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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뉴스
2019.12.12 12:51

고갱의 그림 한 점 950만 유로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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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 부라오(Te Bourao) II’라는 제목의 폴 고갱(Paul Gauguin)의 그림이 감정가의 두 배 이상에 낙찰되었다. 
예술가의 생애에 대한 논쟁에도 불구하고 그의 예술에 대한 관심에는 변함이 없음을 입증한 것이다. 
부로아(buroa)는 강가에 자라는 나무다. 폴 고갱(1848-1903)의 타히티 시대의 드문 작품인 이 그림은 12월3일 파리의 아르퇴리알(Arteurial)의 경매에서 950만 유로에 낙찰되었다. 

이 화가가 타히티의 미성년 여성들과 성 관계를 가졌다고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는 이때 이 그림은 감정가의 2배를 웃도는 가격에 낙찰되었다.
1897년의 이 유화는 고갱이 타히티에서 그린 연작 그림 9점 중의 하나다. 화가는 이 9점을 갈러리 볼라르(Vollard)의 전시에 보냈는데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다. 

고갱의 타히티 시대의 가장 아름다운 그림들 중 일부는 전세계 대형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데, 이 시대의 고갱의 작품들은 수집가와 일반인들이 가장 탐내는 것들이다. 
그런데 이 시대의 작품들이 논쟁의 대상이다. 영화 감독 폴란스키(Polanski)와 같이 예술가들이 여성에게 가한 성폭력을 미투에서 널리 고발하고 있는 시점과 맞물린 것이다.

950만 유로에 팔린 이 그림은 앙브로아즈 볼라르(Ambroise Vollard)가 소유하고 있다가, 그의 사후에 상속자들에게 전달되었고, 상속자들은 이 그림을 1995년에 팔았다. ‘처녀림의 실낙원’을 그린 테 부라오 II는 이 연작 중 마지막 개인 소장품이다. 이 그림은 2007년부터 2017년 간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전시된 바 있다.

타히티 시대의 고갱의 작품이 프랑스 예술품 시장에 나오지 않은 지가 20년이다. 이 시대의 작품으로 경매에 나온 것은 2017년 뉴욕의 소더비스 경매인데, 이때 ‘마굿간 앞의 기사’가 750만 유로에 팔렸다. 

고갱의 유화 최고 판매 기록은 2006년에 뉴요의 소더비스에서 4030만 유로에 팔린 ‘도끼를 든 남자’였다.
고갱의 타히티 시대 연작 그림은 세인트-피터스부르그의 에르미타주, 버밍감의 바버 인스티튜트(Barber Institute), 파리의 오르세 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그의 진정한 유언이라고 할 수 있는 가장 잘 알려진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작품은 보스톤의 미술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고갱은 1891년에 그의 취향으로는 너무 인위적인 서구 문명을 피하기 위해 타히티에 정착했다. 여기서 수 많은 유화를 그렸고, 우울, 고독, 물질적 고난을 겪었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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