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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6일(목), 12일(수)에 ‘파리 한국의 소리 페스티벌 (Festival K-Vox à Paris)’주최로 제7회 ‘K-VOX 한국의 소리 페스티벌’이 스튜디오드레르미타주 공연장과 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  한국문학 출판기념회, 판소리 앨범 프랑스 발매 기념회 일환으로 공연, 컨퍼런스, 낭독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파리 한국의 소리 페스티벌(대표: 한유미, 예술감독 : 에르베 페조디에)‘은  2012년에 결성되어, 2013년부터 해마다 6월이면 판소리, 연극, 영화, 다큐멘터리, 학술 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관객에게 한국의 예술과 문화를 소개하고 있는 문화단체이다. 

올해 ‘K-VOX 한국의 소리 페스티벌’은 6월 6일 스튜디오드레르미타주 공연장에서 올 6월 프랑스에서 새롭게 출간된 한국 고전 소설 “김시습 금오신화 (최애영, 장 벨만 노앨 번역)”와 “김지하 희곡집 똥딱기똥딱 (한유미, 에르베 페조디에 번역)” 출판 일정에 맞춰서 출판 기념회와 함께 총서 설립 15주년 기념 콘서트로 시작했다.  프랑스 재즈 트리오 « Les voyageurs de l’Espace » 와 판소리의 만남으로 우정공연에 이어 ‘금오신화’를 소개하고, 김지하 희곡 중에 “금관의 예수”를 프랑스 배우들이 시연했다. 이마고 센느코레엔느 총서에서 출간된 도서들도 전시되었다.
‘파리 K-Vox 페스티발’ 감독인 한유미와 에르베 페조디에가 지난 2004년  한국문학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프랑스 파리 이마고 출판사에서 만든 한국 문학 번역 총서인 ‘센느 코레엔느(Scènes Coréennes)’가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것을 기념한 것이다. 이를 축하하듯 6월 13일에  제 19회 한-불 문화상을 이마고 출판사가 수상했다. ‘한불 문화상’은 프랑스에서 한국 문화와 예술을 알리는데 공헌한 사람과 기관을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6월 12일에는 주 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프랑스 유명 음반 회사인 Buda Musique (세계음악콜렉션)에서 녹음 제작한 “판소리 숙영낭자가” CD 음반 발매 축하 행사로 숙영낭자가 한-불 판소리 콘서트를 선보였다. “판소리 숙영낭자가” CD음반 제작에는 ‘파리 한국소리 페스티벌’가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  명창 민혜성의 소리와 권은경 고수의 북 반주에,  한유미와 에르베 페조디에가 불어번역에 참여했다. 프랑스에서 판소리가 CD음반으로 제작되어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를 축하하기 위해 “판소리 숙영낭자가” 공연이 있었다.  에르베 페조디에의 불어시연과  민혜성 명창과 권은경 고수의 북반주가 어우러진 자리였다.  

인간문화재 박녹주-박송희 명창을 이어 판소리 숙영낭자가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민혜성 명창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이수자로 판소리, 남도민요, 남도잡가, 창극 등의 전통문화 계승에도 앞장서고 있는 소리꾼이다. 민혜성 명창의 판소리의 특징은 동편제의 굵고 힘찬 선율로 국매외 다양한 무대를 통해 판소리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섬세한 권은경 고수의 북 반주로 프랑스 판소리 애호가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민혜성 명창의 판소리 사이로 한유미대표와 함께 “K-VOX 한국의 소리 페스티벌”을 이끌고 있는 에르베 페조디에의 불어공연이 함께 했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판소리 ‘숙영낭자가’는 꿈속에서 선군이 선녀 숙영낭자를 만나 사랑을 하다 병으로 죽게 된 낭자를 구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 약을 구해 끝내는 낭자를 살려낸다는 이야기로 에르베 페조디에는 “숙영낭자가”의 생사를 초월하는 사랑이야기에 매료돼 프랑스에 알리고자 한유미대표와 함께 작품번역과 창작에 매진했다고 한다. 페조디에는 익살스러운 표정과 재치 있는 연기와 몸동작을 넣어 판소리의 재미를 가미시켜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프랑스 유명 태양극장이 있는 Cartoucherie에 위치한 ARTA (프랑스 배우 연수 및 연구 기관)에서 주 프랑스 한국 문화원과 파리 K-Vox festival가 공동으로 개최한 권은경 고수의 한국 장고와 북 아틀리에가 성황리에 치뤄졌다. 총 6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는 이십 여명의 프랑스 배우와 뮤지션들이 참가했다. ARTA는 세계 최고의 예인들을 초청해 각 나라의 전통을 프랑스 배우 및 전문가들에게 가르치는 기관으로 한국 전통 예술로는 90년대 박윤초 명창의 판소리 워크숍, 2016년 이자람의 판소리 워크숍이 진행된 적이 있었다.  한국의 북과 장고 아틀리에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프랑스에서 한국의 전통예술문화를 소개하고 있는 뜻 깊은 한국의 소리페스티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파리 한국소리 페스티발’의 한유미, 에르베 페조디에 부부의 노력에서 비롯되고 있다.   

한유미 대표는 “한국과 프랑스 양 나라간의 문화 예술인들의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경이 프랑스어와 한국 판소리 문화 교류의 시작이었다며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다문화 공생공존의 과제를 풀어갈 중요한 열쇠가 되어 주리라는 기대로 시작해 해마다 더 많은 관심과 깊이 있는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세계를 강타한 K-pop의 열풍에 따라 한국의 문화 전체를K-pop으로만 이해하는 프랑스 사람들도 있는 만큼 우리의 역사 속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는 전통문화, 판소리를 소개함으로써 한국 문화의 저력을 제대로 알리고 싶다. 다양한 지역 간 문화예술 분야 민간단체들의 협력과 원활한 교류를 지원함으로써  다양성에의 깊은 고민도 점차 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행사를 마치며 바람을 담았다. 

‘K-VOX 한국의 소리 페스티벌’을 끝내자마자 한유미, 에르베 페조디에 대표는 6월 21일  « 음악의 날 »을 맞아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문화예술 연합회들이 함께 모여 « 제 1회 Festival p’an-Korea »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 사물놀이 연합회인 얼쑤와 월요일, 한국 전통 무술 연합회인 수박도, 택견 그리고 판소리와 민요 등의 한국 소리 연합회인 K-Vox가 공동 기획한 이번 행사에서 한국 전통문화예술의 신명나는 한 판을 보여줄 예정이다. 

- 안내 및 정보 : nfos & renseignements : kvox007@gmail.com   
https://www.facebook.com/kvox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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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파리)=한위클리】 조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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