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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기획
2004.05.12 17:56

2003년 프랑스존 10대 뉴스

2003년 한 해동안 한위클리에 게재되었던 내용을 중심으로 재불한인사회와 관련한 프랑스내의 중요한 사건과 행사들을 모아 '프랑스존 10대뉴스'로 엮었다. 2003년 한 해 재불한인사회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되었으면 한다.
본 내용의 순서는 중요도와는 관계없이 날짜순으로 엮었음을 밝힌다. [편집자 주]

■ 27대 재불한인회의 출범
[286호 1월 10일자]
한국의 대선과 때를 같이해 프랑스 한인사회에서도 재불한인회장 선거가 있었다.
한인회의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후보자 등록 마감일이 임박하면서, 오랜만에 역량있는 후보들이 나와 경합을 벌인 27대 한인회장선거는 그 어느 때 보다도 교민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총회에 참석한 인원도 역대 한인회 정기총회 숫자 중 가장 많았다.
교민들은 후보자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한인사회에 대한 비젼 제시와 야심 찬 공약을 통해 한인회를 이끌어줄 후보가 당선되길 기대했다. 그러나 막판에 상대후보에 대한 지나친 견제와 유언비어 등이 나돌면서 선거전이 가열되었고 이는 한 후보의 사퇴로 이어지면서 의외의 변수로 작용했다.
특히 이번 선거를 치루면서 불거졌던 몇 가지 문제점들은 그동안 미뤄왔던 한인회 정관개정과 함께 반드시 시정되어야할 과제로 떠올랐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한해동안 재불한인회의 활동이 극히 저조, 재불교민들에게 외면당하고 있어, 향후 재불한인회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방향이 모색되어야 할 싯점이다.  

■ 프랑스대우 TV공장 폐쇄에 문제 발생
[287호 1월 17일자]
Lorraine지방에서는 아마도 '대우'라는 이름이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프랑스내 3개의 대우 공장의 폐쇄는 신설법인인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인수대상에서 제외되어 그 청산 절차는 예정된 결과였다. 그러나 이 폐쇄과정에서 마찰이 발생해 뉴스거리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전자렌지와 오븐을 생산했던, 프랑스 동부소재 대우전자공장(Villers-la-Montagne)은 폐쇄과정에서 근로자들이 회의중이던 공장 간부 3명을 밤새 감금한 사건도 발생, 2002년 11월초 뉴스에 보도되었다.
Mont-Saint-Martin(Meurthe-et-Moselle)에 소재한 Daewoo-Orion 공장(직원 550명)은 Chiers강에 화학약품을 방출시키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지난 8일 Prefet (지사)는 대우 근로자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CGT, FO, CFTC 노동단체에 보냈다. 결국, Daewoo-Orion 공장은 문을 닫았다.
대우전자 프랑스 현지 공장 3개 중 2개 공장(Villers-la-Montagne, Fameck 소재)은 이미 문을 닫은 상태였다. 

■ 한 유학생의 비애
[288호 1월 24일자]
새내기 프랑스 유학생인 Y양(21세)은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그녀는 집 구하기에 나섰다. 듣던 대로 파리에서 집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운 일, 현지 실정도 모르고 불어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그녀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은행 앞에서 우연히 만난 J여인은  Y양에게 신뢰를 보여주며 서서히 마각을 드러냈다.
J여인의 사기행각은 프랑스존 인터넷상에 그 피해사례가 올려지면서 더 많은 피해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게 됐다. 피해자인 정모씨(ID:proko71)는 지난해 11월에 J여인을 찾는 글을 한위클리 게시판에 올렸다. 이 글을 접한 다른 피해자들이 피해사례를 정씨의 메일로 보냈고, 이를 토대로 정씨는 J씨의 사기 유형과 그녀의 신상에 관한 정보를 정리해 게시판에 추가로 게재했다. 피해자들은 오프라인으로도 만나, 공조하고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 떨어질 줄 모르는 유로화
[289호 1월 31일자]
경기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기도 하지만 유로화 도입이후 프랑스의 물가가 크게 상승했고 달러화의 하락에 따른 유로화 상승은 천정부지(天井不知)로 치솟고 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시장을 볼 때 같은 금액을 가지고 예전처럼 물건을 살 수 없다." "계산하고 난 뒤 프랑화로 따져 보면 그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심지어는 "유로화 도입 전에 비해 같은 양의 장바구니를 채우려면 1.5배 정도를 더 지불해야 한다."고 체감가격 상승을 설명한다. 특히 유로화 도입당시 980원대에 이르렀던 원화 환율은 최근 1500원대에 육박함으로서 대부분의 자금원이 한국인, 유학생들과 교민들은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고 한인사회의 경기마저도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유로화 상승과 한국경제의 장기침체는 재불한인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쳤고, IMF에 버금가는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할 수 있다.

