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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2013.08.15 14:53

강을 따라 걷다보면 도시와 만난다



서울, 도쿄, 뉴욕, 런던, 파리, 뮌헨…
세계 주요도시들을 살펴보면 하나의 공통점을 우리는 발견하게 된다. 크든 작든 항상 강을 끼고 도시가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옛날의 역사책을 뒤적여도 마찬가지다. 나일 강 유역의 이집트문명, 티그리스 강, 유프라테스 강 유역의 메소포타미아문명, 인더스 강 유역의 인더스문명, 그리고 황허 강 유역의 황하문명….
강 유역의 기름진 땅을 찾아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마을이라는 것이 형성되었고, 또한 강은 중요한 교통수단의 하나였으므로 강을 따라 크고 작은 마을들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이렇게 형성된 마을들은 강을 사이에 두고 위치해 있었으며, 이들의 교류를 위해서는 배를 타고 강을 건너야만 했을 것이다. 그러나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고, 특히 날씨의 영향으로 단절이 이루어 질 때도 있어 아마도 사람들은 다리라는 것을 만들기 시작했을 것이다.
다리라는 것이 놓여지고서야 좀 더 자유롭고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을 것이다.
늦은 어둠 속에서도, 궂은 날씨 속에서도, 가고자 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원하는 대로 이동할 수 있었으며 이로 인해 자유로운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이것은 단순히 물품의 교류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의 이동이 빈번해짐에 따라 사람들은 그들의 생활을 나누기 시작했다. 즉, 문화를 교류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생각을 교류하고 발전시키면서 그들은 점차 더 큰 도시로 발달하기 시작했다.
단순한 이동매체가 아닌 문화의 매개체로 만나는 다리.
이제 다리는 더 이상 이동을 하기 위한 수단만은 아니다. 단순히 “건너다”라는 행위를 제외하고라도 많은 행위가 이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걸어서도 건널 수 있는 파리의 다리들은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에 의해 산책로로 이용되기도 하며, 그 위에서 벌어지는 퍼포먼스로 인해 공연장으로, 때로는 전시장, 파티장으로까지 탈바꿈하기도 한다. 이것은 폭이 적은 세느강의 장점이며, 여기서 우리는 이를 잘 활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파리는 세느(Seine) 강을 중심으로 그 근원을 찾아볼 수 있다.
파리의 중심부에 위치한 시테섬(L’Ile de la CITE)을 중심으로 부족마을이 형성, 도시로 발전되었으며 그 주변으로 확대되었다. 오랫동안 파리의 심장부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금도 법원, 경찰청 등 주요 관공서가 위치해있다.
시테섬을 감싸고 좌우로 흐르는 세느 강에 위치한 다리들을 살펴보면, 그들이 강변을 어떻게 발전시켰으며, 그로 인해 그 주변에서 이루어지는 행위들과 그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지는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건축된 시기에 따른 각각 다른 다리의 구조, 재료, 형태... 그리고 그 주변에 건축된 건물들과 그에 의해 형성되는 공간들… 또한 낮과 밤의 다른 모습들...
주말을 이용해 시테섬을 돌아보는 것도 파리에 사는 즐거움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
단순히 보는 것만이 아닌, 어떻게 형성되고, 어떤 기술이 채택되었는지를, 어떤 방식으로 변화시키고 발전 시켜나갔는지를 알게 되면, 아마도 세느 강변에서 만나게 되는 다리들을 아마도 보다 행복하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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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13.07.18 Category인물.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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