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사는얘기
2006.04.06 10:40

맛있는 밥집 발견

조회 수 9159 추천 수 491 댓글 18
안녕하세요?
아는 친척이 오늘부터 단기간 파리에 머물 예정이라서 단기임대를 구하러 프랑스존에 들어왔다가 어제 저녁 우연히 알게된 맛있는 밥집이 생각나 이렇게 몇자 적습니다.
어제 저녁 회사동료 둘이랑 셋이서 오랜만에 밥을 먹기로 하고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12구에 일단 먹기로 하고 장소를 잡는데.. 저희는 평소에 워낙 일식을 좋아해서 주변에 일식 간판이 있는 식당엘 들어갔습니다..
7시 무렵이어서 저희가 첫손님 이었는데 저희가 한국말을 하니 그분이 아주 친절한 한국말로 반겨 주시더라구요...

앉아서 밥을 먹는데 실내 분위기가 너무 깔끔하고 주인아줌마,아저씨도 친절하고 무엇보다 음식이 너무 정갈하니 맛있었어요. 저희는 일식을 좋아하는 관계로 한분은 김밥초밥세트, 한분은 꼬지세트, 저는 ㅎㅎㅎ.. 오랜만에 사진에 보이는 장어구이가 너무 먹고 싶었으나 같이 오신분이 별로 장어를 안좋아 하신다고 하셔서... 해물탕을 시켜 먹었는데요...

호.. 그렇게 국물이 시원하고 맛있는 해물탕을 도대체 언제먹었는지 기억이 잘 나질 않네요.. 생선은 없이 해물만 썼는데 어떻게 꼭 동태찌개 맛이 날 수 있는건지...
지금도 어제의 그 해물찌개 맛이 눈앞에 어른거려서 점심때 또 달려가고 싶지만... 흠... 직장에서 넘 먼 관계로...

좀 있다가 전화로 예약을 하고 왔다는 어느 동양인 가족이 (딸,아들 해서 네명) 들어오셨는데.. 주인아줌마 하시는 말씀이.. 어느 프랑스분이 여기서 밥먹고 너무 맛있어서 어느 인터넷 싸이트에 올려 놓았는데 그걸 보고 전화로 예약을 한 거라는데 몇번이나 자꾸 한국사람이 하는 진짜 한국식당이 맞냐고 물어보더래요...
그 손님들은 캄보디아 분들인데 한국음식을 너무 좋아해서 얼마전에 place d'italie근처에 있는 어느 한국식당을 갔는데 맛이 너무 없어서 알고 봤더니 주인이 중국사람이어서 실망이 엄청 커서 그렇게 물어보는거였다고 하더랍니다.

어제 너무 음식에 취해서 먹느나 깜빡 사진을 찍어서 올릴 생각은 못했네요..
오늘 집찾으러 여기 들어왔다가 저도 그 프랑스 사람처럼 갑자기 인터넷에 소개하고 싶다는 그런 즉흥적인 발상이 들어서..ㅋㅋ

이제부터 우리 모임은 무조건 여기서 하기로 동료들끼리 다짐을 하고 계산하고 나오면서 옆 동료들은 명함을 다 챙기던데... 저는 미처 못챙겼네요..  식당 이름은 ~무슨 wasabi 였는데.. 하이고 죄송..

아.. 주소는 확실히 알아요.. 저희 집이랑 번지수가 똑같아서리.. 8 rue crozatier .. 12구이구요..
메트로는 1번선 reuille-diderot 였어요...

저는 이만.. 집찾으러 내집찾기에 들를까 합니다. 혹시 porte de champeret 나 neuilly 근처에 단기로 집 빌려주실분 계신가요? 좀 급한데... 일단 가서 찾아봐야쥐..

