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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2020.08.27 10:16

패닉에 빠진 프랑스 한인 여행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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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프랑스 한인사회가 패닉에 빠져들었다. 
한인사회의 주요 업종인 여행사, 가이드, 숙박업, 요식업 등이 여행업종과 맞물려 있기에 타격이 더욱 크다.    
 
지난 3월 프랑스의 봉쇄정책 이후, 현재까지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8월 바캉스 시즌을 기점으로 어느 정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으나 프랑스와 한국 모두 바이러스 재확산의 추세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여행업계 수요는 거의 전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기 한인사회의 역사와 같이해 온 대한항공은 조직 효율성 강화를 위해 구주(유럽)지역본부를 지난달 20일 폐쇄하고 본부에서 맡아오던 업무는 파리지점으로 이관했다.
이로서 1975년 파리지사 진출 이후 현재까지 유럽 15개 도시를 관할하던 구주본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또한 대한항공은 운항 편수와 기종을 대폭 줄여 현재 에어프랑스와 공동으로 주4회(월,수,금,토) 파리-서울 편을 운항하고 있으나 탑승률은 저조한 상황이다.
 
여행과 운수, 숙박 관련 업종들도 상황이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특히 파리의 한인여행사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한인여행사들은 코로나19 이후 관광업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직원의 70% 이상이 유·무급 휴직에 들어갔다. 매출은 90% 가까이 줄었고, 사무실을 축소하거나 잠정 폐쇄하는 곳도 생겼다. 
여기에 지난주부터 코로나 재확산이 본격화하고 있어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업계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지원 조치로 그나마 숨통을 트게 됐지만, 코로나 사태 추이에 맞물려 가는 여행업계 특성상 내년 상반기까지 경영 마비는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프랑스의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여행사들이 고용유지 지원금 등 각종 정부 지원으로 버텨왔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는 여행사들이 문을 닫기 시작하면서 2·4분기에 폐업 여행사들이 몰리고 있다.”며 “휴업 중이던 여행사 중 상당수는 폐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정부 지원이 중단될 경우 휴폐업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리의 한인여행사도 예외는 아니다. 프랑스 여행업계 기반이 약해 더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그외 대부분의 업종에서는 부진세가 소폭 완화되고는 있으나 경기 자체는 여전히 부진하며, 특히 여행사 및 관광운수업의 업황이 어려운 상황이다.
 
파리의 한 한인여행사 대표는 “IMF 때도 겪지 못한 패닉 상태를 경험하고 있다”며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이 연장되면서 여행사들의 폐업시기가 다소 뒤로 늦춰졌지만, 상황이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하반기에 여행사들의 줄도산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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