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여행정보
2019.06.13 08:36

상스(Sens), 중세 도시로의 여행

1079-Sens1.jpg


연두에서 초록으로, 초록에서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밀밭 사이로 붉은 서양 양귀비꽃이 지평선을 따라 끝없이 펼쳐지는 국도를 따라 늦봄의 향기에 취해 달리다 보면 멋진 고대의 도시 상스가 나타난다. 
파리 남동쪽으로 110km 떨어진 상스로 가는 길은 1시간 30쯤  걸린다. 더 빨리, 더 편안한 길을 포기하고 국도를 따라 달리다 보면 세상이 이토록 아름다웠나 하는 풍경이 경탄을 자아내게 한다.  시간 여행자들은 환희가 가득 차오르는 행복에 도취해 절로 자연을, 세상을 예찬하게 된다. 


최초의 고딕양식 건축물 생테티엔대성당 

욘강을 끼고 있는 상스는 로마군에게 저항하던 갈리아 인세네스족의 수도였던 곳으로, 로마의 통치를 받으면서는 교통상의 요지로 발전한 도시로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상스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생테티엔대성당(Cathédrale Saint-Étienen de Sens)이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랭스 대성당, 샤르트르 대성당, 브뤼주 대성당, 아미앙 대성당과 함께 대표적인 고딕건축 양식의 대성당에 들어간다. 특히 생테티엔 대성당이 유명한 이유는 첨두 교차형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최초의 고딕양식 성당으로, 건축물을 찾아 순례하는 이들이 꼭 들리는 곳이기도 하다.  

1079-Sens2.jpg


생테티엔  대성당은 대주교의 소재지로, 스테판 성인에게 봉헌된 성당이다. 1140년부터 건축이 시작되어 400년에 걸쳐 지어진 것으로 대성당이 완성되기 전, 오랜기간이 걸린 만큼 고딕양식으로 넘어오기 전의 로마네스크 양식부터 플랑부아양 양식까지 시기별 건축양식을 다 엿볼 수 있다.  
파사드와 조각들은 13~14세기에, 높은 탑은 13세기 초기의 것이었다.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는 12∼17세기에 만든 것들이다. 

대성당의 서쪽 정면의 창문을 장식하는 부조조각은 12세기 말의 뛰어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스테인드글라스의 아름다움으로도 유명하다. 스테인드글라스는 사람의 위대성을 드러내는 예술성과 누군가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촛불과 함께 어우러지며 빛에 따라 아름다움을 더 빛내며  장엄한 성당 분위기를 환상적인 분위기를 변주를 해주기도 한다. 보물실에는 5세기부터 14세기까지의 동방계의 비단직물이 풍부하게 소장되어 있다. 

대성당의 웅장하고, 아름다움 속에는 슬픈 형상이 프랑스의 역사를 보여주기도 한다. 팀파눔과 아키볼트에 있는 석조상들을 자세히 보면 알아볼 수 있다.  얼굴 없이 목만 남아있는 석조상들은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사람들처럼 프랑스 대혁명 때 파괴된 것이다. 

1079-Sens3.jpg


대성당 옆에는 쿠베르 시장(Le marché couvert)이 있다. 시장은 1882년에 금속건축으로 세워진 건물로 지붕의 삼각형 모양이 독특하니 프랑스에서는 보기 드문 스타일이다.  쿠베르 시장은 2015년에 새 단장하여 옛날의 화려한 금속건물로 재탄생했다.
상스에는 이 밖에도 갈로로망시대의 유품부터 상스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시립미술관, 상스 테아트르 극장, 주목할 만한 정원으로 선정되었던 물랑공원(Le parc du Moulin)등이 있다. 

상스의 또 다른 매력은 구시가지다. 보존이 잘된 옛목조 가옥이 거미줄처럼 이어져 파리에서와는 다른 정취로 여행자를 또 다른 세상으로 이끈다. 한 집 한 집 다른 모양과 색채로 단장한 집들이 골목길을 따라서 이어지며 쇠락하는 상스의 모습과 재생되는 상스의 모습을 동시에 맛보게 한다.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상스의 골목길을 빠져나와 돌아오는 길에는 오락가락 구름따라 따라오는 소나기 덕분에 무지개를 볼 수 있는 행운이 따를 지도 모른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 조미진 기자



  1. 한인사회

    원정 응원단을 열광시킨 짜릿한 한 골

    지난 17일 오후 9시, 프랑스 랭스(Reims)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린 ‘2019 FIFA 여자 월드컵’ A조 예선 한국-노르웨이 최종전의 열기는 뜨거웠다. 이미 16강 탈락이 확정되었음에도 랭스까지 원정 응원을 온 한인 서포터즈들은 한국여자 대표팀의 1승을 염원하며 힘찬 응원전을 펼쳤다. 이에 부응하듯 한국 선수들은 ...
    Date2019.06.20 Category한인사회
    Read More
  2. 공연.전시

