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제언.의견
2006.06.09 12:15

민(民)과 관(館)을 연결하는 끈

조회 수 7350 추천 수 65 댓글 9
지난번 노대통령 방불과 이번 총리방불 동포간담회 사진을 유심히 들여다 보았습니다.

한인회장께서 주빈 바로 옆자리에 앉아 계시더군요.
무엇을 뜻하냐면요..
대사관에서는 이렇게 동포사회를 우대하고 있다는 걸 통치권자나
주불대사의 인사권자에게 보여주려는 제스처입니다.
사실 이런 사진이 별로 어색하지 않고 상식적으로 봐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문제는요,
남들이 안 볼때는 완전히 달라진다는거 거든요.
동포들을 늘 귀찮은 존재로만 생각하고..
동포들이 어떤 제안과 건의를 해도 무시하며 못들은척 하기 일쑤고..
잘못 하는걸 지적하면 기분나빠하고..
어떤 동포관련 규정이나 기준 만드는데도 한인회나 동포들을 배제한다든지 하는
독단적인 행동들을 서슴치 않고...

재불한인여러분,왜 그런지 그 이유를 아세요?
대사관이 동포를 보는 시각이 정상적이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서로 눈높이가 틀리기 때문이지요.
어줍잖은 그분들의 높은 엘리트의식때문에 공관직원들이 국민들을 바라볼땐
항상 국민의 눈보다 조금 위,머리카락이나 이마를 보고있거든요.
그러니 거기 뭐가 보이겠습니까?
국민의 눈을 봐야 국민이 뭘 원하는지 알지요..
국민의 입을 봐야 국민의 뜻을 헤아릴 수 있지요..
동포들이란 항상 관(館) 을 어려워 해야 하는 존재들..
관에서 한 마디하면 금방 유순해지는 부류...
조금만치도 없는 파트너라는 개념..

바로 요즘의 주불대사관입니다.

대사관에서 동포사회와 연결된 오래된 끈들이 몇가닥 있습니다.
이 끈 들이 문제입니다.
그게 뭔지 한번 말씀드려 볼까요?

첫번째 끈..
동포단체 지원금입니다.

현재 동포단체의 임원들은 대사관으로부터 한푼이라도 더 지원금을 받으려면  
대사관직원들에게 잘 보여야 하거든요..
공관에서는 이 지원금을 이용해서 동포단체들을 쥐락펴락하고 있고요.
돈 갖고 한쪽이 부모행세 하겠다고 나서는데 그게 필요한 자식입장에서는 부모한테
쥐어 살 방법밖에는 없지 않겠습니까?
이래서는 한인사회와 대사관이 상호 평등한 관계를 만들수가 없지요.

한인회나 동포단체에 공식적으로 배정된 예산이 어느정도인지
동포들이 알아야 합니다.그래야 정부의 지원금갖고 대사관이 생색내는 일도
없어질 것이고 또 동포단체들이 갖고있는 지원금에 대한 의문이나 오해들도
깨끗이 사라지게되어 투명한 한인사회가 되고 건강한 민관관계도 기대할수가
있게 됩니다.
동포사회에 대한 정부지원금 예산내역은 꼭 공개되어야 합니다.

두번째 끈은요..
훈장(포장)수여 대상자 선별권한입니다.

제가 보니까 훈장 수여대상자가 정말 한인사회에 기여도 많이 하시고
한국상품의 해외시장개척에 큰 공을 세우신 분 들이나 또 프랑스사회에서
한국의 명예를 높이는데 큰 노력들을 하신 분들이 있는 반면에
근래들어 어떤 사람들은 특정인과의 사적인 관계와 모 단체의 이름을 팔아 상을
주고 받는 그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생기더란 얘기입니다.
상의 수여근거도 무슨 구름잡는 표현들 뿐이고요..
특정인 편애,사적으로 친밀한 관계..등이 만들어 낸 작품이 바로 일부 한인들에게
수여된 상 입니다.
지금도 그 상 하나 받기위해 충성을 맹세하며 대사관근처를 맴도는 한인들이 꽤 계시거든요.

