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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3 17:33

혈액형별 성격 이야기

조회 수 4108 추천 수 69 댓글 2

혈액형으로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도 소수가 아니라 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믿고 있다.
A형은 소심하고 B형은 바람둥이, AB형은 천재거나 바보, O형은 야심가 라는 식으로 같은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은 성격과 성향까지 거의 일치한다는 믿음이다.


그러나 혈액형과 사람의 성격은 전혀 연관성이 없다.
이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과학적 사실이다.
페루 인디언들은 100% O형인데 그럼 그들은 모두 같은 성향과 성격을 갖고 있을까?


세계에서 혈액형으로 성격을 알 수 있다는 미신이 널리 퍼져있는 나라는 일본과 한국뿐이다. 외국인들은 그런 한국인을 보며 이렇게 반응한다고 한다.
  

"한국인들은 혈액형으로 성격을 알 수 있다고 믿는대."
"말도 안 돼. 거짓말이지?"


사람들에게 혈액형으로 성격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을 때 대답은 세 가지로 나뉜다.

1. 그렇다. 혈액형을 알면 그 사람 성격도 알 수 있다.
2. 절대적으로 믿진 않지만 혈액형별 성격이 맞는 부분도 많은 것 같다.
3. 말도 안 된다.

1, 2번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 간혹 혈액혈별 성격이 전혀 과학적이지 않은
미신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면 대부분 같은 반응을 보인다.

'과학적으로 밝혀진 건 아닐지 몰라도 내 경험상으로는 잘 맞던 걸?'


그들은 자신이 직접 사람을 사귀고 겪어보기 전에 혈액형이라는 것으로 상대를 판단한다.
누군가가 아무리 호탕해 보여도 그 사람이 A형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저렇게 보여도 뒤끝있고 소심할 거야'라고 판단해 버린다.
그리고 자신이 A형이라면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스스로 체념해 버리기도 한다.
'역시 난 A형이라 안 되나봐.'라면서 말이다.
그리고 혈액형별 성격론의 허구성을 이야기하는 사람을 보면
까탈스럽고 잘난 척하는 똘똘이 스머프 보듯 한다.


나도 예전엔 내 앞에서 혈액형을 묻고 내 성격을 분석하는 사람들에게 혈액형별 성격론의 허구성을 이야기 하곤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짓을 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혈액형별 성격론이 사실인지 아닌지 검증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내가 쓴 책에도 언급했지만 생각의 관성이란 것은 한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좀처럼 멈추지 않는다.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개인의 신념이 되어버린 생각은 쉽게 멈춰지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종교도 같은 시야로 바라본다.
각 종교의 경전에 기록된 사건들이 실제론 일어난 적이 없는 신화일 뿐이란 것이 밝혀져 있다고 설명해 줬을 때 그들은 혈액형별 성격론을 신봉하는 사람들과 전혀 다르지 않는 반응을 보인다.


"그래? 경전에 적힌 내용이 실제 사실이 아닐 수도 있지.
하지만 난 경전 속에 기록된 신을 날마다 체험하는 걸?"


자신들이 믿고 따르는 종교의 경전에 기록된 사건들이 실제 역사에서 일어난 적이 없는 허황된 신화일 뿐이라고 해도 그래도 그 경전에 기록된 신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믿음. 그런 자신의 인식에 대해서 조금도 위화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나로선 너무나 신기한 일이다.


셀 수 없이 밝혔지만 난 신이 없다는 걸 증명할 능력도, 그럴 욕심도 없다. 하지만 지구가 물에 뒤덮여 인류가 멸망했다는 노아의 홍수 사건이나 이집트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유대인들 수백만 명이 이집트를 탈출한 출애굽 사건은 일어난 적이 없었던 허황된 신화일 뿐이라고 명확히 증명할 수 있다. 이것은 역사학적으로, 고고학적으로, 그리고 지질학과 온갖 학문의 연구 결과로 '거짓말'이라는 것이 밝혀져있기 때문이다.


노아의 홍수 사건은 수메르인들이 성경보다 더 앞선 시대에 기록한 '길가메쉬 서사시' 내용을 고스란히 차용한 것이다. 노아의 홍수뿐만이 아니라 에덴동산이나 천지창조, 바벨탑 이야기까지 성경에 기록된 각종 사건들이 길가메쉬 서사시에 기록된 내용과 너무나 똑같아서 길가메쉬 서사시가 적힌 점토판을 처음 해독한 조지 스미스란 사람은 발작에 가까울 정도로 미쳐 날뛰었다고 한다.