    창단 22주년 맞은 앙상블 유니송

    앙상블 유니송이 올 여름에도 프랑스 파리를 찾는다. 지난해 7월, Paris Eglise ST.Merry 초청 연주회, Grande Academie Des Arts Flaine Music Festival Opening Concert 초청 연주를 했던 앙상블 유니송이 올해에는 7월 7일(일) 오후 4시 Eglise ST.Merry에서, 7월 9일(화) 오후 12시 Auditorium du Conservatoire de Col...
    Date2019.06.20 Category공연.전시
    Read More
  3. 공연.전시

    제7회 한국의 소리 페스티벌 성황리에

    지난 6월 6일(목), 12일(수)에 ‘파리 한국의 소리 페스티벌 (Festival K-Vox à Paris)’주최로 제7회 ‘K-VOX 한국의 소리 페스티벌’이 스튜디오드레르미타주 공연장과 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 한국문학 출판기념회, 판소리 앨범 프랑스 발매 기념회 일환으로 공연, 컨퍼런스, 낭독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파리 한국의 ...
    Date2019.06.20 Category공연.전시
    Read More
  4. 한불관련

    파리 케이푸드(K-Food Fair Paris 2019) 성황리에 개최

    유럽 바이어를 대상으로 진행된 파리 케이푸드 행사(K-Food Fair Paris 2019) 가 지난 6월14일 파리 메리어트 리브고슈 호텔 컨퍼런스 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유럽 13개국의 유통 및 수입사 바이어들이 초청되어 유럽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21개 한국 식품업체들과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이날 하루 동안...
    Date2019.06.20 Category한불관련
    Read More
  5. 프랑스뉴스

    전동 트로티넷트, 거리 방치 금지된다

    프랑스 하원은 6월 6일, 공공 도로에 놓아두는 자전거나 트로티넷트를 규제 법률안을 가결했다. 이 조항은 자전거나 트로티넷트에 대해 시장이 공공장소 점유 증서를 발급할 수 있게 했다. 엘리자베트 보른느 교통부 장관은 “이들 기동성 기기의 발전에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무질서로 인해 기기의 이용자와 공공장소의 ...
    Date2019.06.20 Category프랑스뉴스
    Read More
  6. 프랑스뉴스

    주택 대출 은행 이자율 사상 최저

    프랑스의 주택 대출 은행 이자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주택 가격은 계속 치솟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낮으므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금전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 주택 융자(Credit Logement) 관측소/CSA에 따르면 은행의 주택 대출(융자)의 년 이자율이 2019년 5월에 1.29%에 달했다. 지난 번 기록은 201...
    Date2019.06.20 Category프랑스뉴스
    Read More
  7. 오피니언

    제7대 재불한인여성회, 하경미 회장 인사드립니다

    프랑스의 6월은 두 달간의 바캉스에 들어가기 전 다양한 행사와 축제로 학생들은 마지막 시험을 치루며 자신의 장래를 결정하는 역동의 달입니다. 6월 1일부터 앞으로 2년간 재불한인여성회의 회장직을 맡아 이끌어갈 하경미 입니다. 제가 프랑스 타국 생활을 시작한지도 이제 어언 37년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타국 생활...
    Date2019.06.20 Category오피니언
    Read More
  8. 한인사회

    제7대 재불한인여성회 출범식

    지난 6월 15일, 제7대 재불한인여성회 AFCF KOWIN France는 파리 15구의 한식당 ‘볶고’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재불한인여성회를 출범시킨 초대회장 이부련 감사를 비롯, 임영리, 강영숙 전 회장을 비롯, 새로 취임하게 된 하경미 신임 회장과 제 7대 재불한인여성회를 이끌어 갈 임원진인 홍수안 사무국장, 이...
    Date2019.06.20 Category한인사회
    Read More
  9. 포커스.기획

    스위프(Suippes)에 한국 독립운동 표지석 설치

    지난 6월 16일(일), 스위프(Suippes) 전쟁 기념관(Centre d’Interprétation Marne 14-18) 입구에 한국 독립 운동가들에 경의를 표하기 위한 대한민국 독립운동 사적지 안내 표지석이 세워졌다. MBC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획한 해외 독립운동 사적지 안내 표지물 설치 사업은 해외 한국 독립운동 역사...
    Date2019.06.20 Category포커스.기획
    Read More
  10. 포커스.기획

    프랑스는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정신이 깃든 곳

    파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출발점이었다 1919년 4월 11일은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중국 상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한 지 꼭 100년이 된 역사적인 날이다. 빼앗긴 조국을 되찾으려 이역만리에서 온갖 고초를 겪으며 항일 독립투쟁을 벌인 수많은 선열들의 노고에 저절로 옷깃을 여미게 된다. 그런데, 프랑스 파리...
    Date2019.06.20 Category포커스.기획
    Read More
  11. 기타

    다빈치 ‘세상의 구원자’, 사우디 왕세자의 요트 안에?

