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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2013.07.25 21:07

프로방스의 숨겨진 여행지들



니스, 칸느, 모나코... 여름만 되면 세계최고의 휴양지가 집결해 있는 남프랑스의 지중해로 몰려든다.
때문에 남불을 가기 전에 무심코 지나치는 프로방스 지역에 숨겨진 명소가 즐비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만다. 
로마 시대의 종속주 '프로방키아'에서 유래된 프로방스 지역은 오늘날까지도 풍부한 문화유산, 아름다운 자연과 기후를 바탕으로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아비뇽, 아를, 님 등 중소 도시는 물론이고 레 보(Les Baux), 에그 모르뜨(Aigues-mortes) 등 작은 규모의 마을도 소문난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중해와 인접한 이 지역은 여름에는 건조하고 햇살가득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9월-10월 중순까지 여름 날씨가 계속되는 만큼 늦은 바캉스에라도 기차나 자동차를 이용해 이 지역을 여행해보는 것은 어떨까.
파리에서 아비뇽까지 TGV를 이용하고 아비뇽에서 렌트카로 이 지역의 구석구석을 여유있게 한바퀴 돌고 오는코스를 추천한다.



아비뇽(Avignon)


아비뇽의 다리 위에서 우리는 춤춘다"라는 프랑스 동요에 등장하는 이곳은 중세의 성곽이 그대로 남아 있는 도시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아비뇽 유수'라는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던 곳이다.
7월에 열리는 세계적인 연극 축제로 유명한 이곳은 아비뇽 교황청(Palais des Papes)과 끊어진 다리(Pont Saint Bénezet)가 유명하다. 당시의 교황청을 둘러보고 아름다운 생 베네쩨 다리로 가보자. 3.5유로의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다리 위에서 보는 풍경은 퍽 낭만적이다.
아비뇽에서는 프로방스 마을로 향하는 다양한 관광버스가 출발하는데 provence-reservation" 는 갸르교(로마 시대의 수로), 레 보 드 프로방스, 생 레미를 각각 두시간 동안 돌아보고 오는 버스 투어를 50유로에 제안하고 있다. 
아비뇽은 님, 몽펠리에 등과 마찬가지로 idTGV의 종착역이므로, 빨리 예약하면 파리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다녀올 수 있는 인기있는 여행지가 되었다.

아비뇽 관광 안내소
Tel : 04.3274.3274
www.avignon-tourisme.com


레 보 드 프로방스(Les Baux de Provence)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로 꼽힌다. 245m의 바위 절벽 위에 세워진 이곳은 중세 시대의 매력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마을의 중심이 되는 성은 12세기에 세워졌으며 그 뒤 몇 세기에 걸쳐 보수되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년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데 마을 위에서 바라보는 프로방스의 풍경은 가히 일품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을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이미지의 성당(Cathedrale d'images)'는 바위 산을 깍아 만든 거대한 동굴인데, 동굴벽에 거대한 이미지를 투영시키는 방식의 전시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입장료 성인 7.5유로/어린이 3.5유로)
가는 방법 : 아를에서 20km 떨어진 위치에 있으며 차로 갈 경우 D 27번을 타면 된다. 그 외에 아를르와 아비뇽 등 가까운 곳에서 수시로 출발하는 소규모 관광 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레 보 드 프로방스 관광 안내소
Tel : 04 9054 3439
www.lesbauxdeprovence.com 
이미지의 성당: www.cathedrale-images.com


아를르 (Arles)


론 강의 삼각주 까마르그(Camargue)평원이 시작되는 곳에 위치한 아를르의 역사는 2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늘날, 인구 5만5천의 작은 소도시인 이곳은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도시 전체가 '하늘이 보이는 박물관'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로마 시대의 공중 목욕탕, 극장, 원형경기장 등이 잘 보존되어 있다.
그런가 하면 도시 곳곳에 반 고흐의 자취가 묻어 있어 그림 속에 등장하는 장소를 실제로 보는 재미도 있다. 문화 유적마다 입장료를 받는데 관광안내소에 가면 1일 방문 티켓(13.5유로/할인12유로)을 살 수 있다. 고대유적 이외에도 프로방스 역사 문화 박물관 등 아를르의 대표적인 문화시설을 모두 둘러볼 수 있어 좋다.
아를르는 또한 사진으로 유명한 도시다. 프랑스국립사진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7월에 열리는 세계사진전도 사진애호가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아를르 관광 안내소
Tel : 04 9018 4120
www.arlestourisme.com 
세계사진전:  www.rencontres-arles.com


