면 파리 한인성당의 신부님이나 수녀님과 상담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과거와는 달리 현재는 주임신부님와 수녀님이 파견이 되었고 어느 정도 안정을 갖춘 종교단체로 활동중인 것 같던데...종교인으로서 더 좋은 말씀과 조언을 해주실 것은 물론 님에 대한 비밀은 잘 지켜주시지 않을까요?

    저도 한 때는 힘들어서 자살을 여러 번 생각했던 사람중에 하나이지요, 또 제 성격 또한 별나고 사고방식이나 생각 또한 유별나서 별로 한국인들과 접촉안하고 살지만 그래도 손꼽아 몇 명의 친한 친구를 두었기에 아직까지는 외롭다고 느낀 적은 다행히 없지요. 님에게도 언젠가는 님과 교통할 수 있는 친구들이 생길꺼예요. 자신을 남과 비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님보다 더 악조건의 환경에서 살거나 더 크고 힘든 문제를 가진 사람들을 생각한다면 자신을 불행한 존재로 생각하지 않을것이고 다소 내적인 힘을 얻을 수 있을꺼예요.
  • ?
    musicienne 2011.11.26 00:54
    마지막 부분에서 찡~~. 저도 비슷한 종류의 사람이랍니다. 남자분인지 여자분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걸 늘 인식하며 살아가는 건 참 외롭습니다. 저도 젊었을 때 자살에 대해 쭈욱 생각했고, 결혼 후에 그 증상이 많이 낳아졌어요. 지금도 힘들 때면 가끔 생각납니다. 하지만 지금 저에게는 나를 지킬 수 있는 작은 힘이 있어요. 그건, 잘 났고 못 났고, 잘 하고 못 하고, 이쁘고 안 이쁘고, 나에 대한 평가는 내가 하는 겁니다. 다른 사람의 기준으로 나를 평가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잣대에 나를 제물로 바치는 걸 그만 두었더니 생겨난 힘입니다.
    하지만 나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무섭습니다. 다른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나는 속일 수 없잖아요. 프랑스에 와서 마저 다른 사람 시선 의식하면서 스스로를 비교 당하게 하고, 주눅 들게 하고, 공허하게 만들면, 너무 아깝잖아요...!!!!
    혹시 수제비 좋아하세요? 전 어렸을 때 우리 엄마가 밀가루 음식을 싫어하셔서 수제비를 집에서 먹어본 적이 없었어요. 친구집에 가면 먹을 기회가 가끔 있었죠. 그래서 한 번도 수제비를 떠 본 적이 없었는데 최근에 수제비 반죽을 해 봤더니 넘넘 재밌었어요. 중국집에서 반죽하듯이 돌리고 메치고 생쇼를 했는데 아무튼 그 덕분인지 쫄깃하고 맛있는 반죽이 되었어요.
    제 반죽 솜씨 한 번 보실래요? 우리집에 오시면 같이 수제비 끓여 먹어요. 주말에 오시면 되요. 이멜: violdegamb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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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ba 2011.11.26 14:52
    Musienne 님은 참 마음이 따스한 분이신것 같네요.
    꼭 원글님 초대하셔서 맛있는 수제비국 함께 나누세요.
    저는 어려서 밀가루 음식만 먹으면 두통이 있어 꺼려했는데 언제 부터인지 이 증상이 없어져 이젠 이 프랑스 땅에서 특히 비오는 날엔 감자 섞은 수제비를 이따금 만들어 먹어요.
    Musicienne님, 쫀득한 수제비를 쉽게 만드는 방법 알려드릴께요..
    저는 반죽할 큰 그릇에 밀가루를 붓고 먼저 소금을 조금 뿌려 섞은 다음 수도물을 아주 작게 켠 상태( filet d'eau)에서 밀가루와 물을 후다닥 잽싸게 섞어 물; 밀가루양 비율을 최대한 조절하고나서 몇 번 손으로 주물럭거림으로써 아주 쉽게 반죽 덩어리를 만든답니다. 제 방식대로 하시면 밀가루, 물양의 비율이 얼마나 잘 떨어져 맞는지 그릇안에 밀가루가 전혀 남겨지지 않아 그릇을 씻을 필요가 없을 정도랍니다. 그리고 나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20-30분동안 뚜껑을 덮은 상태에서 반죽을 냉장고안에 넣어두거나 시간이 없다면 5분정도 뚜껑달린 플라스틱통에 반죽을 옮겨 냉동고에 넣었다가 꺼내 사용하시면 정말 쫀득한 수제비가 되요(이렇게 저온에서 잠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함), 이 방법으로 하시면 특별히 좋은 밀가루를 사지 않아도 정말 수제비가 찹쌀 떡을 씹듯히 쫄깃쫄깃 하고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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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morino 2011.11.28 11:50
    힘내세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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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_*_* 2011.12.03 00:23
    우연히 이 글을 보게됐는데 , 우울한 생활을 하고 있는게 저뿐이 아니군요... 저도 남들에게서 부터 멀어진지가 1년 정도가 됐어요.그냥 어느날부터 내가 못나보이고 귀찮고..남들 시선이 신경쓰이고.. 안만나면 더 편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더 힘들더군요 ㅋㅋㅋ 학업에도 집중이 전혀 안되고.. 뭔가 삶이 밋밋하고.. 재미없고.. 인간은 혼자는 못사는 존재인가 봅니다. 이제 한 해가 지나가고 새해가 오잖아요! 전 2012년에 이루고 싶은 일을 리스트로 적어보았어요. 전에는 내가 뭘 하고 지냈나 되새김질하면서요 ㅋㅋ 그리고 음식도 잘 챙겨먹어야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되요! 기분낼겸 나가서 맛있는것도 드시고 하세요! 의사를 찾아가보는것도 빨리 나아지기 위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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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ali 2011.12.03 13:20
    이기적인 것은 아니지만 때로는 자신을 소중하게 되새김질 하는 일들이 필요한 것 같답니다. 되도록 집에 머물기 보다는 아침 일찍 부지런히 나가서 도서관이든 일터든 가서 움직여야 하는 것 같아요. 옷이든 음식이든 자신의 건강과 모습을 하루하루 가꾸고 또 한달에 한번이라도 친구를 초대해 같이 먹고 이야기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우선 누구를 초대하는 일 가운데 관계와 신뢰가 쌓이니까요. 누구에게 도움을 받고 찾아가 먹는 일도 좋겠구 좀더 적극적으로 가까운 친구를 집에 초대해서 시간을 나누어 보세요. 그 시간 가운데 자신의 모습도 자신이 걷고 있는 길도 조금은 뚜렷하게 보일 수 있을 것 같답니다.
