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프랑스뉴스
2018.11.08 10:59

간호사 닐스 호겔, 그는 악마였다

1050-악마.jpg



독일 북부 올덴부르그(Oldenbourg)에서 전직 간호사 닐스 호겔(Niels Högel)에 대한 재판이 열리고 있다. 그는 자신의 권태를 해소하기 위해 99명의 환자에게 치사량의 독극물을 주사해 살해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히틀러 이후 ‘독일 최악의 살인마’, ‘악마의 간호사’, ‘연쇄 살인자’로 불리는 그의 범죄는 언론의 수식어들보다 더 지독하다. 

호겔은 2000년부터 2005년 사이, 독극물 주사를 놓아 수 십 명의 생명을 끊은 혐의로 기소됐다. 
일상의 권태로움을 이겨내기 위한 것이라는  범행 동기는 경악할만 하다. 환자의 생명을 통제하고 그들의 목숨을 좌지우지 하는 것, 그래서 간호사인 자신의 능력을 보여 주는 것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금까지 그의 손에서 죽은 사람은 180명이라고 한다. 

경찰은 2017년까지 12년 간 이 사건을 조사했지만 살인을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경찰은 사망자 800건을 분석했는데, 그중 200건이 수상했다. 따라서 무덤을 열어 시체 134구의 부검을 실시했다. 
당국은 독극물에 의한 사망임을 확인하고 독일 역사상 초유의 사건이라고 결론지었다.

1976년생 호겔은 17살에 간호사 교육을 받았다. 근무에 열중하고, 동료들의 힘든 일에도 적극 도와 주변의 평판도 좋았다. 
응급 상황에 잘 대처했던 그는 1999년에 올덴부르그 병원 중환자실에 근무하게 되었고 죽음에 대한 인식을 하게 되었다. 
아버지가 심장 마비로 사망했고, 여자 친구가 죽는 사건 때문에 그는 신경 안정제를 먹기 시작했다. 

시간이 얼마 지나자 그는 동료들을 성가시게 했다. 동료들이 콧웃음 치는데도 앞에 나서기를 좋아했다. 결국 상사에게 호출되어 그는 올덴부르그 병원을 떠나게 되었다. 
호겔이 근무하는 동안 올덴부르그 병원의 심장 외과에서 사망자 수가 58% 증가했다. 일부 동료들은 그의 행동을 비정상으로 여겼지만,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았다. 한마디로 말해, 수사관들은 “누구도 책임지는 일은 하지 않으려고 했다. 무언가를 의심했지만, 당국에 이를 알리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호겔은 이 병원에서 그의 첫 살인을 저질렀다. 심장 고동의 이상을 치료하거나 맥박 부정을 조절하는 약품인 질루리트말(Gilurytmal)을 다량 주사하는 방식이었다. 희생자들은 34세에서 96세까지 남녀노소가리지 않았다. 단 하나 공통점이라면 한계 상황에 처해 있던 사람들이었다.
2002년에 호겔은 델멘홀스트(Delmenhorst) 병원에 고용되었는데, 그의 악행은 더 심해 졌다. 
그가 심리 분석을 받았을 때 그는 61세의 여성 브리지트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심하게 아프던 이 여성 환자는 홀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호겔이 질루리트말 3회 분량을 주사 놓자 몇 분만에 사망했다고 한다. 

올덴부르그 검사장은 “호겔이 각 경우를 기억하지는 못했지만, 30여 건에 대해서는 환자 및 그들의 처신에 대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 숫자가 이를 증명한다. 
닐스 호겔이 델멘홀스트 병원에 오기 전 해인 2002년에 이 병원에서 76명이 사망했다. 2003년에 177명, 2004년에는 170명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질루리트말의 소비량이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2002년에 작은 병(앰플)으로 50병, 2003년에 225병, 2004년에 380병이었다. 
2005년 6월, 여성 동료 중 한 명이 그가 치사량의 주사를 놓고 있는 것을 발견하면서 그의 범행은 드러났다. 이 사건으로 그는 2008년에 처음으로 살해혐의로 입건됐다.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표명한 한 여성의 신고로 경찰은 사망자 다 수에서 의심이 가는 치사량의 약물 흔적을 발견했다. 이 사건으로 2015년에 호겔은 종신 징역형을 받았다. 