님(Nimes)


아를에서 멀지 않은 이곳은 프로방스와 랑그독 루씨용 지방 사이에 위치해 있다. 샘 주위에 건설된 도시로, 역사는 기원전 1세기까지 올라간다. 아를과 마찬가지로 원형극장이 잘 보존되어 있어 지금도 투우 경기가 열리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분수 정원(Jardin de la Fontaine)이 유명한데, 이 정원의 언덕을 오르면 B.C 1세기에 세워진 Tour Magne"에서 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9월 중순에 열리는 페리아에 맞춰 님을 방문하면 이 지역 고유의 흥겨운 축제 문화를 감상할 수 있어 더욱 좋다.

님 관광 안내소
Tel : 04. 6658. 3800
www.ot-nimes.fr
투우 예약 사이트 www.arenesdenimes.com


에그 모르뜨(Aigues-Mortes)


까마르그 평원에 위치한 해안 성곽 소도시. 예전에는 십자군 원정의 기지가 되었던 항구가 있었던 까닭에 지금도 그 흔적을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다. 이 후 론 강의 토사가 쌓여 항구로서의 기능을 상실했고 인구도 약 3-4천명으로 줄었지만 관광지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지중해 해안이 가까워 여름이면 수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는데 낮 동안에는 바다에서 해수욕을 하고, 밤이 되면 이곳으로 몰려오는 관광객들이 많아 도시 전체가 야간에 더 활기를 띤다.
가는 방법 : 님에서 남쪽으로 40km 떨어진 곳으로, 님에서 Le Grau du Roi 행 지방선을 타면 된다.
에그 모르뜨 관광 안내소
Tel : 04.66.53.73.00
www.ot-aiguesmortes.fr


유서깊은 휴양도시 액상프로방스(Aix-en-Provence)


프로방스는 프랑스의 동남쪽 지방으로 서쪽은 론강 동쪽은 이탈리아와 접경을 이루고, 알프스의 남쪽산맥으로 내려와 지중해에 맞닿은 지역이다.
액상프로방스는 마르세유 북쪽 28km 지점에 있다. 석회 탄산수소염을 함유한 광천(鑛泉)은 로마 시대부터 유명하며, 13~15세기는 프로방스 백작령의 주도(主都)였다. 상공업의 중심지이며 대교구청·법원 등이 있으며, 여름에는 유명한 음악제가 열린다. 13세기에 건립된 대성당, 그라네 박물관 등 아름다운 건축물이 많고 올리브유·포도주 등이 생산된다.
프로방스 지방의 유서 깊은 수도로, 건축 문화유산이 도처에 산재한 예술의 도시이며 번잡한 인근 도시 마르세이유와 달리 부유하고 평화로운 도시이기도 하다. 때문에 교육 도시로서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
프로방스풍이라는 말이 있듯이, 확실히 이곳은 프로방스 특유의 스타일이 있다. 프로방스의 건축, 프로방스의 인테리어, 프로방스의 강렬한 햇살에 빛바랜 파스텔톤의 색채는 매우 독특하다. 길게 뻗은 플라타너스가 가로수도 인상적이다.
지중해성 날씨로서 년중 10개월 정도가 화창하고 빨려들어 갈것 같은 짙푸른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는 날들이 계속되는 유명한 휴양지중의 하나다.
액상프로방스의 중심가인 꾸르 미라보(Cour Mirabeau)를 중심으로 쇼핑가와 분위기있는 카페들이 몰려있다.
이 거리의 카페에 화가 폴 세잔느, 작가 에밀 졸라, 알베르 까뮈 등 유명 예술인들이 모여 도시와 인생과 문화를 즐기고 창조했다. 이곳에서 고흐가 귀를 잘랐고, 피카소가 말년을 보냈고, 세잔느와 에밀졸라의 주 활동무대였을 정도로 액상프로방스는 프랑스 예술의 커다란 획을 긋는 지방으로 유명하다.
꾸르 미라보를 건너면 눈에 띄는 분수가 있는데, 특이하게도 바위에 이끼로 덮혀 있다.
액상프로방스(Aix-en-Provence)란 프로방스 지방의 액스란 뜻인데, Aix의 어원을 보자면 샘물이 나는 곳이다. 예전에는 이 도시가 광천수로 유명해 휴양지로도 유명세를 탔는데, 80년대에 들어서는 피부미용, 맛사지 등을 받는 곳으로 남았다.