좋은 하루 되시구요... 봄 바람도 살랑살랑 거리는데..
  • ?
    봄의왈츠 2006.04.06 11:02
    호.. 이런데 글쓰는거 첨이라서 좀 어색한데요..
    막상 쓰고 났더니 또다시 어제 저녁에 먹었던 그 흐뭇한 음식들이 다시 생각나고.. 이제 점심시간이라서 밥먹어야 하는뎅.. 또 먹으러 가고 싶당..
    참.. 가시면 화장실도 꼭 잊지 말고 들러보시길.. 저는 덜렁대서 첨에 못봤는데 갔다온 동료들이 하도 칭찬을 하는 바람에 다시 들어가 보니 대나무를 분재로 아주 예쁘게 꾸며 놨더라구요... 다들 맛있게 점심 드세요...
  • ?
    *^^* 2006.04.06 14:07
    맛집소개를 참 맛깔스럽게 쓰셨네요^^
    글을 읽다보니깐...저두 꼭 가보고 싶네요.
    혹시 전화번호 아시면 부탁드립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
    aiwoderen 2006.04.06 15:33
    혹 "야끼 와사비"아닌지 모르겠네.
    그 주인 아저씨 달걀전 이쁘게 하는데ㅎㅎㅎ...
    배워달라고 하면 ㅠ.ㅠ 안 배워줘요
  • ?
    봄의 왈츠 2006.04.06 16:13
    어.. 리플이 달렸네요.. 호.. 기뻐라.. 이런거 첨인데..
    방금 동료한테 가서 어제 가져온 명함좀 보여달라고 했어요.
    야끼 와사비 맞더라구요.. yaki wasabi.. 01 44 73 09 98 이네요..
    그런데 윗님도 거기 가보셨어요? 진짜 맛있지 않던가요?
    저는 달걀전은 못먹어봤는데...
    진짜 해물탕 먹으러 또 가고 시퍼요...