그런데 호겔은 감옥에서 감방 동료들에게 살인 50건을 고백했다. 그의 자백으로 수사가 재개되고 사건은 크게 확대되었다. 
호겔은 처음에 30명, 그 다음 50명, 또 그 다음 80, 90 명을 죽인 것으로 수치가 계속 올라갔다. 
10월 30일부터 재개된 호겔에 대한 심문에 사망자 가족 126명이 참여하고 있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 이진명 편집위원



  1. 포커스.기획

    노란조끼 폭력시위, 군병력 투입 강경대응

    파리 최대의 중심가인 샹젤리제 거리가 또다시 무법천지로 변했다. 7천여 명이 집결한 지난 16일 노란조끼 시위는 지난해 12월 최악의 시위 이후 가장 격렬한 양상을 보였다. 노란 조끼의 18차 집회에서 일부 극렬 시위대가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상점과 음식점, 차량과 뉴스 가판대 등을 방화, 약탈하며 시위가 폭력 ...
    Date2019.03.21 Category포커스.기획
    Read More
  2. 프랑스뉴스

    샹젤리제의 유명 레스토랑 르 푸케츠, 방화로 전소

    지난 3월 16일(토), 노란 조끼 제18차 시위 때 파리의 상징 중의 하나인 샹젤리제의 유명한 레스토랑 르 푸케츠(Le Fouquet’s)의 기물이 파괴, 약탈되었고, 오후에는 방화 물체가 레스토랑의 스토어 위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건은 파리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르 푸케츠 레스토랑 외부에는 파괴 방지용 ...
    Date2019.03.21 Category프랑스뉴스
    Read More
  3. 공연.전시

    꽃과 나비의 계절... 화사한 봄날에 즐기는 나비파의 대향연

    꽃이 핀 공원을 산책하며 새봄의 향기를 만끽하고 싶은 계절이 다가왔다. 화사한 봄날의 정취와 더불어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나비파 전시회(Les Nabis et le décor)가 파리 뤽상부르 미술관에서 3월 13일부터 6월 30일까지 개최되고 있다. 밝고 화려한 색감, 단순하고 부드러운 선, 리드미컬한 색조대비, 자유분방...
    Date2019.03.21 Category공연.전시
    Read More
  4. 한인사회

    꽃 향기 가득한 ‘로뎅의 정원’으로 봄 나들이

    3월의 파리는 화사한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하며 봄 향기가 짙어 가고 있다. 재불한인여성회(회장 강영숙)는 새봄을 맞아 로댕 박물관 나들이를 기획하고 있다. 로댕 박물관이 되기 전 로댕(1840~1917) 이외에도 이사도라 던컨, 앙리 마티스, 장 콕토, 라이너 마리아 릴케 등의 예술가들이 이 곳의 매력에 반해 머물렀던 곳...
    Date2019.03.21 Category한인사회
    Read More
  5. 공연.전시

    토마스 하우즈아고의 Almost Human

    파리시립근대미술관에서 3월 15일부터 7월 14일까지 토마스 하우즈아고의 “Almost Human”전이 열린다. 토마스 하우즈아고(Thomas HOUSEAGO, 1972~)는 영국출신으로 2003년부터 미국 LA에서 왕성한 활동 중인 조각가이자 화가이다. 하우즈아고는 헨리무어, 조르주 바셀리츠와 브루스 나우만의 계보를 따르는 작가로 철, 청동...
    Date2019.03.21 Category공연.전시
    Read More
  6. 공연.전시

    그룹 DaUm, 재즈 콘서트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실력 있는 젊은 한국 음악가들을 후원하고 소개하는 Jeunes Talents 콘서트 시리즈의 일환으로, 클래식 음악을 편곡해 재해석하는 창의적인 그룹DaUm의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타악기의 삼중주 공연을 선보인다. DaUm DaUm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작곡을 전공, 2006년 졸업했다. ...
    Date2019.03.21 Category공연.전시
    Read More
  7. 한인사회