    저는 그래도 개인적으로 혼자서 자신을 돌아보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본 사람의 눈이 더 이쁘게 보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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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쵸크 2011.12.03 14:31
    글 읽고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저도 종종 우울감이 찾아오면 며칠 혹은 몇주간 많이 힘든데 몇년이나 그런 마음 상태에서 지내셨다니.. 절박하신 상태에서 글 올리신거 같아요. 제가 글 읽으면서 느낀건 duseo님께서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 기준이 너무 가혹하시다는 거에요. 끊임없이 자신을 타인의 시선으로 재단하는건 너무너무 자신을 괴롭게 만드는 일이죠. 저도 그런 성향이 많이 강했고 아직도 그런게 남아있어서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런데 자기 자신과 잘 지내지 못하면 절대로 행복할 수 없는거 같아요. 다른 사람을 볼 때도 항상 비판적인 시선으로 날카롭게 평가하시나요? 항상 그러시지는 않을거라 생각해요. 그렇다면 자기 자신에게만 유독 가혹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여러가지로 자신이 못나고 부족하게 여겨져도(실은 그렇지 않을거에요. 분명히.) 본인 자신이 가장 자신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랑하는 사람이나 애완동물을 대하듯이요. 자신을 진정 소중하게 생각하시게 되면 상상 속에서 존재하는 나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시각은 아무런 문제가 안될 거에요. 실제로 부당한 공격을 받아도 상처를 안 받으실 거구요. 말로는 쉽지만 사실 되게 힘든 길인거 같아요. 혼자 성장한다는게.. 그래도 계속 노력하셔야 돼요. 그리고 절대 한꺼번에 많은 걸 바꾸려고 하실 필요가 없어요. 그저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지는 모습에 만족하시면서 한발자국씩 가시면 된답니다.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걱정하시는 만큼 조금이라도 힘내시길 바래요. 상담받으실 여력이 안되시면 심리학 책 같은거 많이 보시면서 조금씩 마음의 태도를 바꿔보시길 바라요. 저는 아직도 가야할 길, 어른이 되는법, 슬럼프 심리학 이런 책들 추천해요. 포기하시지 않으면 분명히 나아지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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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쵸크 2011.12.03 14:38
    그리고 본인의 욕구를 잘 파악하고 그걸 잘 채워주는 사람이 심리적으로 건강한 거래요. 사소한 욕구라도 억압하시지 말고 잘 돌봐주시구요, 그리고 어떤 일에 장기적으로 몰두하는 것이 삶의 질을 높여주잖아요. 프랑스에 오신 목적을 다시 한번 상기하시고 학업에 집중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자세한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본인이 진정 하고 싶으셔서 외국에서의 공부를 선택하신 거라면 초기의 마음을 되돌리실 수 있었으면 좋겠구요. 그렇지 않으시다면 진지하게 자신과 대면하셔서 길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 ?
    놀놀♥ 2011.12.31 02:18
    아 저도 가끔씩 그러거든도 ㅠ
    저도 저만 그러는 줄 알았더니
    미국에서 공부하는 친구가 자기도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한국에 가서 한국말 실 컷 하고 들어오면 나아 질 텐데......
    힘내세요
    저도 딱히 어떤 방법이 있어서 이겨내는 건 아닌데....
    왠지 내가 목표한 일이 가까워 지는 어떤 작은 단서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난 어떤 목표가 있어서 왔지 하는 생각과 함께 자신감이 조금 생기고는 하죠.
    어떤 목표가 있으니까 프랑스 오셨겠죠?
    오늘도 그 목표에 조금 다가갔다고 생각 해 봅시다.
    그리고 가끔 한국 사람들 만나서 수다도 왕창 떨어줘야 되는데.....
    프랑스에 없으면 한국에서 친구이던 얘들과
    힘든 얘기는 쏘옥 빼고 !
    사소한 농담들 주고 받으심 어떤지 ?
    아 어쨌든 당신만큼 힘든 유학생들이 아주 많다는 거
    그리고 그들도 그 우울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을 한다는거
    그거 알고 있으면 조금 위안이 되지 않을까요?
    저는 왠지 내 꿈 다 이룬 것처럼 일기쓰고 미친듯이 감사하다고 적으면 기분이 나아지던데 ..... 요리도 좋은 방법이고요.
    힘 힘 힘 힘내세요.
    당신이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우울에 발 살짝만 담가도 막 끌어 당겨서 어느새 허우적 거리게 되거든요. 감사한 일 적어보고 감사하다고 막 소리도 쳐 보시고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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