세번째 끈은..
평통위원 선발권입니다.

여러분 평통이란 기관이 뭐 하는데인지 아시지요?
이름하여 '평화통일 정책자문회의'라는 이름도 거창한 헌법기관입니다.
한마디로 옛날부터 외국에 사는 동포들을 충성경쟁시키기 위해 만든 조직입니다.
정통성이 취약했던 군사정부는 이 조직을 이용해서 친 정부,
친 대사관인사들을 만들어내고
동포사회에서 선발된 위원들은 또 이를 이용해서 한인사회에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는..정말 하는일 없이 폼만 잡는 이름뿐인 그런 자리입니다.

그런데 명예를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분들에겐 그야말로 자신이 나라의 벼슬을 하는듯한
기분도 들고 신분상승도 된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든다는 말이죠.
대사관에서 노리는게 바로 이런 겁니다.
참 프랑스에서 별로 대우도 못받고 오랫동안 살아오다가 갑자기 대사관에서
벼슬(?)을 주겠다니 그 분들이 얼마나 감사할까요?...
열심으로 정성을 다해 모셔야 겠지요?

저는요,이 유명무실하고 외국의 동포사회를 분열시키며 불신만 조장하는
이런 기관이 여러 정권을 거치면서,심지어 참여정부에서도 남아있는걸 보면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대사관과 평통위원여러분께 이거 하나 여쭤 보겠는데요?
여태까지 하신일이 무엇인가요?
...

네번째는요,
대사관주최 동포행사(공,비공식) 초청대상자 선정입니다.

근래들어 총리방불에 따른 동포간담회 개최건으로 이미 여러 의견들이 개진되었습니다.

이 건은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한마디만 더 한다면 앞으로 모든 동포관련행사를
개최할때는 대사관은 반드시 한인회와 협의 해야하며 참석자들을 선정하실때도
희망하는 모든 재불한인들에게 개방해야 합니다.
(한정된 장소운운..같은 의례적인 표현은 하시지 마세요.
합리적으로 참석자들을 선정하는 방법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건 희망하는 모든 분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드려야 한다는 것이지요.

위에 열거한 이 4가지 끈이 동포사회와 대사관간 화합을 저해하고 불신을 조장하는
한인사회의 불합리요 구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끈을 쥐고있는 곳은 대사관입니다.
진정으로 대사관이 동포들을 존중하며 화목한 한인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이 끈들을 놓으시고 모두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 주시기 바랍니다.



