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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2014.07.03 09:36

색채의 마술사, 보나르의 르 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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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를 꿈꾸는 자를 환영해주는 르 카네 (Le Cannet)는 1778년 코뮌으로 분리되기 전까지는 칸느의 일부였던 마을로 리비에라 칸느 북쪽에 자리한 아담한 마을이다. 

새하얀 파도의 포말은 푸른 바다를 따라 몰려오며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이 평화와 고요를 품고 지중해를 꿈꾼 자를 환영해준다. 

르 카네의 아름다움은 나비파의 피에르 보나르에게 풍부한 영감을 불어주던 곳으로 그는 이곳을 자주 방문하며 그림을 그리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 했을 때는 이곳에 정착했다. 보나르는 르 카네의 평화로움과 아름다움을 떠나지 못하고 이곳에서 생을 마감했다.


빛과 바다로 영감을 주는 르 카네


르 카네는 7개의 언덕 위에 위치해 지중해를 향해 막힘없이 탁 트인 전망을 가진 마을이다. 이곳에 서서 바라다보는 바다는 코발트블루로 해서 에메랄드 빛으로 빛과 구름에 따라 오묘한 블루의 변주를 선보인다. 르 카네는 언덕 위에 자리한 올리브나무, 소나무, 오렌지나무 사이를 바다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고, 겨울에도 따뜻하여 겨울 산책지로 알려져 이미 19세기에 관광지로 각광을 받던 유명한 마을이다. 

마을은 벨뷔 광장을 중심으로 자리하여 레스토랑의 테라스는 바다를 향해 자리하고 있다. 이곳 테라스는 소음을 피해 온 도시인들이 풍미 가득한 프로방스 음식을 즐기며 지중해의 고요함을 즐기며 느긋이 시간을 흘러 보내는 휴식의 공간으로 사랑받는 곳이다.

마을에서 놓치지 말고 보아야 할 것은 레몽 페네 (Raymond Peynet)의 “사랑의 벽 (Le mur des Amoureux)”이다. 레몽 페레는 사랑을 공통된 주제로  가벼우면서 부드러운 몽환적인 느낌이 나는 그림을 그린 화가이다. ‘사랑의 벽’역시 그의 그림의 특징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연인들의 포근하고 아름다운 로맨틱한 사랑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여름을 찾은 피서객들을 위해 7월부터 8월까지 콘서트가 밤을 함께한다. 마을 곳곳에서 재즈, 블루스, 플라맹고, 클래식, 샹송 등 다양한 음악 장르들이 한 여름 밤의 향연 속에 펼쳐지며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밤으로 수놓으며 아름다운 꿈을 꾸게 하는 시간들이다. 


나비파, 피에르 보나르의 생애


피에르 보나르 (Pierre Bonnard, 1867-1947)는 파리 근교 퐁트네 오 로즈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권유로 법률을 공부했으나 어린 시절부터 재능을 보인 그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틈틈이 미술학교에 다니며 그림을 그렸다. 공부가 끝난 후 잠시 변호사로 활동을 하지만 끝내 자신의 운명인 화가의 길로 들어선다. 세뤼지에, M. 드니, J. 뷔야르 등과 반인상파인 나비파를 결성해 그림을 그리면서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며 산 몇 안 되는 부유한 화가였다. 보나르는 화가로 사는 동안 예술적 부와 명성을 얻은 화가로, 1920년대부터 1930년대는 프랑스는 물론 해외에서도 그의 작품은 인기를 끌면서 그에게 부를 가져다주었기 때문이다. 

보나르의 그림에 등장하는 여인은 마르트 드 멜리니(본명은 마리아 부르쟁)로 보나르와 만났을 때 그녀의 나이는 16세였다. 마르트는 청결에 강박적인 집착을 해 항상 욕조에서 몸을 씻고 목욕을 했다. 이런 그녀를 보나르는 100점에 달하는 작품에 담았고, 그녀는 1942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보나르의 아내로, 인생의 동반자이자 모델로 50여년을 함께 했다. 

