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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2005.09.14 22:38

아이문제로 상의드립니다

조회 수 12732 추천 수 45 댓글 12
in_ok.gifimages/star5.gif 아이가 이번에 여기 초등학교에 들어 갔는데 학교에서도 시누아 라고 놀리고 그것까지는 좋은데 수요일에 여기는 학교를 가지 안으니 수요일 마다 봐주는 곳에 보냈더니 쉬누아 에다가 큰애들이 놀리고 때리고 넘어뜨리고 해서 오늘도 울었다는군요 그냥 달려가서 혼내주고 싶지만 그거야 마음이지 그럴순없고 우리 나라 처럼 그냥 선생님 한테 얘기 하면 되는지 모르겠군요
근데 멀어서 가지도 뭇하고 운전도 뭇하니 당연히 걸어갈수 밖에 없는데 저도 학교에 가야하니 ....
정말 우울합니다
내 나라도 가고싶군요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여기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랑 같은 경험있으신분 조언 부탁합니다

Comment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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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2005.09.14 22:53
    저도 초등학교 아이를 둔 부모입니다. 제가 대신가서라도 혼내주고 싶은 기분입니다. 힘내세요. 일단 선생님한테 말씀드리고 조금 더 기다려보신후 계속 아이가 울면 아예 13구 차이나타운에 있는 학교로 이사가시는 것도 생각해 보세요. 거기는 한학급에 반정도가 중국아이들이라 한국 아이들이 놀림을 당하지는 않을겁니다. 중국아이들이 많아 교육에 걱정이 되실수도 있겠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그곳에서 배웠는데 선생님들도 친절하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이들에게는 처음 학교에 적응할때가 더 힘들고 나중에 친구들이 생기기 시작하면 좀 나아지더군요. 수요일에는 아예 한글학교에 보내시는 방법도 생각해보시구요. 도움이 되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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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9.15 05:45
    힘 내시구요.. 조금더 지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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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보 2005.09.15 06:08
    프랑스도 그렇군요. 여기는 미국이나 영국보다 덜 한줄 알았는데....
    물론 대놓고는 아시아인이라고 차별하지는 않지만 보이지 않는 그런게 있다고는 들었는데 아이들사이에서는 확연히 들어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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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형 2005.09.15 07:52
    강력하게 항의를 하셔야해요.
    특히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폭력에 대해서...
    시간을 끌지 않는게 우리 아이들 한테 상처를 덜 주는것입니다.
    아이가 먼저 시비를 걸거나 행동이 거칠은 경우가 아닐때는 학교에서도 특별히 두드러지지 않기때문에 부모가 별 이야기 하지 않으면 그런상태가 계속 갈 수도 있지요. 상황을 피하는것도 방법일 순 있겠지만 그렇게 힘없이 당하고만 있기에는 너무 억울하잖아요. 아무리 아이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먼저 학교 교장을 만나시도록 하세요. 이야기가 안통할 경우엔 강력한 항의를 글로 써서 학교 교장앞으로, 그리고 놀리거나 폭행하는 아이들 부모앞으로 편지를 보내시도록 하고, 쌍트르 드 르와지르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그 쪽 담당자를 찾으시거나 아이들을 직접 데리고 있는 아니마뙤르를 찾아가셔서
    항의를 하세요. 절대로 그냥 피하셔서 될 일만은 아닌거 같습니다.
