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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2019.08.15 08:32

디지털 영상으로 만나는 반 고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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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아트센터인 아틀리에 데 뤼미에르((Atelier des Lumières:빛의 아틀리에)에서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Van Gogh, La nuit étoilée)”전이 2019년 2월 22일부터 시작해  12월 31일까지 열린다. 아틀리에 데 뤼미에르는 파리 최초의 디지털 아트센터로 컬쳐스페이스에 의해 2018년에 개관하였다. 세계적인 작가들의 명화를 기획하여 1년간 전시를 하고 있으며 첫 전시로 “클림트”전을 상영해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반 고흐’전을 기획하였고 지난해에 마찬가지로 인터넷 예매를 해야만 전시를 볼 수 있을 정도로 극찬과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장에서 티켓을 살 수 있는 경우는 예매한 관람객이 취소했을 경우인데, 구매가 쉽지 않다. 

‘아틀리에 데 뤼미에르’는 제철 공장이었던 곳을 개조하여 2018년에 구스타프 클림트, 훈데르트바서, POETIC-AI작품을 첫 개관 작품으로 선정하여 상영하면서 시작했다. 시각 효과와 음악적 효과를 활용한 디지털 아트는 전시장을 찾는 모든 이들을 명작의 세계로 이끌어 벽에 걸린 그림을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심취하게 한다. 제철공장의 내부를 고스란히 살린  저수통, 저장 탱크, 기둥 사이 사이로 벽면 가득 채운 작품은 더욱 밝게 빛나며 가슴 떨리는 판타지의 세계로 인도 한다. 

이번 전시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 역시  반 고흐의 붓터치와 색채가 예술ㆍ음악 몰입형 미디어 아트인 아미엑스(AMIEX – Art&Music Immersive Experience)로 다시 태어났다.  


반 고흐와 별이 빛나는 밤을 걷다.

고흐는 27세에 그림 그리기를 시작하여 37세에 생을 마감하기까지, 10년이란  짧은 시간동안  유화부터 스케치까지 2181점을 남길 만큼 열정적인 화가로, 인간적으로 고독하고 불행했던 삶을 살다갔다. 그의 작품은 그가 살아있을 때는 한 점의 작품만이 판매될 정도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사후 고흐의 그림은 불후의 명작으로 인정받았고, 그의 끊임없는 고뇌와 작품에 대한 열정과 사랑, 고독한 삶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한다.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전은 30여분 동안 고흐의 고독했던 삶의 여정을 그의 작품에 따라 보여준다. 
고흐의 사랑, 광기, 불행이 그가 그린 사람들의 눈동자에서, 풍경에서 강렬하게 사로잡는다. 벽면에 그려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반 고흐 작품인 ‘별이 빛나는 밤(1889)’, ‘감자를 먹는 사람들 (1885)’, ‘해바라기 (1888)’, ‘아를의 침실(1889)’ 등이 디지털 아트로 소개된다. 

이 작품들은 파리, 아를, 생 레미 드 프로방스, 오베르 쉬르 우아즈 등 반 고흐가 체류하던 장소에서 그려진 그림들로 초기부터 말년까지 고흐 그림의 변천사에 맞추어져 있다.  
그림과 함께 하는 음악들도  Janis Joplin의 ‘Kozmic Blues’, Nina Simone의 ‘Don’t Let Me Be Misunderstood’, Moses Sumney의 ‘Doomed’등 클래식에서 재즈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스며들어 있다. 음악은 감성을 자극하여 판타지의 세상으로 이끌며 그림을 보는 것과는 다른 감동에 빠져들게 한다.   

끝을 장식하는 “꽃피는 아몬드나무”는 동생인 테오 아들의 탄생을 축하해주기 위해 그린 그림으로 사랑이 가득하다. 꽃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에도 고흐의 마음이 담겨있다. 
우리의 인생이 담겨있는 작품, 음악, 관람자가 하나가 되어 모든 경계가 사라진다.  그 안에는 예술적 감수성만이 극대화되어 감동으로 심장의 고동소리까지 더해진다. 음악과 디지털이 주는 또 다른 접근은 원화를 보는 것과는 또 다른 감동으로 고흐의 세계를 다시 들여다보게 하는 힘으로 작용한다.  

그의 광기, 그의 고독이 그의 붓질과 그가 사용한 색이 아름다운 선율과 사람의 고독한 목소리를 따라 관람자들은 가장 편안한 자세로 눕거나, 앉아서, 서서 본다. 그리고 느낀다. 전율한다. 
고흐의 세계에 빠져들며 인간의 위대함에 경탄하게 된다. 시각과 청각으로 접근하는 디지털 영상으로 만나는 고흐는 그의 격렬했던 예술가의 삶을 또 다른 접근으로, 그의 세계를 시적인 접근으로, 혼돈스럽고 거대했던 그의 세계를 다시 들여다보게 한다. 

이처럼 아틀리에 데 뤼미에르는 디지털 영상으로 반 고흐의 강렬한 붓놀림을 생생히 소개하고, 반 고흐가 즐겨 사용했던 대담한 색채를 활용해 그가 그렸던 밝은 낮의 풍경과 어두운 밤의 요동치는 움직임을 재현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심오하고 혼란했지만 동시에 시적이기도 했던 그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완전한 몰입 여행을 떠나게 된다. 

반 고흐의 특별전이 끝나면, 일본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담은 ‘일본 예술전(Japon rêvé, images du monde flottant)’과 토마스 반즈의 현대미술전인 ‘Verse’가 이어진다. ‘Verse’전은 우주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작품 안에  환상적이며 몽환적으로 우주와 별을 시각적으로 담아 신비한 빛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조화를 이루는 별들의 평화로운 움직임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누리게 된다.

또한 “클림트(Les soirées Klimt)”전이 밤에 특별히 상연된다.  8월 1일부터 24일,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18시 30분부터 21시 30분까지이어진다.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클림트전을 다시 보고 싶은 관람객 혹은 기회를 놓친 관람객을 위한 특별전이다. 


VAN GOGH, LA NUIT ÉTOILÉE(반 고흐전) / 일본 예술전 / 현대 예술 Verse

전시 기간 : 2019년 2월 22일 ~ 12월 31일 
개관시간 : 월요일 - 목요일 10:00-18:00 / 금요일, 토요일 10:00-22:00 / 일요일 10:00-19:00
주소 : 38 Rue Saint Maur, 75011 Paris
교통: (9) Voltaire / Saint-Ambroise Station, (3) Rue Saint-Maur Station, (2) Père Lachaise Station

입장권 예매 : www.atelier-lumieres.com


【프랑스(파리)=한위클리】 조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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