    지난 2017년 11월, 그림 가격으로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 ‘살바토르 문디(Salvator Mundi, 세상의 구원자)의 행방을 찾았다고 어느 미술 시장 전문가가 밝혔다. 이 그림(65x45cm)은 2017년 11월에 크리스티즈 경매에서 4억5천만 달러(3억8천만 유로)에 팔렸다. 당시 구입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
    Date2019.06.20 Category기타
    Read More
  12. 프랑스뉴스

    구글, 프랑스에서 구직 돕는다

    구글이 계속해서 놀라운 서비스를 개발, 시중에 내놓고 있다. 인공 지능, 폐암 탐지 시스템, 자율 자동차 프로그램에 이어 프랑스 구인구직 시장까지 진출했다. 6월 7일, 구글은 검색 엔진에 구직자를 위한 새 옵션을 올렸다. 이는 프랑스에서 직장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프로파일(profil)에 적합한 일자리 를...
    Date2019.06.20 Category프랑스뉴스
    Read More
  13. 프랑스뉴스

    불법 체류자 추방 비용 5억 유로

    6월 7일 하원의 재무 위원회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에 체류증이 없는 불법체류 외국인 추방에 지출한 비용이 4억6천8백만 유로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이민자의 동의에 따른 귀국 지원인데, 이 경우 비용이 6배나 절감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10년 간 강제 추방이 계속 증가 중인데, 이중 70~80%가 국경까지의 ...
    Date2019.06.20 Category프랑스뉴스
    Read More
  14. 프랑스뉴스

    6월 8일부터 파리의 52개 공원과 정원은 금연 구역

    파리 시는 6월 8일부터 파리의 52개 녹지대(espaces verts), 즉 공원과 정원에서 금연을 실시한다. 7월 초까지는 관련된 공원과 정원에서 금연 홍보를 하고, 그 이후부터는 위반자에게는 벌금 38유로를 부과한다. 지난 2018년에 6개의 녹지대에서 시범적으로 금연이 실시되었다. 녹지대에서의 금연은 간접 흡연의 폐해를 시...
    Date2019.06.20 Category프랑스뉴스
    Read More
  15. 포커스.기획

    한국 축구, 승리의 축배를 기원하며

    20세 이하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6월 11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결승에서 에콰도르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남자 축구가 FIFA 주관 세계대회와 올림픽을 통틀어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23세 이하 대표팀의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2002년 한·일 월드컵과 1986...
    Date2019.06.13 Category포커스.기획
    Read More
  16. 여행정보

    ‘파리의 루프탑(Rooftop)’ 옥상 위에서 여름과 낭만을 즐겨볼까?

    사방이 탁 트인 높은 곳에서 멀리 풍광이 내려다보이는 럭셔리 공간 ‘루프탑(Rooftop)’이 유행 물결을 타고 프랑스에서도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영어그대로 ‘루프탑’으로 부르는 지붕-테라스의 칵테일 바, 레스토랑이 여름철의 새로운 명소로 등장하는 추세이다.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도시나 전원 혹은 바다 풍경...
    Date2019.06.13 Category여행정보
    Read More
  17. 여행정보

    상스(Sens), 중세 도시로의 여행

    연두에서 초록으로, 초록에서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밀밭 사이로 붉은 서양 양귀비꽃이 지평선을 따라 끝없이 펼쳐지는 국도를 따라 늦봄의 향기에 취해 달리다 보면 멋진 고대의 도시 상스가 나타난다. 파리 남동쪽으로 110km 떨어진 상스로 가는 길은 1시간 30쯤 걸린다. 더 빨리, 더 편안한 길을 포기하고 국도를 따라 ...
    Date2019.06.13 Category여행정보
    Read More
  18. 한인사회

    한인사회 최초로 펼쳐진 코리안 퍼레이드

    2019년 6월 7일, 한인사회 역사적인 날 지난 6월 7일은 프랑스 한인사회로서는 역사적인 날이 아닐 수 없었다. 파리에 있는 두 대형 스타디움에서 한국 축구 경기와 한국 가수 콘서트가 동시에 열린 날이기 때문이다. 파리 남쪽의 파크 데 프랭스(Le Parc des Princes)에서는 2019 FIFA 여자 월드컵 개막식과 함께 한국과 ...
    Date2019.06.13 Category한인사회
    Read More
  19. 한불관련

    BTS, 파리서 월드 스타디움 투어 피날레 장식

    국가대표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이 프랑스 파리에서 스타디움 투어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7일과 8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 투어를 열었다. 8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은 유럽 전역에서...
    Date2019.06.13 Category한불관련
    Read More
  20. 프랑스뉴스

    체류증 발급 위한 경찰청 RDV 암거래 성행

    프랑스에서 체류증을 발급 받는 과정은 전쟁을 치르는 것과도 같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경찰청 체류증 창구에 일찍 도착하기 위해 밤을 새워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어느 지역에서는 경찰청 앞에서 대신 줄을 서주는 암시장까지 생겨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인터넷으로 약속을 잡는다. 이...
    Date2019.06.13 Category프랑스뉴스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48 Next
/ 348
[플러스광고] 업체단체 알바구인/매물/광고 [포토뉴스] Photo News



Copyright 2000-2018 FranceZone.com Inc. All rights reserved.

Hesd office : 4 VILLA DES IRIS 92220 BAGNEUX FRANCE
TEL: 33(6) 4502 9535    E-mail : francezone@gmail.co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