    ‘현대종교’ 관점에서 바라 본 파리열방교회 논란

    파리열방교회에 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개신교 이단문제를 연구해오고 있는 ‘현대종교(現代宗敎)’에서 이 문제를 다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종교’는 1970년부터 신흥 종교 연구자인 탁명환(1937~1994)이 설립한 ‘국제종교문제연구소’에서 발행하고 있는 월간 잡지이다. 개신교계 사이비 종교집단을 중심으로...
    Date2019.03.21 Category한인사회
    Read More
  8. 한인사회

    세월호 참사 5주기 맞아 해외 연대 화상 토론서 만난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304명의 희생자와 그들의 슬픈 유가족을 위로 하기 위한 행사가 마련된다. 416 해외연대 파리지부는 “이대로 잊혀지면 이와 유사한 참사를 당할 수 있는 또다른 잠재적 희생자들인 나와 우리를 위하여, 또한 아이들의 소중한 생명 안전을 위하여 이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세월호...
    Date2019.03.21 Category한인사회
    Read More
  9. 기타

    EU, 조세 회피 천국 블랙 리스트 15개국 채택

    3월 12일 EU 28개국 재무 장관 회의에서 EU의 ‘조세 회피 천국(paradis fiscaux)’블랙 리스트를 채택했다. 최근에 공개된 Panama Papers, LuxLeaks, Malta Files, Paradise Papers, SwissLeaks 등에 고무된 EU 28개국 재무 장관들은 새 조세 회피 천국 15개국 블랙 리스트를 채택했다. 이미 이 리스트에 올라 있는 5개 지역...
    Date2019.03.21 Category기타
    Read More
  10. 프랑스뉴스

    2019년, 문화재 복권으로 18건 보수한다

    프랑스 문화재 재단은 오는 9월부터 판매할, 로토(복권)의 재원으로 상징성이 큰 문화재 18건을 보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재 재단과 문화부, 유명 TV 해설자 스테판 베른(Stéphane Bern)은 모임을 갖고 로토 수입 중 일부로 마련된 재원으로 2019년에 보수할 문화재 18건을 선정했다. 이들 문화재 중에는 고르드(Gordes...
    Date2019.03.21 Category프랑스뉴스
    Read More
  11. 프랑스뉴스

    프랑스, 영공에 보잉737Max8 비행 금지

    프랑스 교통부 민간항공총국(DGAC)은 3월 12일 보잉737MAX8의 프랑스 영공 통과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프랑스에 이어 EU, 미국, 등 세계 각국은 Boeing 737MAX8의 자국 영공 비행을 금지했고, 이 기종을 보유하고 있는 모든 항공사들도 이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고 항공기를 지상에 계류하고 있다. 이미 이륙하여 목적지로...
    Date2019.03.21 Category프랑스뉴스
    Read More
  12. 프랑스뉴스

    이탈리아 컨테이너선 침몰로 프랑스 해변 오염

    3월 10일 프랑스 라 로셸 서쪽 333km 지점 대서양에서 이탈리아 국적의 컨테이너 선 그란데 아메리카(Grande America) 호에 화재가 발생, 12일 오후에 수심 4600m에 침몰했다. 이 선박에는 자동차 2000대와 컨테이너 365개가 적재되어 있고, 중유 2200톤이 실려 있다. 이 선박에 타고 있던 승무원 26명과 승객 1명은 전원 ...
    Date2019.03.21 Category프랑스뉴스
    Read More
  13. 프랑스뉴스

    2018년에 퇴직자 생활 수준 2% 감소

    통계청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에 프랑스 퇴직자의 생활 수준이 2% 감소했다고 한다. 이 보고서는 2018년 1월부터 10월 사이 프랑스 가계의 평균 생활 수준이 0,4%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유는 석유가 상승, 에너지 제품에 대한 내부 소비세(TICPE) 인상, 사회 복지 분담금을 CSG(사회 복지 기여금)으로 이전, CSG ...
    Date2019.03.21 Category프랑스뉴스
    Read More
  14. 기타