보나르는 파리, 지베르니 근처의 베농, 르 카네를 오가며 살다 르 카네에서 1947년 세상을 떠났다.


색채의 신비를 탐색한 피에르 보나르


보나르는 초기시절에 어둔 갈색 톤의 차분한 색을 기조로 하여 파리 시민의 일상을 소재를 상징적으로 그리다 40대부터는 서서히 밝은 색조의 그림을 그리며 보나르만의 시각으로 풍경, 정물, 사람이 있는 실내 풍경, 멱 감는 나부 등 일상에서 접하는 장면을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하게 표현했다. 이런 그의 소박하고 일상적인 소재들의 그림은  ‘앵티미즘 Intimisme'이라고 불리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60세에 들어서는 르 카네의 지중해만의 아름다운 빛을 통해 색은 더 밝아지고 선명해지면서 대상의 설명에서 벗어나 추상에 가까운 풍경화를 그리며 밝은 색의 독차적인 색채를 확립했다. 이런 그의 색채에 대한 탐구는 그의 손에서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일상의 숨겨진 비밀들을 보여주듯 보나르만의 색채로 살아나 그의 그림에 신비로우면서도 감미로운 느낌을 부여한다.


나비파(Les Nabis)


나비파는 세뤼지를 중심으로 한 인상주의에 염증을 느낀 젊은 화가들의 모임으로 폴 고갱에게서 영감을 받았고, 일본 목판화와 프랑스의 상징주의 그리고 영국 '라파엘전파'로부터도 영향을 받았다. 핵심 인물로는 베르나르, 뷔야르, 보나르, 드니 등이다. 

나비는 히브리어로 ‘예언자’란 의미로 새로운 예술의 선구자란 의미가 부여되어 붙인 이름이다.

나비파는 작가 자신의 내면을 분석하여 화면을 완성해가 것으로 자신의 미학적 은유와 상징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형태나 색채가 사실 그대로가 아닌 작가의 해석에 따라 사용되었다. 즉 색채는 사물의 원래의 색과 같을 필요가 없이 화가의 마음, 생각, 상상을 따라 색을 사용하는 고갱의 생각을 이어받은 것이다. 

특히 표현의 단순화를 통해 사물의 숨겨진 영적인 부분을 어떻게 표현하는 가에 집중하여 신비적이며 상징적인 경향을 가지며, 표현상은 반 사실적으로 굵은 윤곽선을 강조하는 장식적 경향이 두드러지고 순수한 색면으로 하는 이차원의 평면성을 강조했다. 죽음. 신비주의, 등 초자연적 존재에서부터 일상적인 삶의 주제까지 폭 넓다. 

그림 안의 서사가 없어지고 그림을 그린 자보다 그림을 보는 자의 감상에 따른 그림이 탄생하게 된 것으로 20세기 초의 추상과 비구상 미술 발전의 바탕이 되었다. 


보나르 미술관 (Le musée Bonn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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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나르 미술관은 보나르가 1922년부터 1947년까지 살던 저택을 르 카네시가 보나르를 기리기 위해 미술관으로 개관한 곳이다. 프로방스지방 스타일의 집으로 건축미와 역사적 가치가 인정되어 역사문화재로 보존 중으로 니스에 살던 마티스의 소개로 보나르는 이 저택을 구입하게 되었다. 보나르는 이곳에서 예술적 영감을 받아 색채를 탐구하며 300여점의 그림을 그리다, 이곳에서 생을 마감했다.  

미술관에는 그의 그림, 데생, 판화 등을 볼 수 있고, 지중해의 햇살이 집 구석구석을 비추며 보나르의 숨결을 타고 관람자에게 일상의 숨겨진 비밀을 알려준다.

 

주소 : 16 boulevard Sadi Carnot 06110 LE CANNET Côte d'Azur 

개관시간 : 10시~20시 (목요일 21시까지) 월요일 휴관

전화번호 : 04.93.94.06.06


 【한위클리 / 조미진 chomij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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