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얘기

고귀한 실패와 어리석은 실패

by now posted Jun 1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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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해도 좋다는 식의 사고방식은
참으로 어이없는 것이다.
나는 실패한 직원을 찾아내어
그에 대해 포상할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다.

다만, 우리 회사에서는 고귀한 실패와
어리석은 실패를 엄격하게 구분한다.
고귀한 실패는 계획이 훌륭했고,
하고자 하는 바가 분명했으며,
모든 관련 사안들에 대해 주도면밀하게 검토했고,
상당수준의 경영관리 규범아래
절도 있게 일을 추진했을 때 비로소 인정된다.

그러니까 돌이켜 다시 생각해 보더라도
모든 것이 다 꼼꼼하게 이루어졌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경우이다.
이와 함께 초기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패나 만약의 사태에 대해
합리적인 대비책이 서있었고,
실제로 그런 상황에서 준비된 대비책이
실행에 옮겨졌던 경우에만 해당한다.

끝으로 당사자는 스스로 복명서를 작성해
그 같은 실패의 경험에서 무엇을 배웠으며,
그 덕분에 회사가 전체적으로 얼마나
더 명석해지게 됐는지를 묻고 답해야 한다.

이모든 기준이 다 충족되었을 때
비로소 해당 실패 사례는
고귀한 것이라고 표현될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고귀한 실패를 찬양한다.

최악의 실패는 같은 실패를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이다.

- 찰스 슈왑 CEO, 데이브 포트럭  

위의 글은 기업의 경영에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동안 시끄러웠던 한글학교바자회문제도 어리석은 실패가 아니라
고귀한 실패가 되길 진정으로 바래봅니다.

실패를 통해서 배운다?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실패가 서로에게 상처만 남기고
습관처럼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과 냉정한 분석이 필요하겠지요?
그 다음은
모두를 끌어 안는 진정한 용서가 필요하구요.
지금, 당신은 어느 단계에 게십니까?
뼈아픈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