    근데 저는 아직도 단기임대를 못구했네요... 급한디... 또 집찾기 가봐야쥐..
  • ?
    이글 2006.04.07 15:44
    아..이런글 너무 좋아요.
    환절기라 먹는거에 또 집착하게 되는데..
    정말..반가운 글이에요~~
    ^ㅡㅡ^
    또 맛집 많이 추천해주세요~~~
  • ?
    앙앙 2006.04.08 03:15
    한국말로 친절히 반기셨다고 쓰신거 보니 한국 주인은 아닌가봐요~~
    그래도~ 왠지 한번 가보고 싶은데여.
    저는 나이도 어린데
  • ?
    지나가다 2006.04.13 18:36
    앙앙님 야끼와사비 주인아저씨랑아줌마 한국분 맞아요^^
    프랑스에 온지 오래되셔서 한국말이 조금 서툴긴해도 너무 친절하시고^^
    김치찌개도 맛있구요 ^^가격은 다른 한국식당들보다 조금 싸요 꼭가보세요
  • ?
    맞아요 2006.04.14 14:46
    저, 거기 알아요. 가격도 싸고 양도 많고 맛있어요. 손님들은 대부분 프랑스 사람이더라구요. 주인분들 한국분들 맞아요. 저도 가끔 꼭 가보곤 하죠.^^
  • ?
    miki 2006.04.16 12:11
    아..저도 가보고 싶네요. 이름이 '야키와사비'인걸 보니 한식뿐만 아니라 일식도 있는가보네요.^^
  • ?
    아 ㅋㅋ 2006.04.19 01:56
    거기 계신 어르신 분들 한국분 맞는걸로 알고 있어요. 아마 터키에도 꽤 오래 계셨던걸로 기억하는데... 한국 신문이나 한국매체에 전혀 광고를 내지 않아서 파리 생활 오래한분들도 잘 모르시죠. 프랑스 손님들이 대부분 단골일겁니다. 아마~
  • ?
    potame 2006.04.25 15:54
    해물탕을 무척 좋아하는데 아주 좋은 정보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 또 다른 맛집이 생기면 또 올려주세요.
  • ?
    똘레랑스 2006.05.03 12:29
    저번에 여기 인터넷광고보고 찾아가서 묵어봤는데요 .해물탕도 맛있지만 보쌈이 너무 맛있던데요.같이 간 친구가 보쌈을 시켜서 먹었는데 김치맛이..정말 지금 생각만 해도 군침이..꿀꺽..^^..보쌈한번 드셔보세요.. 굴이 들어있어서 너무 맛나더군요..^^..어떻게 그렇게 맛있게 김치를 맛드시는지..인상좋은 아저씨와 친절하신 아줌마..비결좀 갈켜주세요..나도 만들고파..ㅋㅋ
  • ?
    가봤는데 2006.05.25 23:27
    저는 메뉴를 잘못시켜 먹어서인지 몰라도...-.- 깐풍기랑 불고기 먹었는데..양이 적고 가격대가 조금 비싸서..실망하고 왔어용..
  • ?
    왕실망 2006.08.02 01:47
    괜히 프랑스 칭구들 다 델꼬갔는데 저부터 별로 만족스럽지 않았어요..
    주인분도 한국분이시던데.. 오래사셔서 한국말을 잊으셨다니요..
    프랑스 칭구가 불어로 물어보니까 약간 헤메시고..
    거의 다 한국사람들이 이 글 보고 온 분위기던데..
    글구 주인아줌마도 그랬어요..
    글 올렸더니 하나씩 보고들 오는가보다고... 첨엔 제가 외국인하고 들어가니까 제가 한국사람인지 모르고 자기들끼리 한국말로 한말ㅡㅡㅡ
    글구 님말씀처럼 해물탕 먹었다가 왕 실망...
    그거 안에 들어있는데 탕형제네 냉동품 칵테일 홍합이랑 오징어 쪼매난거 들어있는거랑 똑같았어요 ㅠ.ㅠ
    이거 주인이 자작한건가?
  • ?
    김이장 2006.08.11 20:02
    그 해물탕 얼만가요?
  • ?
    불한당 2006.08.23 17:12
    ㅎㅎㅎㅎ 고도의 mouth to mouth 마케팅이군요.
    성의를 봐서 한번 가봐야겠네.
  • ?
    티파니 2006.12.12 02:04
    저도 얼마전에 이 광고를 보고 주소를 따로 적어놓았다가 기회가 되서 갔는데..
    아 정말 가격도 비싼편이고 맛 정말 없더군요. 친군 불고기 시켰는데 고기양도 적고 질기고 더구나 반찬가지수도 적고 ..밑반찬이 정말 별루 -.- 저두 역시 해물탕먹었는데 그냥 땅프레르 가서 냉동 해산물사서 제가 끊여먹어도 그정도 맛은 나오겠더군요..속으로 무진장 욕하고 나왔어요.
    나오면서 거기 주인아줌마가 식당이름이 적힌 자석이랑 식당 광고지 주셨는데 집에 와서 다시 읽어보니
    피자 배달도 하시더군요..-.- 머 한국식당한다고 피자배달 하지말라는 법은 없지만 참.....
    다시는 이런 광고 믿지 않겠어요...
  • ?
    paris2 2007.03.14 01:08
    저는 한국손님이 거의없는 식당은 절대 안가요,,,왜냐면 한국인들이 안가는 이유가 있겠죠,,,맛이 없으니까,,,저도 그가게 왕실망했어요,,,일본요리퓨전비슷하고,,,,암튼,,,다신안가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2 기타 프랑스 국민여러분!!! 1 한국인 2006.02.28 6148
141 좋은글 물처럼 사랑하기 francois 2006.02.27 10144
140 기타 댄스 코스에 대해서.... 정보를 주세요 2006.02.23 5896
139 기타 떡이 먹고 싶습니다. 떡 저렴하게 파는... 26 초선 2006.02.20 8576
138 사는얘기 프랑스에서 취업하기가 무지 힘드네요.... 7 jolie 2006.02.19 7922
137 기타 최일도목사님,반갑습니다. 설운도 2006.02.18 5645
136 기타 지하철 결혼식 4 노무족 2006.02.15 5744
135 사는얘기 멋있게 나이드는 사람들 3 노무족 2006.02.11 6386
134 기타 문화원 도서실 3 salut15 2006.02.08 5646
133 좋은글 Chang-kyum KIM vous invite à li... 1 Message 2006.02.05 10057
132 인간관계와 기운동 불가사리 2006.01.22 3739
131 좋은글 Le souvenir 기억 1 francois 2006.01.21 9595
130 사는얘기 먹는게 약혼자보다 더 좋다......? 11 알렉스미안 2006.01.14 6590
129 사는얘기 콩비지와 어처구니 aiwoderen 2006.01.14 6017
128 유머.낙서 안득깁니다. 2 갱상도 문딩이 2006.01.14 6254
127 사는얘기 너무 좋아서 퍼온글입니다... 제목 : ... 7 Léa 2006.01.06 6050
126 사는얘기 오늘의 화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7 file aiwoderen 2006.01.03 6143
125 사는얘기 가난을 불평하지 맙시다. 3 파리인 2005.12.30 6194
124 기타 캐나다 연애스토리 - 3 (황당한나 3) 1 Bise 2005.12.29 5873
123 좋은글 내가 행복함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1 TOP ART 2005.12.24 933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79 Next
/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