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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2019.02.07 11:50

사진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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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14구에 위치한 Galerie Camera Obscura에서 이정진 사진작가의  “Opening / Ocean”사진전이 1월 25일 부터 3월 3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Galerie Camera Obscura 소속인 이정진 사진작가의 파리에서 열리는 네 번째 전시이다. 
최근의 작품도 엿볼 수 있는 기회로, 프레임 밖으로 확장된 그녀만의 독창적이고 더 깊어진 사진의 매력에 흠뻑 빠져 들게 한다. 
좋은 사진을 보는 행복감으로 들뜨게 하는 전시회다. 

이정진 작가만의 차별화된 인화

이정진 작가는 1961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홍익대학교에서 공예를 전공하며, 독학으로 사진을 공부했다. 대학을 졸업 한 후 월간지 ‘뿌리 깊은 나무’에서 사진기자로 일하다 1988년 미국으로 유학하여 로버트 프랭크와 랠프 깁슨의 조수로 일하기도 하면서 뉴욕대학교 대학원 사진학과를 졸업하였다. 10년간 뉴욕에서 작품을 활동을 하다 1997년 귀국하여 서울 예술대학 사진과 겸임교수로 지내다 지금은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전업 사진작가로 활동 중이다.
2011년에는 다큐멘터리 사진의 거장 프레데릭 브레너가 스테판 쇼어, 제프 월등 세계적인 사진작가 12명을 초청해 진행한 ‘이스라엘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국제사진계에서 더 알려지게 되었다. 2017년 국제 사진 아트페어인 파리 포토(Paris Photo)의 ‘프리즘’섹션에서 주목할 만한 작가로 소개되었다.  
이정진 작가는 작업방식과 인화에 대하여 고민하며 다양한 실험을 하다 한지에 감광유제를 붓질하여 입힌 후에 인화하는 방법을 찾아내 사진이 주는 한계를 넘어서는 작품을 작업하고 있다. 기록이나 재현을 통한 사진이 아닌 그녀만의 직관을 통한 시적 감수성으로 한 폭의 수목화로 정적이면서 동적인 모습을 동시에 표현해 울림이 크다. 
우리에게 익숙한 하늘, 바다, 바위, 사막, 구름 등을 그녀만의 인화법으로 낯설기를 통하여 섬세함과 깊이를 더하고 사진의 톤과 질감이 한지가 주는 독특함으로 살아나 프레임 안의 피사체가 자유롭게 프레임 밖으로 확장된다. 
이정진 작가의 작품은 뉴욕현대미술관,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미술관, 선재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수직과 수평의  “Opening / Ocean”전

이정진 작가는 사진으로 자연의 내면의 상태를 작가의 고독한 상태로 표현하고 있다. “태고의 원시적 자연을 통해 냉철한 눈으로 그곳에 존재하는 고독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느끼고 본다.”는 작가의 말에 수긍하게 된다. 또한 자연 안에 삶의 덧없음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늘과 땅 사이의 생명들은 영원성과 회귀성을 드러낸다. 
1층의 “Opening”사진들은 최근작으로 유리 없는 액자에 한지 프린트 원본 그대로를 담아 독특한 질감을 보다 잘 볼 수 있게 전시되어 있다. 수평의 사진들이 아닌 수직의 사진들은 극도로 제거된 사물과 농도가 다른 흑백의 색으로 분할해 추상화로 표현했다. 불안하면서 낯선 느낌 속에서 고요가 공존하며 강렬하다. 무거우면서 가벼운, 빛과 그림자를 통해 자연의 영혼을 보는 듯 사색하게 한다. 날 선 사각으로 마무리 된 것이 아닌 불규칙한 가장자리를 그대로 살린 한지 그대로도 사진과 조화를 이루며 감수성을 더해준다. 
한지 위에 감광유제를 칠하고 유액을 붓질로 하고 스캔을 통한 그녀만의 인화법은 “Opening”사진들에서 한층 더 빛을 발해  명암과 밀도가 더 섬세하게 깊이를 살려내고 있다. 

-1층에 전시되고 있는 ‘Ocean’사진들은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원시적 자연이 있는 아리조나, 뉴 멕시코주, 캐나다 등에서 2011년에 담은 작품들이다. 수평의 사진들은 아래로 향하며 바다의 수면 속으로 들어가게 한다. 바다의 움직이는 표면 아래에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계를 보여주듯이 시선을 아래쪽으로 끌어당기는 것이다. 바다의 깊이는 심연으로, 바다 위의 하늘은 열리게 하며 내면의 진실을 찾는 탐구의 길을 보여주듯이 전율케 한다. 

Opening / Ocean
전시기간 : 1월 25일부터 3월 30일까지
장소 : Galerie Camera Obscura
268, boulevard Raspail 75014 Paris
개관시간 : 화-금 12h~19h / 토 11~19h
입장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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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파리)=한위클리】 조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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