Comment '9'
  • ?
    도용환 2006.06.10 12:17
    일부 공관직원들의 오만함이 대사관 담벽만큼이나 높습니다.
    국민과 함께하는 겸손한 대사관을 만들려면 우선 들어갈때마다 국민을 위축되게
    만드는 육중한 대문의 대사관건물부터 팔아 치워야 합니다.
    그 돈으로는 최일선에서 프랑스국민들에게 우리의 문화를 전파하는데 여념이 없는
    한국문화원과 관광공사를 위한 넓고 쾌적한 복합 문화공간인 코리아센터를 지어야
    합니다.
    솔직히 한국과 외교적인 비중도 별로고 현안도 별로 없는 프랑스에 이렇게 좋은 대사관건물을 소유하고 있을 이유는 없지요...
    .
  • ?
    공감 2006.06.11 00:14
    이렇게 네 가지 끈을 날카롭고 섬세하게 지적하신 글을 보니, 무척 공감이 됩니다.
    외교부에서 지원되는 예산과 쓰임도 공개적으로 대사관 싸이트에 앞으로 구체적으로 밝혀주신다면 좋겠네요. 특히, 동포사회에 대한 정부지원금 예산내역은 위에 제안하신대로 꼭 공개되어야 할 부분인것 같습니다.. 그래야 재불 한인들도 권리를 찾고, 재불한인회의 힘도 키울수 있지 않을까요. 재불한인들이 어떤 상황에서든 공정하게 보호받고, 격려받을 수 있도록 재불한인회도 이제는 힘을 키워야 될것 같군요.
  • ?
    儒生 1398 2006.06.11 06:08
    아주 죄송합니다. 여기 글을 올리시는 "도"先生께서는 파리 韓人 社會에 많은 觀心
    과 염려를 많이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內容과는 別途로 위 題目의 민(民), 관(館)의 表記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민,관을 연결한다는 뜻은 국민과 정부 공무원간의 關係
    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그때는 관(館:집 관)이 아닌 官(벼슬 관)을 써야 하지 않을까요
    아마 館 으로 표현하신 뜻은 대사관(大使館)을 뜻함은 아니겠지요. 우리 한국말이 어려워요. 한자와 함께 쓰려면 또한 한자의 뜻을 모르면 많이 불편하죠. 현재 파리 유학하고 있는 학생들 한자 썩인 문장 이야기 하면 理解하기가 힘들겁니다.
    옛날 維新 時節 " 軍 , 官, 民 " 이젠 民, 官, 軍으로 表現이 바뀌었죠. 즉 民이 우선이죠
    그러니 海外 우리 政府 公館도 國民 즉 僑民의 교민에 의한 교민을 위한 大使館 즉 文民 參與 정부가 당연히 되어야 하겠죠 암튼 프랑스 대사관뿐 아니라 전세계에 있는 한국 공관원 정신 제대로 챙겨야 함돠 하루 빨리 정신 개조 하3.








  • ?
    도용환 2006.06.11 06:53
    儒生 1398님,
    제가 쓴 글중 '집 관'자는 대사관을 제 나름대로 줄여 쓴 것입니다.
    또 '민,관을 연결한다'는 '동포사회와 대사관을 연결한다'는 뜻으로 쓴 표현입니다.

