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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4계절의 완충지대이다. 여름더위에 지친 체력을 회복하고 겨울 추위에 대비한 '건강비축'의 시기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가을을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라 불렀으니 어찌 말(馬)뿐이랴. 가을은 사람에게도 건강풍년의 계절이다. 분명한 것은 가을은 건강을 곳간에 모아들이는 계절이지 건강을 소모하는 계절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비단 몸의 건강만이 아니다. 곳간에 채워야 할 건강은 심신의 영역에 다 해당된다. 가을을 독서의 계절, 등화가친(燈火可親)의 계절이라 칭함도 쾌적한 가을철에 마음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해주는 영양가 있는 양식을 마음껏 섭취하라는 지혜로운 권면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가을은 삶의 고삐 당기는 긴장의 계절


가을은 제멋대로 달려가는 삶의 고삐를 바짝 죄는 긴장의 계절이 되어야 한다. 가을은 결코 방임의 계절이 아니다. 명확한 문제 의식을 갖고 삶의 모든 문제와 지금까지의 대처 방식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한 때이다.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 때문에 타인의 의지와 환경에 의해 밀려왔던 자신의 인생여정을 돌아보고 삶의 주도권을 회복하는 절호의 기회. 가을은 삶의 '주인의식'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이른바 가을이 제공하는 천연적 쾌적함은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 볼 수 있는 '명경지수'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가을은 잠재의식에 내재되어 있던 온갖 스트레스를 합리적으로 풀어 갈 수 있는 맑은 물가가 아닐까? 이런 의미에서 가을은 인생탐구의 계절이라 할 수 있다. 가을을 사색의 계절이라 칭함도 이런 연유에서일 것이다.
가을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계절이다. 그러나 우리의 가을은 그리 길지 않다. 가을은 기다려 주는 법이 없다. 가을은 지금까지 미루어 왔던 '꼭 해야 할 일들'을 마무리하는 기회라 할 수 있다. 건강은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일에 몰두할 때 증폭된다.
건강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닐 건강한 몸으로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성취감과 건강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깊은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 짧은 시간에 꼭 해야 할 일들을 정확하게 마무리하는 이른바 '추계(秋季)전격작전'이 전개되어야 한다.
시간의 '양'도 중요하지만 시간의 '질'은 더욱 중요하다. 가을은 사람에 따라서는 마냥 놀기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가을이라는 황금 같은 기회를 '타락성'이 농후한 소모적인 삶으로 일관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사람에게는 가을이 건강비축의 시절이 아닌 몸 버리는 계절이 되어 버린 셈이다.


가을엔 반드시 운동을 시작해야


가을에는 반드시 건강을 위한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겨울을 버틸 수 있는 체력을 길러야 하기 때문이다. 가을은 운동을 시작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제공해 준다. 아무리 운동을 해도 담으로 괴로움을 당하지 않는 것도 가을 운동의 특성이라 하겠다. 특히 비만의 위험이 있는 분들은 아침산책을 생활화하고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의 강도 낮은 운동을 통해 체지방의 비율을 낮출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가을에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 가을밤을 너무 즐기다 보면 불면증에 걸리기 쉽고 생활의 리듬이 깨질 위험성이 높다. 가을에 생산적인 일을 하려면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을 고수해야 한다. 그리고 균형 잡힌 식생활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되 식탁에 가을철에 많이 나는 감, 사과, 배, 밤, 대추 등의 과일과 신선한 채소가 빠지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그리고 양질의 단백질 소요량이 유난히 많은 가을은 꽁치, 고등어, 정어리 등 살 오른 생선들을 많이 맛볼 수 있고 전체식으로 유명한 추어탕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계절이 아닌가 싶다.
가을철 피부는 모처럼 회복기에 들어간다. 그래서 피부는 가을을 좋아한다. 그러나 여름철에 체력소모가 심한 경우 피부의 회복에도 영향을 미친다. 최근 들어 가을이 짧아지고 겨울이 빨리 오는 경향은 피부에게 좋지 않은 소식임에 틀림없으리라.
가을은 자연과의 친화력을 키우는 계절이 되어야 한다. 아이들과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누리는 풍요로운 시간을 충분히 갖도록 배려해야 한다. '아름다운 금수강산'이 개념이 아닌 실체로서 삶의 일부분이 되도록 가을을 활용해야 한다.
건강은 문명의 소산이 아닌 자연의 산물이다. 산과 들, 강과 바다가 모두 건강의 무한한 보고임을 알자. 일광욕이나 산림욕의 건강에 대한 효능은 자연의 선물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자연과 함께 누리는 총체적 건강의 축복을 외면하지 말자. 버릴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가을의 수려한 멋! 건강을 위해서라도 높푸른 하늘에 몸을 맡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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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05.07.14 Category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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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건강칼럼:::암의 재발을 막으려면(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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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05.07.07 Category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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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건강칼럼:::암 정복, 발상을 전환하라(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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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05.06.30 Category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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