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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5 11:48

메트로 안에서 폭행을

tom
조회 수 3712 추천 수 17 댓글 9
안녕하세요
저는 파리에서 작업하는 화가입니다
오늘 메트로 안에서 폭행을 당한 일을 여기 적어봅니다
오늘 저는 오전 11시쯤 6호선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목적지인 corvisart에서 내리려고 했습니다
제가 가진 짐이 있어 그것을 들다가 옆에 앉은 여자를 쳤습니다
그러자 그 여자의 반응은 저의 죄송하다는 말을 하기도 전에 나의 얼굴을 향해 두 손이 날아왔습니다

그래서 저의 안경은 바닥에 떨어졌고   제 오른쪽 뺨에  손톱으로 상처를 냈습니다

한 승객이 폭행자를 말리지 않았다면 저는 더 폭행을 당했을 것입니다

저는 폴리스를 요청했으나 아무도 도와주는 이가 없었습니다
저는 핸드폰을 들고 몇번이 폴리스냐고 물었으나 그 많은 승객중에 한명도 말해주는 이도 없었고 한 승객은 오히려 폭행자를 두둔하며 제가  폭행자와 함께 내려 폴리스로 가려는 것을 심하게  말리며 폭행자만 메트로에서 내리게 했습니다

이것이 프랑스 수도 파리의 모랄인가? 저는 도저히 납득할수 없습니다
메트로 안에 그 많은 사람들중에 단 한명도 저를 도와주려하지않고 무관심과 오로지 관망 오히려 폭행자를 거들며 그가 무사히 메트로에서 하차할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정당하단 말인가?
인간사회에 기본적 도덕성도 사라진 오늘의 파리를 거듭 생각하며 비참함을 가지지 않을수 없습니다
제가 조그만 동양여자라 인종차별을 당했다고도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저를 폭행한 여자는 아랍계 여성인것 같았고 그녀를 두둔하며 놓아준 두 사람은 분명 프랑스인들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더 실망스러운 것입니다
저는 프랑스에서 10년을 살아서 파리와 프랑스인들을 전혀 모르는 것도 아니고 그저 현실이 슬프기만 합니다
제가 무척 가난한 모양새로 보여 거지 취급을 당했다고 생각도 듭니다만 선진국 프랑스에서 이런 일을 겪었다는 사실이 잊혀지질 않는군요
참으로 비열한 파리 사회라는 것을 몸소 체험한 후 더욱 대도시의 고독속으로 제 스스로 가두게 되는것 같습니다
인간관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의에 대한 신뢰인데 이것이 무너진 오늘날 저는 다만 인간에 대한 회의감만 들뿐 입니다


Comment '9'
  • ?
    psh 2013.06.16 11:09
    요즘 프랑스에서 아시아인에 대해서 인종차별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것 같네요.
    연합뉴스에 보도된 관련기사 입니다.

    프랑스 보르도서 중국 유학생들 인종차별 공격당해
    연합뉴스 | 입력 2013.06.16 17:29
    (파리=연합뉴스) 김홍태 특파원 = 프랑스 보르도지방에서 와인 양조학을 공부하던 중국 유학생 6명이 현지인들로부터 인종차별적인 공격을 받아 1명이 크게 다쳤다고 주간지 누벨옵세르바퇴르 인터넷판 등 프랑스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부분 20대인 중국 학생들은 15일 새벽(현지시간) 술에 취한 프랑스인 3명의 공격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20세 가량의 중국 여학생 1명이 얼굴에 유리병을 맞아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프랑스인 2명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초동수사 결과 당시 프랑스인들은 술에 만취한 상태였으며 자신들이 소란을 피운다고 신고한 사람들이 중국 학생들인 것으로 여기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중국 학생들이 어디에 사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었으며 문이 열리자마자 폭행을 가하고 인종차별적인 욕설도 퍼부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내무장관은 성명에서 "심각한 외국인혐오 범죄가 일어났다"며 용의자들은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중국 학생들은 보르도지방에서 1년 과정의 포도주 양조학을 공부하기 위해 2개월 전에 프랑스에 입국했다.

    중국은 최근 보르도지방을 비롯한 포도산지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프랑스 현지인들의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고 한 언론은 전했다.
  • ?
    malto 2013.06.17 20:28
    중국학생들이 공격당한 사건에 대해 신문마다 나왔더군요.
    프랑스인들도 이제는 창피해하고 차츰 반성하는 듯한 투라 다행스럽습니다만.
    현재 무엇보다도 아랍인들의 상황도 안 좋으니 제가 쓴 글을 삭제합니다..
    언제쯤 냉정을 찾을지 ..휴.