  
더구나 최근의 고고학적 발견에 따르면 길가메쉬 서사시보다 앞선 시대에 기록된 아트라하시스(Atrahasis) 서사시에도 홍수 멸망에 관한 신화가 언급돼 있음이 밝혀졌다.


알겠지만 유대인들은 고대 4대문명을 일으킨 이집트나 수메르인들보다 훨씬 나중에야 자신들의 나라를 세운 중동 지역의 듣보잡 유목민들이었다. 그들은 이집트와 수메르의 신화를 듣고 접하며 자랐던 소수 부족이었고 자신들의 경전에도 수메르와 이집트의 신화들을 차용했던 것이다.


내 말이 거짓말이라고 할 기독교인들도 있겠지만 내가 위에 적은 내용들은 여러 학자들의 저서와 심지어 영국 BBC의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되어 방영된 내용들이다(땡전 뉴스 방송하는 최근의 KBS 따위와 BBC를 비교하지 마라. 걔들이 다큐멘터리 찍을 땐 사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허접하게 찍지 않는다.).


기독교인들에겐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내용이겠지만 모세오경의 내용은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이집트와 수메르 신화를 고스란히 차용한 결과물이다. 내가 최근 써낸 책은 최대한 전문자료나 학술적인 내용들을 인용하지 않고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썼다지만 이건 나보고 맨날 무식하다고 말하는
  • ?
    charley 2011.01.24 05:53
    이 글의 원저자와 상당히 동질감을 느낍니다. 과거에는 신을 믿는 상태에서 진리를 추구하기 위해 과학과 역사를 탐구 했지만, 지금은 숨겨져 왔던 역사의 진실과 기원의 문제들이 하나씩 드러날 때 마다 마음속에 참 진리의 발견에 대한 기쁨을 쌓아 갑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주변에 체험을 내세우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나는 그런 사람들을 무당이라 부른다. 기독교란 색만 지우면 내가 보기에는 무당이나 점쟁이 (사기꾼은 빼고)와 다를 바 하나 없기 때문이다.
    귀신이 있다고 가정하면 비슷한 부류의 귀신일 뿐이고, 밝혀지지 않은 정신적인 현상이면 똑같은 부류의 현상일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한 간증이라고 하는 것 속에서 사기꾼의 거짓말(실제로 죽었다 살아났다면서 각 교회 돌아나니며 간증하고 사례비 챙겼던 여자가 있었다.)을 빼면 지극히 개인적이거나 주변의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여서 발생한 것들 뿐이다. 나는 거기서 전지전능한 신을 볼 수가 없었다.
    내 결론은 '한국 사람은 무당기질을 타고난 사람이 참 많구나' 다.
    그리고 진실로 진실로 기독교인들이 학문을 하듯이 열심히 성경을 공부하기 바랍니다. 자신의 마음에 드는 구절만 가슴에 새기는 것 말고 전체를 분석 하듯이, 이 잡듯이, 비슷한 구절이 나오면 그 모순을 비교해 가면서, 예언이 되었던 것이라면 주석을 찾아서 그 예언이 진짜 예언으로서 합당한 것인지, 현대 과학이 발혀낸 것과 얼마나 다른지, 주변의 다른 신화와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등등. 평생의 기간 동안 시간과 돈을 받쳐야 할 대상인데 그 만큼 제대로 알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충분한 동기가 되지 않을 까요?
  • ?
    TOAN 2011.02.08 16:37
    혈액형 부분은 저도 오래전부터 공감합니다. 혈액형 성격 진단이 사실이라면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의 성격은 네가지로 밖에 나눌 수 없다는 말인가요? 우리가 공장에서 네가지 모양으로 찍어낸 인형도 아니고...
    그리고 유럽인들은 본인의 혈액형이 뭔지 모르는 경우도 많은데, 유럽인들은 바보라고 불러야 되나요? ^^ 혈액형으로 모르는 사람의 성격마저도 정형화 시켜 버리는 풍조는 좀 어리석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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