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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부 2006년2월28일

지난 해 11월부터 시작하여 4개월도 안 되는 사이 나는 경찰국의 동일 사무실에 5차례나 다녀왔다.
오늘, 나는 특별히 옷을 깔끔하게 차려입고 경찰국으로 향했다. 역시 저 번에 만났던 분이 나를 맞아주었다. 나의 이름을 찾아 확인한 그는 나 보고 현관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할 일이 없는 나는 내가 가지고 간 소설책을 보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한시간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모든 사람들이, 나 보다 늦게 온 사람들까지도 불리워 들어가 일을 끝내고 돌아갔는데 다만 나 만을 부르지 않는 것이었다. 현관에는 나 만이 홀로 남았다. 참을 수 없어 나는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  왠 일인가 물었다. 그는 짜증어린 말투로 나 보고 밖에서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2분 후 사무실에서 나온 그는 나의 여권을 한 번 훓어보고 나에게 양식서를 한장 가져다주면서 적어라는 것이었다. 아마 나의 서류 한가지를 빠뜨린 것 같았다. 저도 몰래 한숨이 나왔다. 그렇게 깔끔하게 서류를 준비하였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이...

5분 후 한 늙은 마담이 나를 불렀다. 그녀는 나의 서류를 접수한 후 3 개월 전 그녀의 이웃 사무실 동료가 발급한 학생체류에 연필로 뭐라고 죽~적는 것이었다. 그러고는 나에게 올해 부터 체류증은 비닐카드식 모양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나에게 3개월 짜리 Récépissé 를 발급한다는 것이었다.
위에는 신체검사 후 나에게 발급하는 노동카트에 규정한 시간대로 일해야 한다는 사항이 적혀 있었다.
그녀는 나에게 4월초 다시 한 번 찾아와 체류증을 찾아가라고 알려 주었다. 또한 매년 체류증 만료 3개월 전부터 랑데브를 잡아야 새해에 계속 새 체류증을 갱신할 수 있다고 알려주는 것이었다.

후에라도 운전면허증과 CARTE GRISE를 신청해야 하니 앞으로 이 곳에 들락거리는 일이 많을 것 같았다. 

"C`est bon?" 나의 물음에 그녀는 "C`est bon!" 하고 대답하였다.        

어쨌건 이 번 체류증 바꾸기는 그래도 순리로운 편이었다. 그러면서 나는 아래 몇가지 요소가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다. 그  순서대로 아래와 같이 정리해보았다.

1). 직업성질:
이공과 공정사는 사르코지의 선택성 이민정책에 부합된다.

2). 계약형식:
나는 CDI 이다. 월급이 1525유로(만프랑)이상이다. 그러니 프랑스세무국에 세금을 내는 유용한 이민이다.

3). 동기편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여기에 나의 모든 장점을 적었다. 물론 이런 동기편지에 자신의 단점을 적는 다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이라고 생각한다.  

4). 직업인증:
비록 국내에 여러 가지 인증서들이 수두룩하지만 이 곳에서는 이런 것들을 꽤나 중히 여기는 것 같았다. 만약 국내에서 인증 받은 유관 증명(증서)들이 있다면 모두 첨부하기 바란다.

5). 체류증 신청지역(거주지역):
빠리경찰국의 업무처리 속도가 그래도 기타 지방보다 빠르다.


나는 한 달 후에야 정식 체류증을 발급 받을 수 있다. 듣는 소식에 의하면 프랑스에서 체류증을 제작하는 설비가 한대뿐이라고 한다. 정말 그래서인가? 나의 리용의 한 학우는 두 번이나 Récépissé 를 받았다고 한다. 아직도 정식 체류증을 발급 받지 못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데...  

그 다음은 온 갖 지혜를 모아 세무국과 지력싸움을 하는 것인데 물론 탈세루세를 하면 안 되는 것이고 다만 각종 세금감면방법을 탐색하여 최대한으로 합법적으로 세금을 적게 내는 것이다. 

체류증 전환 후기:
4월4일 RDV증을 찾으러 나는 또 한 번 CITE에 있는 경찰국으로 갔다. 나는 순리롭게 노동체류증을 받았다. 체류증에는 TRAVAILLEUR TEMPORAIRE 라고 씌여져 있었고 유효기간은 9개월이었다. 여권은 전에 학생체류로 표기되어 있었던 것을 모두 X로 표시하였다.
앞으로 유학생으로서의 각종 사회 보조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지금부터 나는 세금을 내여 프랑스에서 세금에 의해 살아가는 가난한 프랑스인들 먹여살려야 했다. 노동체류증을 발급 받은 오늘 나는 정말 기뻐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전부 끝)

번역 후기 :
"한 외국유학생의 체류증 전환記"를 8주로 나누어 연재하였는데 그 번역이 제대로 되었는지, 실제로 역자가 이에 대한 실천 경험이 없는 연고로 확신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대체적인 윤곽이라도 노동체류증을 원하는 유학생들에게 전달해주고 싶어 번역문을 한위클리 독자마당에 올린 것입니다. 만약 실제로 학생체류에서 노동체류로 바꾼 유학생분이 계신다면 자신이 실제 부닥친 경험과 차이가 있다면 해당 연재 글에 리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번역원문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여 이 글이 학생체류에서 노동체류를 원하는 우리 한국유학생들에게 훌륭한 가이드역활을 했으면 합니다.

이국 땅에서 한민족끼리라도 서로 사랑하고 도와주고 격려하면서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 가!   
이런 차원에서 우리 서로 가지고 있는 작은 정보일지라도 필요한 분들께 제공한다면 한인사회는 오늘보다 더 많이 밝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
    김성훈 2006.08.29 10:47
    정말감사히 잘읽었습니다.
    항상 행복하고 하시는일 잘되었으면 합니다.
    한국인 화이팅
  • ?
    merci 2006.08.29 20:03
    aiwoderen님,수고 많으셨습니다.
    틈틈이 좋은글,유익한 글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부탁드릴께요.(죄송..)
  • ?
    Cialis 2006.09.23 05:14
    좋은 글 감사드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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