  • ?
    써니 2013.06.20 10:16
    세상에... 글로 읽어도 이렇게 화가나고 모욕감이 느껴지는데... 당사자는 어땠을까요.. 지난 일이라고 잊고 좋게생각하라 위로만 하기엔 상처가 너무 클 듯 싶습니다. 저는 한국에 있을때 님같은 폭행까진 아니어도 마트에서 카트를 모르고 바꿔갔다고 어떤 여자분에게 손목을 세게 얻어맞은적이있지요. 그리고 못들을 욕도 먹었습니다. 비정상적인 여자에게 걸린거였지만, 그냥 똥밟았네 하고 지나치기엔 지금도 생각하면 속이 부글부글 끓습니다. 그 못들을 소리들 때문이기도 한데, 같은나라 사람에게 당해도 이렇게 어이없는데 이게 외국에서 당한일이었다면... ..상상도 못할 상처를 받았을듯합니다.
    글쓴이님께서 힘을 내셔야지요. 분명 폭력을 가한 그 여자.. 정신 제대로 박힌 사람은 아닙니다. 또 님께 상처를 준 주변 사람들... 이곳생활 조금 해보니...얼마나 사람들이 못됐는지도 알만하더군요. 경찰에 갔어도 여러가지 상황만 더 복잡했을듯해요. 인간 이하의 행동을 하는 사람 경찰서 한번 간다고 크게 혼쭐내는것도 아니었을겁니다. 되려 정상인인 님만 경찰서 왔다갔다하느라,,, 더 힘들지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확실히 이곳에서 인종적으로 저도 주눅이 들어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암울하지만 이것이 현재 우리가 처한 받아들여야하는 현실이지요. 최대한 그런 불리한 상황에 맞딱뜨리지 않는것이 방법중에 하나일거라 생각되네요. 앞으로 조금 더 조심하셔요. 비정상적이고 비도덕적인 사람들 사이에 섞여 살자면 조심하는게 방법이겠지요. 상처가 어서 아물길 바래봅니다. 저도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 ?
    미니 2013.06.20 22:57
    프랑스에서 10년 사셨으면 폴리스 번호가 18인것은 상식적으로 기억해뒀어야지요...

    요즘 오페라쪽에 집시 도둑들이 많던데 암튼 안전에 많이 신경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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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AN 2013.06.21 13:38
    폴리스는 17번입니다. 18은 소방서 화재신고구요.
  • ?
    sou 2013.07.04 08:59
    글쓰신 동포님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ㅠㅠ
  • ?
    사필 2013.07.20 23:52
    ㅋㅋ 예전에 그냥 길에서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와서는 너 중국인은 왜 우리나라에서 와서 우리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우릴 이렇게 힘들게 만드냐고 , 얼른 니네나라로 돌아가라고 신경질 내더이다.. 어쩔수 없죠. 여기사는데 이 사회가 이렇고, 당장 한국갈수는 없고, 열받지만 참고 성질 나빠지며 사는 수 밖에는..
  • ?
    사필 2013.07.21 00:01
    그리고 프랑스 선진사회, 파리의 모랄 어쩌고..글에서 적어놓으셨는데.. 프랑스에서 10년사신분이 무슨 말씀이신가요. 사람마다 너무 싸데빵이죠. 여기에서 다닐때 최소한 너무 초라하게 다니진 않으시는 편이 나을 겁니다. 제 말이 어처구니 없을수도 있겠지만, 이사람들 외국인이라면 부자나라에 돈벌러 온 가난뱅이 쯤으로 생각하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명품걸치고 다니면 또 돈많은 아시아인이라고 털리구요. 앞으로 이런 일 없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
    Ise 2013.09.18 22:15
    이럴수가.. 메트로에서 억울한 일을 당하는 동양 여성을 모르쇠로 일관하는 프랑스인들에 대한 글을 읽으며 막연한 두려움만 가지고 있었는데 정말이군요. 읽는 와중에도 이렇게 화가 나는데 직접 당하셨을 땐 얼마나 두렵고 화가나셨을까요..ㅠㅠ 10년이면 정말 오래 사셨는데 그만큼 상처가 더 크셨겠습니다..ㅠㅠ 크게 액땜했다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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