■ 아름다운 협화음
[303호 5월 10일자]
5월5일, '오른 손을 돕는 왼 손'이라는 작은 의미를 위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마치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처럼 일사불란하게 아름다운 협화음을 만들어 냈다. 선한이웃장학회가 마련한 행사의 클라이막스로 장식했던 음악회는 1부 챔버 오케스트라에 이어 2부 성악가들의 아리아가 오랜만에 가슴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우주호 김승철 최승원씨 등 이태리 밀라노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역량있는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한 연주회는 2시간동안 1천여명의 관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음악회에 앞서 유네스코 강당 홀에서는 재불작가들의 사랑이 담긴 소품 뎃생전이 행사를 더욱 빛내주었다. 퐁뇌프교회 김승천목사가 본지에 7년간 연재했던 '선한이웃'의 칼럼들을 정리해 책으로 출간하면서 40여명의 재불작가들이 기꺼이 자신의 뎃생을 책의 삽화로 참여했고, 소품전의 작품으로 제공해 주었다. 또한 이 행사를 위해 재불한인업체들도 대거 참여했다.
이 행사가 빛날 수 있었던 것은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함께 동참해 하나의 마음으로 행사를 이끌었고, 교민사회에서는 최초로 장학사업을 위한 행사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 프랑스 생활법률안내서 발간
[309호 6월 20일자]
재불 동포 및 유학생들의 기본적인 프랑스 생활 법률에 대한 안내를 위하여 대사관에서 제작해 온  '프랑스 생활법률안내서'가 2003년 6월 국내 출판사에서 인쇄, 발간되었다.
이 안내서는 주택임차, 도로교통, 노동, 사회보장, 조세, 금융, 가족법, 형사소송법, 회사법 및 부록으로 각종 서식을 우리말로 번역, 요약하였으며(국판, 480 페이지), 대사관 영사과를 통해 교민들에게 무료 배포했다.

■ 한-불 사회보장협정 협상 타결
[310호 6월 27일자]
한.불 양국간 지상사원 등 단기 파견근로자에 대한 사회보장부담금 면제와 장기체류자에 대한 양국 연금기여금 납부기간의 합산을 주요골자로 하는 한.불 사회보장협정 문안이 지난 6월 극적으로 타결됨으로써 양국간 투자증진 등 경제협력관계를 보다 심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한국정부는 주 프랑스 한국 기업인들이 프랑스의 실업보험납입 의무로부터도 면제받을 수 있도록 상기 외교채널을 통해 프랑스 정부측과 적극 교섭하였으나, 실업보험이 프랑스 제도상 사회보장(Securite Sociale)의 테두리를 벗어난 사회보호(Protection Sociale)의 범주에 해당됨에 따라 이번 양국간 사회보장협정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실업보험의 상호면제를 위한 별도의 교섭을 향후 프랑스측과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 폭염에 더위먹은 프랑스
[315호 8월 15일자]
유럽이 최악의 폭염으로 몸살을 앓았다. 독일 로트 지역은 기온이 40.4도를 기록, 1730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고를 나타냈다. 8월 들어 프랑스 전역도 연일 35도에서 40도의 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나라 전체가 가마솥을 연상할 정도로 달아올랐다. 1949년이래 처음 있는 폭염이라는 정부측의 공식 발표가 있었고, 폭염 3주 동안 1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추산했다.

■ 소영씨, 발렌티노 저작권 침해 항의 시위
[325호 10월 24일자]
부티크 '소영'이 지난 10월 22일 오전 10시부터 발렌티노 부티크(Montaigne 거리) 앞에서 발렌티노 저작권 침해 항의 시위를 가졌다.
소영씨는 학생신분으로 파리에 와서 의상학교를 졸업하고 3년전부터 15구에서 조그만 부티크를 운영해왔다.
소영측에 따르면, 2003년 1월 발렌티노가 오뜨 꾸띄르(Haute Couture)에 소영씨의 기법을 적용하여 의상을 선보였다는 것이다. 발렌티노가 소개한 이 옷의 기법으로 소영씨는 2002년 5월 어느 한 여성의 결혼식을 위해 옷을 만들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영씨는 2003년 1월 24일부터 4일동안 열렸던 프레타포르테 살롱에 참가해 이 기법의 옷들을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후 소영씨는 Union des Fabricant anti contre facon과 Syndicat d'Haute Couture, Syndicat de Pret-a-Porter, INPI 등에 문의를 했으나 아무런 도움을 얻을 수가 없었으며 더구나 2003-2004 가을-겨울 프레타포르테 발렌티노 패션쇼에서 이 기법을 도용한 10여벌의 옷을 또 보게 되었다고 소영씨는 주장했다.
한편, 소영씨 발렌티노 저작권 침해 2차 항의시위가 11월 22일(토) 14-18시 같은 장소에서 이어졌다.

■ 한인사회, 제2의 최석원 사건
[327호 11월 7일자]
잠잠하던 한인사회에 '제2의 최석원 사건'이 발생, 또 다시 교민들이 불안에 떨게 했다. 이 사건은 몇 년전 한인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최석원 사건과 거의 흡사하다. 피의자인 朴모씨는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교민, 학생 및 여행객을 상대로 현금, 여권, 신용카드, 여행자 수표 등을 절도, 범죄행각을 벌이던 중 피해자들이 포함된 10여명의 교민들에게 붙잡혔다. 이들은 朴을 프랑스 경찰에 넘기지 않고 한국으로 데려가 사법처리하기로 결정, 지난달 19일 저녁 피해자중 한 사람인 A씨와 B씨가 朴을 동행하고 공항으로 가 수속을 밟았다. 그러나 탑승장으로 가던 朴씨가 공항 안에서 난동을 부리며 자신이 납치되고 있다고 주장, A씨와 B씨 그리고 朴은 프랑스 경찰서로 잡혀가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朴은 자신이 불법 감금되어 폭행을 받았고, 납치까지 되는 상황이라고 진술, 현재 A씨와 B씨는 프랑스 구치소(Bobiny)에 수감되어 있다. 경찰에 진술 후 고통을 호소한 朴은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치료를 받던 도중 병원에서 도주해 행방을 감췄다.
구치소에 수감된 A씨와 B씨는 변호사를 선임, 현재 재판일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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