액상프로방스 관광안내소
www.aixenprovencetourism.com/‎
300 Avenue Giuseppe Verd  13601 Aix-en-Provence
+33 (0)4 42 16 11 61


지중해의 숨은 진주, 카시스(Cassis)


프랑스의 신인상주의 화가 폴 시냐크(Paul Signac:1863∼1935)의 작품 속에 지중해의 평온한 바닷가 마을이 등장한다.
1889년 캔버스에 유채로 그린 이 작품은 카날리곶에 있는 카시스만(La Baie de Cassis)을 그린 것으로, 모자이크처럼 정형화된 작은 색점들을 찍어 그린 점묘화 기법이다. 그의 작품들은 쇠라의 점묘법을 한층 추상적인 색채 패턴으로 만들어 더욱 장식적인 화면을 만들고 있다. 화면 뒤쪽에는 노란색의 바다 절벽이 자리잡고 있고, 앞에는 작은 집이 한 채가 그려져 있다. 그 사이에 햇빛에 밝게 빛나는 잔잔한 바다가 펼쳐져 만(灣)을 이루고 있다. 
모네의 작품전을 보고 화가가 되기로 결심한 시냐크는 1884년 조르주 쇠라를 만나면서부터 점묘법을 시도하기 시작하여 신인상주의를 받아들였다. 과학적 점묘주의에서 시작된 그의 화풍은 나중에 쇠라의 점묘보다 큰 점을 이용한 모자이크풍의 묘사법으로 변화되었고, 이후 풍경화가로서 각국의 바다 풍경과 프랑스 각지의 항구 풍경 등을 주로 그렸다. 그의 작품은 카시스에 머무는 동안 절정에 달했다. 잔잔한 바다를 좋아했던 그는 날씨가 좋은 날에는 직접 배를 타고 나가 눈부신 햇살 아래 펼쳐진 바다 풍경을 담기도 하였다.
카시스는 BC 500~600경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들은 주로 낚시와 사냥과 농사를 지으며 살았고 만의 특성상 잔잔한 항구를 중심으로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해상 무역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때문에 이미 고대로 부터 항구도시로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미 유럽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는 카시스는 그 아름다운 풍광으로 인해 1년 내내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알프코트다쥐르(Provence-Alps-Côte-d'Azur) 레지옹, 부슈뒤론(Bouches-du-Rhône) 지역에 있는 코뮌으로 마르세유 동쪽 약 20km 거리의 지중해 해안에 위치해 있다. 만을 형성하고 있는 해변은 파도가 세지 않아 평온하고 뒤편으로는 아름다운 절벽과 계곡을 끼고 있는 천혜의 휴양지이다.
20세기 초부터는 주로 와인제조업을 통해 유명세를 타고 있다. 도리진 콩트롤레(d'origine contrôlée) 와인의 3대 포도 원산지 중의 하나이다.
방문객들을 흥미롭게 하는 이 마을은 다른 대부분의 중세 마을보다 오래된 유적이 많고 건물의 일부는 18세기에 상당부분 재건되었다. 옛 마을의 거리를 한가로이 산책하는 동안 고대에서 중세에 이르는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 마을의 일부는 프로방스의 컬러 풀 한 파스텔 풍으로 복원되면서 고대와 중세, 현대 건축의 모습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시내에는 오래된 분수와 노천 아티스트 시장이 있다.
카시스에 오면 작은 낚시 보트를 이용해 주변의 바다를 도는 관광 보트를 타는 것도 놓치지 말아야 할 여행의 진수다.
카시스 해변 바로 바깥쪽으로는 플라 드 라 그랑 메르라는 고운 모래사장 해변이 있고, 포구에서 서쪽으로는 나체 해변으로 인기가 높다.
마을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절벽은 카시스의 매력중에 하나인데, 유럽에서 가장 높은 해상 절벽 중 하나다. (394m 1203 피트) 절벽의 정상에 올라 아름다운 마을과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는 곳이다.

카시스 관광안내소
 Quai des Moulins 13260 Cassis
 Tél. : +33 (0)892 259 892


[한위클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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