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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기획
2020.06.25 08:52

6.25 70주년, 평화를 깊이 되새겨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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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6월 24일 15시, 주불대사관과 한인회는 파리 퐁-마리 인근의 '프랑스-한국전 참전 기념비' 앞에서 헌화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원수를 제한하고 약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종문 주불대사 김점술 국방무관, 나상원 한인회장, 이상무 평통남유럽협의회장, 송안식 외인부대 회장, 김현주 청솔회 회장, 하경미 여성회장과 프랑스 참전용사 자크 그리졸레(92)씨와 세르주 아르샹보(90)씨, 프랑스 한국전참전협회장인 파트릭 보두앵(생망데 시장)씨 등이 참석했다.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았다.
지구상 유일한 냉전지대인 한반도는 아직도 어두운 먹구름에 휩싸여 있다. 그동안 기울인 노력들을 생각하면 남북이 손잡고 미래를 준비하는 역사적인 드라마가 펼쳐져야 하건만, 현실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미로 속이다. 
 
진전없는 북·미 관계의 교착 상황에서 최근 잇따르는 북한의 대남 돌출 행보는 그 어느 때보다 아슬아슬하다. 6·25 70돌을 맞아 다시금 뼈아프게 새겨야 할 사실은 더 이상 긴장과 대결의 시대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강산이 일곱번이나 바뀌는 사이,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맨손으로 산업화에 성공하고 민주화를 일궈냈다. 오늘날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평화와 번영은 지난 70년 동안 우리 국민 모두가 쏟고 흘린 피와 땀의 결과물임을 결코 잊어선 안 된다.
 
북한은 최근 대북 전단 살포를 꼬투리 잡아 대남 비방전을 펼치기 시작하더니 개성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한 데 이어 개성공단과 비무장지대, 금강산 관광지구 내 병력 재배치 움직임을 보였다. 대남전단 살포와 확성기 대남 방송을 재개하겠다는 공언에 우리 정부도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경고하고 나선 상황이다. 
 
북한이 그동안 쌓은 신뢰까지 뒤엎고 비이성적인 돌출 행동에 나서는 모습은 조급함의 발로로 보인다. 특히 위기의 한반도 상황을 악화시킨 볼턴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폭로를 보면, 한편으로는 북한의 처지가 이해된다.
 
다행히 23일, 북한의 김정은이 '대남 군사행동'의 '보류'를 지시, 긴장상황은 잠시 숨을 고르는 듯 하지만, 자칫 우발적 군사 충돌이라도 발생할 경우 한반도의 시계는 다시 거꾸로 돌아갈 수 있다. 책임 소재를 따지기 이전에 소모적이고 무익한 공방은 자제해야 한다. 
 
새로운 시대를 향한 그동안의 남북 화해와 평화 정착의 노력들이 허무한 물거품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전쟁의 교훈은 한 마디로 '평화'다. 엄청난 희생을 치른 6·25전쟁 70돌을 맞아 남과 북이 뼛속 깊이 되새겨야 할 단 하나는 바로 이것이다.
이번사태를 계기로 평화를 향한 남북간의 대화의 물꼬가 다시한번 트여지기를 기대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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