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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상부르그 정원 상원의회 근처의 ‘생 쉴피스 St-Sulpice’ 성당은 파리에서 두 번째로 큰 교회로 무엇인가 비밀을 감추고 있는 듯 하다. 특이하게도 남과 북을 연결하며 교회 바닥을 사선으로 가로지르는 황동선, 성당 내부에 설치된 해시계, 템플 기사단의 비밀스러운 ‘로즈 라인 Rose Line’ 등….”
 
다빈치 코드에서, 가톨릭과 기독교의 뿌리를 뒤흔들 증거물 ‘성배의 비밀’을 보관한 장소로 등장해 유명세를 타게 된 이 성당은 ‘로즈 라인’과 해시계 ‘그노몬 Gnomon’을 보려는 사람들로 붐비는데,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바로 성당의 좌우 스테인드 글라스에 새겨진 알파벳 P&S와 S&S다.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가 결혼을 해서 자녀를 낳고 가톨릭교회에서 그리스도교의 기원에 관한 엄청난 사실을 숨기려 했다는 내용으로, 사실과 허구의 경계 사이를 독자들이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혼미하게 넘나드는 ‘다빈치 코드’….
성당 측은 ‘베드로 성자 Saint Pierre’와 ‘Saint-Sulpice 쉴피스 성자’의 약자라며 시온 수도회와의 관계를 부인하는 안내문까지 붙였지만 오히려 의혹만 증폭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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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쉴피스 성당의 역사
 
원래 '메로벵 왕조' 시대에 ‘이시스 여신상’을 성모 마리아로 숭배했다고 전해지는 ‘생 제흐멩 데 프레’ 수도원이 있던 자리였는데, 6세기경 프랑스 중부에 위치한 '부르주 Bourges'의 주교였던 ‘쉴피스 Saint-Sulpice’ 성자에게 바치는 성당으로 1646년에 공사를 시작한다.
합스부르그 가문에서 시집 온 ‘안느 도트리쉬 Anne d'Autriche’ 왕비의 든든한 후원아래, 파리에 솔로몬의 성전을 짓는다고 생각할 정도로 대 공사가 시작되지만 곧 이어 건설되는 ‘발 드 그라스 Val de Grâce’ 병원 공사로 왕실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어려움을 겪다가 1745년에 겨우 완공된다.
성당 정면의 두 개의 탑 중에 오른쪽 탑 높이가 왼쪽 탑보다 5 미터 정도 낮은데, 탑을 설계한 피렌체의 건축가 ‘장 밥티스트 세흐반도니 Jean-Baptiste Servandoni’가 탑이 건축되던 도중 자살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미완성된 모습으로 남아있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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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선 Le Meridien
 
다빈치 코드 소설에서 언급된 ‘로즈 라인’이 바닥에서부터 북쪽 벽에 설치된 오벨리스크까지 남과 북을 연결하며 그어놓은 황동색 선이 보인다. 이 선은 우리가 알고 있는 본초자오선으로, 1884년 국제협정에 의하여 런던의 그리니치 천문대로 결정하기까지 지구의 남극과 북극을 연결하는 경도의 중심점으로 설정돼 있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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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오르간 Les Grandes Orgues
 
성당 출입문을 들어서면서 위로 올려다 보면, 6천700 여 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데, 이 오르간은 뚜르에 있는 '성 마틴 성당'과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의 오르간과 더불어 프랑스에서 가장 섬세한 음을 내는 오르간으로 유명하다.
 
으젠 들라크르와 Eugene Delacroix’
 
성당 입구를 지나 오른쪽에는, 프랑스 혁명을 소재로 한 그림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낭만주의 시대의 거장 ‘들라크루와’의 유명한 대형 프레스코화 두 점 <천사와 싸우는 야곱>, <사원으로부터 쫓겨나느 헬리오도로스>가 서로 마주보며 걸려 있고, 천정에는 이무기를 무찌르는 미카엘 천사장을 묘사한 천정화가 복원과정을 거쳐 공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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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노몬 해시계 Le Gnomon
 
1737년 ‘장 밥티스트 랑게 드 게르지 Jean-Baptiste Languet de Gergy’ 신부는 부활절 날짜를 정확히 계산할 수 있는 시계의 필요성을 느끼고 기금을 모은다. 당대 프랑스 최고의 천체학자 ‘르 모니에 Pierre Charles Le Monnier’의 설계로, 태양 광선의 변화에 따라 지구의 움직임을 알 수 있는 일종의 해시계 ‘그노몬’을 완성하게 된다. 
춘분과 추분 정오에 햇살이 남쪽 스테인드 글라스에 설치된 구멍을 통과하여 황동선과 만나는 지점에 표식이 있다. 또한, 동지와 하지에는 북쪽 벽에 세워진 그노몬의 ‘오벨리스크 obélisque’의 일정한 부분에 빛이 비춰진다.
오벨리스크의 기둥에 태양빛이 닿는 위치에 따라 12궁도의 자리 표시가 있는 구조의 해시계 ‘그노몬’을 만든 목적을 상세히 기록된 비문 내용의 일부를 프랑스 혁명 때 지워버린 흔적이 보이는데, 아마도 왕실의 후원으로 만들어졌다는 내용을 삭제한 것으로 추측한단다.
소설 속에서는, 예수의 연인이자 수제자로서의 막달라 마리아의 존재 즉 성배의 비밀에 이르는 단서가 숨겨져 있는 곳으로, ‘오푸스데이’의 살인자가 루브르 박물관 관장을 살해한 다음에 찾아가는 곳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실제로 대리석 조각이 소설 속에서처럼 깨져있어서 의혹을 증폭시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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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 예수의 수의 Le suaire de Turin
 
머리에 상처들이 나 있고, 어깨에는 십자가를 짊어지고 운반하느라 찢어진 상처가 있으며, 손과 발에 못 박힌 상처, 오른쪽 눈꺼풀이 찢어진 모습, 늑골 5번째와 6번째 사이 창에 찔린 상처, 심지어 채찍 자국까지 선명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수난의 상징으로 주목을 받았고, 예수의 몸이 부활하는 과정에서 신비의 물질이 흔적으로 남았다는 주장에 이르면서 부활의 상징으로도 불리는 ‘토리노의 수의’…
십자군 전쟁 당시 터키에서 발견돼 비밀리에 프랑스로 옮겨졌었고, 화재를 피해 1572년 이탈리아 토리노 성당으로 옮겨왔으며, 1898년에 이르러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된 예수의 시신을 감쌌던 아마포 사진이 성당 내부 왼쪽 편에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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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피스 성인의 분수 La fontaine Saint-Sulpice
 
본래 성당 앞 광장에는 신학교에 학생과 신부들을 위한 숙소가 자리잡는데, 나폴레옹 1세의 명령으로 건물을 철거하고 ‘평화의 분수 La fontaine de la Paix’라는 이름의 작은 분수를 설치한다.  
1847년 건축가 ‘비스콘티 Louis Visconti’가 설계한 ‘쉴피스 성인의 분수’는 웅장한 교회와 넓은 광장에 어울리는 크기로 새로이 만들어진 것이 현재의 분수이다. 별명으로 ‘카트로 포앵 카르디노 Fontaine des quatre points cardinaux’ 분수로 불리어 지기도 하는데, 루이 14세 시절 유명한 4명의 주교를 보여주는 조각상에서 유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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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링크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유튜브] https://youtu.be/Ti0X_0iGYM8
 
【알고가자 프랑스】안완기 문화해설가
 
알고가자 프랑스 : http://www.algogaza.com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user/algoga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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