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실

장미빛 인생(La vie en rose)

by 룰루랄라 posted Oct 0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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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빛인생(La vie en rose)
(La Mome / The Passionate Life Of Edith Piaf, 2007)


세기의 가수...에디트 피아프(1915~1963)의 삶을 조명한 영화다..
그녀가 누구인지 이름도 모른다 하여도 그녀의 음악 한곡쯤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녀의 굴곡 많은 인생을 담아내려면 두시간이 모자란다...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불우하고 불행한 삶을 시작해서일까...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지만 그래도 목마르게 갈망했던 건 사랑이였다...

이 영화에서는 이미 약물과 병에 찌들려 죽음을 앞에 둔 그녀가 지난날을 회상하는 구성...
그래서 어릴때부터 순차적인 에피소드가 아닌, 시간을 오가는 구성이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굴곡많은 인생이 더 어지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하나의 골자는 사랑이라는 것....
그녀의 말년 인터뷰에서도 나오듯이...
여성들에 얘기 해 주고 싶은 것은요? ....사랑....
젊은 여성들에게는요? ....사랑....
어린이에게는요? ....사랑....

그녀의 인생에서 명성만큼이나 사랑이 많았다...
헤비급 복서 챔피온 "마르셀 세르당", 너무나 유명한 "이브몽땅",
가수겸 작곡가인 "자크필스", 26세 연하의 그리스 청년 "테오 사라포"등...
정열적인 사랑으로 삶을 살았고, 그 열정은 음악으로 우리에게 전해 진다...
그가 마지막까지 여러 남자가 있었지만 자신의 사랑은 오직 하나,
"마르셀 세르당"뿐이라고 할만큼 그를 사랑했고 그의 죽음은 그녀에게 엄청난 충격이였다고 한다.
유부남이던 "마르셀 세르당"과 사랑에 빠지고,
그녀를 만나러 오던 마르셀의 비행기 추락사고로 둘의 사랑은 종지부를 찍었다..

그후로, 그녀는 약물에 빠져들게 된다..
그가 죽고 몇 날을 방에서 나오지 않던 그녀가 삭발을 하고 나와
마르셀을 향한 자신의 사랑을 직접 작사한 "사랑의 찬가"를 부른다..
무대에서 그녀는 사랑의 찬가를 부르면서 말했다...
"오늘 밤은 마르셀 세르당을 위해서 노래하겠습니다. 오직 그사람 하나만을 위해서..."

푸른하늘이 우리들 위로 무너진다 해도
모든 대지가 허물어진다 해도
만약 당신이 나를 사랑해 주신다면
그런것은 아무래도 좋아요..

그녀의 고전 "장미빛인생"은 '이브몽땅'과의 사랑이 빚어낸 곡이다..
실제로 그녀의 곡들에서는 상상만이 아닌 사랑이 충만했던 자신의 삶을 투영하였기에
오래도록 불려지고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

그녀의 마지막 공연은 유명하다...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쓰러져 그녀를 끌고 나오려는데
그녀가 피아노 레그를 잡고 놓지않으며 "노래는 마쳐야한다..."며
노래를 끝까지 마쳤다는 이야기....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라는 곡을 영화 마지막에 부르는데
그 가사와 그녀의 인생이 오버랩되면서 전율이 느껴진다..


아냐, 후회는 없어
아니, 아무 후회 없을꺼야
지금껏 받은 친절도, 애달팠던 슬픔도, 모두 잊어버렸어
아냐, 후회는 없어
아니, 아무 후회 없을꺼야
하룻동안 왕이었던 사랑은 사라졌네.. 길을 잃었네...
지난날과 함께 지옥에 떨어졌네..


그녀의 죽음후, 시적인 영감을 교감하며 절친했던 세기의 시인 "장 꼭도"는 통곡하며
"그녀는 위대했다. 피아프와 같은 여성은 두 번 다시 태어나지 않을 것이다."라는


애도사를 준비했으나, 그도 며칠후 심장마비로 피아프의 뒤를 따랐다고 한다...
그녀의 영혼의 친구였던 장꼭도는 지금 피아프의 옆에 잠들어 있다고 한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았던 그녀의 삶...
그녀는 그 후회없었던 삶을 마치고 그녀의 사랑, 마르셀과 만났을까..


그녀만큼이나 예술혼을 지녔던 남편 이브몽땅...
그도 소극장 공연을 기획하다가 세상을 떠난다...
나이들어 늦게 얻은 아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한나절이 우리를 가르고 있구나
발랑탱, 너는 이른 새벽....
나는 지는 저녁이란다....
아름답지 않은가?


나도 지는 저녁이 될때 이처럼 삶이 아름답다고 느낄수 있게....
또 에디트처럼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라고 자신있게 노래할 수 있게....
그렇게 살고 싶다....

 

에디뜨 피아프를 연기한, 마리온 꼬띨라르 (Marion Cotillard)

그녀의 연기를 너무나 멋지게 실감나게 잘했다...감탄~~~
16살에 연기를 시작한 그녀는 유럽의 아름다움을 가진 배우로 고전적이면서 섹시한 이미지를 지녔다. 팀 버튼의 <빅 피쉬>에서 조세핀 역으로 할리우드 데뷔. 뤽 베송의 <택시>로

세자르 영화제에 노미네이션되고 장-피에르 주네의 로맨틱드라마 <인게이지먼트>로 2005년 세자르 영화제 최우수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