    아이가 그 일로 인해 상처를 받고 학교를 가기 싫어하게된다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저희 아이가 처음 학교에 갔을때도 가끔 시느와라고 놀리는 아이들이 있었지만 열 살 쯤이었을때의 일이라 아이가 그 말을 자기 스스로 무시해버릴수 있도록 집에서 대화를 자주 나눠서 그리 힘들지 않게 넘어갔던적이 있습니다. 아이들이란 또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에게 익숙해 지고 분위기가 좋아지는 경우도 있으니까 먼저 필요한 조치를 취하신 다음에 잘 지켜보심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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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엄마 2005.09.15 09:13
    저도 위엣분 말씀에 동의합니다. 아이가 부당한 대접을 받을땐 교장을 직접 찾아가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수요일엔 가능하시면 학교에 안 보내시는게 어떠실런지요. 아이가 언어로도 힘이 드는데 친구사이에서까지 힘이 들면 학교에 가는게 재미가 없어집니다. 엄마가 좋은 아이를 친구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와 주시면 더욱 좋겠죠. 하여튼 힘내세요. 아이들은 그래도 금세 적응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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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동생도 2005.09.15 11:01
    프랑스는 아니지만 제동생도 미국에서 그런일을 당했었는데요... 교장을 찾아가 항의를 했었어요. 물론 보이지 않는 차별이 있기는 하다지만, 그게 공개될 경우는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이 생긴다고 하더라구요.(선생님 퇴임..등등).결국 교장이하 담당 선생님까지 사과하고, 괴롭혔던 친구들도 아주 정중히 사과해서 해결된적이 있어요. 물론 시간이 흐르면서 그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내게 되더라구요. 그냥 피하거나 당하는것 보다는 항의를 해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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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험자 2005.09.15 12:59
    한국아이들이 외국에 오면 다들 한두차례 겪는 일인가봐요. 저희 아이는 유치원 때 와서 참 고생 많이 했어요. 글쓴분 아이처럼 프랑스 아이들이 때리고 괴롭혀도 대항도 못하고 참고 울다보니 스트레스 받아서 학교도 안가려고 들고, 그게 엊그제 일인듯하네요(지금은 만아홉살이에요).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제가 눈물이 나올 정도에요. 부모로선 참 가슴 아픈 일이지요. 담임 선생님께 우선 말씀드려보세요. 저희 아이 경우는 선생님이 먼저 알고 괴롭힌 아이들을 벌세우고 특별히 아이를 보호해줬어요. 쉬는 시간에도 surveillant들이 아이를 지켜주고, 누가 놀리면 아이 대신 혼을 내곤 했는가봐요. 그러다 시간이 지나 서로 얼굴도 익히면 놀리는 일이 점점 줄어들게 되고 친구도 되곤 해요. 아이들 사이의 일종의 텃세인듯싶어요. 그리고 아이가 cp쯤 되었으면 '중국애'라고 놀리는 일에 스스로 부끄러움을 타지 않게 교육도 시키고, 방어하게 가르쳐주세요. 예를 들어 '내가 중국인인데 네가 무슨 상관이냐?' 하는 식으로 대처한다던가, 정 안되면 surveillant에게 가서 이르라고 하세요. 학년이 올라가면 그런 일이 차츰 없어지니 우선 필요한 조처(선생님께 말씀드리기, 아이 교육시키기)를 취하시고 가슴이 아프시더라도 좀더 시간을 두고 보면 나아질 거에요. 저도 온지 얼마 안되어선 공부 하느라 처음엔 아이를 상트르에 보내다가 아이가 괴로워해서 안 보냈어요. 점심도 일주일에 한두번 집에 데려다 먹이곤 했는데 공부하면서 그러느라 참 힘들었어요. 아이나 저나 너무 힘들어서 한국으로 돌아갈까 망설이기까지 했는데 차츰 나아지더군요. 어쨌든 혼자 겪는 일이 아니라 대부분 한국 아이들이 겪는 일이고,시간이 지나면 나아진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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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퐁듀 2005.09.15 13:38
    여러분 정말 고맙숩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답변해 주시니 정말 너무 고맙습니다 전 2분이나 3분정도 답변 해 주시겠지 했는데 힘이 나는것 같습니다
    수요일마다 한굴 학교가 있었군요 하지만 전 파리에 살지 않고 일 드 프랑스에 살다 보니 쉽지는 않은것 같군요 여러분들의 조언대로 제가 멀지만 그곳에 찾아 가든지 해야 겠군요 감사합니다
