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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2005.11.24 14:14

좋은 음악으로 시작하는 나의 하루

'격정의 파도, 아름다운 물보라가 사라진 뒤 잔잔한 호수에 이는 실바람처럼, 물안개처럼 또는 그 위에 물드는 노을빛으로 바뀌는 정경이었다가는 다시 맑고 밝은 생명의 힘으로 소생하는 자연현상이 아름다운 선율과 화음으로 표현되고 거기 투영되는 이간의 기쁨과 슬픔 그리고 갈등과 화해까지도 하나가 되어 흐르는 관현악곡을 들으면서 나는 시창작의 의욕이 고무되는 때가 많다.'
시와 음악과의 관계를 기술한 한 원로시인의 글이다.
좋은 음악이 아름다운 시의 영감이 될 수 있다면 좋은 음악이 건강의 활력소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음악은 영감의 원천이다. 음악은 인간에게 무한한 감동을 주며 인간의 심상에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음악을 사랑하는 삶은 끊임없이 감동의 샘인 인간의 뇌에서 엔도르핀이 솟아 나오게 하는 비결이다. 인간은 감동이 풍부할수록 활력이 넘치고 그만큼 젊어진다.
음악의 요소를 골고루 갖춘 조화 있는 음악일수록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마음의 평화와 안식을 가져다 준다.
곡목의 선정도 중요한다. 명상 중에 듣는 음악, 불안할 때 듣는 음악, 흥분된 상태에서 듣는 음악 등 상황에 따라 음악이 다를 수밖에 없고, 계절과 환경에 맞는 음악을 들을 때 미묘한 맛이 있고 감동의 도가 높아진다. 꼭 음악이 아니라도 좋다. 작은 새의 지저귐, 시냇물 흐르는 소리, 나뭇가지를 스쳐가는 바람 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듣는 것도 매우 상쾌하고 기분 좋은 일이다.
이런 좋은 음악이나 자연의 소리는 하나의 법칙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F1 요통'은 두뇌를 활성화시키며 마음에 잔잔한 활력을 불어놓고 각종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특히 매일 아침 기상을 리드미컬한 음악과 함께 시작하는 것은 신선하고 생동감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비결이다. 이런 때는 모짜르트나 하이든, 비발디, 멘델스존, 쇼팽 등의 밝은 곡들이 좋은 효과를 낸다.
또한 현대인은 소음공해로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민감한 사람의 경우에는 평범한 사람이 들을 수 없는 미세한 소리까지 신경이 쓰여 괴롭고 불편한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소음의 학술적 정의는 '자기가 원하지 않는 소리'이다. 실내 소음의 경우 회의실에서는 30dB, 개인 사무실이나 가정에서는 50dB, 큰 사무실에서는 60dB 정도면 불쾌감을 준다. 대개 70dB 이상에서 아드레날린의 분비가 많아지고 두통, 귀울림, 식욕감퇴, 소화불량, 신경쇠약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심한 소음은 혈압을 상승시키고 내분비계의 이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그러나 소음은 소리의 크기나 종류보다는 마음의 문제다. 좋은 음악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소음이 된다. 이왕 어쩔 수 없는 소음이라면 소음과 더불어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개 짖는 소리까지 사랑으로 받아들인다는 박명용 시인의 싯구가 생각난다. 

 
음악으로 하루를 시작하자. 약간 무리를 해서라도 한 달에 한번은 가족동반 음악회라도 가자. 음반을 통한 가족끼리의 음악감상회라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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