    현재 인류 최고령자는 116세의 일본 여성

    현재 전 세계의 최고령자는 116세의 일본 여성 카네 타나카(Kane Tanaka)라고 기네스(Guiness) 세계 기록이 발표했다. 타나카 할머니는 1903년 1월 2일 출생했다. 그녀는 ‘지금이 내 생애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녀가 세계 최고령자임을 인정하는 공식적인 행사가 일본 열도 서부 후쿠오카에 소재하는 양로...
    Date2019.03.21 Category기타
    Read More
  15. 프랑스뉴스

    World Wide Web 발명 30년

    웹(Web), 즉 토알(Toile)이 30년을 맞았다. 30년 전에 WWW(World Wide Web)을 발명한 영국인 컴퓨터 전문가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에게 최대의 경의가 쏟아지고 있다. 첫 웹 페이지가 열린 것이 1989년. 영국인 팀 버너스-리가 ‘정보의 분권화 관리 체계’를 창안하여 웹(Web)이 탄생했다. 당시 그는 제네바에 소재...
    Date2019.03.21 Category프랑스뉴스
    Read More
  16. 포커스.기획

    어둠은 결코 빛을 이길 수 없다

    프랑스 한인사회가 다시 폭풍의 한가운데 서 있다. 이번 진원지는 다름 아닌 한인교회 내에서다. 한국교회 개혁을 표방하는 온라인 독립언론 ‘뉴스엔조이’는 지난 3월 7일부터 13일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파리열방교회와 담임목사의 실명을 거론하며 세간의 의혹을 집중 폭로해, 한국 교계와 프랑스 한인사회에 큰 파문을 ...
    Date2019.03.14 Category포커스.기획
    Read More
  17. 문화.예술

    전세계를 울린 감동의 영화, 가버나움

    영화 ‘가버나움, Capharnaüm(2018)’은 출생 기록조차 없어 12살로 추정되는 자인이 법정에서 부모를 고소하고 싶어 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버나움’은 레바논 출신의 나딘 라바키 감독이 만든 작품으로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상영 후 15분의 기록적인 기립 박수를 받았으며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꼭 ...
    Date2019.03.14 Category문화.예술
    Read More
  18. 공연.전시

    도올, 고학찬, 오광현... 파리에서 보는 명사들의 서예전

    한국 최고의 석학 중 한 명인 도올 김용옥 선생, 예술의 전당 고학찬 사장, 전 민족서예가협회 오광현 회장 등 한국 명사들의 최근 서예 작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명사 서예전>이 파리에서 열린다. 갤러리 오송-파리(대표:송상현)은 3월 21일부터 4월 20일까지 파리 한인침례교회 전시장에서 도올 김용옥 선생과 예술의...
    Date2019.03.14 Category공연.전시
    Read More
  19. 프랑스뉴스

    새 디자인 개념으로 세상을 보는 셀린 박 개인전

    주프랑스한국문화원(원장 박재범)은 2019~2020 문화원 전시공모전 일환으로 3월 20일부터 5월 20일까지 아트팩트 프로젝트(전시 기획자 고연정, 정보람)그룹이 기획하는 셀린 박(Céline Park)작가의 « L’objet + astral - The Object Right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2018년 런던 빅토리아&알버트 박물관...
    Date2019.03.14 Category프랑스뉴스
    Read More
  20. 프랑스뉴스

    카를로스 곤 전 르노-닛산 회장 보석으로 석방

    지난해 11월 19일 체포되어 토쿄 인근의 코스게 감옥소에 수감 중이던 전 르노-닛산 자동차 알리앙스 회장 카를로스 곤(Carlos Ghosn)이 3월 6일 석방되어 출옥했다. 수감 107일 만이다. 그는 재판이 있을 때까지 가족과 같이 지내고, 친지들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곤은 부인 카롤(Carole)과 딸 카롤린(Caroline)과 함께 ...
    Date2019.03.14 Category프랑스뉴스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39 Next
/ 339
[플러스광고] 업체단체 알바구인/매물/광고 [포토뉴스] Photo News



Copyright 2000-2018 FranceZone.com Inc. All rights reserved.

Hesd office : 4 VILLA DES IRIS 92220 BAGNEUX FRANCE
TEL: 33(6) 4502 9535    E-mail : francezone@gmail.co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