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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버지 전시장 가는 길

    파리 3구에 자리잡고 있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Baudoin Lebon 갤러리에서 근 8년 만에 아버지를 만났다. 늘 한결같으시고, 여전히 변함 없으신 모습을 뵈었는데도 가슴속에 아련함이 밀려왔다. “아버지~ 저 곧 결혼해요!! 파리에서 결혼식 할 때, 제 손을 잡고 입장해 주시면 제가 너무 기쁠 것 같아요”, “그래~ 날은 ...
    Date2016.01.21 Category프렌치파라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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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새해엔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행복하세요~

    “안돼 엄마~! 이건 내가 아끼는 거야, 이건 주면 안돼!” 자기몸에 채 반도 안 들어가는 크기의 원피스를 붙잡고 늘어진다. “얘가 왜이래~! 옷장을 정리를 해야 또 새로운 옷들을 사지~!”, 이 몸이 질소냐, 있는 힘을 다해 잡아당겼다. “엄마~! 너무해! 내가 못 입어도 가지고 있으면 안되는 법이 뭐야!”, ?? “법이 뭐야가 ...
    Date2016.01.07 Category프렌치파라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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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때론 모래보다 진흙이 더 아름답다

    12월 1일, 기후 포럼차 프랑스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유네스코 건립 70년 만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공식연설을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아리랑’으로 연설무대를 열었다. 유네스코 보코바 총재는 환영사를 통해 박대통령을 유네스코에 모시고, 연설을 듣게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강...
    Date2015.12.03 Category프렌치파라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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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우리 책임이지만, 우리 죄는 아니다

    “프랑스라는 나라가 좀 특이한 나라 아닙니까?”, “네? 뭔소리여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수도 한가운데서 테러가 한두 군데도 아니고, 연쇄로 여섯군데 동시다발로 일어났는데, 국가 안보를 책임진다는 정부의 그 어느 누구도 문책을 당하거나, 경질되지 않는 걸 보니까요!!” “테러에 대해서 누가 뭘 어떻게 문책을 ...
    Date2015.11.26 Category프렌치파라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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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프랑스여~ 다시 일어서자

    토요일 하늘이 화창하다. 화창해도 너무 화창하다.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아니, 저 높은 가을 하늘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말이다. 한국의 가족은 물론, 각 나라의 친구들로부터 수 백 통의 문자와 카톡을 받고, 답을 하느라 토요일 하루가 훌쩍 갔다. 이런 걸 맨붕이라고 부르나보다. 머리 속이 그냥 멍~하다. ...
    Date2015.11.19 Category프렌치파라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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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합력하여 선을 이루라~

    지난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토요일. 차세대~! 우리의 미래를 감당할 주역들. 우리의 역사를 이어갈 기둥들을 일컫는 단어가 차세대임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토요일 이른 아침, 파리 시내 교통흐름이 참 원활해서 기분까지 상쾌했다. 행사장에 도착하고, 전날 저녁에 서울에서 항공기로 직접 실어온 현수막...
    Date2015.11.05 Category프렌치파라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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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밀어주고 당겨주기

    “선배님, 저 한국으로 들어가요~!...”, “어~? 벌써 학위 끝났어?”, 그때나 지금이나 눈치 없기는 마찬가지. “아니… 아직요. 학위 따기가 어디 그렇게 쉽나요. 부모님께서 더 이상 지원을 해주시기가 어려우시대요”, 맥이 풀릴만도 하다. “저런~ 그래도 시작이 반인데, 무슨 다른 방도는 없어? 조금만 더 고생하면 될텐데 지...
    Date2015.10.22 Category프렌치파라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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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벌금 딱지는 이제 그만~!!

     “마담 D~ ! 당신 이렇게 매주 나라에다 비싼 세금을 갖다 바친다고 표창장주지 않아요~! 이건 정말 곤란합니다. 이게 마지막 딱지이길 바래요~!!”, ㅠㅠ “그래도 일주일에 한장 밖에 안되잖아~ 용~!”, “아니 일주일에 한장씩이나지 어떻게 한장 밖에야~! 이 사람이 딱지 무서운걸 모르는 사람이군, 벌금이 오른건 기억이나...
    Date2015.10.01 Category프렌치파라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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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우분투’를 아시나요?

    “안녕하세요~! 작품이 참 특이하네요!” “아~ 네. 설치작업이라는 것이 참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서. 가까이서 보시면 디테일을 잘 보실 수 있을 거예요”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얼굴이었다. “여기서 사세요?”, “네~ “, 얼굴을 가만히 보니, 누군가와 좀 닮은 느낌이다. “아~ 저는 여기 사무실에만 있다가 보니… 원래 미술...
    Date2015.09.24 Category프렌치파라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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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한불친선 콘서트 ‘Mémoire’를 준비하며~!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이 왔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해서 출근길 옷차림들이 각양각색으로 바뀌고 있다. 프랑스의 새로운 회기가 시작되고, 학기가 시작되는 9월~! 여기저기 홍수처럼 쏟아지는 ‘가을문화행사’ 소식에 ‘마음은 살찌고’, ‘정서는 푸르러지리라’. 그런데, 너무 많은 프로그램으로...
    Date2015.09.10 Category프렌치파라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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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새 학기를 맞아서...