    태권도 학원도 파리에만 있겠죠 즐거운 하루 되세여 여러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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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생을 둔 엄마로 2005.11.12 00:21
    제아이는 유아시절부터 이곳에서 생활하고 지금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지요. 저도 처음 다른 아이들이 내 아이를 chinois 라고 부르면 무척 속으로 화가났지요, 하지만 그것을 단순한 인간 차별이라 생각하고 선생님에게 조언을 묻거나 그 용어를 쓴 아이를 야단칠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지요, 우리 어른 눈에도 서양 사람들을 보면 외모만 보고 그 사람이 영국사람인지 프랑스사람인지 구분이 안갈 때가 있는데 어린 아이들의 분별력은 이부분에서 오죽할까요? 동양사람을 모두 중국인으로 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죠. 이곳에 중국인의 이민의 역사가 길고 13구에 중국촌이 있다는 것 아이들도 많이 알고 있지만 그외에 다른 동양나라에 대해선 저학년의 아이일 수록 모르지요. 전 제 아이에게 이렇게 설명했지요. 우리 어른도 서양사람을 볼때 그사람의 본국이 어디인지 분간이 안갈때가 많으니 다른 아이가 꼭 널 놀리려고 chinois 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라 그건 그 아이가 아직은 한국, 그리고 그외에 많은 동양의 나라를 모르기 때문이니 니가 이해해 주어야 하며 그때마다 그 아이한테 난 한국인이지 중국인이 아니며 한국에 대해 대충 설명해 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지요, 그리고 큰 아이들한테 그런 말 들을때면 "너희, 지리공부 다시 배워야겠다. 아직도 한국이란 나라도 몰라. 오늘 집에 가서 꼭 세계지도보고 공부좀 해" 라고 오히려 당당해지라고 대응할 수 있는 말을 가르치니 그것을 아주 잘 써 먹더라고요. 덧붙여 이야기한다면 chinetoque 란 말은 정말 놀리기 위한 말이니 주눅들지 말고 대들어 말로 싸우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그런 말하는 너희들은 'mangeur d'escargots 라든지 de viande de cheval' 이라고 비꼬는 투로 말이죠. 화를 내는 것 만이 상대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좀더 강력하면서도 상대의 약점을 겨냥하면서 무게있으면서도 상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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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둔 엄마 2005.11.12 00:24
    깜박했네요. 원글 올리신 분이 어디에 사시는지 모르지만 저도 banlieue 에 살지만 저희 동네엔 태권도 레슨이 있던데요. 동나무소에 가셔서 사시는 시에 존재하는 운동클럽에 대해서나 시에서 주관하에 초등학생 대상으로 이뤄지는 활동에 대한 정보를 일단 모아보세요. 주위 프랑스인 학부형들한테 물어보면 친절히 잘 가르쳐줄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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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cello 2006.02.28 13:15
    저는 제가 어렸을 때 그런 일을 당한 적이 있었는데요, 제가 직접 교장선생님을 찾아갔었죠 ^^ 어린 마음에 속상해서.. 학교에서 교사들은 학생들을 직접 체벌 할수 없었는데 제가 교장한테 항의했더니 그 학생은 교장으로부터 처벌을 받았었습니다. 그 이후로 그런 일 없이 잘지냈어요. 그 친구하고도 화해하고 잘 지냈던 기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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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etitia 2006.02.28 19:52
    저도 아이를 둔 학부모 입장에서 맘이 아프네요.저희 애는 이제 유치원에 있지만 얼마 전 그런 놀림을 받았다고 하더라구요.그 놀린다는 아이를 우연히 보았을 때,그냥 편하게 얘기했답니다.혼내지 않고 그냥 편하게..우린 중국인이 아니고 설사 중국인이라해도 그게 놀릴만한 건 아니다.한국이란 나라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느냐?알고싶으면 알려주마.그리고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잇는 기회가 잇으니 얼마나 좋으냐? 등등...동시에 저도 윗 분 말씀처럼 저희 애에게도 말을했죠.너는 부끄럽거나 속상할 게 없는거다.그런 걸 가지고 놀리는 사람이 부끄러워 해야지...등등.제 경우,그 아이와 말하는 걸 저희애가 옆에서 보았기 때문인지,그 이후로는 그에 대해 별 말이 없더군요.학부모 입장에서 원글님의 맘이 이해가 갑니다.아무쪼록 힘내시구요.잘 해결되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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