    암튼 집 관자를 쓰는 대사관이 언제쯤이나 우리 동포들에게 쉼터가 되며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편안한 집이 될까요?
    님의 염려와 조언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 ?
    도용환 2006.06.11 08:25
    가장 실효성이 있는 제도는 현재 본국정부에서 파견하는 공관장, 대사관 고위직
    그리고 영사과의 민원업무전문가를 현지에서 공개채용,충원하는것 입니다.
    공무원의 시각으로보면 터무니없는 황당한 이야기로 들릴수도 있겠습니다만
    현지사회에 대한 인지도,상대국관리나 인사들과의 지속적인 유대관계 증진,
    인건비절감등..
    바람직한 면이 훨씬 많습니다.
  • ?
    추천 2006.06.12 12:09
    도용환님께서 맨위에 글을 올려주셨을때에 저도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교민싸이트에만 올려진 내용으로만 있기엔 참 아까운 글이란 생각.
    '재외동포신문'에도 기고하실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아래 상공회의소 글도 같이 기고하시면 이사회의 문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독자분들이 공감할수 있을것 같군요.
  • ?
    지나가다 2006.06.17 14:57
    정말 썰렁하네요
    동조하는이 하나 없고 오직 kspro만 이름바꿔서 글을 올리네요.
    근데, 너무 심하지 않습니까? 자기한테 초청장 안 보냈다구 영사를 쥐고 흔들고, 대사를 들었다 놓았다....
    국회에 청원까지 하겠다는 말을 왜 지웠나요?
    보기 민망합니다. 만약 당신들을 불렀다면 좋은 영사, 좋은 대사가 되었겠네여...
    당신들을 부르지 않은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연xx씨도 수면위에 떴으니, 시민연대 3인방의 역할을 기대해봅니다. 옛날 한글학교 관련해서 정말 피 뿌리며 활동하셨죠?
    근데 연xx와 한xx이 쪽 났으니 쪽 난 시민연대인가요, 아님 "한 도 연" 중 "한 도" 2인체제의 시민연대인가요?
    또 한편의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는 시간을 기대해도 될듯하겠네여...
  • ?
    지나가다씨 2006.06.18 01:35
    썰렁하다 지적한 지나가다씨, 빠리에 있다 서울에 가서 글을 쓴다는분이 kspro글에 줄곳 배인감정을 쏟고 있으니 님의 속성이 느껴지네요. 변한게 없는 모양인가봅니다.
    님이 영사, 대사가 되어 판단까지 하시는군요. 여태껏 그 근성을 지니고 있으니.. 서울에 가서도 님의 인간관계가 어떤식으로 진행이 될지 상상은 갑니다. 반박글이라도 있으니 반갑네요. 서울에서는 빠리에서처럼 얍삽한 행동 하지 마시죠.
  • ?
    그리고 2006.06.18 01:37
    지나가다씨, 착각하지 마세요. 전 kspro가 아닙니다.우습죠? 알아맞춰보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기타 프랑스존 "여론과 사회" 글쓰기에 대하여... webmaster 2004.09.08 16430 174
57 제언.의견 시민의 소리를 모읍시다. 16 도용환 2006.06.28 7713 61
56 제언.의견 픽업 서비스 논쟁에 대해서 10 아소님하 2006.06.27 7915 69
55 기타 속터지는 프랑스 우체국, 정녕 개선의 방법... 21 skywalker 2006.06.26 3252 47
54 제보.고발 픽업맨들에게 고함. 116 소리샘 2006.06.24 20080 173
53 기타 파리지성에서도 한국-스위스전 관람가능 nana 2006.06.23 1699 48
52 제안.건의 한국 관련 행사들을 보면서 45 leventdansant 2006.06.23 19019 158
51 제안.건의 한-스위스전,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3 도용환 2006.06.22 6244 69
50 제언.의견 6월 23일 한국-스위스 경기응원 3 대한민국 2006.06.21 6832 73
49 토론.발제 준비없는 FTA 협상 당장 중단하라 - 서명에 ... 10 당신의 2006.06.15 5914 50
48 제보.고발 M6.fr 홈피에 가보니, 13일 15시에 한국과 ... 11 jenny 2006.06.13 6596 48
47 제보.고발 NOOS를 고발함 9 김대진 2006.06.12 4540 31
» 제언.의견 민(民)과 관(館)을 연결하는 끈 9 도용환 2006.06.09 7350 65
45 제보.고발 G이삿짐 관련 제보 ( 관련 참고글-113,140,1... kspro 2006.06.08 2054 33
44 제안.건의 재불동포간담회 초청장 관련 대사관측 입장(... 16 kspro 2006.06.07 6991 57
43 제보.고발 르몽드지에 난 한국에 대한 멋진 기사, 뿌듯... 5 azazel 2006.06.06 2487 22
42 기타 Oh happy days ~ 11 도용환 2006.06.05 2618 119
41 제안.건의 주불한국대사관의 여러 관습들을 보고 의견... 14 kspro 2006.06.03 7818 53
40 제보.고발 유령 부동산...?? 6 Kim Haeng jin 2006.05.21 2500 32
39 고민.상담 프랑스에서의 경험 15 한지 2006.05.19 8240 45
38 고민.상담 이런경우 어떻게 해야하나요? 6 Charlie 2006.05.18 5372 41
37 고민.상담 터무니없는 decomte de charges의 경우에 어... 5 엘리제 2006.05.17 5668 54
36 제안.건의 파리시청앞의 "대한민국" 함성소리 7 file 2006.05.12 6869 55
35 제보.고발 프랑스에 있는 한국슈퍼에서 주문을 했는데.. 12 Lee 2006.05.11 3192 35
34 제언.의견 가혹한 개정 이민법 / 교민사회 변화하나 ? 11 2006.05.07 7990 81
33 제보.고발 크레디 리오네 이용하지 맙시다. 36 라미라미 2006.04.25 4412 4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Next
/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