    “엄마~!!! 잠이 안와요!! !” 개학 하루를 앞두고 이미 저녁 늦은 시간인데, 딸아이가 한숨을 쉬며 나온다. “왜~? 무슨 일이야?”, 걱정스러워 물어봤다. “학교 가는 것 생각하니까, 너무 신나고 좋아서 그런지 진짜 잠이 안와요. 빨리 내일이 오면 좋겠는데… “양볼은 발그레~ 눈망울엔 졸음이 보이질 않는다. “우리 딸내미 ...
    Date2015.09.03 Category프렌치파라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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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나눌수록 넉넉해진다.

     “엄마~ 왜 오늘은 돈을 안줘??” “응~ 오늘 엄마 지갑에 돈이 없네…” “카드 있잖아~ 그걸로 꺼내면 되지~!” “그런데, 근처에 돈을 꺼낼 기계가 없어, 다음에 주면 되지 뭐~!” “그럼, 저 언니는 오늘 뭘 먹어… 엄마가 돈을 줘야지 먹을 수 있잖아~!!” 딸 아이가 울먹이듯이 말한다. “그럼, 엄마 우리집에 데려가면 되잖아~!”...
    Date2015.08.27 Category프렌치파라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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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존중받는 마이너로 살 수 있다면

    길고 길게만 느껴졌던 여름 바캉스가 이제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다. 8월 한 여름의 파리는 여전히 주객이 전도되었지만, 평소와는 달리 차도는 어떤 정체도 없이 쌩쌩 잘 달릴수 있고, 파리 중심 곳곳에 주차 자리가 널널해서 좋다. 이제 곧, 새 학년을 맞이하는 아이들의 학용품을 ‘지정 리스트’에 따라 다시 챙겨야하고,...
    Date2015.08.20 Category프렌치파라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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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8.15 광복절, 한 일본인과의 인연

    “하루 묵고 싶-스-므-니-다.” 하필이면 광복절 날, 한 남루한 차림새(?)의 일본인이 몽마르트르에 찾아왔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어젯밤. 동네 작은 프랑스 가게에 가서 생굴을 곁들인 포도주 한 잔을 기울이면서 ‘시게르 마쓰모’ 씨가 살아온 인생에 대해서 듣게 되었다. . 동경 인근의 지바현 거주 -평생 지방 공무원...
    Date2015.08.20 Category물랭지기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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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Vive les vacances~!!!

     “언제 도착해요? 너무 늦게 도착하면, 짐을 챙길 시간이 있을까요?”, “이륙이 오후 6시40분이니까 아마 도착하면 11시경이나 될거야~ 미안하지만, 당신이 대충 챙겨서 넣도록 해”, “난~ 정말 7월이 맘에 안들어…요!”, “무슨 엉뚱한 소리야~? 남들은 다들 목빠지게 기다리는 시기구먼~!” 난 정말 싫은데… “네~ㅇㅇ 조심해서...
    Date2015.07.29 Category프렌치파라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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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어디선가, 귀에 익고, 눈에 익은 소싯적 시다. 주인이 길(?) 떠난 파리에는 언어와 피부색깔이 완전 각양각색인 고(가의)객(?)들만 활보하고 있다. 수세기의 세월을 지내오...
    Date2015.07.23 Category프렌치파라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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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앙드레~ 어디예요? 몸은 좀 어때요?”, “응~ 지금은 말하기가 좀 곤란하니까 저녁에 전화할께, 지금 치료받고 있어, 병원이야~!”, 주변이 좀 시끌시끌하다. “꼭 저녁에 전화하세요! 들려드릴 중요한 얘기가 있어요!”, “위~위~!!”. 그리고, 약속대로 그날 저녁에 전화를 받았다. “드디어, 외인부대 오케스트라와 함께 마들렌...
    Date2015.07.09 Category프렌치파라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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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파리의 안과 응급실

    “근처에 안과 병원이 있을까요?” 오늘 오전, 한국에서 온 한 고객의 질문이다. 살펴보자니, 고객님의 한쪽 눈이 퉁퉁- 부은 모습이다. 야구공에 맞은 것처럼 서커먼 빛깔. -안과의사를 만나려면 파리에서는 보통 두 세 달 씩 기다려야 하는데요. “두... 세... 달?” -바캉스철이라 9월에 약속이 잡힐지도 모르겠네요. “맙소사...
    Date2015.07.09 Category물랭지기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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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주객이 전도되면 안되죠~

     ‘2만대의 택시가 파리외곽 도로를 봉쇄하고, CDG공항 진입을 저지할 것이다’, ‘파리를 비롯한 외곽도로가 일대 혼란을 겪게 될 것이니, 당일 출국을 앞 둔 사람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라는 뉴스가 6월 22일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프랑스 전역에 5만대의 택시가 있고, 파리에 총 1만7천636대가 있단...
    Date2015.07.02 Category프렌치파라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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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거저 받았으니, 너도 거저 주어라~

    “그 사람도 누군가가 아주 사랑하는 사람이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그 사람을 함부로 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도 도가 지나친 사람에게는 상황에 대해 얘기를 해 주는 것이 그 상대를 위하는 일이 아닐까요?” “성경에 이런 말이 있어요, 너를 미워하는 자를 책망하지 말라, 그가 너를 해 할까 두려우니라, 지혜 있는 자를 ...
    Date2015.06.25 Category프렌치파라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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