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얘기

이런 메일 받았다고....사람을 가지고 논 것이 용서는 되는건 아닙니다

by 우티스 posted Aug 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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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예요…

조금 전에 전화 받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짧게 나마 메일 보냅니다.

지금 상황에서 무슨 말이든지 어떤 미안함을 가지고 있더라도

누나를 이해시키기는 힘들 것 같네요.

겁나고 힘들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힘들었겠네요.

그냥 자연스럽게 잊혀지겠지 했던 제 생각의 짧음을 스스로 한탄합니다.

정말로 죄송하다는 이야기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의도라고 생각하시던 그렇지 않으시던 간에 출발점이 어떻게 되었든지 간에..

힘들어 하고, 괴로워하는 점들에 대해 그간 솔직하게 말하지 못했음에 죄송합니다
.

그리고 저의 말 없음에 더욱 괴로워하셨을 것을 생각하니 더욱 죄송합니다.

그렇게 연약한 분인 줄 몰랐음에, 그래서 더 많은 상처를 받았을 것을 생각하니 더욱 죄송합니다.

어떤 말로도 저의 감정을 표현하기 힘드네요.

솔직히 말씀 드려야지 하는 마음은 가지고 있었지만 그 시기가 너무 늦었기에…

그것이 구차한 변명으로 들릴 듯 하여, 말하지 못했음에 정말 미안합니다.

제 마음이 그렇게 쉽게 움직일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기에 정말 죄송합
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알아 주었으면 합니다.

사람을 가지고 논 것도 아니요, 이용한 것도 아닙니다.

감정에 충실 했고 그것의 결과를 생각하지 못했기에 정말 죄송합니다.

거짓으로 모든 것을 이야기 했다고 생각하게끔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도 거짓으로 생각하게끔 하게 상황을 만들어서 정말 죄송합
니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탁 드립니다.

정말로 아프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저의 기원을 누가 들어주실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저로 인해 상처 받지 않으셨으
면 합니다.

변명이라고 들릴지라도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